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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죽었다 생각하고 갔다오렵니다..
병문안을 가야하는데, 남편은 너무 바빠서 제가 시부모님 모시고 갔다와야하네요..
처음에는 운전해서 갔다오려고 했는데, 운전자체도 너무 힘들지만 16개월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게 너무 부담스럽네요.. 하루밤 자는거라면 자면서 피로도 풀고 하겠지만, 그런것도 안되고 병문안만 하고 후다닥 다시 돌아와야하기때문에 쉴 시간이 전혀없더군요.. 더군다나 어제는 접촉사고 날뻔한 일이 있어서 운전 오래하기가 찝찝하네요..
도저히 안되겠어서 큰 아이들은 남편한테 맡겨두고 시외버스로 이동할 생각입니다.
직통버스도 없어서 시외버스-시외버스- 택시 를 이용해야겠네요..
어른 혼자몸이라면 모르겠는데, 아이를 계속 업고 (복잡한곳은 차라리 업고다니는게 빠르겠죠?) 다녀야하고 버스에서 장장 4~5시간을 아이가 어떻게 견딜까 걱정되네요..
이럴때는 시부모님끼리 갔다오시면 참 좋겠는데, 가까이산다는 죄로 자꾸 저를 데리고 다니려고 하시네요..길을 모르시겠답니다.. 거기에 온갖 농산물로 짐은 바리바리 준비하시고..편한 택배 놔두고 왜 자꾸 들고다니려고 하시는지...
내일가야한다니 벌써 어제부터 짜증이 나기 시작합디다..
저도 왠만하면 좋은건 좋은거라고 기분좋게 가려고 하지만,, 아이 데리고 버스에서 견딜일을 생각하니 앞이 깜깜하네요..
이렇게 해드려도 집안에 트러블 생기면 손아래라는 이유로 저는 무조건 입닫고 사과모드로 들어가야한다는게 더 짜증납니다.
1. 내일
'09.7.4 5:49 PM (61.38.xxx.69)날씨라도 좀 부조가 되도록 시원하길 빕니다.
원글님 저녁 든든히 드시고, 오늘 밤 푹 주무세요.2. 아이준비
'09.7.4 5:52 PM (118.176.xxx.246)단단히 하셔야겠어요
버스안에서 보채면 대책없잖아요
16개월 녀석이 긴 시간동안 얼마나 힘들까..
에효.
어르신들 적당히 좀 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큰고생없이 잘 다녀오시길 바래요3. 헉..
'09.7.4 5:58 PM (124.5.xxx.156)16개월 아이가 있는데, 모시고 다녀 오라해요?? 남편이??
일흔이 넘으셨다한들 아이도 아니고.. 두 분이시라면 서로 의지하면서 다니시면 되는데...
잘 모르겠네요..
우린 친척도 일흔이 훌쩍 넘어도 혼자 비행기 타고 미국서 오시고.. 친정 아빠도 일흔이 훨 넘었지만 물어보더라도 지방 어디든 볼 일 생기면 다녀오시던데..
나이 드신 분들은 기차를 타도 할인이 되서 오히려 같이 다니면 경비 생긴다고 하시던데..
전 요즘 세상에 핸드폰도 있고 곳곳에 사람이 살고 있는데 말 못하는 애기도 아닌데 왜 어른들을 챙겨야 할 애기들로 만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4. 참나
'09.7.4 5:59 PM (222.101.xxx.91)어른들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몰라도
왜 아기있는 며느리까지 앞세워 다니실려고 하는지 답답하네요
저도 시부모님이 따로 계시고 할머님이 가까이 계셔서 병문안이다 뭐다 모시고 다니긴하지만
왕복 열두시간 거리라면.. 머리가 절레절레 흔들리네요
날도 더운데... 고속버스 안은 냉방되어 추울수있으니 아가 얇은 잠바 챙겨가세요5. >
'09.7.4 6:01 PM (211.243.xxx.231)두분이 가시기 정 싫으면 남편이 모시고 되면 가지 왜 원글님 애 업고 가야하나요?
큰애들을 남편에게 맡긴다고 하시는걸로 봐선 남편은 집에 계시는거 같은데요.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저같으면 걍 앓아 눕습니다.6. 남편분
'09.7.4 6:08 PM (116.39.xxx.16)보내세요.
7. ..
'09.7.4 6:14 PM (121.131.xxx.166)16개월 아이를 데리고 거길 어찌 간답니까.. 이런.. 못된 사람들같으니라고..
원글님..어찌 가지 못할 핑계를 꼭 대세요
아니.. 원글님.. 때로는 못합니다 라고 말씀을 하셔야지요.
원글님 애가 무슨 잘못이랍니까
가장 큰 잘못은 남편분이네요..
자기 효자노릇 하겠다고 처자식을 그리 고생시켜도 된답니까?
별... 덜떨어진 남자 다 봤네요.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사람 병문안을 가고 또 얼마나 유세를 떨고 싶은건지
16개월 된 아이 등에 업고 지고 짐 들고 며느리 문간방 하녀처럼 발밑에 기게하면서 대동하고 가고 싶은건지.. 그 대단한 낮짝좀 보고싶네요.
저라면..욕 바가지로 먹더라도 안갑니다.
그날 애 데리고.. 이렇게는 못살겠다며
집나갑니다.
아유..아는 병원이라도 있으면 원글님 팔에 기브스라도 해줬으면 좋겠구먼 휴,,,8. 절대로...
'09.7.4 6:19 PM (120.142.xxx.96)이렇게 더운 날 16개월 아이를 데ㅣ고 그 먼길을 가시겠다구요. 절대로 가지 마세요.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아이도 힘듭니다.
차에서 4~5시간 아이가 얼마나 힘이 들까요.
다녀와서 아이 병나면 또 얼마나 가슴 아프시겠습니까.
하기도 전에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일은 못하겠다고 말씀하세요.
남편분이 한가하신날 모시고 다녀 오시도록 하세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만 생각하세요.
자가용으로 그 시간을 움직인다고 해도 힘든데 버스를 타고 가신다니...
가지 마세요.9. 힘들어도
'09.7.4 8:03 PM (125.139.xxx.90)꼭 가셔야 한다면 차를 가지고 가셔요. 애도 어려서 버스를 여러번 타고 택시 타는게 더 힘들어요
거절 못하는것도 병입니다. 두 분 다녀오시라고 하시고 짐은 택배로 부치면 딱이겠고만요10. ?
'09.7.4 11:55 PM (218.209.xxx.186)남편이 집에서 애들 보고 있다면서 왜 님이 아기를 데리고 그 먼길을 가셔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불가????
남편이 모시고 못가는 대단한 이유가 있다면 님도 가지 마세요.
님은 하루 죽었다 치고 갔다온다지만 애가 뭔 고생이람니까11. 며느리...
'09.7.5 12:06 AM (121.55.xxx.206)며느리니까 16개월 애기 데리고 앞장세워 가는게지요.
딸이면.. 고생하는게 눈에 선한데 그러라겠나요? 이럴땐 며느리도 좀 강할필요가있는듯합니다.
시어머니는 시골서 올려보낸 마늘을 통째 그냥 주시는분이고,
친정엄마는 그마늘 가져오래서 다까주시는분.. 저역시 아직 돌도안된 아이있네요.12. 다몬
'09.7.5 12:27 AM (121.140.xxx.136)애~~~~~~~~~고 참내!!!!!!!!!!!!
13. ..
'09.7.5 1:15 AM (218.55.xxx.51)님.. 때로는 No도 할줄 알아야 한답니다..
14. 해라쥬
'09.7.5 1:54 AM (124.216.xxx.163)그러다 죽어여
뭐하러 그짓을 합니까? 한 두시간도 아니고 열댓시간을..
남편분 참 이상하네요
그 먼거리를 혼자 몸도 아닌 애까지 데리고 가라하나요?
그 환자분이 어떤 관계인줄은 모르지만 참 어른들도 대단하네요
한두시간도 아닌 16시간으 문명을 간다는게요
가다가 죽겠네요 에휴.............................
어쩄든 남편분더러 가라하세요 집에서 애 볼정도면 그리 바쁜것도 아니구만
뭐하러 그 먼길을 애 들쳐없고 갑니까???
아이고........................15. 버스
'09.7.5 9:49 AM (211.203.xxx.234)타고 몇시간??
애 데리고 정말 힘든데....
보채기라도 하면..
버스 안에 냉방 엄청 할지 몰라요
벌써 가셨을까..
에구...참....시부모님도..16. 이래서
'09.7.5 11:35 AM (115.143.xxx.57)시월드가 욕먹는거에요.
이미 가셨을거같긴한데, 차라리 차를 가지고 가서
뒷자리에서 왕복 12시간 동안 시부모님이 애보면서 고생좀 하시라고 하시지..
그럼 어린애기 힘든거 아실거고 애보기 힘들어서라도 다음부터는 안끌고가시지않을라나요.
여튼 고생하시겠네요.
그 어른들 정말 밉습니다.17. 남편은..?
'09.7.5 12:03 PM (125.190.xxx.7)남편은 뭐하고 님이 간대요....????????
님은 집에서 아기 둘 보고 있고....남편이 버스를 타던 운전을 해서 가던 하면되죠.
참말로 이상하십니다.
남편이 안 가겠다면 님은 아기때문에 도저히 못 간다고...
종이에 갈아탈 버스랑 이렇게 자세히 적어주면 물어서라도 가십니다.
짐은 택배로 보내구요.18. 아이고.
'09.7.5 2:28 PM (218.156.xxx.229)정말 날씨라도 시원하기를...
아기 컨디션도 좋기를...
그리고 원글님 복 받기를...
ㅠㅠ19. 헉...
'09.7.5 4:37 PM (61.252.xxx.210)저같음.. 남편 아주 반 죽여놓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남편분 너무하시네요..
고작 16개월인 아이를 데리고 고속버스 라니요..게다가 아이가 버스안에서 가만히 잠만 잘것두 아니고.. 얼마나 힘들겠어요..
저같음 아이 핑계 대고서라도 절대 안갑니다.
매번.. 네..네.. 해봤자 시댁에선 알아주지도 않고...
전 걍 제 속 편한대로 대놓고 싫은건 싫다고 얘기합니다.
하루이틀 함께 살것두 아니고... 앞으로도 몇십년을 곁에서 봐야하는데....
시댁 비위 맞추고 살다가 내 속병 먼저 날듯 합니다.
힘들다구..애 핑계 대고서라도 못간다 하세요...
아이와.. 님을 보내는 남편분.. 정말 이해 안가네요 ㅡ0ㅡ20. ,,,
'09.7.5 4:38 PM (125.177.xxx.49)이 더운데 16개월짜리랑.. 못간다 하세요
두분이 가면 되지.. 아님 막내도 남편보고 보라고 하세요
자기가 바빠 못가면 말지 .. 한번 안가버릇해야 다음에 편해요
더운데 욕나와요21. -_-
'09.7.5 5:08 PM (110.13.xxx.102)이 더운데 에어컨바람을 너다섯시간이나 쐬면 16개월짜리 아기가 무사할까요?
아이용 담요라도 준비해 가셔요...
욕나오는데... 참으렵니다.22. 시짜들!!!!
'09.7.5 5:24 PM (119.192.xxx.222)이래서 정말 욕 먹어도 싸다는 생각까지 들게 하네요
며느리는 종이고 아들은 상전이랍니까?
시부모와 원글님 남편 둘다 나쁜 사람들이예요
시부모도 자식을 키워봤으면 먼거리를 다닌다는게 얼마나 위험한것인지
남편도 자기 부모 일엔 자기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거 아니에요?
어쩜 그리들 나 몰라라 하는지..
그런 자리에 며느리가 뭐라도 하나 실수하게되면 길길이 날뛰지를 않나;;
다른 형제나 남매지간도 없대요?
그렇게 다니다가 아이와 엄마가 무슨 큰병이라도 생기면 어쩔려고 그러신대요?23. 무개념의극치
'09.7.5 5:37 PM (211.109.xxx.42)정말 심합니다.
16개월짜리 아이를 업고 시외버스+시외버스+택시라니요...
남편분이 대통령이라도 이건 못하는 일입니다.
큰아이들을 어차피 남편에게 맡기실 요량이라면서..그 남편분은 왜 못 움직입니까?
아예 막내까지 남편에게 맡기고 가셔야 하는데..
에고..벌써 가셨을텐데. 저 혼자 이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