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고 있는 책입니다.
인문학 등 소위 학습하는 책들을 읽다가 마음도 무겁고
좀 쉬고 싶어 잡은 책인데...읽을 수록 마음은 더 무겁고 슬프고..
광주, 봄, 20살 젊은이들...어떤지 아시겠지요?
지금 읽는 부분에서는 이런 내용이 나오네요...
여러 딸 중에 대학 떨어지고 별일없이 집에 있는 주인공만
부모님과 같이 하는 저녁식사 중에...
"옛말에 못난 나무가 고향을 지킨다더라. 니가 그짝이냐?"
그 말뒤 아버지...
"못나나 마나 고향 지키는 나무가 젤 사랑받는 거여."
그런데 저는 왜 이 아무렇지도 않은 말에서 주책없이 눈물이 나는지..
고향지키는 나무, 젤 사랑받는 나무,에서 노대통령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네요..
비는 내리고..
눈물은 흐르고...
이렇게 계속 비 오면 49재는 어떻게 하는지....
이렇게 맘이 스산한데...사랑했던 자랑스러워하던 모교에서는
교직원들이 교문을 막고 추모콘서트 차량을 막고 있다니...
이제 자랑스러워하던 학교도 내 맘속에서 지워야하네요..
마음에서 많은 것들을 지우게 되는 봄과 여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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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예뻤을 때..
공선옥 조회수 : 645
작성일 : 2009-07-08 15:05:12
IP : 114.52.xxx.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깜장이 집사
'09.7.8 3:19 PM (110.8.xxx.101)그렇군요. 그렇네요.
고향 지키는 나무.
아흑.2. 80
'09.7.8 5:01 PM (211.184.xxx.199)저는 80년 518때 충장로에 나가있던 어린이였어요. 광주 떠난지 10년인데 예전 지명을 보니 반갑긴 했지만, 맘 식히려 가볍게 든 책이었는데 맘이 무거워졌더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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