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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들 정래미가 떨어질것 같아요....
병상에 계실때 저희 집앞 대학병원에 입원중이셔서
간병하시는 어머니와 편찮으신 아버지 심심하시고 답답하실까
또 우리집 외손녀를 너무 사랑하셨어서 보고싶어하시니
저 정말 3달동안 아이 둘( 3살, 5살) 데리고 매일 아버지께 찾아뵙어요.
거기가 폐렴병동이라 남편하고 간호사가 너무 자주오지 말라고
말리기도 했었지만,, 내 아이들보다 아버지가 먼저였기에
매일 데리고 다녔어요...
아이 둘 데리고 몇시간 놀아드리고 저녁에 아이들 재우고나면
9시 넘어서 저 혼자서 또 찾아가고 그랬습니다.
아이들있을때 못다했던 얘기도나누노 안마도 해드리고 머리도 주물러드리고,,,
힘내시라 말씀도 해드리고 답답해하는 엄마랑은 수다도 떨어드리다 오고,,,
저 ,,정말 돌아가시는 그 전날까지 눈물나게 최선을다했더랬습니다.
오빠들은 집이 멀다는 이유로(같은 서울이지만 1시간정도 거리에 삽니다)
저도 이해해요 집이 멀어서 주말에만 올수 있다는거
아무튼 주말에 애들 데리고 잠깐왔따가 우리집 들러서 온 집안 초토화해놓고 돌아가고
와서는 사주는밥 얻어먹고 돌아가고,,
문병을 온건지 놀러온건지 가끔 분간이 안갈때도 있었지만
어머니는 얻어먹겠다는사람은 그저 사주는게 맞는거라며
입원비 걱정하시면서도 오빠네오면 꼭 밥사주시더라구요,,,
빗말이라도 자기네가 사드린다는말은 계산할때 하지 않더군요,,
아무튼 세달동안 죽어라 고생할때 오빠가 은근히 했떤말은
그러길래 왜 니네앞 병원으로 모셨냐는 장남인 나는 기분 나쁘다는 뉘앙스,,
아니나 다를까 그런일이 있을까 애초에 어머니가 큰집에 연락하셨었는데
하필 그날 오빠는 자가용을 가지고 출근했던터라
할수없이 차가 놀고있는 저희집에 연락하셔서 모시고와
우리집 앞 병원에 급히 입원하시게 된거네요,,,
퇴원하시고 통원치료 받으실때도 사시는 집과 입원하셨던 우리집 앞 병원이 멀어서
시속 100키로 달리면 1시간 안에 겨우 도착 할 거리
아침에 제가 애들 태우고 모시러 갔다가 병원왔다가
진료 끝나면 저녁에 모셔다 드리고 다시 집으로 오고,,
하루에 애보면서 왔다갔다 왔따갔다 4시간 운전하니 저질체력인 저로서
정말 가는중에 너무 힘들고 졸음이 몰려와 눈물까지 났었네요..
졸음운전할까 내 뺨을 마구 때리고 허벅지를 꼬집어가며 모시고 다녔었어요.
그러면서 오빠들은 빗말이라도 아버지 통원치료는 어떻게 다니시는지
한마디 물어보는 사람 없었습니다.
그래여 꿋꿋히 아무 형제에게도 도움청하고 싶지않아서
돌아가시는 그 전주까지 제가 4시간 운전하며 모시고 다녔습니다.
돌아가시니 바로 전주에는 처음으로 어머니께서 딸래미가 오늘은
너무 힘드니(그날은 오전에 모시고왔다가 시댁에 제사까지 갔다온 날이였네요)
오늘 하루밤은 자고 갑시다,, 하셨는데 처음으로 승락하셔서(몸이 불편하신지
꼭 아버지 집으로 가서 주무시길 원했었꺼든요..)
그날밤은 저희집에서 같이 주무시고
다음날 아이들과 모두 함께 아버지 집으로가서 주말내내 아이들과 즐겁게 놀았었네요.
그게 돌아가시기 바로 1주 전이였어요,, 그게 아버지를 뵌 마지막이였어요..
돌아가시고다니 왜이리 오빠들은 뒷담화로 내욕을 하는건지,,
빗말이라도 너네 부부가 수고했구나 따뜻한 말 한마디도 건네주지 않네요.
그저 내가 잘못한거 실수한거 둘이서 뒷담화한거 알게됐어요,,
저희가 아버지 퇴원후에 저희는 여름휴가 준비를하고있었는데
어머니께서 고마웟따고 둘이 있기도 적적하고 심심하니 어린 둘째는 맡아줄테니 까
큰아이만 데리고 다녀오라 하셔서 발권했는데
그만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비행기표는 블럭항공권이라 연기도 안된데고 취소도안된데고,,금액은 너무 비싸서 버릴수도없고,,,
정말 가고싶지도 않던 휴가를 아버지 돌아가시고 한달 후에 다녀왔습니다.
휴가지가서 내내 아버지 생각에 밤에 잠이 잘 오지 않더라구요..
근데 다녀와서 오빠들에게 혼났네요,,,,
아버지도 돌아가셔서 엄마 혼자 계시는데 니가 애맡기면서까지 놀러다녀야겠냐고
혼났어요,,
저 너무 슬펐습니다,, 그게 그런게 아니였는데
내가 그간 노력하고 힘들었떤거에 대해선 한마디 조차 해주지 않으면서
잘못한거에 대해서 둘이서 여행간사이 오빠와 올케들과 뒷담화 했따는거에
정말 화가 많이 났습니다....
제가 그게 아니라 아버지 살아계실때 사놓고 허락받은 여행이였다
했지만 넌 늘 그런식이라고 혼만 더 났네요,,
다음부터 그딴식으로 여행다니지 말라고,,,
참 서글픕니다 내가 그리 큰 잘못을 한거 맞을수도 있지만
여자형제하나없어 혼자 외톨이되는 기분이에요.....
일에 치여살다 1년에 한번 휴가때
여행가는거에 목숨거는 남편때문에 중간에껴서 휴가를 무효로 보낼수도 없고
발권할때 아버지께 너무 미안해서 다녀와도 될까요 물을떄
진짜 너무 행복하게 웃으시며
내손 붙잡고 ' **야 너가 ***로 여행간다하니 내가 왜이리 기쁘니,,,'
하시던 아버지 얼굴이 자꾸만 떠올라요,,
아버지는 본인 아프신거보다 자식이 돈벌어서 해외간다는게 너무 기쁘셨었나봐요
그게 부모님의 사랑인가봐요.....
1. 원글님이..
'09.7.28 1:47 AM (121.134.xxx.150)정말 착하신분 같아요..
오빠들..아마 근거리에 병원잡았어도 원글님의 반도 못했을걸요
괜히 자격지심때문에 더 그럴듯..
너무 속상하시겠지만..그래도 아버지의 행복한 모습 생각하시면서..이겨내시길..
아버지는 정말 기쁘셨을거예요...
오빠들 정말 너무해요..
아들 키워봤자 소용없다는 말이 실감....참..착잡하죠....
부모님께 더 잘해드려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ㅠㅠ2. 미래의학도
'09.7.28 1:54 AM (125.129.xxx.96)원글님이 너무 착하신분 같아요...
지난번의 하와이 글이 원글님 맞으시죠?
제가 병원에 근무했었을때 특수부서(중환자실이라서..)이라서.. 많아 봐왔었어요...
평소에 못하고 나몰라라 했던 자제분들이... 부모님 돌아가시면서 역으로 화를 내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사람의 심성이 그런걸 어쩔까요....
오히려 원글님처럼 잘 모셨던 자제분들은 반대로 덤덤하게 받아들이시던데요....
이글 그대로 출력해서 보여드리세요.... 주변에서 이런경우 많이 봤었는데 두고두고 괴롭히는걸 많이 봤었거든요...
원글님 힘내세요!3. ㅠㅠ
'09.7.28 1:57 AM (211.207.xxx.62)그냥 둘째 데리고 조용히 다녀오셨음 좋았을 뻔 했네요.
그랬어도 말나왔으려나....
오빠들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해서 오해는 풀도록 하시고요.
만약에 올케와 오빠가 원글님처럼 애쓰다가 어쩔 수 없이
해외여행 갔었다면 원글님 심정을 어땠을까요.
속사정을 잘 모른다면 수고한 것과는 별개로 서운한 마음 들었을 겁니다.
그러니 형제간에 대화로 잘 푸세요.4. 토닥토닥
'09.7.28 2:23 AM (123.205.xxx.32)원래요...
입으로만 효도하는 사람이 완벽하게 효도하는 법입니다.입으로만...
이론은 다 빠삭하거든요...
몸으로 효도하는 사람 잘 못하는거만 눈에보이고...
지가 하면 잘할거 같거든요.
직접 안해봤으니 착각하는 거죠.
이래서 전적으로 부모 병간호 한 자식과 그렇지 않고 잠깐씩 들여다보기만 한 자식이 있으면
돌아가신 후에 사이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아버님도 하늘에서 따님이 계획대로 여행간거 아시면 좋아하실걸요.
당신때문에 예정됐던 여행조차 취소됐다면 그게 더 속상하셨을거예요.
하지만
형제들이 보기엔 상치루자 마자 여행가신 원글님이 잘 이해안갈 상황인것도 맞으니까
어머니께서 이일로
형제들 다 모였을 때 원글님 편을 들어주시면서 이야기를 하시면
원만하게 해결될 듯도 한데요.5. 착하신분이긴한데..
'09.7.28 8:28 AM (121.88.xxx.249)솔직히 제 느낌엔 그냥 마음만 앞서는 착하신 분입니다..
님께서 하는 착한 행동으로 어떤 사람들은 행실이 나쁜 사람이 되기도 하거든요..
오빠가 차를 썼다고는 하지만 님 차로 이동해드릴때 맨 처음 아버님 입원시 아버님댁과 장남인 오빠집 가까이에 잡았어야하지 않을까요..
님 집 앞 가까이에 입원시켜 드렸으니 님이 수시로 가야하는게 오빠들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할꺼에요. 일단 체면도 안 살죠.. 시집간 여동생이 나서서 그렇게 만들어 둔 상황..
심지어 아버님 살던 곳에서 먼 님 집 앞으로 입원시켰으니 님이 힘드셨던거죠. 그 먼거리를 운전했다고는 하지만 님이 만든 상황인데... 나중을 생각 안하고 그냥 결정하신 거잖아요. 오빠들과 입원할 병원에 대한 상의도 없어 보이네요..
서울에 대학병원이래야 세브란스 신촌/양재, 건대병원, 아산병원, 서울대병원등등 동서남북 어디에나 괜찮은 병원 많죠. 아버님 집에서도 가깝고 장남인 오빠네 집에서도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갔다면 님이 석달동안 온전히 간병했을까요..
그리고 님의 여행에 대해 아버님이 즐거워했다는 것도 님 입장이죠.. 표 예매했다고 좋아했다라.. 아파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노인 앞에서 건강하게 살아있는 사람들의 즐거움인 여행 얘기가 하고 싶으신가요..
폐렴병동이라 아이들한테 상당히 좋지 못한 곳인데도, 님의 효성(?)을 위해 면역력 약한 세살 다섯살 아이를 데리고 석달 가까이 매일 갔다는 것도 저는 글쎄올시다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정확히 한달후에 여행이라는 것도.. 그것도 남편상을 당한 엄마편에 세살아이 맡기고 하는 여행이라.. 어찌 오빠들의 속좁음만 탓하십니다.. 어찌됐건 체면 중시하는 듯해 보이는 오빠들 입장에선 참 보기 그렇네요.
님처럼 일처리하시면 여자형제라 해도 별로입니다.. 언니나 여동생이 자기 고생했다고 상 치른지 한달도 안된 엄마한테 세살 아이 맡기고 여행이라...6. 이어서..
'09.7.28 8:39 AM (121.88.xxx.249)큰 형이 집 앞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를 위해 수시로 들른다면 형을 보통 본받는 남동생은 따라서 하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 시누가 너무 나서니까 시어머니 내버려둡니다.. 딸이 저리 효녀이고 입에 설탕처럼 녹아드는데 뭐하러 오빠네 부인들이 나서나 싶던데요.. 딸하고 겨뤄서 누가누가 더 효도일하나 할 필요 있나요? 자기네 딸이 알아서 다~ 하시는데..
남편도 그래 보여요.. 처음엔 여동생하고 경쟁하듯이 시어머니한테 잘하려 하는 듯해보이더니 나중엔 쟤가 저렇게 빈틈없이 잘하는데 싶어 보이는지.. 저도 그 시누를 본 받아 우리 친정 부모님께 경쟁하듯 잘하려 해도 남편은 자기 여동생이 그러니 암말 못하죠..
저한텐 고마운 시누인데.. 님이 그래 보여요.. 올케들한텐 고마운 시누이면서 오빠들한테는 쟤 좀 우리 설자리 안 만든다 싶은.. 오빠들이 성격이 꼬였는지는 모르지만.. 우러나와서 하지 않게끔 한 배경에는 부모님들의 잘못된(?) 교육도 있었겠지만, 점점 그렇게 만드는 상황이란것도 있죠..7. 위에
'09.7.28 9:39 AM (61.77.xxx.112)착하신 분이긴 한데..글 쓰신 분. 그렇게 간단히 생각할 문제 아니에요.
원글님같이 오빠만 있는 경우신가요? 그 틈에 여동생 혼자 눈치보는 일이 얼마나
많은 줄 아십니까?
요즘 그러잖아요. 부모한테 효도하는데 장남 차남 막내 따로 있냐고
자식이면 다 같지.
만약에 장남 집 근처 병원으로 일부러 모셨으면 말 안나왔을거 같나요?
그때되면 또 오빠고 올케고 뭐라뭐라 했을걸요?
부모님 아프신데다 오빠는 출근해서 차가지고 간 상황에 딸인 내가 차도 있고
시간도 있으니 당연히 모셔다가 일단은 내집 가까운 근처로 모시게 되는게
사람 심리지요.
아버지가 편찮으시고 경황없는데 아버지를 장남 집 근처로 모시는게 나을까
뒷말이 안나올까 어쩔까 그런 생각이나 하고 있어야 겠습니까?
그리고 원글님이 언제 오빠들한테 이렇네 저렇게 오빠 노릇 장남 노릇 못하네
그런식으로 말한적 있다고 하나요?
부모님 간병한거 당연한 거지만 사실 그만큼 자주 찾아뵙고 노력했으니
말이라도 고생이 많았다. 한마디 기대한 것이지요.
그건 모르는 사람에게서도 받는 인사입니다.
부모님 아프셔서 병원 동생네 집 가까운데 모셨는데 병원이 동생네 집 가까운데
모셨다고 설자리가 안드네 어쩌네 소리나 하고 있고 그런 생각이나 하고 있는
오빠라는 사람들이 제대로 되어먹지 못한 거지요.8. --*--
'09.7.28 9:50 AM (210.91.xxx.186)참 그게....
제 경우는 엄마가 요양원을 가셔야 했는데요... 올케들이 서로 알아보겠다고만 하고
눈치를 보는거예요... 자기네 집 근처에 정하면.... 지네가 그만큼 더 들여다보고 신경써야하니까... 결국은 큰언니가 큰언니 동네에 정했네요....
큰언니가 매일 들여다 보고... 또 병원 갈일 있으면 호출받고... 고생했죠...
올케들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들여다만 보고.... 물론 다른 딸들도 그러긴 했지만....
님네도 아마 장남이 나서서 했드라도 자기네 집근처에는 안했을 거 같은 느낌.... 모두다 올 수 있는 중간거리쯤 병원 잡았을거예요.... 지금 하는 행동으로 봐서는 안봐도 비됴네요...
여동생이 그렇게 고생 했으면 해외여행.... 보내주기도 하겠네요....
우린 그래도 큰언니 고생했다고 부조금 남은거 에서 한덩어리 챙겨드렸어요....
항상 큰언니한테 미안해 했구요...말이라도 언니 너무 고맙다고 하구요....올케들도 마찬가지...9. 윗님..
'09.7.28 9:56 AM (121.88.xxx.249)원글님 착한 분 맞아요..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것은 어째서 처음에 아버지 입원할때 형제들간에 의논이 없었냐는 겁니다.. 긴급한 상황이라 응급실에 입원이라해도 거주하는 곳 가까운 병원이 우선이고.. 저라면 오빠들하고.. 아니면 최소한 큰 오빠하고라도 한 통화 합니다. 연락 안되면 둘째 오빠라도..
다소 원글님 판단에 의해서만 진행되는 부분이 있는데, 한 때 수십년 같이 살았다면 오빠들 성격이나 성향도 알터인데, 그냥 원글님 생각 편의주의에 의해 일이 진행되는 것 같아 보여서요.
설자리 안드네 어쩌네 소리는 실제로 했다는게 아니고 오빠들 입장에서 상상해 본겁니다.
저야 원글님같은 형제 있으면 편하고 좋죠. 당연히 고맙다는 말도 하구요.. 고맙죠.. 그런데, 효성을 보여주는 모습이란거 한 명이 너무 앞서가서 미처 따르는 사람들이 지칠 때도 있어요. 그런 스스로의 못난 모습을 크게 보여주는 형제라는거.. 솔직히 별로라서 댓글 달았네요.
아버님은 어차피 돌아가셨고, 어머님이 살아 계시는데, 원글님처럼 행동하시면 어머님은 딸만 얻으시고 아들들을 잃으실 거에요.. 딸도 잘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원글님께 고생하셨고 위로만 해드리고 싶지만, 그건 다른 분들이 충분히 하실것이고 앞으로는 마음만으로 무작정 행동하지 마시고, 타인의 입장, 타인의 생각이란 것도 염두에 두고 행동하면 좋겠다는거죠. 내가 생각하고 바라는 타인..이 아니고 그 사람 모습대로의 타인입니다..10. 원글이..
'09.7.28 10:15 AM (121.133.xxx.242)병원에 오시게된 건 사실 그날 저희 어머니도 이런일이 생길까봐 가장먼저 장남에게 연락하셨는데 올케는 핸드폰을 잃어버려 연락이 안되고,,
오빠는 그날 차가지고 직장이 어머니집에서 꽤 먼곳인데 자가용으로 출근해서 올수없다하고
둘째오빠는 지방에 출장갔떤터라 올수없었고 결국 마지막 보류인 저희에게 부탁하신거거든요.
여기병원 가시게된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남편이 여기 병원의사여서 그랬었어요,,
남편이 아버지 입원하신 같은과 조교수기때문에 부모님께 근처병원으로 가시라고
응급실로 어랜지 시켜드린하다니 여기에 계시고 싶어하셨어요.
그래서 저희 입장에 사위병원에와서 혹시나 잘못되실까 노심초사 모두가
엄청나게 신경쓴것도 사실이구요,,
저도 여기병원와서 오빠들에게 미안한것도있고
남편역시 나중에 오빠들의 태도에 괜히 이곳 병원으로 모신것같다
후회도했어요, 고생은 고생대로하고 욕은 욕대로먹고 눈치는 눈치대로 본다고,,,
죽이되던 밥이되던 그냥 모르는병원으로 모시라고 오빠들에게 위임할것을
괜히 나선것 같다 후회된다했었어요,,
하지만 자식인 입장에서는 가족중에 의사 그것도 입원하신 같은과 의사가
근무하는 대학병원이 있는데 먼것도아니고 같은 서울에 살면서 다른병원으로
모신다는게 맘이 그렇게 안됬거든요,, 제가 그점에서 실수였나봐요
다음에 이런경우가 만약에 생긴다면 그냥 모르는척하고 오빠들이 원하는
병원으로 가라고 손을 놓는게 딸입장에서 맞는건가요?
다음에 혹시나 어머니가 병원가실일이 생기시면 어떻게 하야되나 모르겠네요...11. +
'09.7.28 10:27 AM (121.133.xxx.242)그리고 제가 가장 화가났던 부분은 아버지 장례식때 들어온 부조금이에요.
큰오빠가 은근히 그돈을 좀 나눴음 하는 뉘앙스를 저희에게 풍겨셔,,
어머니 안계신곳에서 저희 셋이서 정산을했는데
이돈은 어머니가 다 갖는게아니라 상의해서 결정하는게 맞는거라하더라구요,,
사실 전 남편도 잃으신 어머니께 드려야겠단 생각이였는데
역시 생각도 각기 달라서 결론은 일단은 엄마를 드리고,,, 이렇게 결정됐거든요.
아버지 병원비도 천만원이 ㅇ넘게나와서 백만원씩 드리기로했는데
둘쨰오빠와 저희는 백만원 바로 마이너스통장으로 가져다 드렸네요.
헌데 큰오빠네는 지금 펀드에 돈이있어서 지금깨며 손해네 어쩌네
다음달에 드리겠네 하면서 몇달이 지난 지금도 아직까지 돈 안드렸다는거죠,,
그러면서 나중에 부조들어온거에서 어머니가 저희에게 각기 백만원씩
주겠다 하시니 큰오빠넨 당연히 잘 받았구요 둘째넨 안받겠다 난리치다가
큰집은 받았는데 너네가 안받으면 큰애네가 뭐가되냐해서 할수없이 받고
저는 정말 필요없다했는데 어머니가 부모맘은 그게 아니라 하셔서
그럼1/3만 저희 남편에게 드려달라했거든요,,,
돈에대해서 너무 빠삭해서 더 얄밉단 생각이 들은것 같습니다,,12. 헉
'09.7.28 10:34 AM (61.77.xxx.112)원글님 세세한 내용을 본글에 쓰기 뭣하시긴 하셨을텐데
내용에 따라 답글도 많이 달라져요.^^
그리고 덧붙인 댓글을 보니 참 오빠란 사람들이 글렀네요.
아니 아버지 부조금을 어머니 안계신 곳에서 정산했다고요?
부조금은 당연히 어머니 계신 곳에서 다 같이 정산해야죠.
정산이란 의미는 총 부조금이 얼마가 들어왔고 그금액에서 장례비용이
얼마가 나가고등등. 그리고서 남은 금액에 대해.
남은 금액은 보통 이런 경우에 어머니 드립니다.
솔직한 얘기로 장례비 치르고 남는 돈 그닥 많지도 않을뿐더러
얼마가 남든 어머니 드리던데요.
어머니가 고생 했다고 자식들에게 얼마씩 나눠 주신다면 모를까
세상에 어떻게 어머니도 모르게 정산 해버리고 나눠 같는다는 둥
그딴 소리를 한답니까?
결국은 어머니 드렸다곤 하지만...
참 사람 하는 행동이 윗사람으로 참 못난 짓만 하네요.
병원사건도 그래요. 연락안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일일이 연락했건만
이래서 저래서 당장 어쩌자고 얘기도 없고.
그럼 결론날때까지 차안에 아버지 모시고 있을수도 없고요.
남편이 의사인데 당연히 그리로 가죠. 그래도 사위이고 그런 상황이면.
정말 고맙다 애썼다 고생했다 소리 진심으로 해주지는 못할망정
어찌 그런식으로 나옵니까?
정말 그 오빠 못났습니다. 어이그.13. 그러게요
'09.7.28 10:49 AM (59.26.xxx.138)저도 처음엔 댓글중 <착하신분이긴한데.. >님이 쓰신 글에 어느정도 공감이 갔는데.. 남편분이 의사시라면 저라도 당연히 그병원 갈것 같아요. 오빠가 병원때문에 나무랐을때 지금이라도 오빠가 모시고 가라고 확 해버리지 그러셨어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나중에 부조금 나눴음 한다는 얘긴 정말 확깨네요.
원글님 오빠 그릇이 그정도 밖에 안되나 봅니다.14. 원래~
'09.7.28 11:10 AM (218.38.xxx.130)저 미래의학도님 말씀에 공감 백배..
원래 부모 돌아가심
못하던 자식들이 잘 하던 자식한테 열내고 성질내고 괴롭혀요.
한마디로 인간이 못된, 못난 ㅅㄲ 들이지요..
의연하세요. 님 열심히 하셨고, 아버지 인정도 받으셨잖아요.
나머지 떨거지들은 그걸 인정을 못 받아서 그래요. 받을 만큼 잘 하지도 않아놓구선,
님을 질투하는 거랍니다..15. 원글이,,
'09.7.28 11:24 AM (121.133.xxx.242)맞아요 저도 나중엔 정말 화가나서 그래 오빠가 원하는 아산병원 이나 삼성 의료원으로 옮기자했습니다. 더이상 병원일로 왈가왈부 이병원에대해 평가듣고싶지않았습니다.
간호사가 어쩌니 의사실력이 어쩌니 꼭 우리남편두고 하는말같아서 저도 거북스러웠거든요.
저에게 전화해서 아버지를 아산병원으로 옮기자해놓고
정작 실제적으로 행동으로 옮기는건 없는겁니다 말로 옮기자했음
옮기자고 선동한 사람이 뭐라도 알아봐야할것 아닙니까 그쪽 병원에 전화를 하던가 하라니까
꼬리를 빼면서 그런건 내가 잘 모르니 의사인 너네가 어찌좀 해보라는 뉘앙스,,,
남편 친구가 아산병원에 근무했던 분이있어서 그분에게 여쭤보니
병실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랍니다. 응급실로 들어온다고
호락호락 병실내주고 그럴수가 없는 곳이라고.
특히나 폐렴이면 그냥 그병원에 계시는게
나을꺼라 하더라구요 괜히 큰병원와서 환자취급도 못당하느니
거기서 계시는게 훨 낫다고,,,
자기가 알아서 나서는것도 없으면서 뒷전에 서서 항상 평가만 해대니
화가 안납니까, 부조도 그래요 나누자는기준이 정산을해서
들어온건 다 갚아야할 빚이니까
각자 자기에게 들어온 금액만큼 각자 가져가는게 맞는거라 하더라구요,
전 큰오빠가 그리 말하니 그게 맞는건가? 했찌만 그래도 속으로 그건 아닌것 같은데..
싶었어요. 그래서 둘째오빠도 이론적으론 그게 맞을지 모르지만
일단 어머니를 드려야하는것 아니냐해서 그렇게 된거구요,,
아니 아버지 돌아가신마당에 자기가 부모님꼐 부조할수도 있는거지
자기 회사사람이랑 친구들이 부조낸거 자기가 갚아야한다고
어찌 자기 이름으로 들어온돈은 자기가 가져간다 합니까,,,16. 아무리
'09.7.28 11:29 AM (61.77.xxx.112)몇번을 읽어봐도 그 오빠 어이상실입니다.
원글님 정말 속 많이 상하셨겠어요.
부조.. 물론 내 앞으로 들어온거 내가 갚으면서 살아가는 거 맞지만
그럼 일일이 자기 앞으로 들어온거 다 추려 계산해서 따로 장례비내고
할거랍니까?
짜증이 확 나네요.17. 참,
'09.7.28 1:37 PM (218.153.xxx.251)얼마나 속상하실까... 하여튼 윗사람이 되어가지고 어떻게 그리 속이 좁을까요? 게다가 행동으로 하는 것 없으면서 하기 쉬운 말만 나불대는 사람들, 정말 싫더라구요.
원글님 같은 딸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원글님 부부가 정말 대견합니다.18. 착하신분이긴한데..
'09.7.28 2:52 PM (121.88.xxx.254)쓴 댓글이입니다.
나름 악플(?)을 달아서 원글님 상처된 것은 아닌가 몇 번이나 글을 방문중입니다.
큰오빠가 참 그릇이 작군요..
가장 위가 그렇다면, 아래 동생들 특히 여동생은 속상한게 많을 듯합니다..
제가 드린 댓글로 상처가 있지 않으시길 바라구요..
근무하는 병원에 가족이 입원하면 이런저런 혜택 없다고는 볼 수 없으니 원글님 남편분 병원이 아버지나 어머니에게는 아주 좋은 장소였겠지요..
사위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가 큰아들은 못마땅할 뿐이겠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릇이 그정도인데.. 거기에 펀드니 어쩌니 돈관계 그런 사람은 저는 형제고 뭐고 짜증입니다..
그런데, 저도 남녀형제가 많고 남편도 남녀형제가 여럿인데, 의외로 장남이라고 그릇이 큰 것은 아니더군요. 받는데 익숙하고 이해해주는데 익숙한 경향이 있다보니.. 본인 못난 것은 모르고 자존심은 높더군요..
중간에 낀 딸로서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엄마한테 더 신경 쓰면 되지..아빠한테 더 신경 쓰면 되지.. 일주일 중 내가 4일을 신경 쓴다면 나머지 3일은 외롭더라도 괜찮지 않을까?
그런데, 내가 주는 만족과 기쁨이 있고, 다른 형제들이 주는 만족과 기쁨이란게 있는 듯해요..
설혹 내가 일주일에 하루만 신경 쓰더라도 다른 형제 역시 그래서 기껏해야 일주일에 이틀 즐거우시고 5일이 외로우시더라도 자식 여럿인 분들은 한 자식만의 얼굴을 보고 싶어하지는 않는다고 생각되더라구요. 아무리 사고뭉치 속좁은 자식이래도..
첫째로서 둘째로서 셋째로서 막내로서 주는 기쁨이 다 다른데, 어느 한 형제가 튀면서 다른 형제가 멀어지는 효과가 있다면 쳐지는 형제를 강제로 튀는 형제 수준으로 끌어 올릴께 아니고 아주 조금 수준에 맞춰주면, 원글님 아버지가 석달동안 병원에서 예쁜 따님 보는 기쁨만큼, 일주일에 두서너번이라도 아들들 얼굴도 더 눈에 담고 가시지 않았을까하는..
아마 원글님은 남편 체면도 있고 여러가지로 더 자주 병원을 드나드셨으리라 생각해요..
원글님 착하신 분 맞고 고생도 너무 하셨고.. 지금 속상한 것도 크시겠지만.. 조금 안정되시면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성숙하신 님이 한번 상대의 위치에서 상상해 보시길 바래요..
저도 님같은 딸 두면 좋지요.. 그런데, 남이라서 이런 얘기 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