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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신이 너무나도 중요한 남편..다른건 무관심이예요

들어보세요 조회수 : 1,380
작성일 : 2009-06-29 11:50:16
주말을 한번 보내고 나면 월화수는 우울함 속에 지내게 되네요
주중이야 서로 바빠서 크게 부딪힐일 없지만 주말 48시간 같이 하는동안
어쩌면 저렇게도 이기적이고 그것을 못느끼고 가르치려해도 어긋나고
정말 성장 환경이 중요함을 뼈저리게 느껴요

남편은 남편의 모든것이 100이라면 80은 자기 자신이 차지할것입니다
그 20중에 나, 아이들이 있겠지요.
정말 자기 자신만 중요하고
자기가 1 이면 할수 있는일을 제가 9 라는 힘을 들여 할수 있다면
제게 시킵니다
그리고 자기 취미활동외에는 전혀 무관심이구요
여행도 아이들은 절대 못데려갑니다
아이 데려가면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못하니까요.
그나마 부부가 같이 가는 이유도 자기 자신 때문인구요.
주말이면 집안 분위기는 온통 100% 남편 뜻대로 움직이고 우리는 채널 선택권조차 없고
누가 화장실에 있어도 자기가 가면 하던일 멈추고 나오기 기다립니다
뭐 제가 재미있는 드리마 보고 있어도 묻지 않고 채널 돌리는 것쯤은 다반사구요.
심지어 출근때 눈비비며 일어나 이른 아침상 차리는거 보고 있으면서도
다 차리고 먹으라 하면.... 나 안먹을건데...라면서 나가기도 해요
일부러 차리게 하는건 아니고 차리든지 말든지 관심 자체가 없어요..느끼는게 없어요
즉 자기외에 남이 힘든건 전혀 모르는 사람이예요
예전 살던 아파트가 미로같았는데 대리운전기사가 운전을 해주고 돌아갈때
날씨가 꽤 추웠는데 출구와 다른방향으로 나가더라구요..길을 모르니까요.
그럼 알려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 그사람이 헤매이던지 말던지 자기는 관심이 없는겁니다'
반대 방향으로 가는거 그냥 신경도 안쓰구요.
인간미가 없지요?
일상 생활자체가 모두 이래요
어제는 마트 갔다가 큰 봉지 3개 제가 들고 오는데 안들어주더라구요
자기가 힘든거 아니니까 몰라서지요.
약속 장소에 몇시까지 오라고 빠듯하게 시간 잡아놓고 아이들 맡기고 헐레벌떡 가면
그렇게 일찍 올 필요도 없는데 난 1분도 급해서 땀흘리는거 알면서도 천천히 하란말도 못해요
이런게 100가지 정도 됩니다
10년 가르쳤는데 어제부로 두손 두발 다들었답니다
전 누구를 의지하면서 살아야 하는지요...
저 아프면 이사람 힘들어서 손도 까딱 안할건 뻔하구요.
휴~제 인생이 불쌍해요..
IP : 218.232.xxx.14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29 12:07 PM (211.49.xxx.36)

    무관심이라기보다 어디 부족한?모자란 사람으로 보이는데요
    죄송해요 .그렇게밖에 안보여서

  • 2. 근데
    '09.6.29 12:09 PM (218.38.xxx.130)

    "몰라서" 그러는 거 아닌 것 같은데요.
    10년이나 사시면서 님이 이것저것 말로 가르치지 않은 게 아니자나요..
    알면서도 "내가 귀찮아서" 그런 것 같아요.
    정말 못된 사람이네요.. 인간적으로다가..

    우리 남편도 한 무심한데, 기본적으로 상대를 '무시'하진 않아요.
    님 남편분은 채널도 묻지도 않고 맘대로 돌리고 화장실에 있는 사람도 끌어내고 좀 이상한데요?
    도움이 못 되어 죄송합니다 -_-;

  • 3. 혼자살아야
    '09.6.29 12:13 PM (115.139.xxx.125)

    할 사람...
    똑같이 하라고 하면 좀 그렇나요?
    저희 남편도 좀 그럴때가 있는데요.
    전 마구마구 지적해줘요.
    그런데 본인은 잘 몰라요.
    저희 어머니가 좀 그럴때가 있는데,닮은거 같아요.
    사람에대해 애틋함이 없죠.
    근데 자식한테는 안그래요.그래서 인간적으로 많이 성장했어요.
    스스로도 아이키우면서 배우는게 많다고도 하고요.
    점점 아이들한테는 사랑을 베풀고, 그러면서 사람들도 이해하게되고
    그런가봐요.
    그래서 살아요.
    힘드시지만 그때그때 말하고 싸우더라도 알려주는건 어떨까요.
    말 안하면 모르는게 남자들의 속성이라서요.

  • 4. 연습이 필요해
    '09.6.29 12:35 PM (203.117.xxx.189)

    제가요... 많이 심한 편은 아니지만요... 남 힘든 걸 잘 못 봐요. (못 참는게 아니고 캐치를 못 해낸다는..) 도와주고 싶은 맘이 없어서는 절대 아니구요 남자들처럼 이것 좀 들어줘라, 이것 좀 잡아줘라 이렇게 말을 해야 그때서야 아차, 진작에 말 꺼내기 전에 도와줬음 좋았을걸.. 생각한 적이 많이 있었어요. (지금은 많이 고쳐져서 과거형이라는..ㅋㅋ) 근데 울언니는 천성이 정말 착해서 자기 몸이 아무리 힘들어도 남 힘든게 먼저 보이는 사람이예요. 어렸을 때는 서로를 도울 일이 별로 없어서 몰랐는데 애 낳고 키우다 보니 정말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 내가 속으로 힘들다 생각하고 있으면 언니가 이미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는 적이 정말 많은 거예요. 전 어떻게 내 속을 그리 잘 아냐고, 내가 딱 그 순간에 이것 좀 누가 들어줬으면, 이것 좀 누가 해 줬으면, 이것 좀 누가 잡아줬으면 하는 생각만 하면 언니가 그렇게 하고 있는거예요. 그런 언니가 너무 고마워서 전 연습을 했어요. 엄마가 무거운 거 들고 들어오는데 문만 열어주고 가버렸다고 욕 진창 들은 후에서야 누가 무거운 거 들고 오고 있으면 그게 눈에 보이는거예요. 그 전엔 정말이지 그게 눈에 안 보였어요. 무거운 걸 들고 오고 있는지가 안 보이니 무거운 걸 들어줘야겠다는 생각도 안 생기는거지요.
    암튼 천성적인 것도 있지만 그런 성격을 타고 나지 못했다면 옆에서 계속해서 지적해 주고 말해주고 해야 깨우칠 것 같아요. 순간순간 빈정 상하고 자존심 상하지만 기분 상하지 않게 교육시키는게 어려운 점이겠지만요.
    혹시 님 남편이 저 같은 상태에서 좀 정도가 심한 편인 경우인 거라면 드럽고 치사해도 계속해서 지적해 주실 것을 권해드려 봅니다. 사람 하나 만드는게 원래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 분 어머님이 하셨으면 좋았을 일이긴 하지만요...

  • 5. 내생각
    '09.6.29 12:47 PM (59.25.xxx.180)

    버릇을 잘못 들인거 같아요.
    결혼하면 좀 남편과 이런저런 조율을 하게 되면서 잡음이 많이 나오는데...
    보통 여자들이 잔소리하다 포기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에이~ 잔소리하고 싫은 표정 보느니 내가 한다! 하구요...
    물론 저도 몇개 시키다 짜증나서 그냥 내가 하는 경우 있지만...
    그래도 몇개는 목에 힘주고 세뇌를 시켜서 하게 만들어야 해요.
    저는 그냥 짜증나면 제가 아예 안해버립니다. 신랑이 속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습관이 무서운거에요....남자들 나중에 한두개 해주면 목에 힘주고 마치 대단한거 한냥...
    뭐 울신랑도 가끔 그러는데... 아주아주 콕 쥐어박고 싶습니다.

  • 6. 할말있어요
    '09.6.29 2:00 PM (211.47.xxx.146)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입니다.
    님은 남편과 싸울수라도 있죠
    멍들어가는 아이들은요?
    완전 독재군주집안인데요
    이런 집안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억눌리고 자라고 있을지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님들 어찌됐든 치고 박고 싸우고 살 수 있는거지만
    그렇게만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 너무너무 불쌍합니다.
    그렇게 크면 아이들은 사회에 나와서도 절대 편안하게 잘 어울리기 힘들어요
    아이먼저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 7. 원글맘
    '09.6.29 2:10 PM (218.232.xxx.141)

    님들의 어떤 모진 댓글도 전 상처되지 않고 다 동감하고 인정해요
    누가 내남편을 비정상이라고 해~라는 생각 전혀 안들어요..비정상이니까요
    아이들 정말 고민되구요...이혼도 고려해봤어요.
    그러나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는건 지작을 하면 엄청 어긋나는 성격입니다싫은 소리 하면 얼굴 일그러지고 인정 안하고 삐딱해쟈서 결국은 지적 하느니만도 못하게 되고 말아요
    드라마나 주변을 보면 아이때문에 이혼 못하고 산다...라는 말을 가장 이해할수 없대요
    아이는 아이고 본인은 본인이지 왜 아이들때문에 이혼을 못해??라구요..
    본인이 행복 못하면 아이들 상관없이 이혼할수 있다는것이고 실제로 자기는 그런 상황이면 아이 상관없이 이혼 할수 있답니다
    제 인생의 반려자가 이런 사람이라니 저는 많이 외롭답니다

  • 8. 우리집도
    '09.6.29 4:59 PM (125.251.xxx.26)

    그런 사람 하나 있습니다.
    엄청 싸우기도 했고 고쳐지기도 했지만 자기중심적인 사고는 변하지 않습니다.
    워낙 오랜 기간을 그렇게 살아서 본인은 인식조차 못합니다.
    그리고 그 집안사람들도 성향이 그렇습니다.
    저도 워낙 많이 참고 살고 홧병이 나기도 해서 좋은 말로 나가지는 않습니다.
    남자들은 살살 구슬러야 한다고 하는데 제 취향이 아니라서요.
    하여간 본인이 깨닫도록 자꾸 말해줘야 합니다..... 말이 안통하지만요

    참고 사는것도 한계가 있는 것 같기도 해요.

  • 9. 속 끓이지
    '09.6.29 7:26 PM (122.36.xxx.11)

    마세요. 뇌의 구조적인 문제 같아요^^
    일종의 장애 라고나 할까요...
    단념하시고... 다른 곳에서 살길을 찾으세요.
    남편분은 사실 가족을 만들지 말았어야 합니다.
    죄없는 피해자들이 생기니까요..
    너무 말이 심했다면 죄송해요..
    저도 종류는 다르지만 비슷한 동행이 있네요...

  • 10. 원글
    '09.6.29 9:48 PM (218.232.xxx.150)

    맞아요,,,뇌의 문제 같아요..
    장애도 맞구요
    이큐가 굉장히 낮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결혼이라는 것을 하지 말었어야 하는것도 맞아요..
    힘드네요..뭘로 살길을 찾아야 할까요
    아이들이 어서 컸으면 좋겟어요

  • 11. 저도요
    '09.6.29 10:15 PM (122.34.xxx.218)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그런 인간이 거기도 있었군요. 천상천하 유아독존임다. 굉장히 똑똑한 척은 안 하나요? 공감능력 0, 측은지심 0, 독신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이죠. 전 제 십자가라고 생각하고 살려 구요. 제발 아이들이 안 닮아야 할 텐데요. 제 속이 문들어 집니다...

  • 12. 어쩜..
    '09.6.29 11:11 PM (218.232.xxx.150)

    같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있네요..
    측은지심0, 공감능력0...잘난척도 해요..
    이번에 노통 돌아가셨을때는 좀 슬퍼하더라구요..
    그나마 금방 추스리대요..하루 이틀..그래도 제가 본중에 가장 슬픈 표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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