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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이를 낳았습니다.

양평댁 조회수 : 11,826
작성일 : 2009-07-01 06:07:11
말 그대로 아이를 죽은 채 낳았습니다.
딱 첫 아이와 두돌 차이로 6월 30일 유도분만 예정이었는데...
지난 주 월요일 정기검사때도 초음파 상에서 잘 놀았는데...
목요일쯤 아래가 많이 쳐지고 만져지는 폼이 이상해서....병원에 전화했습니다.
아래가 많이 쳐져 있는데..그냥 유도하고 싶다고....
대번에 수간호사님...
지금 잡은 날짜도 많이 댕긴 건데...그냥 누워 쉬라고...
그리고 이틀 뒤...태동이 느껴지지 않고 제 배가 싸한 걸 눈치 챈 아이 아빠가 병원 가잡니다...
전화하고 오니...아이가 뛰질 않네요...
1박2일동안 울면서 유도분만했습니다.
아이 아빠 엉엉 우는건 처음 봅니다.
제가 너무 불쌍하다네요...
그냥....
아이는 낳자마자 저는 보지 않고 아이 아빠만 확인하고...
몇 시간 뒤 화장업체에서 와서....

이틀동안은 전화통화했던 수간호사님이 너무 원망스러워서...
제 눈치 보는 의사 간호사들도 보기 싫고...
옆방에서 나는 아이 울음소리에는 미칠 것 같고....
또 하루가 지나고 나니...
내가 너무 나쁘게 살았나...싶기도 하고...
나름 둘 다 착하게 산 것 같은데...본의 아니게 누군가에게 마음에 상처를 주고 살았나 싶기도 하고...
첫째 때문에 태교나 모든 걸 열심히 해 주지 않아서 둘째가 너무 서운했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잠은 죽지 않을 정도로는 자는데...
나머지 시간은 진짜 미치겠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까요??
그냥...
인간의 영역이 아닌 것 같아서...
수간호사님도 하루라도 엄마 몸에서 아이를 키우라는 뜻인 것도 알고...
의사도 정기검사때 멀쩡한 아이....최선을 다해 주었다는 것도 아는데...
그냥 너무 허전합니다.
죽겠습니다.
1박 2일동안 진통하면서 울다가 정신 차리다가 ...
차라리 낳으면 해결되려니 했는데...
상상했던 기적도 없고...

집에 가는 날인데...
첫째 아이 옷 옆에 주루룩 정리해 둔 옷이며 모유저장팩이며 신생아기저귀며...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딱 죽겠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그냥......
IP : 123.142.xxx.211
1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우..
    '09.7.1 6:35 AM (211.111.xxx.77)

    얼마나 황망하실지.. 얼마나 텅빈 느낌이실지... 몸은 추수릴 수 있어도 맘 추수리기 얼마나 힘이드실지...맘이 너무 아파요..
    저는 12주째 계류유산으로 수술을 했는데.. 몸보다 맘이 아물기가 더 힘들었습니다..
    아이를 위해,, 그리고 원글님을 위해 기도드려요..

  • 2. 기운내세요
    '09.7.1 7:01 AM (203.142.xxx.230)

    물론 비교는 안되지만, 그 아이가 엄마아빠와 인연이 거기까지였나부다하고 마음 편하게 가지시길 바래요. 지금 몸도 아이 낳은것처럼 똑같이 조리하셔야 할텐데..큰애를 생각해서라도 기운내세요.. 제 아는 분의 친구분도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이후에 몸조리 잘해서 건강한 아이 잘 낳았습니다.
    저도 둘째를 연달아 3번이나 임신12주이전에 계류유산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어쨌건 기운내세요.

  • 3. 그대에게 평강을.
    '09.7.1 7:03 AM (67.193.xxx.168)

    분만예정일 다 되어 그런 일이 있었다니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할지요,
    얼른 가서 꼬옥 안아드리고 싶네요.
    예쁜 아가는 하늘나라에서 엄마 보고 있을테니
    하루 빨리 잊고 평안을 찾으셔야 됩니다.
    절대 죄책감을 갖지마시고 누구 원망도 마시고
    잘 드시고 얼른 회복하세요.
    그래야 다음에 태어날 아기에게 그늘이 없어요.
    저도 죄책감에 몸도 많이 상하고 했었거든요. 그리고 그 상처가 다음에 태어난 우리 아들에게
    남더군요. 끊임없는 대화와 사랑으로 치유하고 있답니다.
    얼른 잊고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 4. 많이
    '09.7.1 7:25 AM (124.56.xxx.164)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나를 세상의 전부로 알고있고 아직
    엄마 손길이 필요한 첫째아이가 있으니
    기운차리시고 빨리 회복되시길 빕니다

  • 5. 위로
    '09.7.1 7:28 AM (119.70.xxx.30)

    어찌 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열달 뱃속에 품고 있었는데.. 제가 이리 기막힌데 당사자는 오죽하시겠어요. 아기가 하늘나라에서 보고있을거예요. 윗분들말씀처럼 남은 가족들을 위해 기운차리시고.. 힘내세요. 별 도움안되는 말이지만 이 말 밖에 할말이 없네요.
    제가 다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힘내세요..

  • 6. 어찌...
    '09.7.1 7:45 AM (211.107.xxx.165)

    님의 슬픔을 위로해야 할지...
    아가도 엄마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았을 겁니다.
    힘내시기를!!!!

  • 7.
    '09.7.1 7:49 AM (220.85.xxx.202)

    10달을 배속에서 함께한 아기인데.. ㅠ ㅠ 태동 다 느끼시며 출산을 준비하셨을 터인데,,
    저도 이렇게 눈시울이 뜨거워 지는데 양평댁님은 더 하실꺼라는 생각에 마음이 저려오네요.
    안타까움에 정말 뭐라 위안의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하루 빨리 마음 추스리시고,, 힘내세요.. ㅠ ㅠ

  • 8. .
    '09.7.1 7:49 AM (203.229.xxx.234)

    그 마음...제가 압니다...
    아무런 말도 위로가 안되고 내가 어떤 거에서 죄를 지어서 이렇게 되었나, 온통 그 생각만 나곤해요.
    달리 원인을 알길 없으니 원망이 자꾸안으로 밖으로 커져만 가고..
    첫째 생각해서, 첫째 잘 키우시려면 건강해야 하니까 마음 굳게 잡숫고 몸조리 잘 하세요.

  • 9. .
    '09.7.1 7:52 AM (218.55.xxx.72)

    기운내세요...
    뭐라 달리 위안을 드릴 수가 없네요.
    몸조리 잘 하시구요... 힘내세요...

  • 10. ㅠㅜ
    '09.7.1 8:00 AM (124.49.xxx.147)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 마음도 너무 아프네요.
    그래도 건강은 돌보시구요.
    제가 님을 위해 꼭 기도할게요.

  • 11. .....
    '09.7.1 8:01 AM (72.193.xxx.239)

    님이 글 올리시자마자 거의 처음에 제가 봤는데,
    뭐라고 위로해드려야할지 몰라서 계속 들락날락 거리기만 하다가 이제야 댓글을 답니다.

    제가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슬픔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
    어서 기운 차리세요. 산후조리도 꼭 하시구요.
    님 가정에 어서 빨리 행복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 12. ........
    '09.7.1 8:28 AM (211.202.xxx.74)

    양평댁님의 임신이야기 읽으면서 다른 82님들의 출산소식과 더불어 즐거운소식으로 마무리하기를 기다렸는데...
    그저 안아드리고싶을뿐입니다.

  • 13. 산후조리..
    '09.7.1 8:35 AM (121.88.xxx.76)

    잘 하세요..
    열달 뱃속에 있었고, 아이가 잘 못 되어 나왔지만, 원글님은 진통과 출산을 다 하신거거든요...

    아이가 없다고 산후조리를 소홀하시면 안됩니다.. 절대로..
    젖몸살도 올거고.. 신체 모든 리듬이 다 출산직후 그대로 일텐데.. 젖이 나오면 그냥 말리시지 마시고, 가급적 첫애한테 초유부터 해서 충분히 먹이는 방향도 생각해 보세요..

    동생이 첫애 면역기능 더 좋으라고 선물하고 간 거라 생각하시고... 그냥 인위적으로 말리면 다음번에 젖 양이 줄거나 나오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수간호사 조금은 원망해도 될 듯해요.. 막달이고, 몸의 상태가 이상하다면 바로 병원 오라고 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막달엔 아이의 몸이 커져서 탯줄에 목이 감겨도 다시 풀릴만큼 움직일 공간이 없다고... 그래서 초음파로 확인 후 유도분만이 아닌 바로 수술로 태아를 꺼냈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위와같은 현실적인 말씀들을 드리는 것이 옳은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또, 어련히 알아서 잘 파악하셨겠지만, 슬픔이 너무 크시고 좋은게 좋은거다라고만 댓글했어야하는지도 고민입니다만..

    아뭏든, 꼭 산후조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산후우울증도 호르몬변화로 꼭 올거같은데 잘 극복하시구요..

    그냥.. 너무나 아프신 분께 뭐라 드릴 말씀을 정하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친구라 생각하고 남겨 봅니다.. 기운내시구요..

  • 14.
    '09.7.1 8:39 AM (122.36.xxx.144)

    제 여동생은 태변먹은 아이를 그대로 방치해서
    숨이 멈췄던 아이ㅇ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직도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의학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을
    못하고 있어서 안타까운 일이 일어납니다

    힘내세요.

  • 15. 큰언니야
    '09.7.1 8:40 AM (165.228.xxx.8)

    님 가정에 어서 빨리 행복이 찾아오길 바랍니다.22222222222222222

  • 16. 가슴이
    '09.7.1 9:04 AM (69.177.xxx.86)

    너무 아프네요. 출산준비 너무 예쁘게 하셔서 참 좋은 엄마가 되시겠다 생각했는데

    기가 막힐 일입니다. 저도 둘째를 힘들게 낳았어요.

    하혈이 계속있었는데 3번째 하혈때문에 병원에 가니까

    80이 다되가는 의사가 화를 내면서 다시 오면 의료보험이 안된다며

    피가 계속 나면 오라고 하더군요. 그때가 예정 9주전이에요.

    결국 무서워서 연락도 못하고 있는 걸 보고 아시는 분이 다른 산부인과 소개시켜 주셔서

    그 다음날 갔는데 바로 양수터져서 수술했어요. 아이가 거꾸로 있어서 집에서 있었으면

    둘다 위험할 상황이었답니다. 분명 수간호사의 실수입니다.

    얼마나 힘드실까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요.

  • 17. 힘내세요
    '09.7.1 9:05 AM (220.69.xxx.144)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막막한 제 가슴에도 눈물만 흐르네요.
    그래도 힘을 내세요.
    엄마 뱃속에서 지낸 10달이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엄마 힘내시라고 하며 지켜보고 있을꺼에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자신을 학대하지는 마세요.
    양평댁님 곁에는 큰아이도 있고 남편분도 계시잖아요
    무슨 말로도 위로가 되지는 않겠지만 님댁을 위해 잠시 기도할께요

  • 18. 코스코
    '09.7.1 9:09 AM (222.106.xxx.83)

    기운내세요.
    그리고 아이와 아빠를 위해서라도 빨리 몸 회복하셔야죠,
    오늘 이름도 모르는 원글님과 원글님의 아가를 기도합니다

  • 19. 위로
    '09.7.1 9:12 AM (211.54.xxx.88)

    힘내세요
    글 쓰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님의 심정을 감히 짐작조차 못하겠지만
    큰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빨리 힘내세요

  • 20. ..
    '09.7.1 9:12 AM (211.45.xxx.170)

    둘째아이의 명복을 빌며.
    그래도 큰아이가 있잖아요.
    둘째아이의 실망감으로... 혹시 상실감으로 남은아이에게 소원하지 않게 하시고요.
    다들 맘속에 상처하나 가지고 가신다 생각하시고..얼릉 극복하시길 빌어요

  • 21. ...
    '09.7.1 9:17 AM (112.148.xxx.4)

    윗님말씀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다들 마음속에 상처하나씩을 가지고 산다고 생각해요.
    절대 자책하지마시고 몸조리 잘하세요.
    옆에 계시면...꼬옥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 22. 위로의
    '09.7.1 9:19 AM (219.241.xxx.11)

    말씀을 올립니다...빨리 추스르고 일어나세요, 깊은 슬픔에서 하루빨리 헤어나시길 기도합니다...맘이 많이 아프네요.

  • 23. ..
    '09.7.1 9:33 AM (125.242.xxx.138)

    양평댁님 힘내세요..ㅜㅜ 슬퍼서눈물이나네요..

  • 24. 토닥토닥..
    '09.7.1 9:37 AM (121.179.xxx.214)

    토닥토닥...
    이럴땐 뭐라고 위로를 해야할지...
    저도 가까운곳에 산다면...
    가서 꼭 안아주고
    맘껏 울게라도 해주고싶네요...
    큰애한테 동생 몫까지 사랑 듬뿍 주세요..

  • 25. ;;
    '09.7.1 9:39 AM (218.39.xxx.178)

    제 친구도 예정일 얼마 남겨두지 않고.... 같은 경우였습니다.
    첫아이였고,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에요.
    인간의 힘으로 되돌릴 수 없는 일인지라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마음도 몸도 힘드시겠지만 기운 잃지 마시고, 잘 보내주세요... 아가가 좋은 곳에 가기를 기도할게요...
    무엇보다 원글님 마음과 몸이 잘~ 회복되시길 바랄께요....ㅠㅠ

  • 26. 소박한 밥상
    '09.7.1 9:42 AM (58.225.xxx.94)

    제목이 너무 무서워서 섬뜩해서 지나칠려다가
    알고 있던 닉이라 들어왔어요.
    할 말이 없네요..........
    가사를 너무 무리하게 하셨나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우울증이 올까 걱정이 됩니다.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겠군요........ !!
    지금의 아픔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놀랍다가 이제는 눈물이 나네요..........

  • 27. 토닥토닥...
    '09.7.1 9:43 AM (122.32.xxx.10)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라서 망설였습니다...
    지금 어떤 말이 양평댁님께 위로가 될지...
    일단 다른 생각 하지 마시고 좀 쉬세요. 좀 누우세요.
    하필 날씨까지 더운 여름이라 몸에 소홀하시면 병 나십니다...
    아이는 좋은 곳으로 갔을 겁니다. 힘내세요...

  • 28. 뭐라
    '09.7.1 9:48 AM (222.107.xxx.148)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몸도 마음도 잘 추스리세요
    아가야, 다음에 다시 오렴....

  • 29. 힘내세요.
    '09.7.1 9:51 AM (211.211.xxx.86)

    양평댁님.
    힘내세요.
    첫애를 생각해서 몸 추스리시고 마음도 굳게 먹으세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뭐라 더 위로도 못드리겠네요.

  • 30. ▦ 행복연장
    '09.7.1 9:53 AM (118.103.xxx.11)

    ㅠ.ㅜ 저도 유산 한번 했었는데 원글님관 비교가 안되네요,,
    힘드시겠지만 몸 조리 잘하시고 첫째 생각하셔서 기운 내세요
    참,,,그 간호사분이 원망스럽네요,,

  • 31. .
    '09.7.1 9:53 AM (211.170.xxx.98)

    몸조리 잘 하세요.
    아가의 명복을 빕니다.

  • 32. ..
    '09.7.1 9:56 AM (121.172.xxx.158)

    마음 잘 추스리고 힘내시길 빕니다.

  • 33. ㅠㅠ
    '09.7.1 10:00 AM (220.88.xxx.190)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네요
    남편분이 우셧다는 대목을 보니 정말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건강챙기시고 힘내세요

  • 34. ㅜ.ㅜ
    '09.7.1 10:04 AM (61.106.xxx.147)

    뭐라 해도 위로가 안될 큰 슬픔을 겪고 계시군요.
    그래도 ... 힘 하나 보탭니다.
    기운 내시고요, 몸도 마음도 어서 추스리시길 바래요.

  • 35. 힘내세요
    '09.7.1 10:06 AM (211.173.xxx.129)

    가족들을 생각해서 힘내세요!
    몸조리 잘하시구요..

  • 36. ㅠㅠ
    '09.7.1 10:07 AM (124.3.xxx.141)

    http://blog.hani.co.kr/sunny/
    독일에 사는 어느분 블로그예요.
    막달에 죽은 아기를 낳고 쓰신 글들이 있답니다. 임신과 출산 두번째 페이지에...
    그분은 첫아기였고..그후 둘째를 무사히 낳으셨답니다.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셨으면...ㅠㅠㅠ

  • 37. 힘내세요.
    '09.7.1 10:12 AM (119.195.xxx.89)

    몸 조리 잘 하셔야 됩니다.
    님을 위해 기도 했습니다.
    힘내세요.

  • 38. 은석형맘
    '09.7.1 10:12 AM (210.97.xxx.82)

    어떤 말이든 위로가 안되겠지만....아이와 남편분,그리고 양평댁님을 위해서 기운 내세요.
    아가의 명복을 빌께요.
    맘이 넘 아픕니다....

  • 39. 님...
    '09.7.1 10:13 AM (59.187.xxx.125)

    위로를 담뿍 담아서 댓글 달아요.
    10달 동안 힘들었을텐데 그 허전함을 어찌하면 좋아요.
    황망하게 간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슬픔속에 계시지 말고 몸 추스리는거에 힘쓰세요.
    지금은 아무 생각 마시고 몸조리에만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텃밭의 그 많은 야채들 어머니랑 가꾸신 이쁜 새댁 아니신가요?
    저도 많이 슬프네요.
    힘 내세요. 꼭!!

  • 40. 아시는분
    '09.7.1 10:31 AM (116.34.xxx.234)

    태어나서 몇일만에 죽었어요...핸폰에 사진있던데...그아이 언니가 병원에 유산기미있어서 입원해서 겨우겨우 지킨아이인데 ..아이낳았다 기뻐했는데 얼마후에 이유도 모르게 죽었다는 이야기듣고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지...당해보지않은 사람이 그맘을 알까요?
    님 기운내세요...

  • 41. 힘내세요..
    '09.7.1 10:32 AM (211.215.xxx.102)

    힘내세요.. 정말 .. 힘내세요..

  • 42. ...
    '09.7.1 10:35 AM (122.40.xxx.102)

    토닥 토닥...안아주고 싶네요.

  • 43. ....
    '09.7.1 10:41 AM (211.196.xxx.202)

    저도 6년전 추운겨울날 그렇게 아이를 잃었답니다.
    다니는 병원에선 이상없다고 하는데...느낌이 안좋아 큰병원으로 옮겼더니 벌써 상황종료더군요..
    울며 진통해서 아이낳고 삼일뒤 같이 제가 퇴원하면서 화장장에서 화장해서 보냈습니다.
    한줌의 재라도 남으면 평생간직할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나오는게 없더라구요..
    지금은 두녀석의 엄마가 되었지만
    그때는 정말 세상이 원망스럽고..내가 뭘 잘못살아서 이런일이 나에게 생기는지..
    나 스스로 죽을것만 같았어요...애기아빠도 너무 많이 울고..
    이러다 둘다 죽을것 같았어요..
    그런데...정말 세월이 약이라고...
    울고싶은날은 하염없이 울기도 하고...
    그러다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레 애기를 가지고..그애를 조심스럽게 9달동안 입원퇴원반복해가며 건강하게 낳았습니다. 둘째도 그렇구요..
    힘드시겠지만 그럴수록 더 잘 드시고
    기운내세요..
    저는 그때 정말 애도 없고...주변환경도 너무 안좋고..
    친정에선 저 데려간다고 난리가 나고..
    딱 죽을상황이었는데 애기아빠랑 서로 의지하면서 잘 헤쳐나왔답니다.
    님은 그래도 큰애가 있잖아요..
    엄마의 절대적인 손길이 필요한 큰애 생각해서라도 어여 기운차리세요..

  • 44. ..
    '09.7.1 10:49 AM (59.5.xxx.203)

    위로드려요...토닥토닥...힘내세요....이말밖에는....

  • 45. 임부장와이프
    '09.7.1 10:50 AM (125.186.xxx.9)

    지금은 마음이 많이 아프겠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세요.
    더욱 사랑하고 아껴주며 사는 모습을 큰아이에게 보여 주세요.
    누굴 원망하지도 자책하지도 마시고요.
    인연이 아니였나 보다 라고 생각하시고 빨리 마음의 안정을 찾으시길 빕니다.
    힘내세요.

  • 46. ...
    '09.7.1 10:56 AM (121.133.xxx.242)

    뭐라 위로를 드려야할지..
    저도 15주쯤 정기검진가서 아이 심장이 뛰지않는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고
    소파수술 했었습니다.. 자기마한 아이였지만 그래도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아직도 낳지못한 그 아이가 어떤 아이였을까 딸이였을까..아들이였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때 잘 태어났떠라면 6살 조카와 동갑내기 였을텐데...
    지금도 가끔 낳지못한 그 큰애가 생각날때도있어요...
    그땐 하염없이 슬프고 다음 아이가 생길때까지 1년은 고통속에 살았는데
    그후로 아이를 둘 더 낳고 정신없이 살다보니 그때의 그 아픔은
    아련한 마음한켠에 작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자식은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지요..
    정말 제 가슴속에서 자그맣게 자리잡아 항상 살아 숨쉬는것 같아요..


    아마 살면서 생각나실꺼에요 잊고 산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 죽음에 대한 아픔을 지나
    그냥 아련한 마음이랄까...그런 아련함만 남아있네요..
    정 너무 힘드시면 정신과에서 우울증 약같은거라도 처방받으세요
    저처럼 무식하게 버티지 마시구요.,,

  • 47. 저도
    '09.7.1 10:59 AM (58.228.xxx.167)

    아이엄마로써 님의 심정...가늠도 못하겠지만...
    제 친구도 예전에 6개월즈음에 그랬어요.
    그냥...인연이 아니었다고, 인연이 거기 까지만이었다고 생각 하시면 안될까요....

  • 48. 아나키
    '09.7.1 11:08 AM (116.123.xxx.206)

    뭐라 위로를 드려야할지.....
    10달이나 내 뱃속에 품었던 아가를 그리 보내셨으니...

    많이 슬프고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큰애와 양평댁님을 위해서 몸조리 잘하세요.
    슬픔에 몸조리까지 못하시면 나중에 스스로 감당하고 싶어도, 몸상태가 안되어서 못하실수도 있어요.

    죄책감도 원망도..그저 다 내려놓으시길..
    감히 말씀드려보네요.

    .

  • 49. 어머니...
    '09.7.1 11:08 AM (61.81.xxx.55)

    아가 태어날 날 손꼽아 기다리셨을텐데....
    만삭 되실때까지 고생 많으셨을텐데...
    휴..눈물이 나네요...
    어머니.. 힘내세요...
    첫째도 챙기셔야 하니 맘놓고 슬퍼하실 여유도 없으시겠네요....휴...
    힘내세요... 탓하지 마시구요....
    빨리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 가시길 바랍니다..

  • 50. 기도...
    '09.7.1 11:16 AM (115.86.xxx.47)

    건강 잘챙기시고......
    힘내세요!!!!!!!

  • 51. 힘내세요~
    '09.7.1 11:24 AM (114.129.xxx.28)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힘내시고, 조금만 힘들어 하시고 첫쨰 생각해서, 밥많이 먹고 건강 지키세요~

  • 52.
    '09.7.1 11:25 AM (125.188.xxx.27)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정말 어찌 이런일이...
    주변에 드물지만..진짜..한번씩 이런 소식이 들리네요..
    의학의 힘으로도 어쩌지 못했을까요..
    안타까워요..
    힘네시구요..
    몸조리 잘하세요..

  • 53. 꼭 다시~~
    '09.7.1 11:25 AM (211.63.xxx.218)

    꼭 다시 건강한 아가 만나시길 바랄께요.
    전 둘째 갖고서 뱃속의 아이가 죽는꿈을 꾼적이 있었습니다.
    너무 슬퍼서 엉엉 울면서 잠에서 깼더랬죠. 꿈인데도 어찌나 슬프던지 깨어나서도 울음이 멈추지 않았었답니다.
    얼굴도 모르고 내 품에 안아보지도 않은 아이인데 나도 내가 그렇게 슬퍼할줄 몰랐지요.
    힘내시고 몸조리 잘하세요~~

  • 54. 제이미
    '09.7.1 11:26 AM (121.131.xxx.130)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저도 눈물이 나네요.
    아가의 명복과 양평댁님의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위해 저도 기도드릴께요.
    힘내세요.. 저도 8개월이라 정말 남일같지가 않네요. ㅠㅠ

  • 55. ....
    '09.7.1 11:29 AM (203.226.xxx.21)

    우리 가슴으로 감당하기 너무 벅차고 힘들고 머리로 이해하기 불가한 상황이지요?
    저도 20주에 그렇게 둘째아이를 잃고 정말 미칠것 같았습니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이해되지도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구요...

    또 어떤 위로도 도움이 되지 않았구요...

    용기를 얻어 또 임신을 했으나 또 유산이 되었어요.
    정말 이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는 인간이 되었나 싶은 거예요....

    내가 잘못한 일들이 생각나기 보다는... 나도 남에게 이렇게 이렇게 잘해준 일도 많은데 어쩌면 나에게는 이렇게 슬프고 괴로운 일이 생기는 것일까 그것도 두번씩이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누군가를 또 무엇인가를 너무나도 원망을 하고 싶었지만...그것이 오히려 더 나를 자멸의 길로 빠지게 하는 것 같더군요...


    잊자 잊자..

    시간이 지나니 그래도 이 이기적인 인간은...그 슬픔과 괴로움과 분노가 기억의 저편으로 서서히 사라지는 것 같더이다.

    하지만 아직도...

    2년이 지났지만 내 몸 어딘가가 뭔지 모르게 비어있는 느낌이 계속되고 있네요.


    힘내세요..
    그리고 맘껏 슬퍼하세요
    울고 싶음 울고 화내고 싶음 화내고 소리치고 싶음 소리치고....
    지금은 그게 답인것 같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 56. 저도
    '09.7.1 11:48 AM (125.141.xxx.23)

    계류유산 경험이 있는데
    그 때 2개월이 채 안 됐었거든요. 임신이...
    그러다가 유산이 되었는데도
    한 몇 달 정신 못 차린 것 같아요.
    자다가 일어나서 미친 듯이 울고...
    죄책감도 들고...
    뭔가 텅 빈 듯 한 느낌이 사람을 참 미치게 하더군요.
    후에 남편이 그러더군요.
    아이도 아이지만 제가 우울증 걸릴까봐 너무 걱정됐대요.
    양평댁님,
    님 말씀처럼 생명의 영역은 인간의 범위를 벗어나는 모양입니다.
    부디 죄책감 같은 거 느끼시지 말고,
    몸도 마음 잘 추스르세요.

  • 57. 힘내셔요
    '09.7.1 11:50 AM (211.237.xxx.213)

    하늘에 너무 필요한 인물이라 빨리 데리고 갔나봐요 ㅠ,ㅠ
    우리 아기 천사가 엄마가 슬퍼하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요.
    힘내셔요!!!
    몸조리 잘하고시고요
    첫째아기랑 더 많은 시간 보내셔요

  • 58. 위로를
    '09.7.1 11:55 AM (61.4.xxx.71)

    제목보는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줄 알았어요..
    저도 막달 임산부고 출산일 얼마 안남겨두고 있어서 .. 양평댁님의 그 마음..열달동안
    아기품은 그마음 잘 알것같아요..
    지금 어떤위로도 제대로 안들리시겠지만 양평댁님 몸을첫번째로 생각하시고 추스리세요
    힘내라고 말씀드려도 안나시겠지만 ..그래도 아기천사가 엄마 지켜줄꺼에요ㅜ,ㅜ
    몇줄안되는 댓글로 위로드립니다.. 가슴이 아프네요.

  • 59. 저도
    '09.7.1 11:58 AM (114.129.xxx.68)

    어떻게 감히 위로를 드려야 되나 한참동안 고민 했습니다.
    지금 아기 낳기전에...8주만에 뱃속에서 아기를 보내고..얼마나 많이 힘들어했는지 모릅니다.
    지금 아기가 두살이 된 지금에서야..조금 극복이 된듯 합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지금 아기 얼굴만 봐도..그 얼굴 한번도 못 본 아기 생각이 나서..
    그때 아기 잘못된거 알고 남편이랑 부둥켜안고 정말 펑펑 울었던 일이 기억이 나서..
    힘들고 슬펐는데..10달동안 뱃속에 있다가 그렇게 보내신 마음이 얼마나 황망하고...
    슬프고..무너지실까요........무슨 말로도 위로가 안 되겠죠....
    몸조리 잘 하셔서 언젠가는 그 슬픔 다 잊으시기 바랍니다.....

  • 60. 그냥 쉬세요.
    '09.7.1 12:08 PM (121.162.xxx.27)

    제목이 너무 충격적이라 차마 클릭을 못하다 큰 맘먹고 이제야 봤습니다.

    그 처연한 마음을 어찌 말로 표현할수 있겠어요.
    아이가 그래도 엄마뱃속에서 엄마 숨결 느끼며 행복하게 잠자다 갔을거예요.

    부디 몸과 마음 잘 추스리시고 옆에서 걱정스레 지켜볼 남편과 아이 생각해서 힘내시길 빕니다.
    원글 읽고나서 잠시 원글님의 마음에 참 평안이 회복되길 기도했습니다.

    비간 온후라 그런지 볕도 깨끗하고 하늘도 맑고 좋네요.
    기운내시고 몸에 좋은거 많이 드셔야 여름에 몸조리 잘 할수 있어요.

    하늘나라간 아가도 엄마를 위해 기도할거예요.

  • 61. 그냥 쉬세요.
    '09.7.1 12:09 PM (121.162.xxx.27)

    오타 수정

    비간 온후라------>비가 온 후라

  • 62. 형제맘
    '09.7.1 12:11 PM (210.94.xxx.126)

    마음이 아프네요....슬픔으로 힘드실텐데.....힘내세요..

  • 63. 에휴...
    '09.7.1 12:22 PM (110.11.xxx.140)

    아는 닉넴이라..더더욱..맘이 아프네요..
    에휴~~아이랑 인연이 아니었나봅니다..
    좋은 곳으로 갔으리라..생각하시고
    큰 아이 생각해서라도..얼른 몸과 맘을 추스리세요..
    건강한 모습으로..다시 82에서 뵙기를 기원할께요..힘내세요.

  • 64. 저도
    '09.7.1 12:27 PM (218.50.xxx.126)

    마음으로 기도할께요.
    힘내세요......

  • 65. 인천한라봉
    '09.7.1 12:29 PM (211.179.xxx.41)

    글읽으면서 눈물만 나네요. 얼마나 슬프고 힘드실까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
    어떤 위로도 안통할만큼 힘드시겠지만..
    큰아이를 생각하셔서.. 기운차리세요.. 꼭 이겨내세요..
    좋으신분께 이런일이... 너무 안타깝네요.. 힘내세요..

  • 66. 잠오나공주
    '09.7.1 12:48 PM (118.32.xxx.159)

    힘내세요..
    뭐라고 댓글을 남겨야 할지..
    정말로 힘내시고.. 미역국 드시면서 몸좀 추스리세요..
    다음에 지금 그 아이가 다시 찾아올겁니다..
    힘내세요.. 힘내세요..

  • 67. 선덕여왕
    '09.7.1 12:50 PM (125.61.xxx.2)

    힘내세요.
    가슴이 아프네요.
    어서 마음 추스리길 빕니다.
    힘내세요.

  • 68. 거부기
    '09.7.1 1:22 PM (121.143.xxx.5)

    힘내세요. 맘이 넘 아픕니다. 몸조리 잘 하시고 아가의 명복도 빌어드릴께요.

  • 69. ...
    '09.7.1 1:48 PM (117.110.xxx.2)

    시험관 아기 거의 열번 가까이 해서.. 8년을 기다려서 처음 가진 아이.. 5개월에 잃었어요.
    한달전 검진까지는 괜찮았는데, 몰랐는데 그냥 심장이 멎어 있었어요..
    저는 뱃속에서 아이가 죽은 줄도 모르고 있었고..
    저도 유도분만으로 30시간을 진통해서 아이를 낳았어요..
    아이랑 태반이 나오는게 느껴졌었어요. 차마 볼수는 없었어요. 아직 너무 작은 아기..
    이제 40일 지났지만 문득문득 떠오르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처음엔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고.. 길을 가다가도 울고, 잠을 자다가도 울었어요..
    가슴에 묻는 다는 말..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
    그 말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울고 싶을 땐 실컷 우시구요.. 슬픔도 너무 참으니 가슴에 맺혀서 더 고통스러웠어요.

    그래도 힘내고 건강을 꼭 챙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몸조리도 잘하시구요.. (저도 친정에서 2주간 조리했어요..) 저는 진통할때 허리를 틀어서.. 지금도 허리가 너무너무 아파요. 혼자 있는 시간 마음이 너무 허해서 계속 이것저것 집안일 하고 하다가 몸이 너무 안좋아졌어요. 그때는 도저히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어요..
    지금도 문득문득 생각나고, 가슴이 아프네요..

  • 70. 눈물
    '09.7.1 1:50 PM (222.112.xxx.125)

    이 다 나네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옆에 계셨으면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아이는 천사라 좋은 곳에 갔을거에요
    기운내시구요

  • 71. ...
    '09.7.1 1:51 PM (222.110.xxx.199)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본인의 탓하지 마세요. 사람 일이... 어디 다 인과응보대로 되던가요?
    그럼, 아픈 사람은 다 큰 잘못을 지은 사람이게요?
    아니잖아요... 그저... 생물학적으로 그리 된 겁니다.
    글 읽고 저도 눈물흘리다, 따스한 댓글 하나가 위로될까 싶어 남겨봅니다.
    너무 많이 울지마시고, 조금씩 기운내보시길 바래봅니다. 좋은 날 올 거예요.

  • 72. dd
    '09.7.1 1:58 PM (121.131.xxx.166)

    전.... 큰 아이 낳고..두 번 유산했어요.
    세상에는 정말..이해못할 일들이 많지요. 원글님 잘못때문도 아니고 그냥 운이 없었던 거예요
    그냥...거기까지였나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큰아이가 있다며..큰아이를 어루만지며..그렇게 세월을 이겨나갔습니다.
    원글님...힘내세요..ㅠㅠ

  • 73. ..
    '09.7.1 2:07 PM (123.213.xxx.211)

    정말 뭐라고 위로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기 좋은 곳으로 갔을 거에요....
    옆에 있다면 꼭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 74. ...
    '09.7.1 2:13 PM (220.74.xxx.170)

    꼭 힘내시고 건강 잘 추스리세요. 내힘으로 안되는일도 있더라구요.
    아기도 좋은데 갔을거라 믿어요.

  • 75. ..
    '09.7.1 2:26 PM (124.54.xxx.9)

    이런 일이 닥치면 다른 사람은 다 괜찮은데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나 하늘이 원망스럽고 정말 힘드실꺼라 생각이 드네요.저두 많이 살진 않았지만 별별 일을 다 겪었답니다.둘째 조산기가 있어 병원에 2달여 입원 해 있었는데 그동안 많은 경우를 봤어요.31주에 낳아 인큐에 들어갔다 2주만에 죽은 아기도 봤구요.선천성 기형으로 신생아중환자실에 6달째 입원중인 아기도 봤구요.분명 쌍둥이 임신했는데 낳고보니 하나밖에 없어서 병원과 소송중인 엄마두 봤구요..아휴~ 그 얘길 할려면 끝도 없네요.저두 힘든 일이 생겼을때 내가 무슨 죄를 지었나.하늘도 많이 원망했었는데 사람이 살다보면 생각지도 않은 일이 닥치곤 하나봐요...힘내세요.절대 님한테만 불행이 온건 아니고 다들 좋은 일 나쁜 일 번갈아 오는거 같네요.몸 추스리시고 꼭 이쁘고 튼튼한 아가 다시 낳으시기 바래요.ㅠ.ㅠ

  • 76. pasta
    '09.7.1 2:34 PM (165.243.xxx.195)

    원글님 힘내세요....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 77. ..
    '09.7.1 2:41 PM (58.234.xxx.86)

    기운내세요.몸조리 꼭 잘하시구요.ㅠㅠ

  • 78. 에구..
    '09.7.1 2:48 PM (121.132.xxx.80)

    마음아픈 소식이내요.
    기운내세요....
    몸조리 잘 하시구요...
    남편분 위로 많이해주시구요

  • 79. 깐돌이네
    '09.7.1 2:57 PM (116.40.xxx.115)

    글읽다 눈물이 나네요....정말 많이 아프고 힘드실것같아요....
    정말 손이라도 잡아주고, 눈물도 닦아주고, 안아드리고 싶네요...
    힘드실텐데 여러말해도 귀에 잘안들어오는거 알지만, 그래도 기운내시고
    정신 바짝 차리고, 몸건강 마음건강챙기세요....그리고
    큰아이가 엄마손 필요로 하고 있잖아요..매정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먼저간아이는 인연이 없었다 생각하세요...몸과마음 잘챙기셔야 다음엔 정말
    정말 건강하고 예쁜아이 또 가질수 있을거에요...힘내세요!!!!!

  • 80. 엄마되기
    '09.7.1 3:12 PM (115.161.xxx.199)

    원글님 힘내세요.
    원글님 마음이 어떨지는 상상조차 되진 않지만, 큰 아이 생각해서
    꼭 힘내시고,,,몸조리도 잘하시구요...에효
    남인 나도 이리 가슴이 아픈데 원글님은 얼마나 아프실지...꼭 힘내세요.

  • 81.
    '09.7.1 3:21 PM (221.163.xxx.101)

    내시고 얼른 기운추스리시고..몸 걱정하세요.
    몸을 우선 추스리세요.

  • 82. 팍팍
    '09.7.1 3:27 PM (124.51.xxx.146)

    몸조리 잘하시궁 힘내세용~!

  • 83. 짠해요
    '09.7.1 3:34 PM (59.14.xxx.197)

    저도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나는데 님은 오죽하시겠어요.

    세월이 후딱 지나가기만을 바랍니다.

    자책하지마시고 힘내세요.

  • 84. 비슷
    '09.7.1 3:35 PM (116.41.xxx.55)

    저흰도 2째 아이 가졌을때 4개월만에 유산 경험이 있어 조금 심정을 이해 할것 같네요
    우선 힘 내세요
    그리고 몸 조리 잘하시고
    지금도 아이는 1명에 만족 하고 있습닏
    불안하고 겁이 나서 ... 벌써 10년이 되어 가는군요
    화이팅 하세요

  • 85. ...
    '09.7.1 3:36 PM (211.211.xxx.32)

    기운내셔서 몸부터 추스리세요.
    또 엄마를 바라보는 큰아기 많이 사랑해주시구요.
    원글님 힘내셔야 합니다.

  • 86. 위로가
    '09.7.1 3:38 PM (58.233.xxx.143)

    되는 말이 세상에 있다면.. 정말 위로해 드리고 싶네요.
    마음이 어찌나 아프실지.. 양평댁님 닉네임도 첨듣는 저조차 이렇게 두근거리고 맘이 떨리는데요.
    첫째와 남편분.. 양평댁님 모두 상처를 딛고 환히 웃는 날이 조금이라도 빨리오기를 기도해 드릴께요.

  • 87. 박혜은
    '09.7.1 3:39 PM (124.5.xxx.34)

    다음주에 예정일인 막달 임산부입니다.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파서 엉엉 울어버렸네요.
    하루 빨리 마음 추스리시고 다시 좋은 소식 들리길 바랄께요.

  • 88. ...
    '09.7.1 3:41 PM (59.28.xxx.44)

    저도 자연유산만 세번된 경험이 있지만 무슨 말로도 위로드릴수가 없네요.
    아는 엄마가 둘째가 늦게 생겼는데 막달에 문제가 생겨 하늘나라로 보내고
    바로 다시 임신을 해서 지금 돌 다 되어갑니다.
    몸 잘 추스르시고 기운이 안 나시면
    큰아이 재롱 보시면서 힘 내세요...

  • 89. 눈물
    '09.7.1 4:13 PM (59.21.xxx.238)

    제 일처럼 마음이 아프네요...
    혹여라도 자책마시고 먼저 떠난 어린영혼들 위하여 기도 많이 해주세요.
    함께 살면서 먼저 떠나보낸 가정과 어린이들 위해서도 기도하시고 ...
    기도 속에 원글님 곧 회복 하시길 바래요.

  • 90. 눈물이 납니다.
    '09.7.1 4:20 PM (112.149.xxx.70)

    기운차리시란 말이 와닿지 않으시겠어요.....
    어떤 위로의 말로도 와닿지 않으시겟지만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나아지시길 기도 드립니다.

    온전히 출산과 같은 상황이니 몸조리 정말 잘 하시길 빌어요
    남편분과 원글님 그리고 아이,그리고 첫째아이까지
    모두에게 기도드릴게요.

    얼른 회복하시고 몸조리 정말 잘 하셔야 됩니다

  • 91. 아프네요
    '09.7.1 4:43 PM (125.184.xxx.17)

    마음이 너무 아파요..
    그냥 꼭,,안아드리고 싶어요..
    그냥,, 생각마시구요..
    집에서 몸조리 하시고,.,.
    곧 이쁜 아기 만나실거라고,,믿습니다..

  • 92. 제목이
    '09.7.1 4:49 PM (122.47.xxx.2)

    너무 자극적입니다
    아가야 잘가
    아가야 안녕
    이렇게적어도 될텐데..
    내아기라면 저렇게 적고싶지않을거같네요

  • 93. .....
    '09.7.1 4:56 PM (218.238.xxx.57)

    이 글을 읽고나서 저도 모르게 넘 마음이 아파서...
    '성부와 성자와~'하는 카톨릭기도를 했습니다..
    아가와 엄마를 위해서 .....
    저 무교입니다.....카톨릭여고를 나왔기때문에 아는기도를....
    이런말하긴 뭐하지만...부모자식간에도 인연이란게 있나봅니다...
    그 아이 또다른 행복한 세상으로 갔을거에요...
    아무쪼록 부디 아픈맘 빨리 보내시고요...기운내셔요...

  • 94. 그냥
    '09.7.1 5:16 PM (125.131.xxx.133)

    읽다가 저도 그냥 펑펑 울어버렸어요.. 하루빨리 맘 추스리실수있기를 조심스럽게 기도합니다. 그리고 제목갖고 딴지거시는 님, 정말 사람 맞으세요? 원글님 심정은 생각도 하지않고 어떻게 저런 댓글을.. 저따위 생각은 혼자 해도 될텐데요.

  • 95. ㅠㅠ
    '09.7.1 5:18 PM (121.153.xxx.126)

    일단 몸부터 추스리고 산후조리 잘 하세요.
    우울증 오지 않게 나쁜 생각은 더 하지 마시고, 꼭! 꼭! 꼭! 아이를 위해 기도하세요.
    종교가 있으면 그 방식대로, 없으면 없더라도 꼭 기도하세요.
    그렇게 왔다 가는 아이는 보통의 인연과는 다릅니다.
    꼭 좋은데 가서 좋은 부모 만나 다시 태어나 행복하게 살라고 기도하세요.

  • 96. 알고보면
    '09.7.1 6:03 PM (125.133.xxx.79)

    말을 안해서 그렇지 임신출산에 사연있는 사람 많아요 슬픈건 알겠는데 제목이 너무 잔인해요 같은 경험자로서 가슴이 아리지만 제발 제목좀 바꿔주세요

  • 97. 저도
    '09.7.1 6:17 PM (124.50.xxx.29)

    제목좀 바꿔주세요..

  • 98. 간호사는 간호사 일
    '09.7.1 6:32 PM (121.168.xxx.178)

    큰 아이를 임신을 하고(미국에서)
    초음파를 보면서 간호사에게 간단한걸 물었더니
    자기는 간호사라서 대답을 할수가 없다며 의사에게 직접 물으라고 연결을 시켜주더군요.

    간호사는 처방이나 진료를 할수가 없습니다.
    왜 그런걸 의사에게 전달을 해야지
    간호사가 판단을 하는건지 이해가 가지 않아요.
    한국의 간호사님들 제발 자기 영역만 일을 해야합니다.

  • 99. 넘 맘이아파...
    '09.7.1 6:43 PM (121.144.xxx.227)

    저도 회사에서 글 읽다 옆에 동료 모르게 눈물 흠쳤네요..
    제 맘도 이럴진데 님 맘은 어떠할까 생각해봅니다.
    어서 몸 추스리시고... 힘내세요...

  • 100. ..
    '09.7.1 6:49 PM (211.193.xxx.139)

    제가 원글님 마음을 어찌다 알수 있을까요..
    그저 눈물이 나네요..

    간절히 기다리던 아기 임신소식과 함께 자궁외임신으로 잃고.. 어렵게 한 시험관 시술에서 또 유산되어 지금까지 폐인이 되어 살고 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힘든데.. 이렇게 힘든데.. 얼마나 힘드실까요..

    그저 기도드릴뿐입니다.. ㅠ.ㅠ

  • 101. 몸조리
    '09.7.1 7:04 PM (122.38.xxx.241)

    잘 하시구요...
    뭐라 드릴말이...위로가 되지않을것 같지만
    기운내시고 큰아이 보면서 마음 다잡으세요.
    같은 82가족이어서인지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힘내세요!

  • 102. 저도...
    '09.7.1 7:09 PM (112.150.xxx.193)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3년정도 흘렀는데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정말 죽을까도 생각했는데....

    세월이 약이라는 말 맞습니다.
    최소한 진통제 역활은 합니다.

    힘내세요......

  • 103. 아 ,,,,
    '09.7.1 7:27 PM (125.137.xxx.243)

    읽고 막 울었네요 ,, 아이키우는 엄마로써 ,, 눈물이 나네요 ,, , 힘내세요 ,,
    하느님이 천사를 엄마의 사랑을 시샘했나봅니다 ,,,다시불러서 가르침을 줄려고 불렀나봅니다 ,, ,,, 천사는 좋은곳에 가서 엄마를 지켜보고 있을거예요
    힘내시구 ,, 가정에 평화가 있기릴 ,,, 기원할께요 ,, ,

  • 104. 이든이맘
    '09.7.1 7:39 PM (222.110.xxx.48)

    저도 뱃속에서 다 키운 아이 둘을 차례차례 보냈었답니다..
    아이를 보낸 어미의 찢어지는 마음.. 안 겪어본 사람은 절대.. 모를거에요.. 정말...
    지금도 생각만 하면.. 마음이 시리고 눈물만 납니다..

    양평댁님.. 얼른 몸 추스리시고.. 큰 아이를 봐서라도 이겨내시길...
    힘내시라고.. 기도 정말로 많이 많이 해드리겠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네요..
    정말 옆에 계시면 안아드리고.. 같이 울어드리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힘내세요...

  • 105. 병원에서는
    '09.7.1 8:06 PM (121.165.xxx.99)

    그냥 그대로 끝인가요?
    맘아프시겠어요.
    그러나...막달엔 아이가 언제 어느시간에 나올지 모르기에...
    수간호사의 잘못이 전혀 없다고는 못하겠네요.
    7개월,8개월만에도 나이가 나오기 마련이고...
    엄마가 첫애도 아니고 둘째아이이면서 내심 맘이 이상해서 그렇게 물어보았다면
    수간호사도 정말이지.... 조금은 경솔하게 대처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본적인 마음이야 엄마뱃속에 하루라도 더 있게 하는것이 관례이고 상례인지라...그렇다지만
    어찌하든 막달이고... 산모가 이상을 느껴서 연락을 했던것인데...
    그냥 통례적으로 넘긴일이 조금은 아쉬움이 남네요.
    책임을 묻고 따지고 들자면 이유가 없지는 않겠지만,,,우선 님의 마음이 가장 아픈것인지라..
    위로를 드립니다.

  • 106. 정말
    '09.7.1 9:01 PM (222.118.xxx.80)

    눈물나네요...어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몰겠습니다. ,,,,,,,,

  • 107. 자유
    '09.7.1 9:31 PM (110.47.xxx.25)

    출산일에, 비슷한 일을 겪었던 친정동생 이야기를 긴 댓글로 올렸다가
    혹여 동생이나 제부가 보고 다시 마음앓이할까 싶어 지웠어요.
    그러고 나니, 위로 한마디 못 보탠 듯 싶어..또 이리 서성입니다.

    오늘 종일 원글님 생각이 나서 마음이 무겁고,
    원글님 생각, 동생 생각에 문득문득 눈물이 돌곤 하네요.
    몇 년 전 일이고, 동생의 일이지만...
    가족 모두가 가슴에 돌을 하나 얹은 기분으로 지내왔기에,
    본인의 고통은 어디까지일지 가늠하기 어렵네요.

    울고 싶을 때 우시고, 먹고 싶을 때 먹고,
    큰아이 때문에 웃을 일 생기거든, 자책 말고 웃으시고...
    그렇게 잘 견뎌내시길 빌고 또 빕니다.
    먹고 싶지 않아도, 산후조리 중이니 잘 챙겨드셔야 해요.

  • 108. 엉엉
    '09.7.1 9:43 PM (110.14.xxx.41)

    읽으면서 계속 울엇네요...첫아이를 보면서 마음 추스리시고
    작은아이의 영혼이 천국에 가기를 기도합니다....마음이 너무 아파요..

  • 109. 인연이
    '09.7.1 10:35 PM (121.134.xxx.231)

    아니라고 생각하세요...저도 계류유산으로 첫애 소파수술이나 다름없이 수술받았어요.
    물론 님의 경우 다 키워 힘들게 9개월을 견디셨는데....어쩜....ㅜㅜ
    그러나 더 좋은 인연으로 만남이 있을거라 믿어요.

  • 110. 힘내세요
    '09.7.1 11:57 PM (99.246.xxx.92)

    댓글달려고 로긴했습니다...

    힘내세요...
    이렇게 말씀드려도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힘내시라고 하고 싶어요...

    저는 첫번임신은 7주만에 계류유산으로 수술하고...
    1년 다되어 지금의 딸아이를 낳았답니다..

    지금 신랑공부차 해외에 나와있던차에 임신을 하였지요..
    첫아이가 한국나이로 5살이 된 지금에서야 둘째를 낳고싶어서요..
    그런데, 11주만에 심한 하혈로 911불러 구급차 타고 병원가서 8시간동안 기다리다 검진받다를 반복하며 유산통보를 받았답니다...
    제가 영어가 짧아 말도 잘 안통하고 맘은 맘대로 상심하고 정말 너무나 힘들었어요..
    한동안 잠도 못자며 잠깐 잠이 들어도 일어나 엉엉 울고...
    너무나 힘든 시간들이었답니다...

    님도 잘드시고(먹기힘들어도 꼭드세요)... 맘추스리시고요...
    힘내세요....

  • 111. 마음이..
    '09.7.1 11:59 PM (211.228.xxx.93)

    너무너무 아프네요.. 힘내세요..자책마시고..산후조리 잘하시구요....
    이렇게 글로만 읽어도..가슴이 메여 눈물이 나는데.... 님의 심정을 어떨까...휴~~~

  • 112. 병원,,
    '09.7.2 12:02 AM (58.227.xxx.98)

    병원 다녀와서,,
    우리애기 잃구는..
    아무런 대책없이..
    가끔씩 눈물 흘리며,, 살았는데~
    지금,,, 하염없는 눈물을 흘러봅니다..

    어쩌나요,, 힘 내세요^,,

  • 113. 힘네세요.
    '09.7.2 12:36 AM (122.36.xxx.164)

    하지만 슬픈 맘을 너무 억누르지는 마세요.
    슬픈데 어떻게 안슬퍼하나요?
    다 토해내세요.

    그리고 몸 추스리세요.
    쾌유를 빕니다.

  • 114. 저도
    '09.7.2 12:45 AM (58.143.xxx.232)

    27주쯤에 조산하고 한달있다 애기 떠나보냈어요.
    그나마 전 잘가라 그래도 태어나줘서 고마웠다 인사는 하고 보냈는데 얼마나 황망하실까....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정말 세월밖엔 다른 약이 없네요.
    저도 큰 애가 있어서 금방 다시 밝아질수 있었어요. 밝아져야만 했지요.
    돌 지난 지 얼마안된 큰녀석 그시절 사진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 어둡더라구요.
    몸은 꼭 잘 추스리시길.
    남편 밖에 의지할 사람 없습니다. 남편도 마찬가지실 거에요.
    서로 덮어줄건 적당히 덮어주고 기분 나누고 싶을땐 잘 나누시길 바래요.

  • 115. 소금장수
    '09.7.2 12:45 AM (121.178.xxx.211)

    어떡해요...제목보고 너무 무서웠어요.
    둘째는 쉽게 생각하는데, 그럴것도 아니군요.
    저도 늦은감이 있지만 둘째를 가지려고 준비하고 있거든요.

    너무 안타까워서...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몸 잘 추스리시고 힘내세요.

  • 116. 더불어
    '09.7.2 12:51 AM (58.143.xxx.232)

    저도 병원측에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일이란게 그렇더구만요...
    저랑 모자의 인연이 거기까지였는지...
    저 자신도 원망 많이 했어요.
    왜 그때 병원에 갔을까 좀더 일찍갔으면......
    좀더 일찍가서 차라리 그냥 수술로 꺼낼걸..하면서
    정말 제정신 아니었어요....한동안 삼성의료원 소아과에 찾아가면
    신생아실 교수님이 나타나서 다시 제 애기 있는곳으로 절 데려다줄것 같았지요.
    아니 차라리 적어도 제 아기가 얼마나 특별한 아기였는지 같이 손잡고 울어줄것 같았어요.
    정말 바보같은 생각도 많이 했고 방황도 했지만 그래도 큰애가 제 손을 잡아주더군요.

    남편도 그랬는지 한동안 미숙아 프로만 나오면 저희둘다 정신없이 바라보고 '쟤 우리 애기랑 어쩜 저리 똑같니, 상황이....넌 꼭 살아라'하며 울었답니다.

  • 117. 동생도
    '09.7.2 1:28 AM (110.8.xxx.230)

    5개월아이 이상있어서 지웠어요.
    여러병원에서 얘기듣고 결심했지요.
    많이 힘들었는데
    첫아이 뒷바라지에 올인하면서 많이 잊은듯해요.
    빨리 추스리시고 첫아이 많이 이뻐해주세요.
    참 사는게...
    가까이 계시면 손잡아 드리고 싶어요. 힘내세요.

  • 118. 콩도령
    '09.7.2 1:44 AM (119.70.xxx.23)

    얼마나 마음이 허하고 찢어지실지..ㅠ
    그래도 윗분들 말씀처럼 산후조리 잘하세요. 조리하는 것에 대해 자책감 갖지 마시고..
    아기도 엄마가 얼른 힘내길 바랄 거예요.
    죽음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또다시 느껴요..
    충분히 우시고 마음의 응어리 풀어버리시고 기운내시길...

  • 119. 슬픈 밤
    '09.7.2 2:19 AM (121.180.xxx.87)

    어떤 위로로도 님의 아픔을 다독이긴 부족할 것 같습니다.

    부디 건강 유념하셔서 몸조리 잘하세요. 당부 드립니다.

  • 120. 울언니
    '09.7.2 4:40 AM (218.38.xxx.161)

    는 두아이를 그렇게 잃고 아이가 없어요
    첫아이는 5개월무렵 뱃속에서 사산...(계류유산)
    두번째아이는 2키로도 넘어서 예정일 몇주 앞두고(36주였나?) 또 뱃속에서 사산
    --울언니도 심장멈춘 아이를 꺼내느라 유도분만하고 진통해서 아이를 낳았어요 ㅠ.ㅜ
    (일찍 꺼내고 싶어했는데 병원에서 안 도와주더라구요..젤 유명하다는 삼성제일병원이었는데도...)

    어렵게 3번째 아이를 갖어서 (임신은 너무 잘되는데 유지가 안되어요) 작년6월 예정일이었는데.... 그 아이도 또 그랬어요
    이번엔 일찍 꺼냈는데 (30주무렵)..일찍 꺼내느라 제왕절개로 수술까지했는데
    인큐에서 몇일 못살고 또 갔어요 ㅠ.ㅜ
    하나밖에 없는 언닌데..전 아기가 있거든요..위에 두아이때는 제가 미혼 혹은 신혼일때라 잘 몰랐는데 작년에 세번째 아이때는 저도 너무너무 맘이 아파서
    정말 많이 울고 또 울었네요.....

    아이없이 젖끊는약 먹어가며 산후조리하고...제왕절개 수술자국 볼때마다
    제가 너무 맘이 아프네요

    어떤 위로도 되진않겠지만..이런 사람도 있어요
    울언니는 아예 아기가 없어서...너무너무 안쓰럽네요

    삶과죽음은 인간의 영역이 아닌거같아요........ 뭐라 드릴말씀이 없네요
    힘내세요

  • 121. 힘내세요
    '09.7.3 2:37 AM (115.143.xxx.57)

    너무 늦게 봤네요.. 지금이라도 위로드리고 싶어요.

    내가 그때 이럴걸, 저럴걸.... 그랫다면 상황이 달라졌을텐데.. 그런 생각 하지마세요.
    이미 지나간 일이고...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될일이었다면... 원래 상태가 안좋았어서 낳고나서 더 힘들어했을수도있어요.
    오히려 아기가 덜힘들게 간거라고 생각하세요...
    힘내시구.. 그저 빨리 시간이 지나고 잊으실 수 있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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