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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살아야지..

... 조회수 : 7,700
작성일 : 2009-06-30 17:15:39
남편의 표정이 울그락불그락이다.

오늘도 주식 손실 났다보다.
같이 있자니 영 불안하다.
금방이라도 무슨일이 터질 것 같은 그런 냉기가 흐른다.

밖에라도 나가버릴까?

내일 애들 시험인데
곧 애들오면 공부도 봐줘야해서
나갈 수도 없잖아..


남편이 갑자기
불같이 화를 낸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발로 나를 차고 밀친다.

무서웠다.

머리로는 얼른 밖에 나가야지 하면서도

애들오면 공부봐줘야한다는 생각때문에
아무말 못하고 그냥 맞고만 있었다.

아팠다.
무서웠다.

잠시후 쇠몽둥이같은걸 들고 오더니
때릴려고 한다.


한마디 말도 할 수 없는 내가 너무 싫었다.

일방적으로 당하기만하는 내가 바보스러웠다.

얼른 일어났다.


눈엔 이미 눈물이 한가득 고였다.
절대 남편 앞에서는 울지 않는다.


집을 나서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다..


어디로 가야하지?

갈곳도 없었다.

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거기가면 통곡하듯이 울것 같아서 가지 않았다.

그냥 걸었다.


내 십자가는 왜 이리도 무거운걸까?
나는 왜 이리도 고독하고 외로운걸까?

걷는 내내 눈물은 흐르고.....


한참 걷다보니 저기 앞에서 아들이 온다.

그래 내일 시험이지...
시험이니까 집에 다시 가서 공부 봐줘야하지...



내 아픔은 잠시만 접어두자하고서
아들과 집에 왔다.


다행히 남편은 잠이 들어있었다.

다리를 보니 그새 멍자욱이 선명하다.


어떻게 살아야하나?
마음은 지옥같은데 난 왜 이렇게만 살아야하나?



나자신만 생각하고 살았다면
난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을것이다.

애들을 위해서 내가 존재하니
지금껏 살아있는것...


계속 머리속이 혼란스러웠다.

모든걸 다 체념하고 잊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 슬픔을 무서워하고 두려워 할 애들이 눈에 밟혀서
난 또 다시 살아갈 방법을 찾는다.



그래도 살아야지.....







IP : 121.138.xxx.129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30 5:19 PM (211.37.xxx.209)

    무슨말로 위로를 해드려야할지...잠시 망설여 집니다.
    자기기분 나쁘다고 아내를 때리다니요....
    저는 이제 결혼 6년차이지만
    이런 결혼생활은 정말 아닙니다...아이들 교육상으로도 절대 좋지않을것같은데....
    무슨 방법이 좋을까여....
    아이들을 위해서 참는게 절대...좋은것은 아닐것같습니다....
    아.......도움되는 말을 못드려 정말...죄송합니다.....
    그런데....너무 마음이 아프네여.....
    님이 옆에 계신다면 토닥토닥....그리고 꼬옥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내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보세여...
    뭔가 길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여......

  • 2. ....
    '09.6.30 5:20 PM (122.128.xxx.117)

    ..................................

    눈물만 흐르네요.. 그래도 살아내야지요...

  • 3. 참새
    '09.6.30 5:21 PM (193.51.xxx.203)

    글 읽기가 힘들 정도로 안타깝네요,,, 뭐라 할말이..........

    (세상에서 제일 나쁜 사람들 - 자기보다 힘없고 약한 사람에게 몹쓸 짓하는 사람)

  • 4. .
    '09.6.30 5:21 PM (203.229.xxx.234)

    ... 어디 모자원 같은 곳에 가 계시면 안될까요?
    아이들 때문에 계속 참고 계신데, 아이들도 눈치가 있고, 그래서 결국 상처를 받을 건데..
    친한 수녀님과 의논하셔서 따로 지내실 만한 곳을 좀 알아 보시면 어떠세요?
    남편분이 앞으로 절대로 폭력을 쓰지 않겠다고, 폭력 조절 프로그램이라도 이수 한 후에 다시 합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아직 폭력을 쓰지 않는지 잘 모르겠지만
    폭발력으로 봐서는 언어 폭력은 이미 행사 하는 것 같은데...

  • 5.
    '09.6.30 5:22 PM (114.129.xxx.68)

    정말 나쁜 사람..........

    원글님..힘내세요......

  • 6. ...
    '09.6.30 5:26 PM (222.109.xxx.71)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 7. ..
    '09.6.30 5:27 PM (118.220.xxx.241)

    남편분이 예전보다 좋아졌다는 글을 쓰시면서 좋아하던게 얼만안된것같은데...
    어떻게 또 이런일이....
    글 읽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네요.
    뭐라고 위로한들 위안이 되겠어요. 그래도 이겨내시라는 말씀 밖에...

  • 8. 마음만
    '09.6.30 5:30 PM (58.238.xxx.156)

    아픕니다.
    아무런 도움도 충고도 못하고,
    제가 막 눈물이 납니다.
    어떡하나.
    어째야할까.
    아이도 어린데, 어떡하나```

  • 9. ▦후유키
    '09.6.30 5:32 PM (125.184.xxx.192)

    모자원 같은데 알아보시면 안 될까요?

  • 10. 어쩐대요
    '09.6.30 5:38 PM (211.35.xxx.146)

    같이 살아야만 하는 건가요?
    아이때문에요?
    정말 같은 여자로써 너무 속상하네요.ㅜㅜ

  • 11. 리브로 불매
    '09.6.30 5:39 PM (119.70.xxx.114)

    가정폭력상담소 같은데서 무료 상담해주니까 꼭 상담받아보세요.
    일단 혼자라도 전화하고 가보세요.

  • 12. ...
    '09.6.30 5:39 PM (59.19.xxx.150)

    저도 참 마음이 막막하네요...

    참 전 님에 비하면 얼마나 호사스런 걱정들을 하는지 모르겠다 싶어
    마음이 숙연해 집니다.

    폭력 쓰는남자, 술먹고 주정하는 남자, 아직 겪어보지를 못해서
    어떻게 하시라 말씀은 못 드리겠고..

    같이 그냥 아플 뿐입니다. 어찌해야하나!!!

    님 힘내세요 절대로 내가 못나서가 아니란것만 꼭 기억하세요..

    그리고 어서 빨리 그 환경을 벗어나시라는 말씀 밖에 드릴 수가 없네요..
    아이들과 성당에 가셔서 상담 받아 보세요

    수녀님께서 작은 도움이나마 도움이 되실거 같아요 꼭 성당 가세요..

    나쁜 놈!! 진짜 나쁘다

  • 13. ...
    '09.6.30 5:41 PM (110.10.xxx.231)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너무 속상합니다..
    왜 이리 내 주변엔 가슴아픈 사람들만
    있는지...
    다 소용없는 말이겠지만 원글님...힘내세요..
    기도하겠습니다...

  • 14. 헉~
    '09.6.30 5:46 PM (110.12.xxx.143)

    글 읽는 것 만으로도 너무 힘드는데 원글님은 어떻게 참고 사시는지요?
    마음이 아파 눈물이 흐릅니다.
    제발 참고 살지마세요.
    성당에 다니시면 수녀님과 상담 좀 해보시던가
    폭력 행사할 때마다 사진이라도 찍어서 증거로 보관해 두세요.

    늘 이유없이 맞고 사는 엄마를 보는 아이는 정상적인 학교생활 할 수 있을까요?
    엄마걱정 때문에 아이 마음도 편하지 않을 듯해요.
    제발 주위에 도움 요청 하셔서 지옥 같은 곳에서 빠져나오세요.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너무 안타까워 댓글 다는 손이 덜덜 떨립니다.

  • 15. 월남치마
    '09.6.30 5:46 PM (211.253.xxx.18)

    안쓰럽다 못해 화가 나네요...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지만...그렇게까지 힘들게 같이 사셔야하는건지...
    애들도 매맞고 사는 엄마모습 보는게 힘들꺼 같은데...

    윗분들 말씀처럼...모자원이나 가정폭력상담소같은곳에 모셔다 드리고 싶네요..에효~

  • 16.
    '09.6.30 5:50 PM (124.179.xxx.32)

    그런 인간말종하고
    같이 살지 마세요.
    어떻게 부인을 발로차고
    쇠몽둥이로 때리나요?
    아이들 데리고
    남편과 이혼하고 사실수있는 방법을 찿아 보세요.
    단 한대도 맞지 마세요.

  • 17. 상처
    '09.6.30 5:50 PM (125.178.xxx.31)

    조심스럽게........이별 준비 하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준비 자체가 이별은 아니니
    시간을 갖고 홀로서기 준비하시기를......

  • 18. .....
    '09.6.30 5:51 PM (211.253.xxx.18)

    전세금 돌려줄때 날짜 안맞아 대출 받아 내주고, 대출 갚으려고 하니 그돈으로 주식 합니다
    주식 안좋은날 저 퇴근하면 꼭 꼬투리 잡네요.
    주식한지 10년... 이젠 도 텃네요
    뭔 난리을 해도 표정이 더러워도 이젠 성질내면 저 남의편 나가라도 너랑 더이상 살기 싫다
    같이 해대면 이젠 말못하네여
    주식하는 정신 빠진 남편들 ...잡아가는 귀신 없나여
    참 대출낸돈 저 직장인이라 제 명의 대출이라는거
    다시 생각하니 열나네.........

  • 19. 아무리
    '09.6.30 6:00 PM (222.101.xxx.91)

    엄마가 내색을 안하고 아이때문에 참고 산다고해도
    아이는 집안 곳곳의 폭력의 그림자와 우울한 기운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배우고 자라요
    이런 말씀드리는게 원글님께 지독한 말이라는거 알지만
    아이를 위해서 산다고는 하지마세요
    엄마를 때리는 아빠 늘 불안해있는 엄마 밑에서 아이가 어떻게 행복한 어른으로 자라겠어요
    남편분 상태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판단해보시고 조금이라도 개선될것같지않다면
    아이하고 마음이라도 편히 사시라고 하고싶어요

    제가 그런 원만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랐기때문에 감히 말씀드리네요

  • 20. 성적
    '09.6.30 6:07 PM (211.184.xxx.199)

    아이가 환경이 바뀌어 성적이 조금 떨어져 대학을 덜 좋은 곳에 가더라도 행복한 성인기를 보내기 위하여서는 엄마가 결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엄마가 맞고 사는 것 그래서 그것이 불안했던것이 대를 물려 같은 방식으로 되풀이되곤 한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나중에 행복하기 위해서라도 결단하는 것이 중요할 듯 싶어요.

  • 21. ...
    '09.6.30 6:34 PM (124.54.xxx.144)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나려하네요...
    원글님 어떤 결단을 내리셔도 원글님이 행복햐셔야 한다는..
    반드시 원글님의 행복이 우선시 되었음 합니다...

  • 22. 제발
    '09.6.30 7:01 PM (116.40.xxx.63)

    애들 때문에 참지 마세요.
    아이들도 다 눈치채고 있답니다.
    모두 터놓고 상담을 받던가 치료를 받던가
    해야지 그러나 크게 터지면 어쩔려구요?

  • 23. 불행의전초전
    '09.6.30 7:24 PM (124.56.xxx.162)

    제발 아이들 때문에 참고 산다는 말 하지마세요. 존속살인의 이유가 다 님처럼 매맞고 사는 엄마를 보다못한 아이들이 저지른다는 사실 아세요? 아버지를 죽인 결혼을 앞둔 딸의 분노에 찬 말은 '날 이렇게 만든 건 자식때문에 맞아도 참고 산다는 엄마라는 사람' 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숙제 봐주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정신적. 경제적 독립을 준비하시라고 너무 속상하시겠지만 감히 말씀드립니다...

  • 24. ..
    '09.6.30 7:41 PM (211.203.xxx.164)

    마음 아파요.
    자식이 있어서 마음대로 할 수도 없어요, 그죠?
    어떻게든 원글님 행복하셨음 해요.
    그 날이 빨리 오길 빌어요

  • 25.
    '09.6.30 8:14 PM (125.188.xxx.27)

    님...그래요..그래도 살아야죠..남편과 계속 살라는 소리가 아니라...
    생명을 이어가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요즘...넘 힘든데요...아이들에게 한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
    열실히 살려구요..
    님은 잘 생각하셔서..결단하세요..남편..그대로 두면..안되어요..
    아이들에게도 큰 상처구요..

  • 26. 보르미
    '09.6.30 9:50 PM (121.139.xxx.251)

    가슴이 탁 막히네요..
    집을 나가도 갈 곳이 없다는 것이 더..
    그래도 용기잃지마시고 당당하게 자신을 사랑하며 사시길 빌어요
    님의 아이도 밝게 잘 자라기를 빕니다..

  • 27. 미친..
    '09.6.30 11:08 PM (59.7.xxx.28)

    아~~~~~답답해오네요......
    원글님........할말이 없이 멍해져 오네요.......

  • 28. 바보같은
    '09.6.30 11:15 PM (121.138.xxx.205)

    놈이 아니라
    바보같은 년이네요 원글쓰신분.
    무슨 영화를 찍습니까?
    애들때문이라구요?
    말도 안되는 소리 하구계시네-
    으이구 답답 -
    뭐 이런 여자가 다있나 그래

  • 29. 제발..
    '09.6.30 11:26 PM (218.237.xxx.181)

    힘내세요.
    아무래도 남편분은 치료가 필요할 것 같아요.....

  • 30. 제발
    '09.6.30 11:35 PM (121.179.xxx.233)

    병원가서 진단서부터 끊어놓으세요.
    여기저기 법적인 것도 알아보시구요.
    살기 위해, 행복하기 위해,
    자식들과 함께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 31. 휴...
    '09.6.30 11:45 PM (123.213.xxx.211)

    남편이 미쳐도 단단히 미쳤군요.
    어우...

  • 32. 원글이입니다
    '09.6.30 11:53 PM (121.138.xxx.129)

    충분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댓글들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루내내 마음이 아프고 무겁게 가라앉았었는데
    덕분에 또 힘을 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애들을 위해서라도
    남편과는 정리가 되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그 순간을 위해 제가 더 노력하며 살아야한다는것도
    머리로 가슴으로 잘 알고 있어요.
    실천에 옮기는 날이 어서 오기만을 기다리며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준비된 엄마가 되기 위해서...

    눈물이 어찌 그리도 많이 쏟아지던지요.
    이젠 다시 울음 뚝~!! 그치고
    차갑고 정돈된 머리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살아야겠습니다.
    마음 둘곳 하나 없는 것 처럼 외롭고 고독하다 생각되었었는데
    이렇게 많이 위로주시니 결코 저는 혼자가 아니였네요.
    행복한 일상이 저에게 하루빨리 올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이제 울지 않을겁니다.
    애들에게 저는 아빠도 되고 엄마도 되어야하는 입장이니까요.
    고맙습니다.

  • 33.
    '09.6.30 11:54 PM (116.36.xxx.167)

    어찌될지 모를 일이예요.
    그런일 있을때 수시로 진단서 끊어놓고, 사진 찍어두세요.
    그러다가
    남편쪽에서 먼저 이혼이라도 요구하면 어쩌시려구요?
    미리 준비해두세요.

    그리고...
    자식들 위하는 일 아닙니다.
    공부 잘해봐야
    불행한 엄마 보는 건 자식에게도 지옥일 겁니다.

    그리고..슬픈일이지만...
    그런 환경에 있던 자식들이 효자 되는건 또 아니더라구요.

    냉정한 말이지만,
    님부터 챙기는게
    자식들에게도 나을거예요.

  • 34. .
    '09.7.1 4:34 AM (114.205.xxx.101)

    자식에게 바라는 진정한 행복을 본인이 먼저 보여줘야지 자식도 보고 살아갈수 있어요. 이러지 마세요..자식이 나중에 자학하게 되지 않도록 정신적인 행복부터 보여주세요. 아이들과 대화 많이 하시구요..

  • 35. ..
    '09.7.1 6:42 AM (125.203.xxx.49)

    아이들을 위해 눈물을 삼켜가며 희생하시는 모습이 우리엄마를 떠오르게 하네요.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ㅠㅠ
    지금의 상처를 털어버리는 행복한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36. ....
    '09.7.1 8:16 AM (211.49.xxx.36)

    휴 ~~~일단 그지옥을 나와야 길이보일듯 한데
    거기서 어떤 준비가 가능하신지 모르겠네요.참 ...같은여자로서 이무기력함이 화 나네요

  • 37. 유리성
    '09.7.1 9:43 AM (119.194.xxx.177)

    아...어찌...아직도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
    세상에..세상에....말이 안나옵니다.
    원글님!!.....무슨 말로 위로가 될런지요??.....힘내세요

  • 38. 아프다
    '09.7.1 10:19 AM (115.143.xxx.198)

    참 남일같지 않아 속상합니다.
    앞으로 몇년뒤면 아니 몇달뒤면 나도 님처럼 힘들어질까..
    병걸려 누워있는 부인 간호 하느라 고시공부 포기하고
    지금은 주식을 하고있는 남편.
    주식이란게 맘처럼 되면 좋으련만 2달째 괴로워하고 있는 모습
    참 안쓰럽네요.
    말 없이 나가 동틀때 들어와도 식사도 거르고 홀로 소주를 마시는 모습이
    아직은 측은하고 불쌍하게 보입니다.
    주식그만두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프고 힘없는 아내는 그냥 흐느끼며 조용히 기도만합니다...

  • 39. 안됩니다
    '09.7.1 10:20 AM (58.141.xxx.60)

    그래도.........살아도....이렇게 살아서는 안됩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이 하나도없습니다.
    애들오면 공부 봐주는것이 문제가아닙니다.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폭력은 폭력을 가하는 사람이나 당하는 사람이나 길들여진다고 하더군요
    더이상 이대로는 안됩니다.
    빨리 방법을 찾으세요
    여러 도움을 받을수 있는 기관이 있을겁니다.
    제발 용기를 내세요
    아직 살아가야할 좋은 날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 40. 늦기전에
    '09.7.1 10:23 AM (211.40.xxx.58)

    가슴에 항상 찬바람이 부는 사람입니다.
    크게 모자람 없이 살고 아이들 속 안 썩이고
    남편도 자상한데도

    어느 순간도 크게 웃음이 나지 않고
    마음으로 기쁘지 않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웃는법을 모릅니다.
    저는 어떤게 행복한 것인지 그 느낌이 어떤건지 모릅니다.

    기억도 없는 어린시절부터, 어머니가 맞는것을 지켜 보았습니다.
    내 불행의 시작이자 아마도 내 죽을 때까지
    그 기억에서 자유로울수 없겠죠

    아이가 그 기억을 뇌리에 각인시키기 전에 결심하세요

  • 41. ...
    '09.7.1 10:46 AM (221.155.xxx.204)

    공부봐주는 엄마...애들이 크면서 희미해집니다.

    매맞고 늘 우울한 엄마...애들이 크면서 더 큰 상처로 자리잡습니다.

    공부봐주는 엄마보다 밝고 행복한 엄마가 아이들한테는 더 필요합니다.

    종교가 되었건, 상담소가 되었건, 맞짱떠서 난리를 치던...어떤 방법으로든 적극적인
    방법을 모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타깝네요. 힘내세요.

  • 42. 그렇게 사는건
    '09.7.1 11:51 AM (118.47.xxx.63)

    사는게 아닙니다.
    애들을 위해서만 사는 인생이라구요?
    원글님을 존경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원글에 적힌 상황에서도 오로지 애들 시험만 생각하다니요.
    게다가 애들 공부를 꼭 원글님이 도와야만 합니까?

  • 43. 지지
    '09.7.1 12:42 PM (221.148.xxx.34)

    전 소설인가 하고 읽었답니다. 현실로 와 닿지가 않아요.... 너무 이상해요..

  • 44. 정신차리세요
    '09.7.1 12:50 PM (122.42.xxx.5)

    남편이 님을 함부로 대하도록 왜 그냥 두시는지요?
    남편은 말할것도 없이 제정신 아닙니다만
    님은 맞고 살려고 태어난 사람 아닙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서 화가나는 글입니다.

    물론, 살아야겠지만 제대로 살아야겠지요.
    그렇게 사시면서 판단이 많이 흐려지신것 같군요.
    님을 도울수 있는 곳에 도움을 청하고 스스로 걸어 나오셔서
    제대로 사셨으면 하네요.

  • 45. 어디세요
    '09.7.1 1:33 PM (203.226.xxx.21)

    어느집인지 알려주세요... 신고라도 하게.... 무서워서 어찌 삽니까?
    아들이라고 모르겠습니까?
    아이들을 위해서도 더 이상 그렇게 사시면 안될거 같아요..

    아이들 성격 버립니다..
    속병들어요

  • 46. dd
    '09.7.1 1:54 PM (121.131.xxx.166)

    원글님...맞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들 공부때문에 맞고 산다는 건 말이 안된다는 걸 원글님도 잘 아시잖아요..
    아이들이 더 괴로울 겁니다. 애들이 모를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원글님 가슴에 피멍 들었으면 아이들 가슴에는...피고름이 날겁니다. 제가..그랬거든요
    나오세요. 이제 그만 하시고.. 나오세요. 경찰에 신고하시고.. 나오세요...

  • 47. 힘내세요
    '09.7.1 2:21 PM (122.35.xxx.34)

    아이때문이란 말 하시면 안됩니다.
    100%라고 할수는 없지만 폭력아빠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나중에
    비슷하게 산다고 합니다.
    꼭 아이때문에라도 나오시거나 헤어지셔야죠.
    쇠파이프라뇨.. 너무 어이가 없어서.....
    힘드시더라도 꼭 나오세요... 제발요....

  • 48. 아이때문에
    '09.7.1 2:28 PM (122.42.xxx.5)

    아이때문에, 아이때문에, 아이때문에......
    아이때문에 맞고 사는 엄마를
    아이는 과연 어찌 생각할런지요....?

    아이를 위해서도 그렇게 살지 마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소중한 아이를 낳고 키우시는 분이
    왜, 맞고 사십니까?

  • 49. 접근금지
    '09.7.1 2:34 PM (118.32.xxx.43)

    처분같은거 없나요.. 그래서 다가오지못하도록 법원에 요청하시고..... 같이 살지않느것이 모두를위한길이네요... 아이들을 위해서는 더욱그렇고....맘이 너무 이상하네요 에효~

  • 50. 어휴
    '09.7.1 2:49 PM (124.53.xxx.162)

    마음이 아프네요
    정말 서서히 죽이고 싶을듯 해요
    기운 내시고 아이를 너무 사랑하시니...
    위로할 말이 없네요

  • 51. .
    '09.7.1 3:17 PM (125.246.xxx.130)

    원글님은 어디 있나요? 왜 자신을 그렇게 방치하시나요?
    아이들 때문에 산다지만(사실 맞는 말이죠) 나중에 아이들이 고마워할지
    부담스러워 할지는 그때 가봐야 합니다.
    때릴 줄 뻔히 알면서 왜 맞고 계시는지...반격을 못하면 먼저 피하기라도 하세요.
    원글님 바보 아닙니다. 왜 스스로를 그렇게 치부해 버리세요?
    뭐든 하실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우선 세우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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