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 작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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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나이트에서 여자를 만났다는데

지상파중 한곳 방송국 작가래요.

다큔지 시사쪽이라는데 아가씨 나이가 25이예요.


동생 연애하는데 제가 하라마라 하는게 아니라

방송국 작가라길래 너무 궁금해서요.


방송국 작가도 방송국 정직원이면서 월급받는거예요??

작가라는 직업이 궁금합니다.

[작가]

정직원은 아니구요
당연 월급받습니다..
다만 그 월급이라는게 아주 적습니다..
메인작가가 되면 조금 낫지만 메인작가가 되기위해선 4~5년은 고생해야하구요
더 걸릴수있습니다
그리고 인기프로 작가는 페이가 훨 좋겠지요?
집안이 넉넉하지않으면 버티기 힘든곳이 방송국 스탭이지요..

[계약직]

으로 알고 있습니다. 친구가 방송국 작가로 일해서 알아요.
월급은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닌듯 ...제 친구는 라디오쪽에서 일했는데
결혼하고 프리랜서로 짬짬이 하다가 출산후 육아에만 전념하고 있는데요
경력이 꽤 되는 친구인데도 돈보다 글쓰는 게 좋아서 그리고 방송일 하다가
일반 회사로 전직하면 적응이 어렵다고 하대요.
대학졸업후 m본부 방송아카데미나오고 바로 방송작가일하다가 보수도 그렇고
IMF때 재계약 못하고 학원강사로 잠깐 일하더니 다시 방송작가로 돌아가더군요
돈보다 자유롭고 글쓰는게 좋아서 자긴 그일이 천직같다구요...

돈만 보고는 할수 있는 일은 아닌듯해요...
여자분이 작가 멋지지 않나여?

[작가]

아참!
월급 아니구요 주급이에요..

[전직작가]

월급도 아니고, 주급도 아니고요...^^

회당 지급됩니다. 방송은 흔히 주1회니까 주당으로 지급되고요..
라디오 같은데 데일리(매일 방송)이니까 매일매일 나옵니다.

프리랜서니까 불안정하게 생각되지만...
연예인 세계가 그렇듯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실력 인정 받은 사람은 보조작가 2년 정도하고 나면 메인 급으로 성장하고...
메인 정도하면 바쁜 게 탈이지 보수는 나름 괜찮습니다. 단, 공중파라면요...

메인작가가 되어 프로그램 2~3개 정도 하는 것도 흔합니다.
2 쯤하면 한달에 천 만원 이상 버는 건 금방이지요.

방송 바닥의 생리처럼 뜨고 지는 게 빠르고
평균이라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수입과 대우가 극과 극입니다.

가수의 평균 소득이라는 게 무의미한 것처럼
방송작가도 그렇다는 거지요.

[^_^]

정직원 아니고 프리랜서에요.
IMF 전까진 방송국에서도 정직원 비슷하게 작가를 뽑았지만
지금은 모두 계약직이에요.
그래서 능력 있는 작가는 프로그램 두 세개도 합니다.

아가씨 나이가 25이면 아직 메인작가는 아닐거구요.
대학 졸업하고 곧장 했다면 스크립터(막내작가),
대학 재학 중 일을 했다면 서브 작가(꼭지작가)일텐데.
재학 중 일하는 작가는 거~의 없으니까, 아마도 스크립터일 확률이 높겠네요.

이쪽 일이 스크립터에서 서브작가 되기 어렵고, 서브에서 메인 작가 되기 더 어려워요.
특히 공중파라면 더더욱요.
그리고 메인 작가가 되기 전까진 일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고, 보수는 적은 편이에요.
그래서 많이들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거나, 실력이 없어서 그만 두는 경우도 많죠.
참고로.. TV가 라디오보다는 보수가 더 쎈 편이에요.
편당 얼마로 책정돼서 주급으로 계산해주니까요.

저같은 경우엔.. 7년 전에 K본부 교양프로그램에서 서브작가로 편 당 70만원 정도 받았으니까,
한달 기준 280 정도였구요.
그러다 TV에서 라디오로 옮겨서 메인작가로 일해왔어요.
지금은 작년에 아기 낳고 쉬고 있구요.

돈 안줘도 일하겠다는 방송작가 지망생이 넘쳐나는데..
그 틈바구니에서 잘 버틸 자신이 있다면, 괜찮은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본인의 꿈이나 만족감이 크다면요.

[..]

일용직이라고 하죠.

[베프가 메인작가]

요 길도 험난하기로 따지만 둘째가라면 서럽겠더군요^^
제친구는 대학초년생부터 발을들여 어찌어찌 해 지금은 메인작가...하고싶음하고 쉬고싶은 몇달 훌쩍 나갔다가 다음프로에 들어가고...그래도 스트레스는 남부럽지 않고,,,수입도 남부럽지 않아요...
근데 라인을 잘 타야겠더군요...초짜때 어떤 작가밑으로 들어가 어떤라인을 타냐에따라 그냥 고생만하다 후퇴할수도있구...메인으로 클수도 있구요...
참...제 친구는 교양쪽 아니구요...교양쪽은 더 힘든거 같더라구요^^

[ㅎㅎ]

요즘은 외주제작사가 많아서 굳이 방송국에서 젊은 정직원은 쓰지 않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