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돈이 있어도 못쓰는 게 병이라네요..... ㅡ_ㅡ
며칠전에 친한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남친에게 선물받은 새 시계를 보여주네요.
CK라고 작게 로고새겨져있는거 보고 '캘빈클라인꺼야? 와~ 이쁘다' 해줬죠.
가격이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30만원이 넘는다고 하더라구요.
친구 남자친구는 선물고르는 센스가 있는 사람이예요.
어디어디 브랜드 이런건 왠만한 여자들보다 더 잘 알고
여자들 화장품 브랜드까지 (마스카라는 어디게 좋다더라 파우더는 어디꺼 좋다더라
수분크림은 어디께 좋다더라 이런말을 친구에게 자주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너도써보라고하면서)
쫙- 꾀고 있는, 일명 만물박사인데
그래서인지 친구가 그 남친에게 받는 선물들이 그리 흔하지 않으면서도
오래두고 봐도 질리지 않고 가격도 비싼 편이고 깔끔하고 예쁜, 그런 물건이 대부분이예요.
저번에는 지갑을 선물받았다고 하는데 비비안 웨스트우드?
(전 그런 브랜드가 있는거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MCM이랑 러브캣이 다인줄 알았다는;;)
그것도 40만원 가까이 주고 산 거라고 하더라구요.
양가죽이라던데 만져보니까 느낌이 다르더라는;;
선물받는 목걸이나 귀걸이, 이런 것들도 다 백화점 이런데서 구매하는 거구요.
무슨 브랜드더라..... 친구가 말해줬는데 까먹었네요 -_-;;
아무튼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친구 남친이 선물해주는 물건들이 하나같이
깔끔하고 딱히 유행타는 제품도 아니면서 예쁘고 여성스럽고
무엇보다 제 친구에게 너무 잘 어울리는 물건들이라서
늘 친구만나면 제가 칭찬을 하는 편이예요-.
니 남친 정말 센스있다고 왠만한 여자들 저리가라라고 ^^;;;
친구남친은 명문대 박사과정 마무리단계에 있는 사람인데
연구실에서 나오는 연구비랑.. 집에서 보내주시는 생활비를 아끼고 아껴서
친구에게 그런 선물들을 해준다고 하네요. 참 대단한 사람이죠 ^^;
물론 제 친구도 3년차 직장인인지라 받는 선물들 못지않게 남친에게 씁니다.
(제 친구가 된장녀란 소리 들을까봐 ㅠㅠㅠ 노파심에 덧붙이는 글인데)
그 남친은 아직 차가 없는데 제 친구는 차를 끌고 다니는 애라
어디 갈 때 친구차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라고 하구요.
아무튼 서로 윈윈커플인 거 같아요 :)
-_-;; 얘기가 길어지는데.....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무튼 저에게도 3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저희는.... 뭐랄까. 서로 고가의 선물? 그런건 별로 안하는 편이예요. ^^;;
사귀기 시작한 초반에, 제가 낡아떨어진ㅡ 그냥 쇼핑몰같은데서 파는 2만 5천원짜리 지갑을
몇년째 주구장창 들고다니는걸 보고 100일 기념선물로 MCM에서 파는
빨간 장지갑.. 제일 기본타입- 을 선물해주었고, 지금도 들고 다닙니다.
그 이후 기념일에는... 제가 보세물건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보세점에서 파는 귀걸이, 목걸이 세트라던가 아님 쇼핑몰 같이 돌아다니다가
만원 이만원씩 하는 귀걸이 선물받거나
역시 만원~3만원 사이의 티셔츠 같은 걸 선물받는 편이죠.
제 남친은 여자들 악세사리, 옷, 화장품 이런 쪽에 도무지 문외한인 사람이라
저 MCM 장지갑도 인터넷 지식인 뒤져보니 제 나이대 여자들이 제일 많이 쓰는
지갑브랜드가 MCM, 러브캣 요 두개란 거 알아내고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MCM중에 제일 스테디셀러(?)라는 제품을 골라서 선물한건데
참............. 그 노고가 -_-;;;;
그 얘기 듣고나서부터는 무슨 기념일이 다가온다, 하면
남친에게 "나 티셔츠가 필요해요! 귀걸이가 필요해요!" 하면서
보세점-_- 으로 끌고가 제가 골라 사 달라고 했습니다.
몇번 데리고 다녔더니 그 담부터는 알아서 그쪽에서 사오더라구요.
여태껏 쓴 글 보면 대충 눈치채셨겠지만
친구네 커플과 저희 커플의 성향은 완전 극과 극- 이랍니다.
제 친구랑 친구 남친은 물건 하나를 사도,
좋은 거. 브랜드있는 거. 고급스러워 보이는 거. = 당연히 가격이 좀 쎕니다.
를 추구하는 편이고요
저랑 제 남친은 그 쪽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솔직히 남친이 선물해줬으니까 쓰는거지 지금 쓰는 MCM 지갑도 별로 마음에 들진 않아요;
만원 이만원 짜리 노점상에서 파는 귀걸이, 싼 티셔츠 = MCM 지갑
그래서 제 친구가 1년 반 동안 남친에게 선물받은 물건들 가격이
제가 3년 넘는 시간동안 받은 선물들 가격을 훨~~~씬 웃돌 정도??;;
가격좀 비싸고 브랜드 있는 제품들.. 물론 비싼만큼 예쁘긴 하더군요
친구가 뭔가 하나씩 들고 나올 때마다 진심으로 예쁘다고 감탄하고,
그 남친 센스를 칭찬해줍니다.
근데 전 한번도 부럽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
그 물건들 갖고싶단 생각 해본 적도 없구요.... ㅡ_ㅡ
아무튼, 이번에 친구를 만나서 캘빈클라인 시계를 보고 감탄하는 와중에
친구가 저한테 남친한테 선물 뭐 받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몇달전이 저희 3년 기념일이었거든요)
그래서 ... 백화점에서 서로 티 하나씩 사줬다고 했더랬죠.
제 티는 2만원 짜리였고, 남친 티는 2만 5천원짜리.
그러자 제 3년된 MCM 지갑을 가리키면서 저거 너무 더럽고 때탔는데
지갑이라도 하나 새로 사 달라고 하지 그 중요한 날 그게 뭐냐고 ^^;;;
(음.. 제가 물건을 좀 막 쓰는 편이라 지갑이 더럽긴 합니다...
빨간 지갑인데 귀퉁이 부분이 꺼멓고 너덜너덜 다 떨어지긴 했어요;;)
그러길래 아니ㅡ 남친은 이번엔 좋은거 사준다고 백화점가서 둘이 빙빙 돌아다녔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원피스 사준다고 했었는데 뭐 마음에 들어야 사지-
그래서 그냥 지금 필요한 게 편히 입을 티셔츠라서 티셔츠 사달라고 한거다-
했더니, 너네는 진짜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너무 궁상맞다고 하는 겁니다 ㅠㅠ
네... 물론 제 남친 못 버는 편은 아니예요.... 한달에 최소 350이상은 저축하는 사람이니까..
저도 제 통장에 1억 넘게 현금 있구요........
하~~~도 없어보인다고 뭐라뭐라 하길래
(그 날도 제 친구는 옷도 예쁘게 빼입고 나왔는데
전 그냥 G마켓에서 산 면치마에 티셔츠 입고 나갔;;)
"우리가 그렇게 없어보여?? ^^;;" 그렇게 물어보니
"그래!!! 솔직히 우리커플보다 너네 커플이 지금은 훨씬 더 많이 버는데
왜 그러고 사냐?? 그리고 너 결혼하기 전이나 되야 좋은 물건 선물받는 거야~~
지금도 못 받는 좋은 선물, 결혼하고 나면 어떻게 받으려고 그래??
넌 진짜 니 남친 버릇 잘못 들이고 있는거야!!!!" 그러더랍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한테 3년 기념 선물 다시 해 달라고 조르라더군요
지금 네 지갑 솔직히 못봐줄 정도니;;; 이번에 데이트할 때 백화점 다시 가서
죽 둘러본 다음에 예쁜 거 하나 들고 이거 갖고 싶다고 해 보라더군요.
그래서 그 주 주말에 남친이랑 데이트할 때 백화점에 가서 쭉- 둘러봤어요.
러브캣에 예쁜 지갑이 하나 있더라구요. 까만 애나멜에 장지갑.
예뻐서 만지작거리고 있으니 남자친구가 사준다고 하는데.....
그냥 눈 딱 감고 하나 사달라고 할까.. 싶다가 가격표를 보니..
10%인가 15% 세일하는데 아무튼, 총 가격이 16만원 정도 하대요.
고민 시작.
계산한다는 남친한테 "잠깐만요" 하구서
3년된 MCM 지갑을 꺼내 다시보니,
러브캣 지갑을 사면 얘는 버리거나 구석에 쳐박아둬야 할 텐데.......
그러기엔 MCM 지갑이 아직 제 눈엔 괜찮아 보이는 거예요.
얘도 그당시에 17만원 넘게 주고 샀다는 것 같은데
17만원짜리를 딸랑 3년 쓰고 버린다는 게 도무지 용납이 안되고..;;
남친이 새 러브캣 지갑을 사 주면 무척 고맙긴 하겠지만
나한테 명품지갑 선물해주려고 힘들게 돈버는 사람이 아닌데;;
(물론 저도 저 지갑선물받으면 그만한 가격의 선물해줄 생각이었어요 ^-^)
결국 이러저러해서 안 사고 그냥 나왔습니다.
그리구 친구에게는 문자를 보냈지요.
[네조언대로백화점가서러브캣지갑살까했는데
내가그걸갖게되면행복할까를생각해보니
그가격만큼은안행복할거같아서결국안사고나왔어
기냥빨갱이다떨어질때까지쓸란다ㅋㅋㅋ]
그러자 친구의 분노에 찬 문자;;
[니지갑진짜드럽거든!!!농담아니거든!!!!
기껏러브캣지갑하나사는데뭘행복할까말까를고민해
그거병이야이눔자식아!!!!!]
ㅡ_ㅡ;;;;;;;;;;;
근데요..... 저... 저희 엄마가 딱 저 같으세요....... ㅠㅠㅠㅠ
아버지랑 자식들 물건을 하나를 사도 좋은거 사주고 싶어하는데
정작 당신은 나이 50 중반에 그 흔한 명품지갑, 가방 단 하나도 없고;;
시장에서 산 지갑하고 가방을 20년째 쓰시는......
저도 엄마한테 돈많은데 왜 그렇게 자신한테 투자를 안해?? 하고 물으면
엄마가 그러셨거든요......
"엄마는 그런 물건들 하나도 안 갖고 싶어....."
ㅠㅠㅠㅠㅠㅠ
우리엄마 왜 저럴까 생각해봤는데
나이들어가면서 제가 똑같아지고 있네요 ㅠㅠㅠㅠ
울 엄마는 저보고 "넌 엄마처럼 살지는 마.." 하셨는데
제가 똑같이 살고 있네요 ㅡ_ㅡ;;;;;
옷, 보석, 구두, 지갑, 가방, 이런건 둘째치고
화장품도 미샤, 더페이스샵 것만 사고...
특히 한달에 한번있는 미샤데이만큼은 무슨일이 있어도 챙긴다는;; <-
저같은 분 있으세요???????????
ps. 하다못해 전 결혼할 때 남들은 5부보석에 다이아반지에 명품백 한두개 기본이라는데
그런것도 전혀 갖고싶은 마음이 없어서, 남친에게 지금 끼고 있는 커플링 은반지 결혼반지로
대신하면 어떻겠냐고 했다가, 남친이 비오듯 땀흘리면서
[그래도 결혼인데..... 금반지 하나쯤은 새로 맞추자;;;;]
라며 저를 설득(?) 했던 일화도 있답니다........ ㅡ_ㅡ;;;;
1. 다 자기 나름
'09.7.27 4:45 AM (220.117.xxx.70)답을 스스로 말씀하신 거 아니에요?
"내가그걸갖게되면행복할까를생각해보니 그가격만큼은안행복할거같아서결국안사고나왔어"
친구분이 뭐라든.. 신경쓸 거 별로 없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제 경우 선물 대단한 거 못 받는 게 대개의 경우이긴 해요. 남편 돈이 제 돈이다보니 아까워서 쓸데없이 선물 사지 말라고 해요.2. 중요한 건
'09.7.27 4:49 AM (123.204.xxx.52)연애를 하거나 가정을 이루려면
두사람의 경제관이 어느정도 맞아야 합니다.
최소한 상대방의 경제관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하지요.
원글님이던,친구던 두 커플이 다 경제관이 비슷한 경우죠.
만약 크로스로 커플이 됐다면 맨날 싸우고 있을 겁니다.
상대방 비난하면서..'쪼잔한 것' '헤픈것'하면서요.
눈에 불을 켜고 문제점을 굳이 찾아내자면...
원글님은 좀 팔랑귀시네요.^^
친구 말에 너무 영향받지 마시길...
나중에 아이 키우실 때 궁상스럽게 키우지만 안으시면 됩니다.^^3. 님이
'09.7.27 4:49 AM (59.23.xxx.41)잘 사시는 거예요.
그 시절부터 명품병에 걸려도 인생 골치에요.
그 친구 커플 모르면 몰라도 통장에 잔고 별로일걸요.
장담합니다.저도 님같은 사고방식으로 물건 사요.
사실 우리 사회는 허례허식으로 똘똘 뭉쳐졌어요.4. 저도 같이
'09.7.27 4:56 AM (115.136.xxx.74)돈을 쓰고 싶은데 써야죠~
저도 명품 하나도 안 부럽던데요.
펑펑쓰지말고 모아서 저축하고 재테크 하고 ..ㅎㅎ짠돌이라고 하는 말이 칭찬 아니던가요?
저도 명품 별로 없지만 뒷심으로는 나도 재산이,, 하며 어깨에 힘이 딱 들어갑니다.
물건은 감가 상각이 너무 심해요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습이 더 보기 좋네요5. 돈못쓰는병..
'09.7.27 4:56 AM (121.191.xxx.243)[원글이]
헉.... 새벽 5시가 다 되어가는데 덧글이 4개나 달린거 보고
완전 깜짝!!!!!! 놀랐어요 ^^;;; 저처럼 부엉이이신 82님을 많으시군요^^
사실 제 나이가 나이다보니 (20대후반ㅠ) 주변친구들이 대부분
연애하거나.. 결혼하거나... 하는데
옛날에 남친없었을 땐 안그랬는데
남친이 하나둘씩 생기니까...
모이면 하는 얘기가 남친한테 뭐 선물받았네 얼마짜리네
뭐 이런 얘기가 대다수라서 ^^;;;
친구들 사이에서는..... 진짜 짠돌이, 돈못쓰는 커플;; 로 유명하답니다.
ㅡ_ㅡ 못쓰는게 아니라 안쓰는거라고 우겨도 믿어주지도 않고.. (쿨럭)
아무튼 제 친구들은 그걸 염려하는 거 같아요 ㅎㅎ
결혼하고 나면 더더더 갖고싶은 거 못 가질 텐데
연애하는 동안만이라도 이거저거 많이 선물받고
결혼준비할 때만이라도 이거저거 많이 받고 싶고...
지금부터 이러면 결혼한 다음엔 갖고싶은게 생겨도 못 산다고...
아.... 세번째 덧글보니 생각난건데,
그 말도 들어봤어요.
네 자식도 너처럼 궁상스럽게 키우고 싶냐고 ㅠㅠㅠㅠㅠ
애낳으면 그러지 말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6. 돈못쓰는병..
'09.7.27 5:04 AM (121.191.xxx.243)아.... 82엔 저랑 비슷하신 분들이 계신 것 같아 반갑네요 ^-^
친구들 만나면 주구장창 욕먹고 구박만 받다가
여기와서 동조해주시는 덧글을 읽으니.... ㅠㅠ
마음이 푸근해집니다유... ㅠㅠ7. 시간이
'09.7.27 5:06 AM (220.117.xxx.70)해결해줄 거에요.
님 같은 케이스가, 명품 백 하나 없으면서 나중에 강남에 집 한채 떡~ 살 가능성이 높죠. 좀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러고 나면 주둥아리 조잘대던 친구들 입 딱 다물걸요.
물건은 내가 편하게 쓰는 게 중요하지, 누가 봐주는 게 중요한가요. 그리고 게으르면 명품 못 써요. 수선 받느라, 관리해야지.. 얼마나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요. 또 가죽이면 기스나면 안 되니, 다닐때 조심조심 다녀야지요. 저도 운 좋게 하나 선물 받았는데 지하철 타고 다니다 온갖 스트레스 다 받고 나서는 그냥 장롱안에 고이 모셔두고만 있네요. 꺼내 쓰는 거는 1년에 한 두 번 되려나.8. 지나가다가...
'09.7.27 6:16 AM (222.233.xxx.75)제 친구 남친에게 선물 엄청 받았고, 엄청 자랑했습니다.저도 부러웠습니다.
제 친구 그 남자랑 결혼하고 보니 그게 다 카드값이고, 빌린 돈이더랍니다.
친구가 몇년 직장생활해서 받은 퇴직금으로 그거 다 갚았습니다.
지 돈으로 지가 선물 산 꼴이지요.
그냥 지나가다가 웃자고 해보는 옛날 이야기(20년전) 입니다.9. ^^
'09.7.27 7:16 AM (115.143.xxx.210)와우 미혼이신데 통장에 잔고가 1억!!! 두 분이서 경제관이 비슷하니 다행이네요.
뭐 남에게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물론 저는 원글님 친구분에 더 가깝습니다.
없어서 못 쓰고 세상에 아는 브랜드가 넘 많지요 ㅋㅋ. 친구 보기엔 님이 돈도 많은데 너무 아끼는 것 같아(사실은 무관심) 좀 답답해서 그럴 겁니다. 하지만 친구 때문에 가지고 싶지도 않은 물건들 사 제낄수는 없잖아요 ^^ 참 요즘 보기 드문 젊은 커플이네요. 저는 사고 싶은게 넘 많은데 말이죠;;-.-10. .....
'09.7.27 7:43 AM (119.69.xxx.24)제 주변에 그 두 종류의 사람이 있었는데
한쪽은 많이 버는돈 버는대로 다 쓰고 사니 남들의 부러움도 사고 부티나고
멋있어보이는 반면에 다른 한쪽은 전자 보다 덜 벌지만 남보기에 궁색하다 싶을정도로
아끼고 안쓰고 남이 보기에도 초라해보이고 그렇게 살았어요
그 두 집안이 말년이 되서 한쪽은 무 일푼이 되서 며느리에게 무시당하고 구박받고 살고 있고
다른 한쪽은 자식들에게 유산을 물려주니 대접 받고 큰소리 땅땅치며 살더군요
전자는 가슴 아프지만 저희 친정 얘기이고 후자는 시댁입니다;;;
저는 결혼전에 굉장히 풍족하게 살고 남편은 그리 가난한집도 아닌데 엄청
궁색하게 살았더군요
결혼하고 시댁가면 집도 초라하고 먹을것도 제대로 없어서 항상 배고픈 상태였어요
알고보니 여기저기 땅도 많은 알부자더라구요
위의 두 경우는 극단적인 경우겠지만 친구네보다 원글님쪽이 더 바람직하게 보이네요11. 취향
'09.7.27 8:36 AM (122.36.xxx.144)원래 아껴쓰는건 상관이 없어요. 저도 결혼전엔 백화점 물건 거의 안 삿으니까요.
지갑은 원글님 만큼도 비싼거 아직도 산적이 없네요. 지갑에 관심이 별로 없어서요
근데요. 돈 안쓰고 그사람의 스타일이나 취향이나 이런거 만들기 참 어려운것 같아요.
그만큼 돈을 쓰고 살 만큼의 가치와 상관없이 돈을 써야 좋고 세련된 물건을 사는거니까요.
저는 결혼하고 와서 좋고 비싼 물건 고르는 사람이 되었는데요.
돌아보면 저는 얼마나 촌스러웠을까 싶어요.
그렇게 취향없이 또는 취향을 연구할 수 없는 경제적 환경을 제공해주지 못한
(돈이 없어서라기 보다 엄마는 절대 옷에 돈 안쓰심)
부모가 좀더 세련된 부모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뭐;; 다들 이쁘게만 입고 다니면 누가 더 튀고 이뻐보이겠어요. ㅎㅎ
근데 님은 다른데 돈을 안쓰세요?
저는 후줄구레 입고 다닐때도 해외여행은 참 많이 다녔는데요. (물론 이것도 결국은 싸게싸게)12. 그러다가
'09.7.27 8:55 AM (211.51.xxx.2)금이나...(금반지 말고 금괴 ㅋㅋ) 유가증권이나...
채권이나 부동산이 좋아보이면...그만큼 좋은게 어디있겠어요 ㅎㅎ
그래도 진짜 윗님말씀대로 여행은 많이 가니 좋더라고요.
저도 예전엔 명품백 사느라 여행을 못 가겠던데
이제는 그런거 안 사도 좋으니 아기가 웃는 모습 보려고 여행 많이 갑니다.13. 원글님이뻐요^^
'09.7.27 9:44 AM (122.35.xxx.18)저도 원글님 비슷한 스타일입니다.
제가 땅부자로 사셨으나 너무 검소했던 조부모님과 같이 살아서 생긴병인거 같아요.
대학 졸업식날 친구들 기겁한 일도 있어요.
정말 알뜰살뜰 학교생활해서 집이 많이 못사나보다했다는데 외제차 흔하지 않던 시절
양가 부모님 고가 외제차 두대를 나란히 끌고 학교로 들어오시는 모습을 보고
저더러 뭐 너같은 인간이 다있냐 놀랬다하더라구요.
남편 역시 저보다 더 한 사람이라 그 지역에서는 그래도 소문난 부잣집 아들인데도
낡은 차에 낡은 집에 사니 아무도 부잣집 아들인지 모릅니다.
부창부수라고 전 요즘 더 따라가네요.나이가 나이인데도
명품가방 제대로 된거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도 예쁠나이에 적당히 쓰시고 사세요14. ..
'09.7.27 9:59 AM (124.49.xxx.80)저도 그런 부류인데..
워낙에 엄마가 아끼고 사는걸 봐서 그런건지..
하지만 다행히 제주위에는 그런 친구가 없어서요.
뭐 비교 한다거나 그럴일은 없네요
전 지시장에서도 세일하는 걸로 사 입음 ㅎㅎㅎㅎ
애들옷도 겨울 파카 포함 2만원 넘어본적 없고
물려 받을데 있으면 받아서 깨끗이 입고
재산도 좀 있답니다.땅도 이번에 샀고..
그런데 멋도 부려본 사람이 부린다고
저는 잘 모르겠어서..
주구장창 캐쥬얼만 입고 다닙니다
멋내는게 자기 만족도 있지만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것도 있다면
저는 오로지 제가 편하자고 캐쥬얼 입고 다녀요
남들이 저의 겉모습만 보고 평가한다면 그건 그 사람들이 부족한거니까요
신경 안쓰구요
지갑은 그냥 친정에서 얻어온거..
친구분 앞얘기에서는 음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문자는 좀 깨는군요ㅡㅡ
주변에 좀 쓰는 사람들 봤는데 그 버릇이 못고쳐지는거 같더라구요
돈이 없으면 카드로 살건 사고 말아요
나중에 빚은 주위에서 갚고 ㅡㅡ
자기가 중요시 하는 가치가 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님이 하신던대로 하면 될거 같은데요
그래도 가끔 지르고 싶은건 질러 주세요
절약하는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하구요
어차피 그 돈 있어도 살고 없어도 별 티 안나거든요
아낄때 아끼다가 결정적일때는 가끔 사주세요
저도 가끔은 비싼거 질러 줍니다
르쿠르제 냄비 같은거 ㅎ
대신 생활은 좀 친환경적으로 하려고 그쪽에 투자하는 편입니다15. 한쪽은
'09.7.27 9:59 AM (116.124.xxx.177)못쓰는데 한쪽은 쓰는 커플..
그보다는 훨 낫네요
서로 비슷하면 스트레스도 덜받고..
저두 못쓰는 스타일인데.. 미샤데이 언제에요? ㅎㅎ16. 어차피
'09.7.27 10:23 AM (211.212.xxx.2)결혼하고 나면 남편돈이 내돈이예요.
지금 남친하고 결혼할거라면 남친이 그돈 다 모아서 결혼할때 가져오면 결혼전에 펑펑 선물사서 없애는거보다 더 좋은거죠.
원글님이 꼭 가지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모를까 단지 버릇 들이기 위해서 선물을 사는건 아니라과봐요.
그 버릇 들여서 결혼후에도 펑펑 선물 사다 바치면 기쁠까요? 원글님 성격에 전혀 기쁘지 않을텐데요.
형편도 안되면서 결혼전에 이리저리 돈 쓰고 여친한테 카드긁어 선물 해다 주고.. 그게 문제지
상호 합의간에 절약하는건 전~혀 문제될거 없죠.17. ㅋㅋ
'09.7.27 10:48 AM (119.149.xxx.230)내 돈 가지고 내가 쓰겠다는데..감나라 배나라 하는 사람 있지요, 있습니다.
저도 그런 타입이었고 돈이 있어도 사고 싶은 물건이 없거나(다 가져서가 아니라 별로 관심이..)
시간없어 돈도 못쓰기도 하는(사실 게을러서 쇼핑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ㅎㅎ)
그랬는데 결혼하고나서
시어머님께서 "돈 못쓰는것도 병이다~"라고 하시니 기분이 확 상하더군요^^
저는 명품 관심없지만 시어머님 때되면 구매대행이라도 해서 사다 드리고 했건만..
뭘 더 큰걸 바라시는지..어쨌든..
돈이 없어서 못 쓰는거 아니고 있어도 안 쓴다고 생각할때는 누가 뭐래도 상관없다가
결혼하고 돈 쓴때는 많아지고 정작 내 앞으로 쓸 돈이 돌아오지 않으면 그때부터
스트레스 될 수 있습니다.
본인 꾸미는데 돈 적당량..쓰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이 들면서 보세옷도 안 어울려지기 시작합니다용..ㅎㅎ
나이 들고 보세 옷도 잘 어울리려면 몸매 관리를 잘 하셔야 한다거나..
어느 구석으로라도 정당량 돈이 들어가지 않으면
"돈 쓸줄 몰라서 큰일이다."라는 되도 않은 지청구..들으실 날 오십니다..ㅎㅎ18. ^^
'09.7.27 10:54 AM (121.167.xxx.180)원글님이 너무 예뻐요.
주위 사람들 말에 신경 쓰지 마세요.
사람마다 다 제각각 사는 방식이 다른것이니...
제가 원글님과 똑같은 타입인데.. 지금 50이 넘은 나이지만..
젊었을땐 뭘 입어도, 뭘 들어도 다 예뻐보인답니다.
명품을 들면 조금 돋보이긴 하겠지만,
사실 보는 입장에서는 순간이거든요.
그런데
나이를 먹다보니 돈이 없으면 정말 초라해진답니다.
아무리 미모가 뛰어나도
옷입는 센스가 있어도
돈이 없으면 어딘지 모르게 궁상맞아 보여요.
우스개 소리로
젊었을땐 몸으로 때우고, 늙어서는 돈으로 때운다는 말이 있거든요.
지금은
원글님이나 남친분이나 정말 멋진 커플이예요.
그 마음 변치마시고
오래오래 잘 사세요...^^19. 보기 좋아요~
'09.7.27 11:26 AM (61.106.xxx.247)원글님 커플 너무너무 보기 좋아요~ ^^
괜히 경제관념 다른 친구분께 휘둘리지 마시고
지금처럼 예쁘게 사세요.
특히 결혼 준비하실 때 그 마음 꼭꼭 유지해주세요. ^^
그리고 저 역시 그러고 살아요.
악세사리에 관심 없어서 결혼 반지 없이 밋밋한 커플링 그대로 끼고 결혼했고요
어쩌다 생긴 어디어디 가방이나 화장품들 저한텐 찬밥 취급 받아요.
제 지갑도 때 먹을 만큼 먹어서 점점 반들반들 윤이나고 있는데
선물 받은 발X 지갑은 이상하게 손이 안가네요.
내 손에 딱맞는게 마냥 좋아요. ^^20. 일반적
'09.7.27 11:32 AM (125.180.xxx.93)으로 님네는 아끼고 아껴서 잘 살거라고 생각하고
친구네는 흥청망청 쓰니 나중에 못 살거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살다보니 고기도 먹어본 놈이 맛을 안다고, 돈도 쓰던 사람이 돈 맛을 알아 자연스레 좋은자리로 시집 가더라구요.
저도 연애할때 만원짜리 선물받으면 만원짜리 선물 꼭 해줬던 사람으로서, 뭘 받는게 익숙치 않아 비슷한 남자 골라 삽니다
요는, 돈도 중요하지만 그깐 일이십에 행복까지 운운하며 젊디 젊어 그 효과가 배가 되는 그 아름다운 시절 너무 물질을 배척하며 살지 마시길 바래요.
님이 이런 고민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나는 100% 괜찮아 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님이 물건을 심히 험하게 쓰신다니 좋은 물건 사도 소위 뽕을 뽑기가 어렵기도 하겠어요 ^^21. 뭘
'09.7.27 11:42 AM (124.212.xxx.160)걱정하시는지....
잘 사시는 구만...
우리는 웨딩포토도 안했습니다. 돌사진도 안하고요..
그 돈 가지고 여행다니고. 맛있는것 먹습니다. 우리 집사람은 귀거리, 목걸이 한 개도 없습니다.
그러나 골프도 가끔씩 합니다.. 가치관이 다른거죠..
자신있게 사세요.. 그깟 악세사리가 뭐라고..22. 제가~
'09.7.27 1:25 PM (114.202.xxx.216)원글님과 똑같으네요.
50이 가까운 나이에, 그렇다고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문제는 그런데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둘째딸 공부 끝나면 좀 나아지려나..........;;;
맘에 드는 것은 옷이든 신발이든 가방이든 끈질기게 이용하지요^^23. ....
'09.7.27 4:54 PM (86.96.xxx.84)그렇게 알뜰하시니 그정도 모으시는 겁니다. 잘하시는 거예요.
돈이 없어서 못 사는 것도 아니고, 능력있는데 안 사는 것은 초라한게 아니예요.
하지만 하나 더 보태면 결혼하셔서 집구입등 큰 결정을 하실때는 어느정도 저지르는 결단이 있어야 원글님이 알뜰살뜰 모으신 그 종자돈들이 진가를 발휘하게 되요.24. 저도 그래요
'09.7.27 4:56 PM (121.88.xxx.37)지금 제가 한국 나이로 서른둘인데
정말 남들이 하나 둘 가지고 있을 법한 물건 하나도 없습니다.
구두는 엄마 신던거 좋아보이면 좀 낡으면 가져와 닦아서 신을 정도....
(엄마가 사회 생활을 너무 활발히 하셔서 좋은 물건이 좀 있으시거든요)
엄마가 저보다 살짝 발이 큰데도 전 그냥 무조건 신고 다니고....ㅜㅜ
전 심지어 아이 물건도 마구 안 지릅니다. 몇번을 고민고민....
아이가 아직 어리니 좋은 물건 사줘봐야.....라고 홀로 위로하며 돌아서지만
왠지 아이가 좋은 물건 알아볼 시기가 되도 잘 안질러줄것 같은 이 예감....;;;;;;
저도 남편이 결혼전 떡떡 선물해주고 비싼 밥 사줄때 감동했죠.
하지만 결혼하고 나니 '그깟돈 있어도 그만...없어도 그만...' 이라는 그 경제관념이 너무 다르다보니
다툼도 자주 일어납디다. 사소한 다툼요.
조 위에 뭘님 말씀이 맞아요. 다 자기 가치관 따라 사는거죠.
전 그렇게 궁상맞게 티 쪼가리 입고 다니면서 먹는 건 최고로 먹습니다.
덕분에 저희 애기도 티쪼가리 입고 한우 먹이고 전복 먹이고...ㅜㅜ
우량소녀라는...ㅋㅋ
조금 남들보다 더 아끼고 덜 쓰면 나중에 그 돈이 모이고 모여서 효자노릇할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25. 사랑해
'09.7.27 5:23 PM (211.199.xxx.179)지갑 그냥 사세요 지갑하나만 주구장창들고 다니면 쉽게 낡잖아요 여러개 돌려쓰면 깨끗하게 오래쓸수있어요
26. ,,,,
'09.7.27 5:44 PM (220.79.xxx.37)꼭 사고 싶은 건 사시고
남 보기에 어떨까 눈치 보여서 산다면 반대.
잘 하고 계신거 같은데 친구과 성향이 다르셔서 괜히 고민하시는 듯 합니다.
원글님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데 돈을 쓰세요.
그럼 되는 겁니다.27. 님같은 분이 아니라
'09.7.27 5:58 PM (222.235.xxx.56)님보다 더한 분도 있습니다.
저희 엄마는 저희 여름휴가 가라고 500만원씩 주시는 분이십니다.
저희 엄마요?
명품 그런것 모르세요.
저희 아버지는 엄마가 원하면 다 사주실 수 있으신 능력이 되시고요.
엄마도 외가가 부자여서 본인 몫의 유산도 있으시지만 본인한테 쓰시지 않으시고
남들 모르게 기부하시고 자식들 손주들 사위들 한테 쓰십니다.
물론 아버지도.
저요? 저희 언니요?
저희도 그런 것 모릅니다.
물론 상표 다 알고 있지만 관심없습니다.
어디에 본인이 가치를 두냐에 차이가 있지요.
전 솔직히 능력도 안되면서 자기만족이라며 명품사고 비싼 차 몰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이해가 안갑니다.
하지만 다 자기의 성향이죠.
제가 보기엔 님께서는 본인의 성향에 따라서 사시는게 더 행복할 수 있습니다.
님과 님의 남친의 가치관이 비슷한 것 같아요.
두 분의 가치관이 같다는게 얼마나 중요하고 대단한 일인대요.
그게 행복의 지름길 이라고 생각합니다.28. 다 필요 없어요
'09.7.27 6:59 PM (110.15.xxx.175)궁뎅이 토닥토닥...ㅋㅋㅋ
훌륭하신 젊은이시네요.
친구말중에 지금 그런 선물 안받으면 결혼해선 못받는다는둥....이런 발언 진실이 아님을 아시죠?
정말 착실하고 착한 남자는 결혼하면 더 잘해주혀고 할거에요.
연애할때도 못해봤으니 사라...함서...
실은...제 남편이 그럽니당.=3=3=3
님이나 님 남친이나...천생연분에 아주 멋진 커플이네요.29. ^^
'09.7.27 7:00 PM (203.229.xxx.209)mcm 가셔서 3,4만원만 주면 가죽 바꿔 줍니다 시간은 좀 걸려도(as기간 1주에서 2주?) 그럼 새것 되지요....제 루이까또즈 지갑도 그렇게해서 5년째 사용하는데 안질리고 전 만족해요 ^^
30. ........
'09.7.27 7:57 PM (121.157.xxx.77)지금 그런 선물 안받으면 결혼해서 못받는다,,,,,,그건 맞아요,,,,,ㅋㅋㅋ
사람은 안변해요,,,,,울 신랑이 그런타입이예요,,,,,
그래도 저는 신랑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선물이라 생각하며 살아요,.,,,31. 근데요..
'09.7.27 8:05 PM (219.255.xxx.247)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어 본다고..
님 계속 그렇게 돈 안쓰시고 사시면.... 나중에 돈이 엄청 많아져도.. 절대 못 쓰셔요.
제 생각엔 과소비를 하라는 게 아니라.. 그래도 적당히 소비를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저축도 열심히 하고, 물건 살때 좋은 거 괜찮은걸로 한두개씩 사세요.
옷도 그렇고 지갑, 가방도 그렇구.. 너무 싼거는 싼티가 납니다. 오래 입고 쓰기도 그렇구요.
무조건 메이커, 브랜드 고가 제품만 고집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원글님처럼 너무 안쓰고 사는것도 궁상맞아 보여요..32. 댓글 먼저 답니다
'09.7.27 8:47 PM (121.147.xxx.151)사람이 명품이어야지 명품으로 도배한 들 뭘하나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친구 남친 명문대라니 명품인간이 될 확률도 있지만
여자 수분크림이 어떤게 좋더라는 것까지 꿰뚫고 있는 남자
제가 보기는 글쎄요....그리 멋진 남성으로만 보이지는 않는군요
오히려 원글님 남친이 진실 되고 믿음이 가는 남자로
두 남성 중에 꼭 골라야한다면
결혼 대상으로 원글님 남친을 고를 듯하군요
친구 남친은 연애 대상으로도 저는 싫군요.
왜냐면 그렇게 명품에 빠삭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니
하나를 선물해도 꽤나 신경 쓰이고 원만한거 하면 거들떠 보지도 않을테니 ;;;
저도 명품이라고 좋아하지는 않지만
예쁘고 귀한 물건은 좋아하는 편이에요.
나이가 꽤 있는 편이지만
아직도 좋은 옷 입으면 옷태도 괜찮은 편이고 ㅋ~
지금 제 비자금도 꽤 여유 있고
남편도 제가 중년이 되자 괜찮은 버버리코트 하나쯤 사입으라고 권하고
간혹 보석도 하나씩 마련해 주는 사람이지만
어디 자랑하려고 몇 백짜리 옷을 입을 필요까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하긴 상의나 하의 맘에 드는 거 하나 사려해도 몇 십씩 줘야하긴하지만
너무 비싼 물건은 생각해가며 사게 되는군요.
또 언젠가 사고 싶을 때는 살 수 있는 물건이라고 생각하니
그리 탐나서 꼭 사서 걸어두고 옆에 끼고 달고 싶은 그런 생각도 줄어들고요
그리고 친구 남친같이 명품을 훤히 꽤뚫고 있는 남자
결혼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까다롭게 명품으로 도배하지않을까
걱정이 되는 남자네요.
살면서 명품만 입고 쓰려는 남자 피곤할 거 같네요.
얼마전에 오랫만에 여름옷 한 벌을 사려고 백화점에 갔지요
시내 백화점을 두루 두루 돌아다니며 좀 값을 주더라도
좋은 걸 사려고 버르고 며칠을 골랐는데
여행갈 때 아주 편리하게 입을 수 있는 옷 한 벌과
아주 럭셔리해 보이는 그런 옷 한 벌이 있어
비싸도 살까 하다가 하루만 더 생각해보고
그래도 사고 싶다면 사기로 맘을 먹고
며칠 후 다시 가서 보니
굳이 여름 옷을 몇백만원 넘게 주고 살만하다는 생각이 안들더군요.33. 궁상
'09.7.27 8:55 PM (218.39.xxx.73)원글님 글 읽고 아마 댓글에 원글님 응원하는 댓글이 주루룩 달렸겠지? 생각했습니다.
얼마나 교과서 적인 소비습관 입니까? 하지만 전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원글님 소비 습관 현명한 소비습관 아니구요, 궁상맞은 소비습관 같아 보입니다.
제가 생각할때 현명한 소비습관은요...
내 벌이에 맞게 깔끔하고 멋지게 보일정도는 투자한다는 겁니다. 흥청망청이 아니라요.
친구가 지갑이 더럽다고 할 정도면... ㅠ.ㅠ
세상 혼자사는거 아니구요, 이미지에 많이 좌우되요.
본인 이미지 관리 하는거 자기관리 첫번째 항목 아닌가요?
결혼해서 맨날 늘어진 남편 빤스를 반바지 삼아 집에서 입고 있어 보십시요. 어떤 남편이 부인에게 매력을 느끼겠습니까? 제발 외모가 중요한 세상에 살면서 외모는 중요하지 않아 라고 이야기 하지 마셔요. 이미지 관리 하셔요.34. -
'09.7.27 9:17 PM (218.152.xxx.105)궁상님 말씀에 한표
과소비를 하라는게 아니고
나 자신에게 투자를 해서 가치를 높이라는 거죠
전 제 피부에 저가화장품 바르고 싶지 않고요
너덜너덜한 지갑에서 돈 꺼내고 싶지 않아요
명품으로 휘감는 것 보다 사람이 명품이 되어야 한다잖아요
그렇다고 시장표 싸구려로 휘감고 싶진 않네요35. 고기본능
'09.7.27 9:29 PM (123.228.xxx.29)저도 위의 궁상님과 비슷한 생각인데,
그 친구가 원글님 소비습관에 지나치게 참견한 게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친구를 명품병 걸린 사람 내지는 알고보면 실속은 하나 없을거다 식으로
말할 필요까진 있을까 싶어서 좀 의아하네요.
제 친구 중에도 좀 지나치게 절약하는 애가 있어요. 옆에서 보기 불편할 정도로.
옷이든 가방이든 안 버리고 오래오래 낡아도 그냥 입고 모든 물건 구입의 기준이
'싼 것'에 맞추어져 있어서 실패도 많이 해요.
몸에 안 맞아도, 안 어울리고 같이 입을 옷이 없어도 그냥 싸니까 사는거죠.
화장품도 안 사고, 머리도 안해요. 피부과 헉 소리나게 비싸다고 피부관리 받아야 할
상황인데도 절대 안하고 돈 쓰고 투자하는 거 자체를 안하려고 하니
면접에서 많이 떨어졌죠.
그러면서 면접 한번 보려고 정장 몇벌씩 구입하고 성형하고 면접 당일날 메이크업에
드라이까지 하고 일부러 비싸지만 사진 잘 찍어주는 스튜디오에서 증명사진 찍는 애들이나
잘 꾸미는 애들 은근히 무시해요. 그런 애들 전부 실속 없는데
왜 걔들은 되고 난 왜 안되냐고.
원글님이 그렇다는건 절대 아니구요,
그 친구 보면서 느꼈어요. 너무 돈돈 거리고 안 쓰는 버릇하고
작은 것에도 손 벌벌 떠는 사람은 오히려 돈이 더 안 붙는다는거.
나중에 혹시 큰 지출이나 그런걸 하게 되도 물건 볼 줄을 모르니 가치있는 소비를 외려
더 못하게 된다는걸요.
그렇게 안먹고 안입고 안쓰고 지냈는데 많이 모으지도 못했죠.
차비가 아까워서 회사까지 걸어가는데, 저같으면 그 시간에 공부를 해서 연봉 많은 회사로
옮길거 같은데 당장 돈 나갈거 생각하면 그것도 안되고....
암튼 아끼는것도 좋고, 겉모양보다 실속이 중요하다는것도 백번 알겠지만
검소함이 궁상까지 이어지고, 아끼는것 만이 미덕은 아닌것 같아요.36. ..
'09.7.27 9:33 PM (61.78.xxx.156)그냥... 이건 제가 겪은 일이라....
원글님의 친구네 같은 커플을 알고 있었어요..
정말 딱 그 남친 여친한테 그렇게 했지요..
결혼하고 3개월만에 이혼했다지요..
선물을 해준거 다 카드값이고
여자가 좋아하는 품목들 그렇게 잘 알고 있는 그 남친
바람둥이더군요....
연구실에만 있다는 사람이 어찌 그리 잘 아는지
누나들이 셋쯤 되나?
저는 그런 걱정이 드네요...
글고..
원글님 사시는 모습 이쁘구요..
마흔 넘은 아짐이 보기로 원글님 남친같은 사람이
바람직한 남편이 되더군요.....
저도 제가 아는 그 커플 부러워했었어요....37. ..
'09.7.27 9:52 PM (121.160.xxx.46)저도 원글님 성향이에요. 돈도 있으면서 왜 그러고 사냐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그런게 귀찮고 돈보다 시간과 에너지가 아까워요. 그 명품 브랜드 이름들 이런 거 외우는 것이며 찾아다니는것 등등...
근데 님, 두가지 말씀드리려고요.
하나는 더럽고 낡은 것하고 명품이나 고가품은 상관없다는 거...
더럽다 소리 들을 정도면 그건 좀 거시기하네요.
꼭 비싼 거만 좋은 건 아니잖아요.
저는 명품 찾는 사람들은 안목이 없어서 그러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물건의 질을 알아볼 눈이 없으니까 브랜드에 의지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래서 가짜명품에 속기도 하고... 고가 브랜드 옷중에 바느질이 정말 형편없는 경우가 의외로 많답니다. 옷을 볼줄 모르는 이들이 많으니 그런 거 신경 안쓰고 만드는 회사들도 많은 거죠.
다른 하나는요...
남친과 가치관이 같으면 분쟁은 없는데 대신 생활의 폭이 좁아지기 쉬워요. 님과 다른 과의 친구가 있으니 그만큼 세상을 보는 눈이 편협해지지 않는 장점이 있지요.
근데
개인의 성향이나 취향이라고 말하기엔...
제한된 자원과 황폐해져가는 지구를 생각해서
자원을 아껴쓰는 것이 미덕인 것은 확실한 거 같아요.38. 고기본능
'09.7.27 9:52 PM (123.228.xxx.29)아 그리고 저도 원글님 친구 커플 같은 스타일인데요,
비비안웨스트우드 지갑이나 마이클코어스 가방같은거 선물로 주고받고 그래요.
남자친구가 사줬다고 하면 이 비싼걸 어떻게 사달라고 하냐, 남자친구 파산하겠다 하는데
대신에 저희는 다른데 돈을 안써요.
커피숍 가는거 둘 다 안좋아해서 안가고, 영화관이나 공연장도 안좋아해요.
둘 다 조용히 책보고 걸어다니고 베이킹하고 이런걸 좋아해서 여행엔 관심도 없으니
휴가때도 조용히 쉬고, 여행이나 술먹는데 드는 지출이 0원이죠.
둘 다 요리 자체를 너무 좋아하고 집에 왠만한 식재료나 요리도구 다 있으니
나가서 먹으면 비싼 요리도 집에서 해먹고 차 있어도 맨날 대중교통 타면서
데이트 하니 1년동안 드는 데이트 비용 선물 비용 하면 다른 커플과 엇비슷해요.
제가 쇼핑 좋아하니 평소에 남자친구한테 필요한 것, 나한테 필요한것
기억해 뒀다가 세일하면 귀신같이 좋은 물건 찾아내서 구입하고요.
주변에서 너네 돈 많은가보다 하고 씀씀이 큰 커플 취급하는 사람도 있긴한데,
질 좋은 물건 싸게살 수 있는 찬스 잘 잡아서 건지는 것,
돈이 좀 들어도 오래가고 질리지 않고 볼수록 잘샀다 싶어지는 것도
돈쓰는 묘미 중 하나가 아닌가 싶어요.
그 친구 커플도 그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원글에도 그 친구 남자친구가 돈 아껴서 선물 사준다고 써있는데,
원글님 알뜰한거 칭찬해드릴일이지만 그 친구쪽 커플도 깎아내릴필욘 없지않나 싶네요.39. 한가지 더..
'09.7.27 10:08 PM (219.255.xxx.247)사실 근데 주변에서 나이 30이 넘어가는 사람들 보면요..
지마켓이나 보세옷집에서 산 옷들 입은 사람들 보면.. 사실 다 티 나요. 브랜드가 없는 옷이라서가 아니라.. 어딘지 후즐근해보이고, 테가 안나는...
글구 몇번 빨면 후즐근해지니 오래 입지도 못해요....
오히려 괜찮은 브랜드 옷 세일할때 구입해서 이리저리 매치해서 입는 편이 낫고, 꼭 명품백이 아니더라도... 시장에서 산 2-3만원짜리 인조가죽 가방 주구장창 드는것보단... 명품이 아니더라도... 질좋은 가죽 핸드백 구입해서 오래오래 무난하게 매치해서 깔끔하게 드는 편이 더 좋아요...
그리고 알뜰한 거랑... 지저분해 보이는거랑은 다른것 같아요. 굳이 명품지갑은 아니더라도 깔끔한 지갑을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요... 원글님도 지갑이 더럽다고 험하게 쓴다고 인정하신거 보면 친구분 말이 틀린거 같진 않아요...
지갑이야 한번사면 몇년씩 쓰는것인데.... 더러워졌다면 질좋은 걸로 하나 구입하셔요. 검정색이나 짙은색 같이 때타도 티 안나고 무난하게 오래쓸수 있는걸로 구입하세요.
가방이나 옷도.... 질이 좋으면서 오래오래 쓸수 있는 질 좋은걸로 구입하시는게 원글님의 생활패턴과 맞는 소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사회생활에서 깔끔한 이미지 메이킹.... 단정한 옷차림과 머리와 화장... 세련된 악세사리 등.... 보여지는 모습도 중요한거 같아요.. 아무리 일을 잘 한다고 하더라도 보여지는 모습에서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보여지는 것이 상대에게 더 신뢰가는 모습이라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미지메이킹도 사회생활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신에게 투자하고 꾸미는 것이 허황된 거고. 남는게 없는 것이 아니라.... 현대생활에서 더더욱 직장인이라면 꼭 필요한 것이지요.... 요새 이미지메이킹 같은 교육도 많이 하자나요~
절약하는것과 궁상을 구분하시길 바라며.... 사실 없는 사람이 절약하면 궁상이고... 있는 사람이 절약하는 건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있거나 없거나.... 지나치게 자신을 절제하는 사람은 똑같이 궁상맞아 보입니다. 사실 있으면서도 자기에게 돈 안쓰는 사람은 지나치게 인색해보이고 궁상맞아 보일뿐이지요.40. 저랑
'09.7.27 10:10 PM (110.10.xxx.131)남편도 원글님 커플같은 성향맞는데요,
음,,,친구분 표현이 좀 과격하긴 했지만,
병, 맞는것 같아요.
저도 결혼10년이 넘어가니 그런 생각이 들고 회의가 드는데 이놈의 생활습관을 고칠수가 없네요.
분수에 넘치게 쓰고 사는것은 문제가 있지만,
어느정도
적당한 선에서 현명한 소비를 하는것은...필요한것 같은데,
그게 안되네요.41. 안목의 정욕
'09.7.27 10:50 PM (220.72.xxx.236)전 그노예 였었구요...
직업상 매시즌 명품브랜드 신상은 꿰뚫고 살다보니...
제 수입에 지나치지 않은 만큼은 소비를 하고 살았죠...
타고난 미인은 아니지만...돈 쓴만큼...뭐...나름 세련빨은 유지하고,
명품도 출장길에 하나,둘 사모으면...
한국에서 사는것과는 비교가 않될 가격에 구입...
결혼 10년차...
장롱속의 백들...구두들...지갑들...썬구리들...
할만큼해서 ...더 갖고싶지도 않고...버리기는 아깝고,들고다니기엔 창피한 명품들의 무덤...
나름 복장=전투무기인 저였기에...쓸데없는 소비는 아니었다고 생각들어요.
그옷들이...백들이,구두가 더 많은 연봉을 받도록해주었으니까요...
친구분과 그커플 또한 전혀 무분별한 소비를 하고 있지는 않은듯해요.
남자들에게도 일종의 드레스코드를 요구하는 직업도 있거든요...
결론은 님이 안목의 정욕에 사로 잡히지않고 ...그리 알뜰히 사시니...
박수쳐드리고 싶구요.
친구분커플 또한, 적당히 즐기는 수준의 쿨~~~한 커플일거라 추측해봅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삶이 좀 더 여유가 생깁니다.
정말 크로스로 안만난게 다행이네요^^42. 틀린게 아니라 다른
'09.7.27 10:52 PM (124.54.xxx.17)어느 한 쪽이 틀린게 아니라 서로 다른 경우네요.
아끼면서 남에게 피해주는 거 아니고, 명품 고집하면서 주변 사람들 피곤하게 하는 거 아니라면, 둘 다 그저 삶의 방식이 다르다고 이해하고 잘 지내면 되겠지요. 친구들이 님 커플에게 지금 궁상이라고 해도 좋은 친구들이라면 서로 다른 걸 받아들이며 오래 갈 거고, 아니면 세월이 흐르며 멀어지겠지요.
어느 쪽이든, 자기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좋은 걸 선택하고 잘 가꾸어 가면 만족스러울 거예요.43. ㅁㅇㅁ
'09.7.27 11:27 PM (211.207.xxx.89)궁상인듯.
좀 쓰면서사세요.
그래봤자 혹시 펑펑쓰는듯 보인는 친구네가 투자한번 잘해서 뻥~~튀기하시면 본인의 충격엄청날텐데.
보면 아끼고 아끼는분들 투자에도 인색해서 혹은 큰돈쓰는데 익숙치않아서 투자 재테크에서 뻥~~터지는 경우가 거의 없더군요.
돈도 모아보기도 해야하지만 써보기도하고 해야 모이기도합니다.
꽤 쓰면서 산 저희엄마 부자친구들 쫓아 돈투자해서 대박까진아니어도 준박씩은 쳤고 시엄마 엄청아껴 궁상궁상 20년된 동전지갑이 지갑이고 크레딧카드 한장없지만 구반포아파트를 봉천동원룸건물과 바꾸었는데 지금가격차 엄청.
뭐이렇게 되기도 쉽상이구요.
너무 싼것만 들고다니면 좀 없어보이구요.
잘생각해보세요.
혹시...당신들이 엄청잘하는거에요.이런 리플기대하고 쓴글 아니죠?44. ...
'09.7.27 11:50 PM (123.111.xxx.167)원글님이 잘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가 더 나은것도 아니고..
둘이 서로 사는 모습이 다를 뿐이네요..^^
그런데..원글님께서 쓰신 글로만 판단하면
저라면 원글님 친구같은 사람들이 더 편할 것 같아요.
분수에 넘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쓰고 즐기며 사는거잖아요.
원글님네도 물론 다른 곳에서 기쁨과 안정을 찾으시는거지만
친한 친구에게 궁상맞다는 소리 들을 정도면
사실 같이 다니는 친구로선 부담스럽기도 하고 신경쓰이거든요.
쟤는 나보다 돈도 잘벌면서 해가지고 다니는건 후줄근하다..라는 생각이 들지요.
(기분 상하시라고 하는 말 아니고 원글님 글에 있는대로 그냥 쓰는겁니다..^^)
비싼 물건을 사재기하진 않더라도
고급스러운 물건을 보는 눈은 있으셔야해요.45. 지갑...
'09.7.27 11:56 PM (125.184.xxx.223)저기...원글과 좀 다른 이야기인데요...댓글 중 지갑수선에 대한 글이 있어서^^;;
혹시 레노마 지갑도 오래된거 백화점 가져가면 수선해줄까요...? 지갑이 좀 오래되어 낡긴 했지만 사연이 있는 지갑이라 버릴 수 없어서요....46. ...
'09.7.28 12:10 AM (220.127.xxx.13)궁상맞다는 생각전혀 안들고 사는 방식의 차이입니다.
단지 친구가 궁상맞다고 안해야하겠죠. 원글님의 사는 방식도 참 좋은 것 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남자가 브랜드 많이 아는것도 피곤합니다;;;47. ...
'09.7.28 12:43 AM (61.120.xxx.84)그냥 서로 다르다라고 생각하심이 편할 듯 싶어요.
그런데 친구들끼리도 취향이 너무 다르면 점점 소원해지지 않나요.
비싼 물건 보다는,적당히 좋은 물건으로 하셔서
깔끔하게 해서 다니세요.
적어도 친구에게 궁상스럽게 보이지 않도록,
물론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리고, 물건에 돈 들이지 않더라도,
자기 계발이나 취미에 열심히 투자하시는 분도 있잖아요.
본인 외모 가꾸고 꾸미면서 만족하는 사람도 있고,
좋아하는 취미활동 하면서 만족하는 사람도 있고,
각자 돈 쓰고 싶은 분야가 다른 것 같아요.
님,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본인이 맘편한 소비 하세요.48. 널
'09.7.28 12:44 AM (118.219.xxx.227)병은 병인데 부러운 병이시네요.
저도 걸리고 싶습니다 ㅜ ㅜ
친정 어머니가 원글님과(?)세요.
아끼고 아끼고 또 아끼고, 명품 가방 환갑 선물로 사드리겠다고 해도 펄쩍 뛰시며 거절하셨죠.
덕분에 친정 부모님 노후 걱정은 안 해요. 참 고마운 일이죠.
그런데 시어머니는 정반대세요.
펑펑 잘 쓰시죠. 아버님 사업 잘 나가던 때에는 그러셔도 문제가 없으나... 누린 게 너무 많아 사업 쫄딱 망한 뒤에도 일주일에 반은 외식이요 1년에 한 번은 해외여행입니다.
그거 다 자식들 몫이죠. 노후 대책도 없고요 ㅠ ㅠ
이런 거 보면 저도 정신 차려야 하는데...
그런 친정 엄마한테 어찌 저 같은 자식이 있는지 제가 좀 헤퍼요.
남편은 시어머니 성격 그대로라서 헤프고요.
그래서 돈이 모이지가 않네요.
연애시절부터 그래서 후회는 많이 하는데요...
그 가치관(맛있는 건 먹어야 하고, 갖고 싶은 건 가져야 하고, 휴가 때에는 놀러가야 하고...) 바로잡기 힘들더군요.
나중에 자식들 고생시킬까봐 고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궁상? 아니에요.
본인이 만족하다면야 뭐가 문제겠어요.
물건 고르는 눈은 있지만, 미래를 보는 눈은 없던 것 같아요.
(사람 보는 눈도 없던 듯...ㅜ ㅜ)
소소한 물건에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 건 없다고 생각해요.
요새 새삼 소박하신 부모님이 자랑스럽고... 배워야겠다 싶답니다.
남의 시선 의식해서 가치관까지 바꿀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49. !!!!
'09.7.28 3:28 AM (122.161.xxx.188)원글님의 생각과 행동이 지극히 정상인데,40 대인 나, 요즘의 나의 생각은 그렇게 아껴서 뭐 할건데.. 궁상이라고 생각하는 난 정말 비난 받을 만한가란 생각이.. 나의 남편이 넘 그러니깐 저렇게 궁상떨고 살면 나중에 풍족할까? 궁상이 몸에 베어 있어,늙어서도 그럴것 같아 ..정말 싫어 지기도... 왜이리 서글퍼 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