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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읽는다고 무시하는 사람 싫어요.

^^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09-07-27 03:13:45
전 책, 그중에서도 추리소설을 정말 좋아해요.
탐정물이나 정통추리보단 미야베 미유키,  기리노 나쓰오 같은 사회파미스테리를 더 좋아하고
범죄자나 피해자의 심리묘사가 뛰어난 그런 작품들을 즐겨본답니다.
추리소설을 읽다 보니 범죄심리학이나 법의학에도 관심이 생기고,
일단 관심사가 생기면 책부터 사들여서 파고드는 습성이 있는지라 책도 천권 넘게 모았네요.

그 달에 무슨 책을 구입했고, 어떻게 읽었는지 블로그에 기록도 꼬박꼬박 하는데
가끔 사람들이 절 좀 이상한 사람 취급할 때가 있어요.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너  누구 죽이고 싶은 사람이라도 있어? 살인자 되려고 그래? "고
(한마디로 추리소설 보는 사람은 성격도 뭔가 음침하고 모방범죄의 위험이 있다고 보는거죠)
그 다음으로 듣는 말이 " 이런 책을 왜 돈주고 사서 봐?" 예요.

뭐 첫번째야 그쪽에서도 농담으로 하는 소리니 그렇다 치는데
두번째 얘긴 들을때 마다 묘하게 기분 나빠요.
서점에서도 그런 사람 꽤 보거든요. 저랑 같이 추리소설 서고에서 같은 책을 둘러보던 사람이
책을 탁 덮고 가면서 "이런책은 돈주고 사서 보기 아까워'  '소설을 뭐 사서 보냐?' 하고
가버리는 사람 정말 자주 봅니다.  아니~ 옆에 추리소설 몇권 팔에 끼고 서있는 난 뭐야.

그리고 제 집에와서 책을 구경하다가도 " 이런거 재밌냐? 재밌으면 나 좀 빌려주라. 난 소설은
특히 이런건 사서보기 아깝더라"  , " 아니 읽어봤자 도움도 안되는 이런 책을 보냐,
자기개발서 같은건 없니?" 하고 가끔 우아한척 하는 사람들 있음 정말 짜증나요.

전 돈주고 살 가치가 없는 책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거기서 재미든 교훈이든 정보든 뭐든 얻을 수 있는게 조금이라도 있으면 어떤 장르를 읽던
그건 읽는 사람 취향이고 마음이죠.  전공책, 수험서, 인문교양, 자기개발 이런건 사서 볼 만한 책이고
나머지 책들은 사서 보기 아깝고 가치없다고 생각하는게 이해가 안되요.
설사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머릿속으로만 생각할 일이지-  

오늘도 추리소설을 일곱권 구입하고 뭘 먼저 읽을까 두근두근 하는데 친구가 찾아왔어요.
너 또 이.상.한.책. 샀냐?  돈.많.네 라고 한마디 하면서 꼭 시비를 거네요.
다른 친구한테도 빌려간 책 돌려달라고 얘기했더니만 아직 읽지도 못했대요.
여름휴가 가는동안 읽겠다더니? 했더니만 자기 남자친구는 사회과학 서적 읽는데
옆에서 추리소설 읽으면 머리 비어 보일까봐 꺼내지도 못했다나.
아니 그럼 그 책의 주인인 나는 머리가 비어서 그 책을 샀나?

암튼 추리소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이 그런 취급 받는거 너무 존심상하네요.
여기 혹시 저같이 핍박받는 추리소설 광들 안 계실까요?
추리소설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면 재밌는책들 공유도 좀 하고, 추리소설 매니아 나름의
애환이랄까..ㅋㅋㅋ 그런 얘기도 좀 듣고싶네요. 지루한 글이라 죄송해요.
IP : 123.228.xxx.247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아해요
    '09.7.27 3:42 AM (123.204.xxx.52)

    추리소설을 핍박하는 사람도 있군요.^^
    추리소설 좋아한다고 다 머리가 뛰어나게 좋은건 아니겠지만,
    머리가 뛰어난 사람들이 대개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군요.

    고등학교때 그말을 들었는데 그말듣고 친구들을 보니...
    나중에 과기대 간 친구들이 추리소설 광이었어요.
    지금도 좋아할라나??

    논리력,관찰력 키우는데 추리소설 만큼 좋은것도 없죠.
    요즘은 정통 추리소설보다는 범죄소설이라고 따로 가지가 쳐졌을 만큼
    원글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런 사회파 소설들이 많이 나오데요.
    이런건 세상 돌아가는 것도 많이 알 수 있고요.

    아무튼 추리소설 만세!입니다.
    많이 읽으신듯 한데...아주 재밌게 읽으신거 있으시면 몇권 추천해주세요.

    혹시 읽으셨는지 모르겠지만...제가 추천드리고 싶은건...
    'Death's acre ' 라고 시체농장 만드신 분께서 쓰신 책이예요.
    (번역서가 있을텐데...어떤제목으로 번역되었는지 몰라서...)
    원글님께서 좋아하실 거 같아요.
    이미 읽으셨을라나??

  • 2. 코스코
    '09.7.27 3:47 AM (222.106.xxx.83)

    어머나 추리소설이 어째서요???? 참 나~
    그럼 저 같이 만화책 보는 사람은 뭐라할까 궁금하네요...
    그런말 하는 사람은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P

  • 3. 원글님!
    '09.7.27 3:53 AM (87.3.xxx.250)

    저도 미야베 미유키 좋아해요. 저 같은 경우는 추리 소설을 딱히 좋아한다기 보단... 습관적으로 시간 나면 서점 가서 이것 저것 읽어보고 그때마다 꼭 몇 권씩 책을 사서 돌아오거든요. 서점에서 다 읽고 나서도 마음에 든 책은 사 와서 또 읽기도 하고... 미야베 미유키는 처음에 우연히 나는 지갑이다(제가 지금 해외라서 제목이 정확히 생각이 안 나요)라는 좀 가벼운 책을 처음에 읽었다가 점점 흥미가 생겨서 한국어로 번역된 건 다 사서 읽었네요. 저는 이유랑 모방범에 정말 몰입해서 읽었어요. 모방범은 딱히 스릴이 있는 내용이 아닌데 주인공들의 심리 묘사, 성장과정 묘사가 너무 탁월해서 손을 못 떼고 3일 동안 몰입해서 다 읽었어요. 이유같은 경우도 현대 사회의 모습을 너무 잘 보여주는 것 같고요.
    추리 소설 읽는다고 무시하는 사람들 보면 정작 자기는 한 달에 잡지 한 권도 잘 안 펴 보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런 사람들 말 신경쓰지 마세요. 진짜로 책을 읽는 사람이면 그런 말 안 할 걸요? ^^

  • 4. 바보사랑
    '09.7.27 3:56 AM (125.177.xxx.17)

    ㅋㅋ 전 만화영화에 푹빠져있는데...모라는사람이없어서 참다행이네요.ㅎㅎ

  • 5.
    '09.7.27 3:56 AM (121.139.xxx.220)

    중학교때 추리소설에 푹 빠져 있었죠.
    지금도 친정에 가면 아가사 크리스티 같은 고전 추리부터 해서 책장 가득 추리소설이
    잔뜩 꽂혀 있습니다.

    제게 참 많은 영향을 줬고, 지금도 주고 있습니다.
    재작년엔 뤼팽 완역집이 있다길래 그것도 한꺼번에 구입했을 정도죠. ㅎㅎ
    제 전공에도 꽤 영향을 준 셈이구요.

    중딩때는 추리소설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스스로 관찰력을 키우려 무던히도 애썼답니다.
    실제 그 노력이 제게 많은 영향을 줬기도 했고요.

    책에서 장르를 따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골고루 다 겪어보고 접해 봐야 책을 고르는 수준이 올라가고 자신에게 뭐가 필요한지도
    잘 알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전명작부터 베스트셀러, 에세이, 추리, 로맨스, 무협까지..
    안보는게 없습니다. ㅎㅎ

  • 6. 블로그
    '09.7.27 4:11 AM (67.204.xxx.83)

    블로그 알려주세요.
    책 정보도 얻고 이야기도 해요
    여기도 광팬 있어요.

  • 7. ^^
    '09.7.27 4:15 AM (123.228.xxx.247)

    좋아해요님, 개인적으로 기리노 나쓰오의 [그로테스크] 추천해요.
    보고나면 참 온몸이 뻐근한 기분이 들 정도로 마음을 짓누르는 책인데,
    책을 덮고 싶을 정도로 읽기 힘들어도 계속해서 책에 몰입하게 만들더라구요.
    흡인력도 대단하고 혐오스럽고 괴물같고 평범하지 않은 여주인공들에게서
    여자만이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뭔가를 이끌어내는 필력도 굉장합니다.
    20대가 지날때 다시 한번 읽어보려고 아껴두고 있어요.

    이 작가가 쓴 책들이 좀 독해요. 무난하게 시작하려면 잔학기-아웃-다크-그로테스크
    순으로 읽어보시길 권해요.

    87.3.130 님
    모방범 저도 좋아해요. 2권 접어들자 책장 넘어가는게 아까울지경.
    좀 시시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 그 두부집 할아버지가 너무 좋아서..ㅠ.ㅠ

    93년에 쓰여진 화차/ 99년에 쓰여진 이유/2001년에 쓰여진 모방범에서 다뤄진
    일본 사회의 문제들이 몇년후에 한국사회에서 그대로 일어나고 있다는점에 놀랐어요.
    지금 나오는 미스테리들도 몇년후 한국에서 그대로 재현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정말 섬뜩하네요.

  • 8. 그런친구놀지마셈
    '09.7.27 4:54 AM (76.170.xxx.150)

    웃기고 있네요.
    나좋아서 읽는책에 별 참견을 다.. 추리소설사는데 돈보태줬답니까? 정말 남의 취향갖고 적나라하게 비평하는 사람들 전 두번다시 안봅니다. 특히 추리소설산다고 돈많네라고 했다는 친구 진짜 재수없군요.

    전 사회파(미미여사것도 다 읽었죠)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신본격파에 푹 빠져있는데요..어릴때부터 해문팬더시리즈 아가사크리스티 셜록홈즈전집을 섭렵했죠.

    아 그리고 전 만화도 광팬이라서 집이 무너질정도로 만화책도 사들입니다.

  • 9. 콩콩이큰언니
    '09.7.27 7:19 AM (219.255.xxx.52)

    읽는건 무조건 다 좋아하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르를 고르라면 단연 무협입니다!

    어렸을 때 부터 어머니께서 세계문학전집과 한국문학전집 책장가득 빼곡히 채워주셨기 때문에 아주 어려서 부터 책을 읽는게 습관이였는데...
    추리도 좋고 환타지도 좋고 로맨스 소설도 좋고........다 좋지만 가장 좋은건 무협소설입니다.
    오래된 친구들은 가끔 아직도 무협지 보냐? 하고 묻는데...40이 가까운 나이가 되가지만(스스로 쓰고 충격 받음...;;;) 아직도 무협소설 읽는게 가장 좋습니다..ㅎㅎㅎ
    여자가 뭐 그런 책을 읽냐는 소리 많이 들었지만 좋은걸 어쩐답니까.
    주위 사람들 신경 쓰지 마세요, 읽는 순간 행복하잖아요.
    아마 그들은 그 행복과 기쁨 모를걸요..ㅎ

  • 10. 저두
    '09.7.27 8:10 AM (113.10.xxx.73)

    읽는거라면 뭐든지 좋아하는 독서광입니다.
    인문교양부터 만화, 추리소설까지 가리지 않아요.
    원글님이 무슨말씀하시는지 이애가 가는게 제 베프가 저보고 수준높은애가 만화, 소설보는게 넘 신기하데요.
    근데 이런말 하는사람치고 책 많이 읽은사람 아무도 없는거 아세요?
    우리같은 사람들은 뭘 읽던 책이좋고 재미있어서 읽는거니까 책을 많이 읽지만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은 책 읽는걸 거창하게 생각하기땜에 잘 안읽게 되는거죠.
    옆에서 모라하든 무시하세요 ^^

  • 11.
    '09.7.27 8:44 AM (203.142.xxx.241)

    추리소설 좋아하는 사람보면 똑똑한 아이들이 많던데 ㅋㅋㅋ 그럼 명탐정 코난 만화책 빌려보고 투니버스에서 주말 재방송 가슴설레며 보는 저는 완전 수준이하겠군요~^^ 요즘 코난이에게 푹 빠져있어서 ㅋㅋㅋ

  • 12. .
    '09.7.27 9:05 AM (221.155.xxx.36)

    저도 엄청 좋아했는데, 요즘 책을 안 읽어서 다 잊고 살았네요.

    중학교 때 국어 선생님이 자기도 머리 아플 때 가끔 추리소설 읽긴 하는데
    자주 읽진 말라고 했거든요. 자주 읽을만한 책은 아니라고.
    문학전공자들은 문학적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 분 젊고 나름 깨어있는 분이었는데도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그 땐 왜 자주 읽으면 안 되냐고 묻지 못했는데 혹, 답변해 주실 분 안 계신가요?

  • 13. 후..
    '09.7.27 9:45 AM (61.32.xxx.55)

    전 30후반인데 명탐정 코난 즐겨보고, 만화책도 시리즈로 갖고 있는데요.

  • 14. ..
    '09.7.27 9:49 AM (61.78.xxx.156)

    블로그 알려주세요.
    책 정보도 얻고 이야기도 해요
    여기도 광팬 있어요. 2222222222222222

  • 15. ..
    '09.7.27 10:06 AM (124.49.xxx.80)

    저도 초등학교때 루팡이랑 아가사 크리스티 완전 빠져서 다 읽고 그렜어요..
    얼마나 재미 있는데요
    그떄 이후로 책을 끊어서 ㅠㅠ
    지낮 여름 되니 다시 보고 싶네요 추리 소설..
    얼마전에 여기서 추천 받은거 다음 만화에 이끼라는 만화 보다가 밤 샜어요.요건 완전 추리는 아니지만

  • 16. 아니..
    '09.7.27 10:13 AM (125.188.xxx.27)

    누가 무시를 해요..무식한 사람 같으니라고..
    저도 추리물 정말 좋아해요..
    해서..생긴 습관인지...늘 추리하고..
    하는게 좋아요..

  • 17. ㅍㅎㅎㅎ
    '09.7.27 10:27 AM (222.98.xxx.175)

    아니 저같은 사람은 어쩌라구요.ㅎㅎㅎ
    전 판타지, 추리, 만화....하다못해....야오이까지 섭렵합니다.(아무도 이건 읽는다는 사람이 없으니...ㅎㅎㅎ)
    저도 어려서 뤼팽이랑 홈즈에 빠졌던 사람입니다. 커서 다른곳을 두루 돌아다니긴 했지만 제 마음의 고향이랄까...ㅎㅎㅎ
    아직도 옆집애한테 빌려 읽으면서 가슴 두근 거리던 홈즈 나오는 책들...기억합니다. 엄마가 자라고 채근하면 이불 뒤집어 쓰고 읽던 뤼팽...사랑합니다.
    진짜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뭘 읽건 간섭 안하죠.
    책이 거창하고 무서운 사람들이 그런거 아닌가요?

    지난번 애들 놀이터에서 놀리면서 책 한권 읽고 있는데 같은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 엄마(친하지 않음 안면만 트고 있음)가 와서 제가 읽던 책 확 뒤집어서 제목을 보는데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요.
    아니 왜 다짜고짜 와서 읽고 있던 책을 확 뒤집냐고요? 제 수준을 가늠해보고 싶어서 였을까요? 알수 없습니다. 친하지도 않으니...
    원글님 추천 목록도 좀 올려 놓으셔요.
    저 요즘 읽던 10권짜리 징글징글한 만화 다보고...허기져서 헤매이는 중입니다.ㅎㅎㅎ

  • 18. 홍소
    '09.7.27 10:50 AM (125.187.xxx.238)

    지하철, 버스안에서 태연하게 추리소설, 만화책 꺼내놓고 읽는 사람입니다.^^
    집 책장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와 미미여사의 소설이 쌓여있고요,
    전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 미미여사의 모방범을 읽고 며칠동안 잠을 못 이뤘던 적도 있네요.
    특히 모방범 읽을 시기에 부녀자 납치사건이 많아서 한동안 공포에 떨기도 했었습니다.

    제 주변에 사회과학쪽, 자기개발서 골라읽는 현학적인 척(?) 하는 친구들이 많은 편인데요
    그들에게 미미여사 책을 빌려주면 미미여사의 다른 책 없냐고 항상 물어봅니다.
    윗분이 말씀하셨듯 미미여사의 소설에서 다루어진 문제들이 몇년후 한국에서 그대로 나타나는데,
    그러한 사회현상을 이해하기에 덧없이 좋은 텍스트라는 게 친구들의 평이거든요.
    사건과 그에 대한 범인의 심리, 그리고 그를 둘러싼 수많은 사람들의 얼개들을 보면
    우리 사회에서도 저런 식으로 부조리가 있겠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게 되니까요.
    최근에 모방범 세트가 인터넷에서 50% 세일해서 팔길래 알려줬는데 다들 구매했다고 그러네요.

    장르 안 가리고 이것저것 책을 읽어봤는데요,
    전 오히려 서점에 널려있는 자기개발서를 돈 주고 사가는 사람이 이해가 잘 안 되더군요.
    자기개발서의 다수가 '자기만 잘 사는 법', '나만 눈치있게 빠져나가는 법'을 강조하는데
    그걸 독서로 학습할 필요까지 있나 싶어서요.
    그 이야기를 자기개발서 읽는 친구에게 했더니 깔깔 웃으면서 그 말도 맞다고 그러더만요.
    물론 추리소설만 읽어서 음흉하다고 그 친구가 저도 갈구기도 합니다.^^

  • 19. 추리소설
    '09.7.27 11:06 AM (122.37.xxx.197)

    스릴러 영화 엄청 좋아해요..
    일본꺼는 근데 제겐 잘 안맞아요..소설 드라마 영화 ...
    요즘 셜록 홈즈 다시 꺼내 읽어요..

  • 20. .
    '09.7.27 11:12 AM (61.105.xxx.166)

    저도 추리 좋아하지만..너무 추리에만 빠지면 다양한 독서의 길을 닫아버리는 결과가 되더라구요

  • 21. 추리소설
    '09.7.27 11:21 AM (122.37.xxx.197)

    인터넷은 같은 무리를 발견할 수 있어 좋아요..난 혼자가 아니야 ...ㅋ

  • 22. 아사나
    '09.7.27 11:26 AM (112.222.xxx.206)

    아!!!!
    저같은 사람들이 많군요....^^
    제가 추리소설 좋아한다고 하니까....아름답지 못한 거 많이 보면 좋지 않냐는 말을 듣고 아직도 맘에 두고 있는 소심한 사람입니다.
    저도 또한 모든쟝르를 가리지 않고 책을 다독하는데 요새는 철학쪽에 관심이 많아져 어렸을때는 치를 떨어하던 책을 열독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아가사 크리스티류의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지라....
    잘 아시면 추천 좀 해 주세요.
    이제는 무슨책을 읽어야 하는지 목하 고민 중입니다.
    아니면 추리소설시리즈(백권이 넘는....)를 사야하나....하고...

    근데 추리소설을 하도 읽어서 그런지 아들이 거짓말을 하면 금방 알겠던데요^^
    이리저리 추리를 해보면 다 나오거든요...
    그래서 아들이 거짓말도 못하겠다고... 추리소설때문이라고..ㅎㅎㅎ

  • 23. ^^
    '09.7.27 11:28 AM (123.228.xxx.4)

    블로그는 네이버에 오래전에 만들었다가 지금 다른 곳으로 옮기고 있어요
    그동안 써둔 글 좀 다 옮겨지면 그때 다시 말씀드릴게요.

    홍소님 저도 추리소설에 빠지게 된 게 백야행 때문이었어요.
    히가시노게이고 소설도 국내에 발간된건 다 구입해서 읽었는데 요즘엔 옥석이
    반반이네요. 개인적으론 백야행이 최고작이라 생각됩니다만.
    가만보면 책을 안 읽는 사람들이 책에 대해 모종의 강박이 있는 것 같아요.

    ..님 며칠전에 여기 댓글로 이끼 추천한 사람이 저였어요ㅋㅋ 정말 재밌죠.
    그 이장 정말 명박스럽죠. 외모는 박희태 그 자체고요.

    61.105. 94님 저도 그래서 가끔 쉬어줍니다.ㅋ
    다방면의 독서를 위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추리소설을 너무 많이 읽다보면
    좀 가벼운 소설은 괜찮지만 텐도아라타류의 잔인한 소설을 보고나면 피로가 몰려와서요.

  • 24. 겸수
    '09.7.27 11:29 AM (116.41.xxx.66)

    미스테리소설은 엔터테인먼트 문학의 최고봉이자, 선진국일수록 사랑받는 지적 유희지요.
    저도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독가인데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면
    절대 남의 독서 취향을 놓고 왈가왈부하지 않을거예요.
    미미여사 다소 지루하지만 놓을 수 없고, 기리오 나쓰오 찝찝하지만 끝을 봐야하는 ㅋ
    한마디로 대~단한 작가들이고 독자들에게 축복입니다.
    그런 재미를 모르고 오히려 폄훼하다니 안쓰러운 일이네요.
    애환이라... 뭐 미스테리를 많이 읽다보면
    무슨 말을 들을 때 표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화자의 숨은 의도나 심리 상태를 짚어보는 버릇이 생기구요.
    또 못되게 구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맞대응하지 않고 <덫>을 놓습니다^^

  • 25. 여기도 한명!
    '09.7.27 11:38 AM (124.53.xxx.113)

    저도 독서 좋아하는데요. 제가 읽는 책의 50%는 추리소설이죠.. ㅋㅋ
    미미여사의 '화차'와 게이고의 '백야행'은 일본 추리소설의 명작 중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ㅋ
    그 친구들 정말 이런 책들 안읽어보고 하는 말이에요. 한번 읽어보면 추리소설 작가들은 천재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을텐데....
    괘념치마시고 즐독하세요... ^^

  • 26. 조언
    '09.7.27 11:47 AM (125.180.xxx.93)

    님 부탁있어요
    안그래도 여름이라 추리소설을 읽고 싶어하던 차였거든요 ^^
    다 좋지만, 너무 괜찮았던 작품좀 나열해 주실래요?
    감사드려요 *^^*

  • 27.
    '09.7.27 11:48 AM (210.123.xxx.199)

    추리소설 카페 가보면 굉장한 고학력자들 많습니다. 석박사 연구원들 즐비하고 명문대 출신도 많아요. 뭐 그게 대단한 건 아니지만 추리소설 읽는다고 무식하다니 그런 무식한 소리가 없습니다.

    좋은 문학과 나쁜 문학이 있을 뿐이지, 고급 소설과 저급 소설은 없습니다.

    레이몬드 챈들러나 읽어보라고 하세요. 원글님 무시하는 그 친구 아마 어려워서 그 책은 못 읽을지도 모르겠군요.

  • 28. .....
    '09.7.27 12:04 PM (211.235.xxx.211)

    와 기리노 나쓰오 좋아하시분 있으니 정말 반갑네요
    저 이분 거 원서까지 사서읽는데..
    그로테스크 읽고...정말 확 갔었는데..

  • 29. 친구해요1!!!
    '09.7.27 2:53 PM (119.64.xxx.132)

    저 미야베 미유키 진짜 좋아해요.
    그리고 추리소설도...
    임신중에 도서관 다니며 추리소설 하루에 한권씩 읽었어요.
    레이몬드 챈들러, 윌리엄 아이리쉬, 크리스티 여사꺼 복습, 거기에다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 물에 스티븐 킹의 공포물에 암튼 엄청 많이 읽었지요.
    지금도 좋아하구요.
    반가워요. 가까이 사시면 친구하고 싶어요.

  • 30. 저도 좋아요!!!
    '09.7.27 3:18 PM (211.114.xxx.45)

    윗분들 말씀중 책 안읽는 사람들이 그런 말 한다는거 완전 동감해요..ㅋㅋ
    저도 사회파 미스테리 무지무지 좋아해요.. 근데 요즘은 너무 닥치는대로 읽다보니 머릿속에서 내용들이 짬뽕되는 느낌...ㅜㅠㅠㅠㅠㅠㅠ
    저번엔 미장원서 머리하면서 미미여사의 화차 꺼내어 읽었네요.. 잡지보기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ㅋㅋㅋ
    누쿠이 도쿠로의 <통곡> 읽어보신분 계시나요? 정말 이 책 추천해요.. 진짜 잼나요..ㅎㅎ
    전 진짜 자기개발서 싫어하는데요..-_- 도무지 새로울것도 없는 내용들을 말만 바꾸어서 적어놓는거 진짜 싫어해요..ㅎㅎㅎ

  • 31. 님..
    '09.7.27 3:19 PM (211.184.xxx.199)

    원글님.. 쓰고 계시는 블로그 잠깐 알려주심 안될까요? 넘 궁금하네요..
    저도 요새 추리물이 좋은데 어떤책을 읽을지 고민이에요
    서점에 나가기 어려워 인터넷 주문으로 하려니 보고 사지도 못 하구요..

  • 32. ^^
    '09.7.27 3:58 PM (123.228.xxx.227)

    누쿠이도쿠로의 통곡이랑 요즘 나오는 증후군 시리즈(살인, 유괴, 실종)모두 읽었어요.
    살육에 이르는 병 읽기전에 통곡을 먼저 봤더라면 결말이 더 충격적이었을텐데-
    암튼 술술 잘 읽히는 재밌는 책이었네요.

    211.184.64.님 제 블로그는 닫힌 상태라(하긴 그전에도 거의 비공개포스트였어요)
    당장은 알려드릴수가 없구요, 혹시 추리물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시면
    네이버 일본미스테리문학즐기기(일미문즐) 이라는 까페에 가보세요.
    신간 소식부터 다양한 리뷰를 볼 수 있답니다.

    http://cafe.naver.com/mysteryjapan

  • 33. 부산
    '09.7.27 4:54 PM (121.146.xxx.193)

    저도 추리소설 무척 좋아합니다.
    추리소설에서 중학교때는 무협소설도 곁들이고...
    만화책도 엄청나게 좋아하구요.
    자기계발서도 정말 잘 봅니다.
    여하튼 온갖 종류의 글이 다 좋아요.
    으윽...
    철학책은 솔직히 잘 안봅니다.
    진도가 도통 안나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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