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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뒷좌석에서 발로 차기를 즐긴 너말야~

작성일 : 2009-07-27 02:35:41
우선 죄송합니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과격한 제목을 올려서요~
그런데
너무 화가나서요~
오늘 영화보러가서 화나서 돌아가시는 줄 알았어요.
물론 저의 잘못도 있어요.
참을성이 없었다는거...
그리고 조근조근 상대방 기분 나쁘지 않게 최대한 배려하며 얘기하지 못한거...
무슨 얘기냐면요~
영화 시작할때즈음에
사람들이 착석을 웬만큼 마치는 시간이죠~
기대로 영화를 기다리며 기분좋아 있을 그때에
의자를 건드리는 발길을 느꼈어요.
세번정도 참고 네 번째일때 영화를 집중해서 잘 보고싶은 욕심에, 뒤를돌아보니
여자분의  발 바닥이 의자사이로 딱~보이더군요.
한쪽 다리를 다른쪽에 걸쳐놓으면서 의자를 친 모양인데, 제가
<의자 좀 건드리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라고 했어요.
영화관에서 자세 바꾸며 보는거야, 당연하죠.
단지
제가 앉은 의자를 건드려서 영화에 집중할수 없는게 싫었어요.
그때문에 제가 정중하게 말하지 못한게 걸리긴 하네요. 감정이 조금 실리긴 했겠죠~
특히나 상대방이 듣기엔, 그런말에 기분 나쁠수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들려오는말~
<의자 건드린적 없는데요~누가 건드려요?>
참지 못하는 나~
<몇번 치셨거든요~>
하니
<참나~치긴 누가쳐~!>하는 소리와 옆에 앉은 남자의 <의자가 잘못됐겠지>하는말이 들리고...
제가 한마디 하려니, 옆에 앉은 남편이 그만하라고 눈치를 주고, 영화도 시작했는데 주윗사람들에게 방해되니
참았어요.
그러면서
그 전에 느낀 의자 건드림이 제 착각이였나~생각 들더라구요.
그랬다면 정말 큰 실수 잖아요.
그런데...아니였어요.
영화보는내내, 이번에는 남자쪽에도 (제 남편이 앉은) 여자쪽에서는 5분 간격으로 10분 간격으로...
의자를 일부러 치는 느낌이 확실히 들게~끔 하더군요.
정말 괴롭더라구요.
제가 그런 사람들 상대로 한마디 한다면
싸움되겠죠~싸움되면 재미나게 영화보는 사람들은 뭔죄랍니까....피해 주기는 싫고...
근데,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반항???했죠.
제가 앉은 의자를 일부러 뒤로 밀듯~(튕기듯) 앉았어요. 몇번이상... -.-;;
하지만 계속되는 그녀의 발길...
저도 저지만 그녀도 영화를 집중해서 잘 보기나 했을까요~^^;;
나중엔 제가 졌다싶어서 등을 떼서 앞으로 궁뎅이를 옮겨서 영화를 봤어요.
그래도 계속 느껴지는 그녀의 발길질...다분히 의도적인...실수라면 계속될리 없고 시간차로도 공격도 않죠...
영화끝나고, 남편이 화장실 간 사이에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입구에서 기다리는데 그녀가 남친인지 남편인지랑 함께 나오더군요.  그녀도 절 알겠죠~옷이나 머리 모양을 보고.
저를 보더니 고개를 휙 돌려서 가던데요~ 전 그 둘을 보고, 참~잘 만난 커플이라고 생각했어요.
오랫동안 잘 먹고 잘살기를 빌어주었어요. 내가 못한 복수, 남들이 대신 해줄거다~하는 생각도 하면서...
아~정말 오랜만에 영화보러가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구...ㅜㅜ...
저를 비롯한 영화관 이용객들~매너좀 지킵시다. 남을 배려한다고 하늘 무너지는것도 아니고...
속상해서 글 올려 봤습니다.



IP : 118.38.xxx.9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백만
    '09.7.27 2:43 AM (122.36.xxx.144)

    백만표 드리고 갑니다... 우워~ 나도 많이 당했어요

  • 2. ^^
    '09.7.27 2:45 AM (123.228.xxx.247)

    그래서 저도 언젠가부턴가 극장을 안가게 되더군요.
    의자 발로 차는 것도 그렇지만,
    영화내용 놓친거 일일이 설명해달라며 소근거리질 않나,
    지난번엔 큰맘먹고 극장갔다가 하필 매진이라 사람이 꽉 차 있었어요.
    남녀가 영화보러 와서 간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온 것 까진 그렇다 치는데
    팝콘을 왜 그리 와자작 씹어서 먹는지 원- 팝콘 씹는 소리에, 나중엔 팝콘 꺼내느라
    컵 안을 휘휘 젓는 소리, 다 먹고 나선 오징어 봉투 부시럭 거리면서 오징어 꺼내고
    과자봉지 뜯어서 과자먹는 소리 장난 아니더군요.
    너무 열받아서 차라리 그 간식 저한테 파시고 가만히좀 계세요! 라고 소리지르고
    싶은걸 겨우겨우 참았답니다.
    남들은 그런거 신경 안쓰고 잘만 보는데 나만 예민한 것 같고,
    그런식으로 방해를 받으면 영화는 영화대로 집중 안되니 차라리 내가 극장을 안가고 말아요.

  • 3. ㅍㅍ
    '09.7.27 3:03 AM (220.72.xxx.158)

    --싸움되면 재미나게 영화보는 사람들은 뭔죄랍니까....피해 주기는 싫고...--
    원글님 , 저도 그 심정 뭔지 자~R 알아요 .....
    10년도 넘은 일이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욱 ! 한다는 ㅋ
    세상엔 정말 상식 초월의 "막" 또라이들이 많구나 ..라는 교훈아닌 교훈을
    얻게됐죠 .. 쩝

  • 4. ..
    '09.7.27 3:07 AM (124.5.xxx.74)

    으...정말 읽기만해도 분노 게이지가 상승합니다.
    전..얼마전에 바로 옆자리에서 텔레뱅킹하는 여자도 봤답니다.
    텔레뱅킹을 여러번 실패했는지..계좌번호 적힌 종이를 친구 핸드폰으로 비추고 자신의 핸드폰 마구 눌러주시고..그 빛이 어찌나 밝던지..(저도 놀랬어요..그 밝기에..) 그건 뭐 정말 급한가보다 하면서 참고 있는데..계속적으로 울리는 문자..그리고 답글 보내기..
    나중에 참다참다..'눈이 너무 부셔서 그러는데..자제해주심 고맙겠습니다.'했습니다
    그랬더니..죄송합니다.하고 그치기는 했지만..간혹..문자확인은 하더라구요
    그렇게 급하면 집에서 텔레뱅킹 하시지 왜!!극장에 오셔서 텔레뱅킹을 하십니까~~~~
    증말..

  • 5. 전요
    '09.7.27 7:47 AM (203.152.xxx.180)

    일요일 아침 동네극장에서 조조보는데...
    자리자리 제대로 확인안하고...텅텅 비다시피한 극장에서 내자리가 자기자리라고 우기더만
    대꾸도안하고 좌석표 보여주니 바로 옆자리더군요
    바로옆에앉아서는...옥수수를 쩝쩝거리고먹고..부스럭거리면서 쇼핑백에서 과자를꺼내서
    와사와삭 소리를 내면서 먹더라고요
    애를 사이에 두고 앉았다가 그 자리 비워두고 남편옆으로 자리옮기고 (극장이 많이 비었었어요)
    4자리를 떨어져앉았어요..그 옥수수와 과자먹는 쩝쩝소리가 귀에 거슬렸어요
    영화 끝날때까지 먹더만요..
    먹으러오셨는지 원....증말....

  • 6. 열 받으셨겠어요
    '09.7.27 7:57 AM (125.177.xxx.139)

    저도 그런 사람들 증말증말 싫어요!!
    의자 차고 비닐봉지 부스럭대고 핸드폰 액정 열었다 닫았다하고..
    으.. 생각만 해도 열받네요.
    원글님 위로를 드립니다...

  • 7. 전,,^^
    '09.7.27 8:28 AM (122.128.xxx.117)

    핸펀 진동도 아니고 벨로 해놓고 전화받는 여인도 봤어요...
    우띠 목소리는 얼마나 크던지..
    정말 싫어요...

  • 8. 어른이나 애나..
    '09.7.27 9:35 AM (219.251.xxx.243)

    아마도 그런 여자들이 자기 자식낳으면 똑같이 영화관에서 자기 자식이 남의 의자 발로 차도 안찼다고 하면서 더 차라고 할 종자일겁니다.
    저도 아이때문에 할 수 없이 영화관 가기는 하지만 애가 뒤에서 내내 의자를 발로 차고 제가 뒤로 돌아보며 주의를 줘도 엄마라는 여자는 자기 자식 한 번 제지도 안하는 것들 천집디다.
    저는 제 아이 공연장을 가든 영화관을 가든 정말 목이 마를때 외에는 음료수도 들고 들어가지 않습니다.
    영화나 공연보는데 왜 먹을걸 꼭 가지고 가는지... 옆사람에게 방해가 된다는 건 생각못하나봐요.
    저는 아이에게 영화보기전에 꼭 화장실 미리 갔다오고 영화볼때 절대 다리 흔들지 못하게 주의를 줍니다... 원래 그러지도 않구요..
    항상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하고 내가 당했을 때 얼마나 불쾌하고 기분나쁜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어릴때부터 얘기해줘서 저희 아이는 공연관람에티켓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발 기분좋게 영화보러갔다가 짜증이 도를 넘어 쌍욕이 나오게 좀 만들지 말아줬으면 좋겠어요.
    특히 아이들... 어릴때부터 공연관람 에티켓에 대해 엄마들이 꾸준히 교육 좀 시켰으면 합니다.

  • 9. 에구
    '09.7.27 10:46 AM (124.51.xxx.8)

    어떤사람은 순대에 떡볶이 싸들고 와서 먹더라구요. 순대야 내가 배고플때 먹음 맛있겠지만, 남먹고있는 냄새는 으~ 정말 토나오고 죽는줄 알았어요. 몇번 쳐다보니 집어넣는 시늉은 하던데, 살곰살곰 다 먹더라구요. 영화보면서 뭐 먹음 영화에 집중안되던데..

  • 10. 원글입니다
    '09.7.27 3:17 PM (115.22.xxx.139)

    여러분들의 댓글에 감사 드립니다.
    그러면서 저도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반성도 해보네요.
    저 딴에는 공중예의를 잘 지킨다고 생각하지만 혹시 다른이에게 주었을 그런 찰나가 있지 않았나 싶어서요. 배려하는 세상의 일원으로 잘 살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님들~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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