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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자랑스럽지 않으시분 계세요?

바부탱이 조회수 : 4,777
작성일 : 2009-07-04 16:56:38
초등학교3학년 딸아이와 7살 아들이 있어요.
아이들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어요.  
근데, 작은 아이는 볼수록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큰아이는 걱정스럽기만 하구 화가치밀어 오를때가 많으니 어쩌면 좋죠.

큰아이,, 절 참 많이 닮았습니다.

얼굴,  객관적으로 예쁘단 소리 많이 듣고 늘씬합니다.  근데 두상이 커서 크면 점점 않이뻐질까 걱정이구, 자세가 구부정해서 틈나는대로 자세 바르게 하라고 지적합니다.

모든지 참 열심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똑똑하다는 소리 많이 들었고, 공부도 주욱 잘해오고 있고, 수업태도 좋고, 운동과 악기 모두 오랫동안 열심히 해오고 있습니다.  배우는걸 좋아하고 자기할일은 도움없이 스스로 다 합니다.  그런데 욕심이 너무 많은게 걱정이지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게임을 할때 조금 반칙을 하더라도 꼭 이기고 싶어하고, 조금이라도 많이 가질려 하고, 나누는것에 인색한 편이예요.

친구관계... 몇년째 친한친구 2-3명과만 주구장창 노네요.  좀 수줍음이 많은 편이라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편이예요.  어른들한테 인사도 잘 못해요.. 답답해요.  그렇게 인사좀 잘 하라고 노래하건만... 리더쉽있고 활달한 아이가 부러운데, 조용히 자기 할일만 잘 하는 스타일....  

말을 논리있게 잘 못해요.  자기가 잘못하지 않은 일을 혼나게 되었을때도, 아니라고 흥분만하지 잘 해명도 못하구요...좀 이과스타일이 강하고 상상력, 창의력이 심하게 많이 부족해요.


반면에 7살 작은아이는,
뭐, 별로 잘생기지는 않았습니다만 귀엽고 잘 웃습니다.  키는 앞에서 몇번째인데 뭐,,저희부부도 어렸을때 작다가 나중에 컷으니 별로 걱정 않습니다.

한글도 천천히 배웠고, 그림도 졸라맨만 그리고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자기 그림을 설명하는데는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하여 설명해서 제가 감탄을 합니다.  사고가 경직되어 있지 않고 자유롭고 정말 독창적입니다.  공부는 안시키고 있는데 앞으로 잘 하겠지 하고 생각합니다.

욕심은 좀 있는편이나, 나누고 돕는것을 참 잘합니다.  유치원 끝나면 다른거 안시키고 놀이터에서 1-2시간씩 꼭 노는데,  친한친구가 있던없던 어디든 섞여서 잘 놉니다.  처음 만나도 금방 친구로 만들고, 엄마들도 칭찬을 많이합니다.  넘어진 친구가 있으면 달려가서 일으켜 세우고 위로해 주구요,,  제가 모기라도 물려서 가려워하면 "엄마, 상처나니까 가려워도 긁지 마세요.. 제가 호 불어줄테니까 조금만 참고 집에가서 약 바르세요"  라고 말하는데 참 흐뭇합니다.

그리고 무대 체질이라, 유치원 발표회때도 씩씩하게 젤루 잘 하구요, 어른들한테도 예의 바르게 인사 잘합니다.


대충 이렇습니다.
작은아이는 생각만해도 이쁘고 흐뭇하고, 앞으로도 잘 클꺼라 생각합니다.
근데 큰아이는, 제 맘에 차지 않습니다.  간혹 주변 엄마로 부터 00이 욕심 많더라,, 또는 인사 잘 않하던데,,, 너무 얌전하더라,,,, 하면 걱정은 2배가 되고, 아이를 더 지적하고 다그치게 됩니다.



님들이 저희 큰아이와 같은 아이를 두셨다면,
저처럼 아이에 대해 걱정을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제가 너무 지나칩니까?
저도 우리 아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서, 누가 뭐래도 개의치 않고, 자존감 높은 아이로 커나갈수 있도록 작은일에는 지적않고 넘어가고 싶은데,,,노력은 하고 있지만 잘 안되네요.









IP : 119.67.xxx.3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도 큰 아이
    '09.7.4 5:06 PM (122.37.xxx.197)

    큰 아이가 마음에 안차고 작은 아이가 마음에 드는 이유가..
    참 주관적입니다..
    큰 아이의 단점은 역으로 장점이 될 수도 있고
    작은 아이의 장점은 다른 부모에겐 단점이 될 수도 있어요..
    생각하기 나름인거죠..
    대체적으로 큰 아니는 엄마의 성에 차지 않고
    작은 아이는 뭘해도 이쁨 받는 성격을 지니고 있죠..
    부모의 똑같은 사랑베풀기가 어렵다는 걸 알지만
    내 아이에게 상처가 되어서는 안되겠죠..
    일부러라도 스킨쉽하고 부부중 하나는 꼭 큰아이의 편이 되어 주세요..

  • 2. 저도
    '09.7.4 5:11 PM (115.139.xxx.125)

    유독 큰아이에게 기대는 잣대가 큰 것을 느낍니다.
    주변에서 보면 그래서 더욱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도하고
    때로는 열등감에 동생보다 훨씬 힘들게 사는경우도 있구요.
    문제는 차별적인 엄마의 시선인듯해요.
    제가 동생 키우느라 힘들때 큰애를 많이 다그쳤어요.
    요즘보면 너무 미안합니다.
    그래서 꼭 둘만 있을때는 많은 사랑을 베풀어요.
    짐금보면 자신감이 좀 없다고 자기 스스로도 얘기해요.
    앞으로 큰 숙제예요.
    큰애에게 무한정 너그러워지기...
    우리 노력해봐요.
    -근데 대부분 엄마들 보면 다들 맏이한테는 유독 그렇더라구요.
    제 남편도 맏이인데,궂은일은 다 하고서 부모님께 욕만 먹고
    결국 혜택은 시동생한테 가는경우가 많아 참 속상하답니다
    그래서 더더욱 맏이의 권위를 세워줘야 한다고 봐요.
    알게 모르게 둘째가 우습게 봐요-

  • 3. 맏이
    '09.7.4 5:37 PM (116.122.xxx.183)

    로 태어난 죄랄까?
    맏이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일수도 있어요.
    큰애니까 더 잘해야하고 참아야하고 너그러워야하고..
    맏이라는 멍에를 벗기고 그냥 그 나이또래 아이로 봐주세요.
    연년생 남매를 키우고있는 고등학교 학생 엄마로서 말씀드려봐요
    엄마의 시선 애들은 다 느끼고있고 은연중에 둘째애가 큰애를 무시하게
    될수도있어요
    큰애는 그러다보니 주눅들어서 더 못해보일수 있거든요
    저희집같은 경우 남자애가 동생인데 어릴때부터
    누나한테 대들거나 그러면 제게 무지 혼났어요
    한번은 누나를 때렸다가 저한테 안죽을만큼 맞았구요
    그 이후로는 절대 누나의 위치를 지켜주는 편이고 저 또한 엄마없으면
    엄마대신할 사람은 누나밖에 없다고 세뇌를 시키지만
    그 무게를 큰애한테는 안지웁니다
    큰애의 장점만 바라봐주세요
    단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구요
    인생사 정답은 없잖아요
    부모 표현에 따르면 지밥벌이 못할것같던 사람도 나름 성공하는 케이스 많구요
    저의 남편도 맏이어서 항상 시부한테는 못난놈 취급받았던 사람이라서
    무지 속 많이 상했지만 전 무조건 남편편만 들고 남편 잘난 사람이라고
    추켜세워서 그 잘난 시동생들이 형님을 존중해줍니다
    저땜에 그런건 아니고 남편의 내재된 재능들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니
    돌출되어 나와서 떳떳한 맏이로 재탄생되고 인정받게 됩디다
    무조건 칭찬해주고 편들어주세요
    드러나지않은 내재된 장점들 팍팍 튀어나올거에요
    편견을 일단 벗는게 좋아요
    내가 긍정적으로 바라봐지는것만 보다보니 그런부분이 더많은 둘째가
    성에 찰수있고 큰애는 못나보일수있어요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대화가 통하고 그러면 왜 엄마는 내게 그렇게 했느냐고
    원망들을수 있어요
    이런부분은 부모들이 정말 조심해야겠더라구요
    그냥 한 인격으로서 비교하시지말고 대해주시고 존중해주시고
    무조건 사랑해주시고 칭찬과 격려로 키워주세요
    전 너무 엄하게하고 사랑도 아끼면서 키운게 후회되고
    칭찬에 인색했던것도 무지 후회됩니다
    큰애는 정말 큰애로서 그 몫해냅니다
    맏이는 하늘이 낸대잖아요~^^;;;;;;;;;
    큰애가 크면 아마 둘째 애보다 엄마 더 많이 챙기고 할거라 생각되어져요..
    홧팅~~!

  • 4. 엄마탓
    '09.7.4 5:47 PM (61.38.xxx.69)

    알고는 있어야지요. 원글님 생각일 뿐이라는 것.

    큰 애는 반장을 해도 시원찮고, 작은 애는 학교만 가도 기특한 것.

    그런 엄마들이 큰 아이를 잡습니다.

  • 5. 윗님 빙고
    '09.7.4 5:52 PM (221.138.xxx.6)

    맞아요 부모 생각인거 같아요.
    이상하게 작은애는 하는 짓마다 귀엽고 예쁜데 큰아이에게 그래지지가 않는것.
    보니까 집집마다 다 그렇더라구요.
    불쌍한 맞이들...

  • 6. 나도 큰 아이
    '09.7.4 5:53 PM (122.37.xxx.197)

    덧붙여..
    너는 큰 애니까 ...이러이러해...양보해 동생 돌봐야 해...이런 식의 양보를 강요하지 말아 주세요..
    저 어릴 적 학교에선 모범생이다가
    집에선 말썽쟁이 동생땜에 누나란 이유로 이유도 모른체 같이 혼날 때 ..싫고 원망스러웠어요.
    넌 여자니가 넌 남자니까..식의 편견과 마찬가지로
    넌 큰 애니까..라는 양보강요는 옳지 않아요..
    그리고 동생을 이뻐할수록
    큰아이와 작은 아이의 형제애는 멀어집니다..
    둘이 잇을땐 큰 아이의 권위를 세워주시고..
    따로 있을때 각자의 불편한 마음을 다독여 주세요..

  • 7. 어릴땐
    '09.7.4 5:55 PM (118.176.xxx.246)

    그렇더라구요
    날닮은 큰아이 단점만 보이고 속상하더니
    더 크면요 의지도 많이되고 든든하답니다.
    날 닮아서 일일이 설명하지않아도 서로의 맘도 알아주고요
    지금 힘들더라도 너무 표내지는 마시구요
    억지로라도 안아주시고 칭찬해주세요
    이대로 사춘기오면 돌이키기힘들어지니까
    뒤늦게 후회마시고 지금 잘해주세요
    지나면 많이 편해지고 자랑스러워진답니다.
    저도 지금은 첫째가 최고예요!!

  • 8. ...
    '09.7.4 6:10 PM (211.243.xxx.231)

    편애가 너무 지나치세요!
    큰애에 대해 설명하실때는 장점은 별거 아니라는 투로, 단점은 확대해서 말씀하시는 반면
    작은애에 대해 설명하실때는 완전 반대로..단점은 별거 아니고 장점은 너무 기특해서 어쩔줄 몰라하시네요.
    큰애가 문제가 아니라 편애하는 원글님이 문제예요.
    원글님이 쓰신 글 다시한번 찬찬히 읽어보세요. 편견 투성이네요.
    엄마가 이렇게 편견으로 아이를 삐딱하게 보는데 어떻게 아이가 잘 될까요?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구요?
    엄마가 아이 자존감 다 죽이고 있으면서도 그런 욕심은 나시나요?
    자존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자존감은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가치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거랍니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의 편이 되어 줄때 자존감은 더 높아질수가 있어요.
    그런데 가장 가까운 엄마가 아이를 인정해주지도 않고, 아이를 비판적인 시선으로 보는데
    어떻게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질 수가 있나요?
    원글님 큰 아이, 너무 불쌍하네요!

  • 9. 무크
    '09.7.4 6:20 PM (112.149.xxx.41)

    아이가 엄마의 주관적 취향에 모든 걸 다 맞춰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원글님은 친정엄마께서 모든 걸 다 이뻐 하시던가요?
    아무리 부모라도 자식이 내 뜻대로 해 줄때 가장 이뻐보이는 건 인지상정이지만,
    내 자식이라고 해서 다 나만 닮은 것도 아니고 그 아이 스스로의 인격과 장단점이 있는거자나요.

    그냥 그대로 인정해 주세요.
    원글님을 닮지 않고 맘에 들지 않는 어떤 부분을 다른사람들은 인정해 줄 수도 있지요.
    엄마의 기준이 세상의 기준이 될 수는 없는거니까요.

    아이가 엄마의 편애를 느낄텐데 안쓰럽네요.
    많이 다독여 주시고 장점만 보려고 해 보세요.
    아이는 엄연히 내 배 아파 낳은 내 새끼라도 분명한 한 인격체입니다!!

  • 10. 첫 아이를
    '09.7.4 7:03 PM (89.84.xxx.80)

    완벽한 장남 장녀 만든다고 같지도 않는 틀에다 꾹꾹 다져넣어 결국 주눅만 잔뜩 들고 자기 의견하나 못내고 부모말이라면 로보트가 따로 없는 인간 기계같은 장남 장녀.. 그러지 않았으면 정상으로 동생들과 같이 천진난만하게 자랐을 장남장녀 ,, 주위에 많이 봅니다.
    그런 압력을 받고 자라지 않은 동생들에겐 이런 장남의 이미지가 우스울 수밖에 없는건 당연하지요.. 아이들 사이에는 진실이 보이거든요.
    게다가 뒤늦게 아차 싶은 부모가 자꾸 장남에게 같지도 않은 권위를 심어주고 강요하고 .. 어린 동생들이 봐도 이건 아니다싶지요..
    장남은 부모의 조수로 전락,결국 나중에 커서도 형제간의 불신만 생길뿐입니다. 이런류의 장남장녀들은 스스로 창조적인 생각이나 발언을 할줄 안다거나 비판능력 자체도 없는데다가 오로지 막판에는 권위 휘두르는걸 즐기고 덕분에 밑의 동생들은 버룻없는 인간들로 낙인찍히고 악순화의 연속입니다.
    사실 어떤부부도 첫애에게 제일 정이 많답니다.
    옛날에는 장남을 살리기 위해서는 다른 동생은 다 죽여도 좋다 할정도였지요..
    근데 이런 부당함을 장남을 통하여 동생들도 느끼게 되는겁니다.. 그래서 동생들은 비판력이 많아지고 권위보다 창조적인 분야에서 더 기질을 발휘하게 되고.. 동생들은 일찌감치 정의 ,즉 옳치못함에 반항해야만 한다는 개념을 알게 모르게 배우게 됩니다.
    .. 이유없이 군림하려는 자와 그에 끊임없이 반대하려는 자.... 이런 대결로 나아가서 한 가족이 화목할까요..


    쯧쯧쯧...그냥 놓아두시고 그동안 장남에게 못해준 애정 보상 좀 해주시고 형제간에 자꾸 서열 매기지 마세요. 다섯명의 형제중에 뛰어난게 늘 장남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를 뛰어날수있게하는건 부모의 말없는 믿음과사랑입니다. 재미있고 관대한 그리고 재주있는 장남 ,,그런 이마지의 장남이 낫겠지요?
    동생한데 얻어맞으면 자기도 그만큼 대응해야 권위를 누릴수있는것을 . 그런 권위를 부모가 자꾸 인위적으로 만들어주면 오히려 더욱 웃음거리가 될수밖에요 ,
    권위라는 카리스마는 그렇게 만들어지는게 아닙니다.
    더한 것은 이런 류의 장남들이 부모가 또 억세게 공부로 ,물질로 받쳐주다보니 사회 각계각층에 최고가 되도록 노력합니다 그러다 보니 국민의 조롱감도 되고 ..뭐 .사회악이다 싶군요.
    장남장녀들이 권위와 권력을 좋아한다는사실 잘 알려져있지요.

    그래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경우가 많을수있지만 그것이 거기서 부모의 최고의 바람이 끝나고 부모로서의 의무를 다했다고 부르짖는 경우많습니다,오늘도 여전히 부모의 바람대로 만들어져 가고있는 한국의 장남장녀들을 봅니다,.

    요는 , 절대 권위주의적으로 아이를 키우지 말라는 소리입니다,
    서열은 아이들 사이에서 자연히 만들어지고 그다음 각자의 능력이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뛰어나게 발휘하도록 해야지요, 그래야 나중에도 형제들이 잘 뭉쳐 재미있게 살아갑니다.

    덧붙여 . 그렇지 않은 사랑스런 장남도 많이 봤답니다. 그런경우는 동생등이 알아서 양보하더군요,

    한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이 바로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밖에서 권위주의를 타파하자고 부르짖고는 막상 자기 첫자식은 권위로 내맘에 맞추려고 아둥바둥하는 부모들 생각을 좀 해보세요.

  • 11. 글만봐도
    '09.7.4 7:28 PM (220.90.xxx.223)

    편애가 확 다가오네요. 큰 아이 입장에선 정말 많이 힘들 듯하네요.
    어려도 다 편애하는 거 칼같이 눈치챕니다. 다만 성격상 말 못하고 속으로 상처만 받을 뿐.
    작은아이에 대한 장점 나열하실 때 진짜 티 너무나시는 게...
    완전히 작은 아이에 대한 건 무조건 좋게만 바라보시는 듯...
    큰 애의 그 많은 장점들은 별반 대수롭지 않게 쓰시고요.
    다른 부모 같았으면 큰 애의 저런 많은 장점들 엄청 자랑스러워했을 거예요.
    애가 자기 할 일 묵묵히 하는 거 큰장점 중 하나 아닌가요?
    그 나이 때 인사성 엄청 밝고, 욕심 안 부리는 애들 많지 않아요.
    더구나 성격부터가 다 다른데 수줍음 많아서 인사좀 제대로 바로바로 못한다고 그것도 못마땅해하시고.
    대체 큰 애한테 얼마나 더 완벽하길 바라시는지요.
    나중에 저런 식으로 애들 편애하면 둘째가 첫째 개무시하는 건 순식간입니다.
    어느 집이고 동생들이 형 무시할 정도로 부모가 큰 아이를 탐탁치 않아하면 커서도 그 집 형제들 사이좋게 어울리는 꼴 못 봤어요. 저희 집 외가쪽 보면 할머니가 막내만 오냐오냐해서, 막내 아들이 큰 형 완전 개무시해서집이 쑥대밭입니다. 할머니한텐 알랑방구 껴가며 비위 슬슬 맞춰서 큰 형이 돈 벌어 사준 부모집 홀랑 꿀꺽하려다 덜미 잡혀서 난리도 아니에요.
    큰 애는 큰 아이만큼의 장점을 이미 가지고 있는 거고, 둘째는 둘째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 역시 마찬가지고요. 장단점 없는 사람이 어딨나요.
    문제는 그걸 바라보는 부모의 시각인거죠.
    애 탓할 게 아니라, 글쓴분이 많이 되돌아보셔야 할 거 같아요.
    솔직히 본문에 두 아이 비교해서 글 써놓은신 걸 보면 남인 제가 봐도 다 민망스러울 정도로 편애 장난 아니세요. 둘째는 제가 볼 땐 자식교육에 욕심좀 있는 부모라면, 오히려 좀 단점에 해당되는 부분도 있어보이는데 그마저 다 좋게 해석하시고, 첫째는 제 기준에선 그 나이때 아이라면 누구나 그럴 수 있는 부분을 무슨 문제가 심각한 애처럼 적어놓으셨으니 말입니다.
    작은 애의 아쉬운 점은 다 좋게 해석하시면서 큰 애의 단점은 가차없는 느낌이 강합니다. 저런 거 애들 다 알아요. 애가 문제가 아니라 글쓴분 본인이 많이 마음을 잡으셔야 할 거 같습니다.

  • 12. 뉴욕나상실
    '09.7.4 7:45 PM (68.173.xxx.40)

    제 생각엔 벌써 편애가 진행되도 한참 진행된것 같네요
    물론 아이도 알고 있는 상태인것 같아요.
    저도 장녀로 자라면서 온갖 시달림을 받고 자랐어요
    그냥 조금만 내가 손해보는것 같으면 억울하고 슬프고 못참겠더라구요.
    동생한테 모든걸 빼꼈다는 생각으로 커서 그런것 같아요.
    우유, 요쿠르트 ,밥.. 부모님의 사랑까지도 다 빼낀것 같아서 그냥 억울해요 다... ~!
    제가 아는 언니에게 듣기로 둘째가 태어나는 순간 첫째의 스트레스를 성인으로 표현하자면
    남편이 본처랑 잘 지내다가 첩을 대리고 와서 친하게 잘 지내라하며 잘 돌바주고 챙겨주라고 하는정도의 스트레스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첫째 아이가 얼마나 무거운 짐을 지고 사는지 아시게 될거예요
    오히려 첫째에게 더 많은 사랑이 필요할것 같아요.
    저는 지금 서른이 넘었지만 이십대 후반까지도
    부모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요.
    나 같은건 죽어도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면서 살았거든요.
    동생은 다들 사랑해주고 똑똑하고 (한살차이의 남동생인데 영재였거든요 . ).....
    님도 첫째에게 많은 사랑을 주세요. 무거운 관심이나 기대말고 그냥 무한한 사랑을 주세여

  • 13. 큰아이가
    '09.7.4 8:14 PM (211.109.xxx.42)

    정말 훌륭한데..그걸 원글님만 모르시는 듯합니다.
    이해가 안 되네요.
    글 한 줄 한 줄에 편애가 뚝뚝 떨어집니다.
    저. 지나가던 남의 아이도 너무너무...이뻐서 아이 많이 낳고 싶었지만
    자라면서 편애로 입은 상처가 너무 커서..현재 외동이만 키우는 맘입니다.
    내 아이에게 혹시라도 같은 상처 줄까 두려워 동생 낳기를 거부하고 한 아이만 오롯이 바라보며 사는데, 후회 없습니다.
    원글 님 나중에 후회 마시고, 이제라도 양육태도 바꾸세요.

  • 14. ...
    '09.7.4 8:48 PM (123.215.xxx.187)

    원글님 제발 그러지마세요. 아이들이 모르는 것 같아도 다 알아요.
    제 고등학교친구가 맏이고 동생이 둘인데 내성적이고 낯가림이 심해서
    친구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성격이예요. 겉으로는 차분해보이고 얌전한 성격이지만
    친해지면서 느끼는 성격은 겉과 달리 속은 많이 무너져 있다는 거였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중학교때 장래희망이 없다고 적었다더군요.
    빨리 죽고싶다는 얘기도 들었구요. 그 친구 동네친구가 나중에 해 준 이야기로는
    그 친구 엄마가 맏이와 둘째셋째를 굉장히 차별한다는 거였어요. 또래인 우리
    들 눈에는 그 친구가 정말 큰 단점도 없고 무난하고 공부도 잘하는 친구였는데
    엄마의 눈에는 모든것이 단점으로 보여서 매일매일 꼬투리 잡으셨다고...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님이 맏이에게 지적하는 것 중 하나가 '자세'라고 했는데
    그 친구 역시 엄마에게 자세를 많이 지적당해서 집에서 늘 바르게하다가 학교에와서는
    힘들다고 늘 구부정하게있더라구요... 늘 몸이 아래로 쳐져있었어요. 정말 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그리고 겉모습은 아니지만 속은 많이 주눅들어있었구요.
    공부를 잘해서 대학을 국립사범대로 진학했는데요... 그 친구... 남자한테 많이 매달려요.
    모든게 남자친구 위주로 돌아가요.. 그 친구는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남자친구
    밖에 없는 줄 알아요. 언제나 공허해하고 외로워해요. 남자친구가 없으면 무척 괴로워해요.
    그 남자친구한테 이용당하는게 보이는데 말려도 소용이없어요. 돈도 정신도 육체도 갈취
    해가는데 그 친구는 알면서도 매달려요... 옆에서 보고 있으면 정말 피눈물이 납니다.

    님...

    제발 그러지마세요. 차별당하는지 다 알아요.

    첫째가 부족해서 내가 지적하고 혼내는거라고 자기합리화하는 모습이 보여요.

    편애로 입은 상처는 평생가요. 그건 주위사람들이 치료해줄 수 없는 불치병이예요.

    님같은 어머니들이 솔직히 말해서...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자식의 눈물도 아픔도 보지 못하는 어머니.. 자신이 옳은거라고 끝까지 자기합리화

    하는 어머니들이 세상에 다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 15. 흠...
    '09.7.4 8:52 PM (114.207.xxx.105)

    전형적인 딸 아들차별, 일관성없는 양육태도, 주관적이고 즉흥적잣대........이런 단어만 생각나는군요. 솔직히 앞으로도 달라지실것 같지도 않구요.

    자신도 모르게 상처받을 따님만 안됐다는 생각뿐...

  • 16. ...
    '09.7.4 8:56 PM (222.235.xxx.247)

    아이(둘다)망치는 지름길....

  • 17. 차별받은첫째
    '09.7.4 9:13 PM (59.0.xxx.43)

    님 큰 아이보니 제 어릴 적 모습이 연상되네요.
    차별받은 애들은 부모의 관심을 필사적으로 끌기위해 노력합니다.
    님 딸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으로 엄마의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왜 작은애의 장점만 확 보이고 큰애의 장점은 별로 안 보려고 하시는지 이해가지 않습니다.
    지금은 초 3학년 아이에 불과하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사춘기를 거쳐
    님에게 다 화살로 돌아옵니다. 경고의 말씀 드립니다.
    님이 10년 정도 지나 후회하고 가슴을 친다해도 더이상 님 딸은 님을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저처럼요.

  • 18. 편애
    '09.7.4 9:16 PM (121.134.xxx.241)

    근데 전 궁금한게 있는데요,, 보통 부모님들은 큰애를 더 좋아하지 않나요?
    저희는 딸 둘이어서 그런지,, 대놓고 그러시진 않으시지만,, 부모님께서 은연중에 저를 더 챙기고 있다는게 느껴지거든요,, 결혼한 사촌언니도 딸 둘인데 큰애가 이쁘다고 하고,,, 보통 첫정이 무섭다고 그렇게 들어서 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집집마다 다른가봐요,,

  • 19. 차별받은첫째
    '09.7.4 9:19 PM (59.0.xxx.43)

    지금의 저는 어린시절 그저 눈치만 보던 애가 아니거든요. 남동생과 달리 전 직장에서도 인정받고 오히려 결혼하고나서 여유있게 살다보니 요즘 제게 연락을 자주하십니다. 근데 딱 보여요. 시집간 딸 덕 좀 보려는..그럴때마다 전 엄마한테 이렇게 말합니다.

    "xx한테 돈 달라 하세요. 사랑을 넘치게 받았으니 효도도 그 녀석이 해야지, 꾸중만 한 딸한테 무슨 효도받으려고 꿈꿔요" 그럼 제 친정엄마 표정이 비굴해지는 것 훤히 보여요. 불쌍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솔직히 역겹더라구요. 아무튼 전 친정에 용돈도 안 줍니다. 차라리 그 돈 있으면 제 시어머니랑 같이 웃으면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분위기 있는 고급식당에서 하는 편이 낫지요. 친정엄마와 제 남동생은 편의점에서 컵라면 사 먹든지 말든지 하면서요.

  • 20. 냉정
    '09.7.4 9:23 PM (211.172.xxx.152)

    독한 말씀 드리자면...억지로라도 연기로라도 공평하게 대해주세요. 둘 이상 낳으면 한쪽이 더 이쁘다고들 다들 하시지만 사랑 덜 받는 애가 너무 불쌍하잖아요.

    둘째 낳을려고 첫째는 할 수 없는 낳으신 분은 아니실 거 아니에요...

    님...나중에 둘째가 말썽이라도 부리면 애닯아서 큰 애는 거의 내팽개치게 되실 껄요. (주변에 그런 사람 몇몇 봤음.)

    둘째가 사탕하나면 사와도 감동감동이고...큰 애는 큰 걸 해내도 많이 많이 노력해도 별로 감동도 없으시죠? (저희 아빠가 그럽니다. 엄마는 35년간 아닌척 완벽한 연기를 했죠.)

    제가 일종의 희생자입니다. 진심은 안바뀌실테니 35년정도만 연기좀 하세요.

  • 21. 그정도면
    '09.7.4 10:12 PM (121.138.xxx.46)

    원글님 큰 아이 자랑스러워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
    3학년 초딩이 그만하면 됐지 기대치가 너무 높으신가봐요...
    어쨌거나 그 집 둘째는 일상이 해피할 것이고 반면에 첫째는
    어지간함에도 불구하고 뭔가 자꾸 더 욕심내고 갈구하고...
    그럴 것 같아요 -.-;;

  • 22. ..
    '09.7.4 10:32 PM (121.131.xxx.166)

    우리 엄마가 이랬는데요..아마 원글님 언제나 둘째가 예쁘지는 않을 거예요. 큰애가 잘되면 큰애가 더 예쁘고 작은애가 잘되면 작은애가 더 예쁘겠지요. 원글님.. 제발 지금이라도 멈추시구요 큰 애도 작은애도.. 그냥 그 자체로 예뻐해주세요. 안그러시면 나중에..자식들한테 원망받아요. 큰애도 작은애도 모두.. 엄마를 싫어하게 될거예요.

  • 23. 저는..
    '09.7.4 11:23 PM (218.38.xxx.219)

    원글님 글 읽으면서 원글님이 어떤부분을 좋아하는지를 좀 느낀거 같아요. 원글님은 사교적이고 남앞에서도 부끄럼 타지 않고 당당한, 리더적인 스타일을 굉장히 좋게 보시나봐요. 큰아이의 장단점에 대해 쓰셨고 작은아이에 대해서도 쓰셨는데 제가 읽기에는 이렇게 느껴졌습니다. 우선 나이요.. 큰아이는 지금 10살이죠? 이제 나름 학교생활도 시켜봤겠다 이래저래 느낀점이 작은애보단 많을수 밖에 없겠어요. 반면에 작은애는 현재 원글님 생각에 리더쉽이 있고 상상력도 풍부하니 잘 되겠지라고 원글님이 좋아하는 리더적인 부분을 다른 부분까지 대입해서 생각하신다고 느껴지네요. 작은아이는 저 부분이 가장 맘에 드셨는지 나머지 부분도 "아직" 어리니까 잘될꺼야 라고 느끼시는거 같고 반대로 큰아이는 어째 조금 더 키워놨더니 성격적인 부분이 수줍음을 타고 욕심이 있어서 "벌써" 뭔가 안될만한 느낌이 드는 부분이 있다고 느껴서 더 그러신가봐요.
    제가 보기엔 초등3학년에 그 정도 욕심은 누구나 있을 수 있고 승부욕이 지나쳐 그런 점이 있다면 공정한 경쟁이 더 멋지다는 점을 원글님이 잘 알려주시면 더 좋겠네요. 약간 완벽하고 결벽적인 면이 있으시다는 느낌도 쪼금 받았어요. 초등 3학년에 벌써 그렇게 의지력이 있다니 전 그저 놀랍고 정말 클수록 잘 될 아이다. 이런생각이 들었어요. 작은애야 아직 어리니까 일단 밝고 사교적인 성격이 좋은 점같고 마찬가지로 작은애도 좋은 사람으로 잘 자랄거 같구요.
    엄마들이 유난히 큰애보다 작은애를 더 많이 아끼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저희 부모님도 아빠는 언니에게 더 애틋하고 저는 엄마에게 더 많이 사랑받았습니다. 솔직하게 그렇네요...
    그로 인해 언니가 상처도 많이 받기도 했고 저도 아빠에게 마찬가지로 상처받았구요.
    공평하게 대해주세요. 그리고 걱정스런 시선으로 보기 전에 잘 될꺼라고 그렇게 믿고 타고난 성격을 이해해주세요. 모든 사람이 사교적이고 대인관계가 폭넓고 그런게 꼭 100점은 아니잖아요. 폭 좁게 사귀어도 친구들에겐 진국이고 오래가는 관계를 잘 선별해서 조심스럽게 인관간계 진행하는 성격도 참 좋다고 봅니다.

  • 24. 제생각엔..
    '09.7.5 1:13 AM (211.47.xxx.177)

    저도 첫째(5)보단 둘째(3)를 이뻐하는 편인데요.. 내가 왜 그럴까?생각해보니..
    첫째는 준비안됐을때 태어나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많고, 둘째는 편안한마음이였을때 태어나서 그 힘든감정을 많이 안실리고 키웠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가짐이 일단 틀리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들은 그 나이나이에 따라 발달하는 상황이 있는데 그런것들은 처음이라 엄마로서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은데, 둘째는 첫째때 겪었던 상황이라서 좀 느긋한 마음가짐이 되더라구요
    ^^
    아마 둘째녀석이 첫째로 태어났다면, 지금의 첫째가 지금의 둘째만큼 이쁨을 받지않았을까 생각됩닌다 ^^

  • 25. 이래서
    '09.7.5 2:11 AM (221.139.xxx.175)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 라는 말 안믿어요.
    적어도 더 아픈 손가락 있더군요.
    자식.. 차별해서 키우지 마세요.
    그 상처 어른이 되어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 26. 제 이웃 중에
    '09.7.5 10:19 AM (221.138.xxx.59)

    딱 님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공부도 욕심이 큰 애에게 엄청 많구요.
    초등학교 때 백점 맞지 않으면 만족이 없고 타박해댑니다.
    본인은 공부하기 싫어했고 공부도 제대로 안했던 엄마 입니다.
    생전가야 책 한권 안 읽으면서 첫째는 책읽기 싫어한다고
    둘째는 책 많이 읽어서 똑똑하다고 ㅋㅋㅋ
    첫째 아이도 조용하고 나름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지만
    늘 엄마 눈에 안차는 아이 이지요.
    둘째에는 안 시켜도 알아서 잘한다고.
    상도 턱턱 잘 받아온다고 늘 칭찬이지요.
    제가 보기에 부모님이 자랄 때 큰아들에게 편애 했던거에 대한 불만이 많아서인지도...
    아무튼 큰 애에 대해서는 기대가 늘 너무 크고 사사건건 타박입니다.
    그 아이는 어렸을 때 표정이 늘 어두웠습니다.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이는 엄마에 대해 다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아이에게 좋은 엄마 되고 싶으시지요?
    쓴소리 잘 들으시고 변화하셔야 겠습니다.

  • 27. ....
    '09.7.5 10:41 AM (115.140.xxx.161)

    큰아이가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그냥 단순한 편애같습니다.
    다른 엄마가 원글님의 자리에 있다면
    반대로 큰 아이를 믿음직하게 여기고 작은 애를
    마음에 안 차하기 쉽상이거든요.
    이쁜 애는 뭘 해도 이쁘쟎아요. 만일 큰 애가 작은 애랑
    똑같이 군다고해도..원글님은 자기 일 야무지게
    못하면서 남 일에 간섭많이 하구 공상에 빠져있고
    말로 애교로 매사 다 때운다고 맘에 안 들어하실지도
    몰라요. 반대로 작은애가 큰애같으면 자기 것
    알아서 잘 챙기구 야무지고 점쟎다고 좋아하실거구요.

  • 28.
    '09.7.5 11:51 AM (115.143.xxx.57)

    제 아이가 원글님 큰딸과 같다면 전 정말 자랑스러워할 것 같습니다.
    좀 나쁘게 말하자면 둘째아이는 잘놀고 인사잘하는거 외엔 큰아이에 비해 뭐가 그리 탁월하다고
    큰애를 답답해하고 둘째를 좋아하시나요.

    딸아들 관점에서 편애는 아닐런지.
    무슨 근거로 둘째는 점차 나아지고 잘할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제 아이도 아직 글잘 못읽긴하지만 그 나이되도록 아직 글잘모르면 많이 느린겁니다.
    7살에 졸라맨 형태도 못알아보게 그리는거면 그림솜씨도 별로구요.
    기분나쁘실지도 모르지만 객관적인 눈은 이렇다는겁니다.
    절대 둘째아이가 첫째아이에 비해 잘났다고 생각하시지말라고 심하게 말씀드리는거에요.

    큰아이가 안쓰럽네요... 야무지게 잘하는것같은데.
    그리고 저도 큰아이랑 좀 비슷햇는데요,
    인사 잘안한다고 뭐라고 하도하시니까 신경쓰이고 주눅 들어서 더 인사하기 싫고 못했어요.
    주눅들지않게 잘 해주세요...

  • 29.
    '09.7.5 11:53 AM (115.143.xxx.57)

    그리고 큰아이가 나누는 것이 인색하고 조금이라도 나누는걸 싫어한다고하셨는데...
    혹시 항상 큰아이에게 둘째아이에게 양보하라고 하시는건 아닌가요.
    대부분 큰아이에게 희생과 양보를 강요하더군요.
    저도 장녀라 그리 자랐네요. 동생이니까 잘해줘라... 니가 참아라...
    동생이 잘못해서 싸워도 누나가 되서 동생이랑 싸우냐 야단맞고...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 30. .
    '09.7.5 12:05 PM (211.243.xxx.231)

    큰아이는 지금은 얼굴이 예쁘지만 못생겨질거 같아서 걱정
    공부 안시켜도 잘하지만 욕심이 많아 걱정(욕심이 많으니 공부를 안시켜도 잘하는거죠!!!)
    작은아이는 작지만 나중에 키가 클것으로 믿으니 걱정없음.
    공부는 안시키고 있지만 앞으로 잘하겠지하고 막연히 기대(근거는 없네요!)

    이거 다른 사람이 쓴거라고 생각하고 읽어보세요. 큰애에게 얼마나 불공평하신지.

  • 31. 원글이
    '09.7.5 12:10 PM (218.151.xxx.54)

    잠재되어있는 고민거리를 말로 끄집어내니 제가 엄청 아이들을 편애하는 엄마로 보여졌나 봅니다. 그래도 큰아이가 "엄마, 동생이 애기였을때는 동생만 예뻐하는거 같았는데, 이젠 똑같이 예뻐하는거 같아"라고 말하는 거 보면 제가 그렇게 심하게 차별하지는 않는것 같아요.

    여러분의 말씀들 가슴에 깊이 새기고 큰아이를 많이 칭찬해주고 예뻐하도록 노력할게요. 어느분이 말씀하셨듯이 저도 아이를 일찍낳아 남들 자유로울때 아이키우느라 아이가 주는 즐거움보다 고생했다는 기억이훨씬 크구요, 그리고 완전 나의 복사판인 큰아이에게 나의 모습이 투영되어 자꾸 맘에 안차나봅니다. 저두 리드하는 성격은 아니고, 좀 개인적인편이지만 고딩시절부터 함께하는 정말 따뜻한 친구들이 있고 좋은 직업과 남편이 있는데,,아이에게는 자꾸 좋은(?)성격을 강요하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인사안하는것, 양보 잘 못하고 욕심부리는것, 자세 바르지 않은것 등등은 제가 고쳐주어야 할까요,, 그냥 놔둘까요... 지적을 하다보면 끝도 없고, 가만 놔두자니 버릇나빠지는거 같고,,, 고민입니다.

  • 32. 제가
    '09.7.5 12:18 PM (211.172.xxx.250)

    맏이거든요 엄마가 제게 그랬어요
    지금도 안잊어요
    그런데 저도 모르게 그렇게 하려고 할때마다 이악물고 교통정리 해요
    큰애는 무슨죄래요

  • 33. 저도 장녀
    '09.7.5 12:36 PM (121.131.xxx.13)

    큰 따님 성격이 제 어렸을 적이랑 비슷해요. 저 늘 공부는 1등, 미술대회, 웅변대회, 피아노 대회 온갖 대회에서 상은 휩쓸었지만 늘 듣는 말은 "그렇게 비위가 없어서야 어떡하냐", "그렇게 욕심 많아서 어떡하냐" 그런 거였거든요.

    욕심 많은 건 타고난 품성인 것같구요, 인사 안 하고 그러는 건...전 어렸을 적에 쑥쓰럽고 사람들 앞에서 애교부리는 거 잘 못하고 그래서 그랬어요. 그 때마다 지적하면 더 안 좋아질 것같아요 ㅠㅠ 저도 엄마아빠한테 불만이 있다면 제가 뭘 잘못한다 느꼈을 적에 그걸 하나 하나 지적하면서 욕심이 많아 큰 일이라는 둥, 이래서 어쩌냐는 둥 더 큰 잘못처럼 느껴지게 한 부분이거든요. 그러면 더 주눅이 들고 더 어려워져요.

    님이 걱정하시는 부분은 중학생이 되고 나이가 들고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아이가 스스로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인 것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잘하는 부분도 너무 많잖아요. 그걸 욕심 많다..라고만 생각하시지 말고 칭찬 많이 해주시면 안 될까요?^^;;;; 저 어렸을 적에 님 큰 따님처럼 욕심만 많다고 걱정받고 살았지만 ... 그 덕에 최고학부 졸업했고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과 사귀는 법도 알아서 중고등학교 땐 회장도 했고 활달하게 잘 지냈어요.

    그러니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따님이 제 성격과 너무 비슷해서 답글 달았습니다^^

  • 34. 차별받은첫째
    '09.7.5 12:45 PM (59.0.xxx.43)

    제가 어제 이 글에 2개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 후 님의 댓글을 읽어보니 뭐랄까 참 답답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님보다 약자인 큰애를 사랑해주겠다는 의지가 그리 안 강해 보여요. 오히려 님이 큰애를 안 좋게 생각하는 것을 정당화 해보려는 느낌이 훨씬 많이 드는 것은 저 뿐만일까요?

    보통 작은애를 편애하는 엄마들이 하는 말있죠. 큰애 낳았을 때는 집안이 힘들었고 스스로 엄마가 될 준비가 덜 되었다고..근데 그것은 변명에 불과하지요. 그런 사정 가지고 작은애를 편애할 이유가 안 된다고 봐요. 큰애는 아무 죄없이 하필 님 상황이 그러할때 태어났을 뿐이니까요. 큰애가 태어나기도 전에 일부러 곤란하게 만들었습니까?

    당분간 큰애를 사랑만 해주세요. 그동안 님의 차별만 받고 살아왔으니 설사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더라도 넘어가고 무조건 오냐오냐 해주세요. 특히 큰애가 양보못하다는 점은 아직까지 님이 편견에서 못 벗어났다는 걸 보여주는 듯 해요.

    꼭 명심하시구요. 큰애가 비록 님에게 예전과 다르다며 말한 것은 그냥 맘에도 없는 말이라는 것을. 오히려 큰애의 마음에 님이 박아버린 못은 아무리 님이 후회해도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나중에 큰애가 자라서 님의 가슴에 못을 박아버릴때에만 큰애의 상처는 치료된다는 사실 반드시 머릿속에 넣어두세요.

  • 35. ..
    '09.7.5 1:12 PM (58.226.xxx.32)

    에고
    저는 우리 애가 조용히 자기 할일만 잘 하는 스타일이면 소원이 없겠어요.

  • 36. 원글님덧글
    '09.7.5 1:20 PM (203.232.xxx.3)

    읽고 나서 저도 좀 씁니다.
    아마 처음에 이런 글 여기 올리면 사람들이, "마자마자 나도 둘째가 훨 이뻐" "원래 내리사랑이라 둘째가 이쁜 법이야" 등등 이런 글 같이 올라오고
    그러면 "아아, 내가 정상이었어" 이러면서 안심하고 싶었던 거 아닌가 싶네요.
    사실 님의 내면에서는 님이 잘못되었다는 거 이미 알고 있지 않나요?
    큰애보다 작은애 이뻐하는 게 엄마로서 잘못이라는 거, 알면서..그러면서 느껴지는 죄책감을 털어버리고 싶은 거죠. 그러다보니 큰애의 단점을 구구절절 나열하고(제가 보기에는 단점도 아니지만)..그러면서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싶으셨겠지요.
    그런데 참,답답하십니다. 이 많은 분들이 말하는 내용이 전혀 귀에 들리지 않으신가요?
    덧글에서조차 자기합리화(그 당시 어린 나이로 애를 낳아 힘들었다)하시고
    마지막 부분에 큰애의 잘못을 역시 세 가지나 나열해놓고..이 아이를 어떻게 안치고 놔두어야 하겠느냐..이러시는데..참 기가 막히네요.
    요즘 애들 인사 잘 안 해요. 그게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엄마가 본보기 보이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면 버릇없는 아이 안 된다고 봐요. 그리고 자세가 나쁜 것은 야단치고 지적할 문제가 아니라 자세를 잡아주는 사교육이라도 보내보세요(발레나 요가 등등)
    양보 잘 하고 욕심 부리지 않는 것..이건 정말 아이에게는 요구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어른들이라고 양보 잘 하고 욕심 없나요? 아이니까 욕심도 있을 수 있는 거고..그 욕심으로 인해 공부도 잘 하게 되는 건데..매사에 둘째에게 양보하라고 하는 말만 듣고 자라는 아이가 양보하고 싶겠어요?
    "이젠 엄마가 똑같이 예뻐하는 것 같아.."라는 말을 듣고 안도하셨나본데.
    그말은요, 아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항의를 돌려말하는 거예요. 지금은 힘없는 아이니까, 여전히 엄마를 사랑하고 엄마의 정을 갈구하니까 저렇게 말하지만 시간이 흘러 아이가 독립적으로 자라고 이제 엄마의 정이 필요없어지면..아이는 님에게 칼을 겨눌 겁니다. 복수를 하는 거죠. 설마 내 딸이...그러시겠지만, 님같은 양육태도 가진 엄마들 아래에서 키워진 자녀들 중에 그런 사람 많이 있어요(위에서도 쓰신 분 많네요)
    저 역시 그 중 하나일 수 있구요. 저는 엄마에게 연민의 정은 느끼지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해요. 사랑한다는 감정을 품기에는 제가 겪은 상처가 너무 커서요. 내 마음의 평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이제 엄마를 이해하려는 단계까지는 왔어요. 하지만..아직도 엄마가 내게 했던 언행을 생각하면..엄마 얼굴 보고 싶지 않습니다. 엄마 가슴에 비수가 되는 말 하고 나서 엄마가 울 때,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후회하다가도..엄마가 내게 준 상처에 비하면 그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상처는 평생 갑니다. 그 상처로 인해 형제간에도 마음을 터놓고 살 수 없으니..엄마가 돌아가셔도 아마 제 상처는 끝내 아물지 않을 것 같습니다.

  • 37. ...
    '09.7.5 1:30 PM (59.13.xxx.245)

    저도 원글님이 별로 느끼시는 바 없다고 봅니다. 뒤에 덧글도.. 정당화, 변명, 그래도 단점 나열, 이런 느낌이 드는 걸요.. 본인은 그렇다고 생각안하시겠지만.. 그런 느낌이 듭니다.. 안타깝습니다..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세요. 단점이라고 생각해도 사랑해주세요... 제가 마음이 다 아픕니다. 원글님의 트라우마가 반영된건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 38. ...
    '09.7.5 2:20 PM (218.156.xxx.229)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지만...반지끼고 싶은 손가락은 다로 있는 법이죠.

    그러나 편애는 나빠요!!!

  • 39.
    '09.7.5 2:21 PM (218.38.xxx.130)

    원글님! 본인이 본인의 모습을 좋게 보지 않는데
    그걸 닮은 큰 애가 이뻐보이겠나요? 자기 자신이나 돌아보세요.

    님은 왜 고딩때 친구랑만 놀고 새로운 인간관계도 못 만들었나요?
    자세 구부정한 건 누굴 보고 배우겠나요?

    인사 안하는 건 부모가 누구한테 인사하는 걸 보고 못 배워서 그래요.
    양보 못하고 욕심많은 건 부모의 기대에 못미치는 걸 알기에 자기 자신을 지키려는 마음이에요.

    님이 잔소리가 아닌 애정으로 지적한다면 그걸 모를 아이가 세상 어디에 있을까요?
    님이 전념을 다해 진심으로 아이를 걱정하며 자세를 바르게 하라 말해본 적 있나요?
    짜증내는 말투로 "똑바로 좀 앉아~!!" 이러진 않았나요?

    참나..
    구구절절 적어놓은 댓글들을 원큐에 무시하는 님같은 성격을
    큰애도 똑같이 닮았겠네요. 그거 보고 애 탓이나 하지 마세요.

  • 40. 저러다...
    '09.7.5 3:37 PM (220.90.xxx.223)

    작은애는 무조건 잘 될 거란 확신은 참 강하시네요. 큰애는 무슨 하자 있는 애같이 써놓고...
    동생아이에 대한 그 믿음감 반에 반이라도 큰 아이한테 베풀었음 애가 저렇게 소심해 질 리가 없죠. 부모도 인정 안 하는 애가 누구한테 대범하겠어요.
    집안에서 밥그릇 동생한테 뺏기는 입장에선 아이 스스로도 자기 스스로 아니면 누가 자기 챙길까 싶어서 당연히 더 욕심이 많아질 수밖에 없죠. 엄마가 동생만 챙기는데 그럼 본인이라도 스스로 챙겨야 할 거 아닌가요.

    그런데 저렇게 편애하는 부모들 특징이, 나중에 자기가 애지중지한 자식이 잘 안 되면 그걸 다른 자식한테 짐으로 떠넘기더라고요.
    동생이니까 언니인 네가 돌봐야지, 형이니까 네가 더 잘해야지 하면서.
    보태기 부모 말년까지 떠넘기죠.
    모든 책임은 다 맏이 몫. 동생 잘 안 되는 것도 맏이가 사후서비스 해줘야 하는 것.
    어쨌든 글쓴분 표현을 빌리자면 맏이가 욕심도 많다니까 나중에 보면 자기 인생은 잘 챙길 겁니다. 그리고 커갈수록 사랑 못 받은 것만큼 부모한테도 그만큼만 딱 하겠죠. 그때가서 자식 원망하지 마세요. 그리고 절대 동생에 대한 부분은 맏이한테 기대하지 마시고요.
    어느 자식이 더 잘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저렇게 편애한 이상, 사랑 제대로 못 준 애한텐 다른 편애한 자녀를 위해 희생을 요구하거나 하는 부담은 안 줘야겠죠. 그나마 부모로서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요.

  • 41. 거북
    '09.7.5 3:57 PM (118.220.xxx.169)

    뭐.. 다른 사람들이 머라 하는 것보다.
    큰 아이는 엄마가 아무리 마음 속 진심을 숨기고 대하더라도 다 느끼고 있을걸요.
    그런 생각들이 아이의 가슴속에 좌절감과 분노를 키웁니다.
    아이를 너무 평가하지 마세요...
    평가당하고 객관적인 잣대로 도마위에 올려놓을 사람들은 얼마든지 많이 있는걸요.
    부모는 자식을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는 보되 사랑으로 대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 42. 기막힘
    '09.7.5 4:13 PM (218.155.xxx.11)

    그래도 큰아이가 "엄마, 동생이 애기였을때는 동생만 예뻐하는거 같았는데, 이젠 똑같이 예뻐하는거 같아"라고 말하는 거 보면 제가 그렇게 심하게 차별하지는 않는것 같아요.

    --> 편애를 받지 않고 자란 아이는요, 저런 말 자체를 하지를 않아요.
    아이가 편애를 절감하고 있지만 절대적 강자인 부모에게 차마 하고 싶은 말을 못하니
    저렇게 돌려 말하는 걸 가지고 본인에 대한 합리화만 하시는군요.

    원글님은 절대적 강자에게 하고 싶은 말 당당하게 다 하고 사시나요?
    엄마인데 왜 그런 말도 못 하냐고 큰 딸 또 답답해 하실 건가요?

    자기가 낳아놓고 자기가 키워서 자기 닮은 건데 자기 닮았다고 싫어한다면...
    원글님같은 부모 밑에 태어난 죄밖에 없는 딸아이는 무슨 죄인가요?

    제목을 바꾸세요.
    큰 아이가 자랑스럽지 않은 분 계시나요? 가 아니라 저처럼 나쁜 엄마 없겠지요? 라구요.

    한 사람의 영혼에 큰 상처를 주고 있으면서도 그 잘못을 전혀 모르는 원글님은 정말 나쁜 사람입니다.

  • 43. zz
    '09.7.5 4:17 PM (211.222.xxx.175)

    원글님 첫애는 누구나 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키우는것 같습니다..
    이런 고민한다는게 문제가 있다고 느꼈기때문이겠죠..
    근데 잘 들여다보세요.. 이문제는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의 문제입니다.. 아이가 잘못하는게 아니라 원글님이
    잘못행동하고 생각하고 있는거지요.... 알고계실거라 생각됩니다...
    저또한도 그렇거든요...흐흐흐
    저도 큰애와 관계를 좁히려고 노력중입니다..

    우선 아이의 장점만 보세요.. 아이의 장점 얼마나 많습니까..

    얼굴, 객관적으로 예쁘단 소리 많이 듣고 늘씬합니다.
    ==> 딸가진 부모의 로망아닌가요...^^

    모든지 참 열심입니다 ==> 아이가진 부모의 로망이지요... (저만 그런가요..^^)

    친구관계... 몇년째 친한친구 2-3명과만 주구장창 노네요.
    ==> 친구와의 오랜관계 유지하는거도 쉽지않지요... 그것도 사회관계를 잘 한다는거
    아닐까요...


    조용히 자기 할일만 잘 하는 스타일.... ==> 아이의 가장 큰 장점이자 아이의
    모습이겠죠...

    등등.... 장점이 너무 많은 아이입니다.. 이 장점을 가지고 칭찬많이 해주세요...
    그러면 아이도 더 이쁘게 더 상냥하게 더 부드럽게 커나갈것입니다....
    인사 좀 안하면 어떻나요... 뭐 논리적이지않으면 뭐 어때요...
    내아이 내눈에 제일 예쁘면 장땡이죠.... 내가 예뻐해줘야만
    다른 사람에게도 예쁨 받습니다.... 우리 같이 노력해요..
    요즈음 아이에게 잘 해줬더니 울엄마 이상하다고 합니다..
    이상한 엄마라뇨.. 전 잘해줬는데 이상한 엄마라고 합니다..
    엄마가 착해졌다고 합니다... 울 아이 정말 이상하지요..
    착해진 엄마보고 이상하다니요...
    저도 변하고있기땜에 님도 변할수있다고 믿습니다...^^
    주제넘은 짓 많이 했습니다.. 죄송하면서 화이팅입니다...

  • 44. 나의고민
    '09.7.5 4:57 PM (110.12.xxx.154)

    원글님과 같은 고민을 하는 입장에서 이런 글 이런얘기 누군가와 하고 싶지만 쉽지가 않아서..
    기회만 보던 이입니다. 하지만 편애하지 말라는 댓글들에는 심하게 비약을 하신 댓글들이 보입니다. 콩쥐팥쥐얘기의 팥쥐엄마가 하는 편애가 아닙니다..이성적으로 는 둘이 똑같은 맘으로 예쁘지만 감정이 그게 잘 안되는 겁니다. 고민스러운거는 감정적인 부분이지요.
    정말 내자식밖에 안보이는 엄마처럼 사랑스런 감정이 뚝뚝 큰 애한테도 흘렀으면 좋겠는데..
    큰애의 단점은 항상 이성적으로만 보이는 그게 문제인거죠. 아이성향도 있어보여요.
    엄마의 힘든 육아에 단비같은 아이가 있는가하면 엄마를 당황스럽게하는 아이도 있더라구요.
    어른답게 행동해야하는데..그게 잘안되 힘든거지요.
    넘 힘들어하지 말자구요. 이 고비가 잘 넘어가겠지요.
    그리고 큰아이는 아빠나 조부 조모 이모 고모가 더 예뻐합니다.
    물질적인 부분도 더 많이 누리지 않습니까...
    제 맘을 위로하듯 원글님을 위로해봅니다.

  • 45. 원글이
    '09.7.5 6:19 PM (119.67.xxx.3)

    일단 윗님,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아, 제잘못이 이렇게 큰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저에게 문제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제 생각만 고치면 되니까요.

    아이를 따뜻한 맘으로 바라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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