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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다녀온 주말...

... 조회수 : 759
작성일 : 2009-07-27 01:49:52
담에 올때는 돼지고기 사오라시던 시어머니의 말씀에

마트에 들려 오겹살과 보쌈용 고기를 9만원 어치 사갔다.


가스렌지가 한쪽이 불이 늦게 들어온다고 3번을 말씀 하신다.

고기 샀으니 이번 주는 그냥 흘려 들어야겠는데

이번달 월세 들어오면 사라고 하셨다는 시아버지의 말씀을 전하시며

그집이 몇달 월세를 안내서 드디어 보증금을 다 까먹었단다.

즉 당분간은 가스렌지 살돈이 없다는 말씀이겠지...


듣고있기 불편해서 당장 사러나가자고 일어섰다.

괜찮타고 하시면서도 좋아하시면서 따라나오신다.

미리 봐두신게 있으시다고 꼭 그걸로 하시겠단다.

11만원...생각보다 싸서 다행이다.

가스렌지 연결 비용이 만원이란다.

지갑에 딱 이만원 남았길래

월요일에 가스연결하시라고 만원 드렸다.


다음 주말에 친척분 칠순이란다.

남편이 얼른 지갑에서 오만원을 꺼낸다.

그래.. 도리는 해야지.


시숙에게  전화가 왔다.

내일 올껀데 시어머니께서 친목계가신다하니

그럼 내일 우린 밥 어떻게 먹냐는 소리가

전화기 너머 들린다.

"아유, 내 친목계갔다가 금방 와서 밥지어줄게,

고기도 궈 주고 너 좋아하는 보쌈도 해줄게"

맨날 사드리는 자식 따로 있고

와서 축내는 자식 따로 있다...


차로 20분 거리지만

내가 이래서 한달에 한번만 가고싶다.

갈때마다 20, 30을 쓰니 무섭다.

매주 가면 티도 안나면서 후덜덜한 돈이다.







IP : 116.37.xxx.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숙
    '09.7.27 9:41 AM (59.4.xxx.236)

    님의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시어머니들은 조금 형편이 된다 싶은 자식한테 자꾸 기대는 심리가 있나 봅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제가 맞벌이를 하니까 시어머니는 무슨 떼돈을 버나 싶었든지 저만 있으면 지갑을 열려고 하지를 않더라구요. 하지만 어머니 마음속에는 언제나 님이 자랑스러운 며느리일 겁니다. 자기가 걱정안해도 되는 아들 며느리라고 남들한테는 자랑하고 다닐 겁니다. 이해해 주세요

  • 2. ..
    '09.7.27 10:08 AM (219.251.xxx.18)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해주시고, 그렇지 않다면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전 친정엄니가 그러셔서.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당신 쓰실만큼은 되는 경제력이라고 생각해서.
    친딸도 듣기 싫은데 며늘은 당장 마음이 불편해지잖아요. 그냥 맘가는 데로 하셔요.

  • 3. .....
    '09.7.27 10:20 AM (118.34.xxx.195)

    다음엔 가스렌지 그렇다면 AS불러드리세요.

    고기 사오라면 바빠서 못 샀다 그러고 그냥 가세요.
    아님 이번 달 적자라 돈이 없네요.
    어머님이 좀 사다 놓으세요.
    라고 한번 말씀 드려보세요.

    님네는 돈이 넘쳐나서 해주는줄 알아요.

    꼭 필요한 곳 말고는 돈 드리지 말고 돈 모으세요.
    앞으로 병원비야, 치과비야 돈 들어갈 일 많아요.

    그리고 님네 아이들 대학 등록금은 지금 모으고 계시나요?
    노후 자금은 모으시나요?

    부모님 께도 꼭 필요한 병원비는 지원해 드려야 하지만
    지금처럼 헛된곳에 돈 쓰다가
    정말 자식 등록금이나 결혼자금 없어 피눈물 흘리실수 있습니다.

  • 4.
    '09.7.27 10:49 AM (115.136.xxx.24)

    경제사정이 넉넉하신가요?
    저같음 가스렌지 A/S불러드릴건데요,,
    불이 조금 늦게 들어오는 거,, 조금 불편할 뿐인 걸 새로 산다니,,
    제 가스렌지가 그렇다 해도 전 새로 안살거에요,,
    돈도 돈이지만 완전 자원낭비잖아요,,,
    연결비용에 친척칠순 축의금까지 다 내드리고,,
    돼지고기를 9만원어치? 헉,,,
    너무 과하다 싶어요,,

  • 5. 자꾸
    '09.7.27 10:49 AM (115.136.xxx.24)

    요구하면 주니까 자꾸 요구하시는 거라고 봐요,,,

  • 6. ..
    '09.7.27 1:50 PM (222.235.xxx.159)

    이혼한 아들과 손자를 데리고 살고
    옆에 사는 딸도 지지리 못살고
    그래서 애 아이들 떼어놓고 울면서 번돈 절대 안드립니다
    누구는뼈빠지게 벌고..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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