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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도 웃는게 아니야..
그룹 과외 받는 샘 집에서 하니 잘된다나..
과외샘께 아들넘이 말씀 드렸단다..
샘네 집에서 공부하니 잘된다 하니..
샘께서도 기특히 여기시고 방학동안 매일 샘네 집으로 와서 하라고 하셨단다.
아들넘이 아침부터 공부하러 갈테니 도시락을 싸 달란다.
집중해서 열공하겠다는 아들넘 말에 감격해서
키톡을 뻔질나게 드나들며 도시락 메뉴를 짰다.
아들넘것만 쌀수 없어 샘님것..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것까지..
첫쨋날...새벽 4시에 일나 정성껏 도시락 준비했으나 아들넘이 일나지 않는다.
어르고 달래고해서 도시락 들려 공부하러 보냈다.
샘님이 도시락 맛있다고 감사하단다.
둘쨋날...어김없이 새벽 4시 일나서 도시락 쌌다.
아들넘이 개긴다. 어제 공부 넘 많이해서 피곤하다나..
점심 시간되서 일어나 도시락 들고 나간다. 목까지 차오는 화를 가라앉혔다.
세쨋날...어제 집에와서 낼부터 아침 일찍 갈테니 도시락도 일찍 준비해 달래서
오늘도 새벽 4시에 일났다. 도시락 다 준비해놓고 깨워도 이젠 대답도 없이 배째란 식이다.
12시가 되도 일나지 않는 아들넘을 보고
그동안 참았던 분노가 목을 넘어섰다.
장터에서 구입한 은성밀대 자루를 집어 들고 공포의 분위기를 조성하니 겨우 일어나
오늘도 어김없이 도시락통을 들고 나가는 아들넘..
휴...속 풀데는 없고 애궂은 82에 글 쓰니 맘이 가라앉네요.
도시락 싸는게 힘든게 아닌거 아시죠...
참.. 오늘 도시락 메뉴는....닭도리탕, 비엔나소세지조림, 오이장아찌무침, 새우호박볶음임다.
아들넘이 또 낼 일찍 간다고하면 낼도 새벽에 일어나 도시락 쌀듯해요.
이래서 부모인가봅니다...ㅎㅎ
점심 맛있게 드세요~~
1. 건이엄마
'09.7.28 12:49 PM (121.167.xxx.87)아들도 엄마도 귀엽네요.
그 아들 애기때 엄청이뻤고 그때 효도 다 했잖아요.2. 건이엄마님 짱
'09.7.28 12:53 PM (110.10.xxx.87)맞아요~
울 아이들 그 애기시절에 효도 다 했는데 자꾸 잊어버리는게 ....
원글님 힘내세요~~
이제 몇년만 더 하면 끝이잖아요3. ....
'09.7.28 12:53 PM (58.122.xxx.58)내새끼 입만도 버거운데 과외샘도시락까지요 ?그렇게 힘든거 자식은 모릅니다
그냥 아침 저녁 잘 멕이시고 점심은 간단식으로 떼우라고 하세요 .4. 예전에
'09.7.28 12:54 PM (218.39.xxx.13)어떤님께서 아들내미 욕 한바가지 쓴거보고 웃엇었는데요
저도 엄마 속 은근히 썩였는데(고집때문에)
울 엄마도 내 흉 많이 보셨으려나^^
낼도 맛난 점심 싸주세요~
아마 아드님 친구들한테 으쓱할듯5. 열~무
'09.7.28 12:54 PM (59.19.xxx.150)맞아요
정말 저희집 아들도 아기때 너무 너무 예뻤고 그때 효도 다 했는데..
근데 저희집 아들은 지금도 효도하네요..
전 방학중 청소 시키고 빨래 널고 하는거 아들 다 시키거든요
장가가면 해야 된다고 미리 교육시키죠..
한가지 하루종일 뭐하는지 안보니 알수가 없어요..
그냥 믿는 수 밖에는...6. ....
'09.7.28 1:00 PM (222.232.xxx.191)원글님글에 완전공감하고 갑니다..
읽으면서 웃음이 나는데...
씁쓸하네요..ㅎㅎ7. ㅋㅋㅋ
'09.7.28 1:00 PM (122.46.xxx.130)장터에서 구입한 은성밀대 자루~ ㅋㅋㅋ
원글님 힘내세요! 아드님도 그 정성알면 열심히 할 거에요!8. ㅎㅎ
'09.7.28 1:04 PM (118.220.xxx.179)글 읽고 계속 웃었어요
무슨 씨트콤 보는 기분이에요 웃어서 죄송합니다~~9. 은성밀대
'09.7.28 1:05 PM (122.47.xxx.14)그렇게도 쓰이는군요^^ㅋ
아드님 예쁘게 봐주세요^^10. 큰언니야
'09.7.28 1:11 PM (165.228.xxx.8)아들도 엄마도 귀엽네요.
그 아들 애기때 엄청이뻤고 그때 효도 다 했잖아요. 333333333333311. 미주
'09.7.28 1:13 PM (121.154.xxx.38)우리모두 힘냅시다요~~~
그래도 원글님은 센스도 있으시고 유머도 있으시고...
전 묵묵히 참다참다 다다다다다다로 끝냅니다 ㅎㅎㅎ
엄마도 간간히 유머스럽게 해줘야 아이들도 숨막히지 않으리라 생각해서
요새는 절대 내게서 나올수 없는 우스개 소리 하나씩 만드느라 그것도 머리에 쥐가 납니다 ㅎㅎ12. 은성밀대
'09.7.28 1:21 PM (202.30.xxx.226)대박나겠는걸요..ㅎㅎㅎㅎㅎ
너무 재밌으시네요.
공부방선생님.. 이쯤되면...밥값대신으로 과외비 안 받으셔야 하는거 아닌지 몰라요. ^^13. .
'09.7.28 1:21 PM (119.203.xxx.189)차라리 아점을 먹여서 보내세요~^^
푹 자고 가야 공부가 잘되지
비몽사몽 깨어서 과외샘 집에서 비몽사몽 할것 같아요.
차라리 내가 보는데서 재우고 말죠~14. 바다
'09.7.28 1:22 PM (122.35.xxx.14)은성밀대 나도 하나 사야쥐=3=3=3
15. 하하
'09.7.28 1:47 PM (202.136.xxx.37)은성밀대에서 빵 터졌다는...사랑스러운 엄마세요^^^
16. 미소천사
'09.7.28 2:54 PM (220.79.xxx.97)ㅎㅎㅎ 넘 익숙한 풍경이네요.^^ 어 휴 이놈들이 부모맘을 알까요?
17. *
'09.7.28 3:10 PM (96.49.xxx.112)은성밀대에서 빵 터졌다는..22222
재미있는데 웃으면 원글님 넘 속상하실 듯.
예전에 제 친정엄마는 웃도리를 둘추고 분무기로 찬물을 뿜으셨어요.
특히 고3때는 학교에 7시 10분까지 가는거였거든요.
그때 매일 아침 분무기 작렬..ㅋㅋㅋ
엄마 덕분에 지각도 안 하고, 매도 안 맞고,,, 참 고마웠는데
있는 짜증, 없는 짜증은 다 엄마한테 냈다는.
한참 성장기라 잠이 많이 필요할 때인데 운동도 못하고 피곤해서 그럴꺼예요.
조금만 너그럽게 감싸주세요-18. ㅋㅋ
'09.7.28 4:17 PM (121.147.xxx.151)딱 몇 년전 아들과 제 모습입니다.
단 저희 집에 은성 밀대가 없는 관계로 전 제 팔몽둥이로 ㅋㅋ
그래도 그 때가 그립네요.19. 분무기
'09.7.28 5:12 PM (211.207.xxx.62)저도 가끔 애용합니다.
물론 사전에 선전포고 하고 카운트다운 합니다
그래도 꼼지락대면 발사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