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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가 머 이런남편이 다 있단 말인가...

화가나서/ 조회수 : 9,371
작성일 : 2009-06-29 10:06:58
어제 저녁 아들녀석과 강쥐를 데리고 공원에서 좀 놀다가 들어왔습니다.
저녁을 얼른 차려서 먹어야 할 시간이고 해서
남편에게 강쥐 목욕을 시키라고 하고 저는 다른 욕실에서 아들을 씻겼습니다.
남편에게 강쥐 다리부분은 너무 지저분하니 빨래비누로 한 두번 씻은 다음에 강쥐샴푸로
씻기라고 일러 주었지요.
알았다고 그리 하겠다고 했구요.

제가 욕실에서 가끔 쓰는 빨래비누를 창밖에 손이 얼른 닿을만한 데로 치워놓았는데
빨래비누 어디 있느냐고 물어오지 않아서 이상하다.. 하면서도 제 할 일이 너무 바빠 신경을 못 썼죠.

저녁을 다 먹고 강쥐 목욕시킨 욕실에 들어가서 샤워를 하려고 하는데
제가 아껴쓰는 프랑스제 마르세유 비누가 한 참을 닳아서 퉁퉁 불어 있는거에요.
그게 색깔이 빨래비누처럼 누르스름 하거든요.
순간적으로 남편한테 물었더니 역시나 그 비싼 비누로 강아지 다리 씻기고
또 강아지 닦았던 타월 빨고
욕조까지 말끔히 그 비누로 닦았다는군요...

왜그렇게 화가 나든지... 열이 뻗혀 죽는 줄 알았어요.
모르겠으면 물어 보든지.
아니면 빨래비누도 구분을 못한다는 말인가...
막 화를 냈더니... 그런 거 갖고 그렇게 화를 내냐며 진정하라구... 저보구

근데 너무너무 화가 나서 순간 제 감정이 제어가 안되더라구요...
오늘 아침까지도 이 개운하지 못한 감정으로 기분이 너무 안좋네요...
제가 좀 예민하다 쳐도 너무 둔하고 살림에 대해 암껏도 모르고 알려고도 않는 남편이
정말 싫고 밉네요...

물론 다른것도 그닥 잘 하는 것도 없습니다.
늘 어린애처럼 내 기분만 살피고 있고,,, 하지 말라는 짓은 꾸역꾸역 해서 절 힘들게 하구요...


IP : 121.165.xxx.12
1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29 10:10 AM (58.148.xxx.82)

    남자들이 좀 그렇더라구요.
    남편 분한테 비누는 비누일 뿐, 그게 어떤 비누인지 몰랐던 게지요.

    저희 남편도 집안 살림을
    어린 아이보다 더 더 모릅니다.
    뭐가 어디에 있는지...차라리 아이가 주방에서 아빠한테 가르쳐주지요.

    요즘은 남편에게 일 시킬 때 아주 찬찬히 순서를 정해서 가르쳐줍니다.
    예를 들면, 토마토를 냉장고 어디에서 꺼낸다, 물에 씻는다. 꼭지를 뗀다.
    몇 조각으로 나눈다. 믹서에 넣는다. 얼음을 몇 개 넣는다, 꿀은 얼만큼 넣는다.
    몇 분 간다, 컵을 어디에서 꺼내어 담는다....이렇게요.

  • 2. 헉..
    '09.6.29 10:11 AM (125.186.xxx.132)

    님..물론 저간의 사정..그동안 남편이 쭈욱 해왔던 무언가가 있을수도 있겠지만요..

    제가 보기엔 별거 아닌일..어찌보면 으이그..웃으며 넘어갈 일인거 같은데..

    왜 그러셨나요..스트레스 받을 일이 있으셨던건지..

    자주 그러시는건 아니시죠?

    그런식으로 남편분 자꾸 대하시면..안좋아요..

  • 3. 전..
    '09.6.29 10:16 AM (61.77.xxx.57)

    개인적으로 물건보다 사람이에요
    님의남편은 님의부탁으로 강아지도씻기고 잘해보려고 청소까지해논거자나요
    그럼 그냥 잘했다 격려하고 담부터는 이런비누 사용하지말고 모르면 물어보라 하면될거같은데..
    너무 예민한 반응이신거같아요.
    물론 짜증나고 아깝고도 이해하지만 .. 너무 뭐라하실거까지는 아닌거같은데요.
    담부터는 비누를 아예치워버리세요

  • 4. 남자들은
    '09.6.29 10:19 AM (211.114.xxx.75)

    잘모르는 부분은 다 그게 그거 더라구요...
    앞으로 남편한테 뭐 부탁하려면 윗님 말씀대로 하나하나 짚어 주세요..
    그나마 도와 주던것도 열심히 했는데 화내면 앞으로는 암것도 안해줘요..
    도와주는 남편한테 외려 사과 하셔야 할듯...

  • 5. ....
    '09.6.29 10:19 AM (121.162.xxx.27)

    그래도 하라는대로 열심히 하는 착한 남편이네요.
    말 안해도 욕실까지 다 치워놓고.... 그 정도하면 된것 같은데..
    남편이 잘해 주니까 더 알아서 잘 하라는것 같아요.

    ---------->
    늘 어린애처럼 내 기분만 살피고 있고,,, 하지 말라는 짓은 꾸역꾸역 해서 절 힘들게 하구요..--

    남편이 늘 님 비위 맞추려고 애쓰고 있는것 같아요.
    아내한테 너무 기 죽어 있는것 같거든요.

  • 6. 남푠들은
    '09.6.29 10:19 AM (221.163.xxx.144)

    늘상 갈켜줘야 해요..매번 무한 반복..ㅋㅋㅋ 이번만 용서하세요..
    지딴엔 잘한다고 한건데..그리고 부드럽게 당신이 쓴 비누는 얼마짜리 비누라서 절때루
    청소할때 쓰면 안된다..그러세요..엑스자 표시를 해두던가..이런일로 화내면 쌈만나요..
    정말 남자들은 무한반복 교육...
    그리고 그 비누 뚜껑있는 비누에 넣서 보관하세요..

  • 7.
    '09.6.29 10:21 AM (211.176.xxx.169)

    진짜 착한 남편이신데 원글님 예민하다 못해 참 못된 사람 같습니다.
    아무리 비누가 아까운들 강아지 목욕시킨 것도 모자라
    수건 빨고 욕조까지 닦아 논 사람에게 너무하신 것 같습니다.

  • 8. ..
    '09.6.29 10:21 AM (219.250.xxx.124)

    저도 좀 답답했을거 같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사람 참 착하신 분이네요..

  • 9. @@
    '09.6.29 10:21 AM (110.9.xxx.199)

    저도 좀 비싼 비누는 잘 숨겨두는데~ 아니면 강조해서 말하던가.
    근데 타올 빨아두고 욕조까지 닦아주는 남편 흔하지않을걸요

  • 10. ㅎㅎ
    '09.6.29 10:23 AM (121.163.xxx.218)

    강쥐가 모처럼 남편덕에 호사했군요.
    강쥐를 예뻐하니까 공원에서 산책도 시키고 가족이라고 생각하니 그쯤은 용서하시고....

    남편분은 착하게도 수건까지 빨고 욕조청소까지 말끔하게 하셔서 일손 덜어주셨네요. ^*^
    그 프랑스비누보다 남편이 더 좋아요.
    그 프랑스비누야 돈있으면 더사면 되고 ......
    남편한테 너무 그러시지 마셔용~~~~

    울남편도 신혼때 선물받은 빌레이호프 크리스탈 큰 화병을 깨뜨려서 나한테 욕 무쟈게 먹었죠.
    그때 굉장히 상처받았다고 10년이 지난후에 얘기하데요.
    내가 저따위 유리항아리만도 못하나 싶어서......
    그때 나와의 결혼생활을 심각하게 고려했다고.....
    남자는 의외로 연약해요......ㅎㅎ

  • 11. ....
    '09.6.29 10:23 AM (125.146.xxx.142)

    전 오히려 신랑분이 대견스러워 보이는데요
    몰라서 그런거 같고 넘 하시는것 같아요

  • 12. ..
    '09.6.29 10:24 AM (114.207.xxx.181)

    남편분 너무 착하신데 아내에게 그렇게 홀대를 받다니 불쌍합니다.
    제가 남편이라면 이깟 프랑스제 비누가 뭐라고 .. 싶어서 그 비누도 내다버리겠네요.
    얼른 남편에게 사과하세요.

  • 13.
    '09.6.29 10:25 AM (210.177.xxx.46)

    그러게요...타올 빨고 욕조까지 닦아놓는 남편이 어디 있단 말이에요.

    솔직히 이런 글은 남편분이 쓰셔야 할 것 같은데요.
    개 데리고 나가서 놀다 들어온 부인이 개 좀 씻기라고 해서
    씻겨놓고 뒷정리까지 싹 해놨더니 비싼 비누 썼다고 화를 버럭버럭...
    예민해서 기분 맞추려고 나름대로 노력하는데 눈치본다고 짜증내는 거 같아요...
    ....하면서요.

  • 14.
    '09.6.29 10:27 AM (114.206.xxx.37)

    도대체 뭐 이런 마누라가 다 있단 말인가...

  • 15. 저는..
    '09.6.29 10:29 AM (124.54.xxx.99)

    남편이 그정도만 해준다고 하면 마르세이유비누 한판 만들어서 빨래비누로 바치겠어요.ㅋ...
    부러우라고 쓰신 글인듯.

  • 16. ..
    '09.6.29 10:29 AM (61.81.xxx.186)

    헉 ~ 도대체 뭐 이런 마누라가 다 있단 말인가2222222222222222222
    울 남편한테 이거 복사해서 보여주고 싶다
    이런 남편도 있다는걸....그리고 이런 못된 마누라도 있다는걸
    울 남편이 얼마나 편하게 살고있고 또 얼마나 착한 마누라랑 살고있다는걸 이글 보여주면서 깨닫게 해야해

  • 17. 글게요
    '09.6.29 10:30 AM (220.86.xxx.101)

    윗분들 말씀처럼 저도 남편분한테 님이 너무 심하게 화내신것 같네요.
    비누...모를수도 있는것 아닌가요?
    강아쥐만 씻긴게 아니고 타월이며 욕조까지 청소했다니...
    만약 제 남편이 그랬다면 전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닐거예요.
    전 내용 다 읽어보기 전에는 강아쥐 목욕도 안씻기고 그래서 집이 난장판이 되고
    그래놓고도 적반하장격으로 군다...이런 내용인줄 알고 같이 화내줄 준비했더니...
    남편분한테 잘해주세요

  • 18. 헐2
    '09.6.29 10:31 AM (211.35.xxx.146)

    도대체가 머 이런남편이 다 있단 말인가...
    ------------------------------
    맞아요. 그렇게 착한 남편 없어요 ㅜㅜ
    비싼 비누보다도 못난 취급 받는 남편분이 넘 불쌍할 뿐이고.

  • 19. 안쓰러워요
    '09.6.29 10:32 AM (121.135.xxx.230)

    비싼 비누 아까운건 아시면서 같이 사시는 귀한 남편의 자존심 망가지는 건 괜찮으신가요?
    아무리 님의 눈에 차지않는 사람일지라도 소중한 존재입니다.
    누구보다도 서로 존중해줘야할 부부관계에서 대단한 잘못도 아닌 일에 다른 쪽의 반응에 전전긍긍 눈치보는 님 남편이 안쓰럽습니다.

  • 20. 후..
    '09.6.29 10:32 AM (211.196.xxx.37)

    비싸다고 말씀을 하셔야 알죠.
    저라도 그냥 보이는거 사용할거 같네요.
    저희 신랑도 2만원짜리 비누나 천원짜리 비누나 같다고 합니다.
    명품도 명품이라고 누가 말하기 전에는 명품이 아닙니다.
    전문가들이 품질을 얘기하고 가격을 얘기해줘야 그때 그렇구나 이해하죠.
    남편분 죄라면 그냥 열심히 강쥐 씻긴 죄입니다.

  • 21. ..
    '09.6.29 10:33 AM (202.30.xxx.243)

    개가 호강한게 아니에요.
    개는 피부가 사람 보다 약해 사람 비누 쓰면 안되요.
    더더구나 빨래비누라뇨?
    그리고 원글님 남편한테 그러지 마세요.
    비누가 비싸봤자 남편보다는 마이 약합니다.

  • 22. 왜그러셨어요
    '09.6.29 10:34 AM (59.13.xxx.149)

    저도 원글님 글 읽으면서 화난건 이해하겠는데 댓글님들 글처럼 생각했답니다.

    강아지 목욕시켜놓고서 수건빨고 욕조청소까지 해뒀다니 .. 하구요.
    더구나 님이 불같이 화내신게 느껴지는데 그걸 참고서 화내지 말라고하셨다는걸보니 더욱이요.

    아마도 원글님이 평소에 남편분이 많이 못마땅하시게 여기시고 사시나보다 느껴지네요.
    원글님 혹 권태기신가 생각되네요.

    그냥 가진것에 만족하면서 행복을 느끼도록 눈높이를 조절해보세요.
    그럼 정말 세상이 달라져보이고 남편분에게 화낸것도 많이 미안해지실꺼예요.

    왜 남편행동이 미운건지 냉정하게 한번 곰곰히 생각하고 판단해보셔야겠습니다.
    더불어서 내행동은 지금까지 남편에게 어땠던가도 한번 생각해보시구요.

    그러다보면 가장 불만인 부분이 두드러져 보일꺼예요.
    노력해서 바꿀수 있을문제면 노력하시고 아니면 마음속으로부터 포기하고 내려놓으세요.
    그렇지않으면 계속 장점은 없어지고 불만꺼리만 남아서 점점 힘들어집니다.

  • 23. ....
    '09.6.29 10:34 AM (211.49.xxx.36)

    도대체 뭐 이런 마누라가 다 있단 말인가333

  • 24. ..
    '09.6.29 10:35 AM (121.157.xxx.77)

    헉 ~ 도대체 뭐 이런 마누라가 다 있단 말인가3333333333
    저는 남편이 실수를 했을 때 그게 진짜 몰라서 한 실수거나 일부러 그런게 아닌경우
    (얼마전에 제가 제일 아끼는 컵을 실수로 깨뜨렸어요,,,,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라 정말 아끼던건데....근데 남편이 일부러 떨어뜨린게 아니라 정말 어쩌다 보니 남편이 깨뜨린게 되었지요,,,)
    절대 화 안내요,,,,,남편은 미안해서 어쩔줄 모르는데 전 일부러 그런거 아니니깐 괜찮다고 남편을 위로했어요...(물론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었지만)

    남편분이 정말 많이 당황하셨을거 같아요,,,,,

  • 25. 이해되요
    '09.6.29 10:36 AM (211.213.xxx.116)

    제남편도 그런적 있거든요 -_-
    제남편 친구도 그런적 있대요 ㅎㅎㅎㅎ (친구와이프가 저에게 남편 성토를..ㅋㅋ)
    열뻗치는 일이지만 어쩌겠어요
    알려주고 가르쳐주며 살아야죠 뭐..
    근데 남편분 너무 착하신듯..ㅠㅠ 제남편은암것도 안해요 ㅠㅠ

  • 26. ㅠㅠ
    '09.6.29 10:44 AM (121.131.xxx.188)

    강쥐가 빨래인가요??
    빨래비누로 다리를 씻기다니
    빨래비누는 빨래를 빨아야지 왜 강쥐발을 빠나요??
    이해가 통 안가네요
    원글님 얼굴에만 비싼비누 써야하다니..그럼 감춰놓던가..

  • 27. ㅎㅎ
    '09.6.29 10:45 AM (211.187.xxx.71)

    순간적으로 화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아침까지 그러시는 건 남이 보기에도 너무 피곤하고 지나쳐보여요.
    착하디 착한 남편이 기가 완전히 꺾여 사시는 듯....

    지금쯤 상사한테 치이고 부하직원한테 치이며 열심히 돈 벌고 계실텐데
    들어오시면 잘 해주세요. 그 정도로 호락호락한 남편도 드뭅니다.

  • 28. 이해해요~
    '09.6.29 10:46 AM (218.55.xxx.72)

    비슷해요. 겨울에 손 텄다고 거칠거칠~하다길래 화장대 위에 오일 바르랬더니_
    저렴(?)한 바디오일, 바세린 다 두고 100% 아르간 오일을 손에 듬뿍 바르질 않나...;;;
    (효과 좋다면서 자꾸 들락거리는데, 아르간 오일만 푹푹 닳길래 물어봤더니 저거~ 썼답니다.)
    장마철 화장실에 냄새가 별로길래 안 쓰는 향수 몇 개 가르쳐주면서 뿌리랬더니
    자기 딴에 좋은 향수로 골라서 뿌렸답니다. 그게 딥티크 향수임을 깨닫고 뒷목 좀 잡았어요.
    아이나 강아지면 앉혀두고 혼내서라도 가르치는데, 어른은 어찌 할 수가 없어요. ^^*
    뭔가 눈치가 이상하니까 자꾸 저를 살피는데 그런 사람 앞에 두고 화를 낼 수도 없고...

    저도 물건 아끼고 좋은 물건들 늘어놓고 사는 걸 좋아해서 원글님과 같은 일 종종 겪어서
    이해해요... ^^* 거기다 성질도 급한 편이라 초반에 사고칠 때마다 종종 잡았는데요.
    살다보니 그것도 귀엽고, 뭐... 아직은 뒤통수도 예쁠 때라 그런지...
    암튼 욕조도 닦아두시고, 걸레도 빨아두신 걸 보면 원글님 신랑분도 참 착하신 거 같아요.
    조금만 릴랙스 하시면서 그래도 예쁘게 봐주세요~ ㅎㅎ

  • 29.
    '09.6.29 10:50 AM (124.61.xxx.26)

    남편분이 넘 착하신분이네요
    울남편 같았으면 아마 난리났을둣...

  • 30. 헐..
    '09.6.29 10:50 AM (218.38.xxx.130)

    도대체가 머 이런 아내가 있단 말인가..
    동시에
    도대체가 머 이런 강쥐 주인이 있단 말인가.. 빨래비누로 다릴 씻긴다구요? ;;
    그 독한 비누로? 세수비누도 개한테 안 쓰는데..
    오로지 님의 돈(인지 남편 돈이지 모를)으로 산 비싼 비누만 끼고 사실 거 아니라면..
    맘 좀 넓게 곱게 쓰시길..

  • 31. 원글님이
    '09.6.29 10:57 AM (125.135.xxx.225)

    화가 나신건
    남편이 집에서 어른으로써 제몫을 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대한민국 남편들은 아내가 필요한게 아니라
    자신을 돌봐줄 엄마가 필요한 것 같아요.
    이유 없이 무한 희생적이고 순종적인 여성을 꿈꾸며
    그런 여성을 착한 아내라고 부르죠..

    그런 남자를 정상으로 받아들이는 무수한 아내들이 더 이상하네요.

  • 32. ....
    '09.6.29 11:02 AM (117.53.xxx.216)

    비싼 비누라고 알려주지 않은 원글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해요.
    저같음 속은 쓰리지만 웃으며 넘어갔을 것 같은데...

    예전에 얼굴에 뿌리는 미네랄 스프레이 워터를 보고 엄마가 뭐냐고 하시길래 그냥 물!이라고 했더니 며칠뒤에 다림질을 하시면서 그걸 분무기로 사용하시더라구요 ㅡ,ㅡ 알고보니 화초에도 몇번 사용하셨더라는...

  • 33. 아이고
    '09.6.29 11:02 AM (211.206.xxx.140)

    비누보다도 못한 남편되셨네요..

  • 34. 위에님
    '09.6.29 11:05 AM (218.38.xxx.130)

    원글님이/라고 쓰신분
    강쥐 목욕 흔쾌히 하고 욕실 청소까지 한 남편이 비누 헷갈렸다는 소소한 에피소드가..
    그냥 웃고 넘어갈 일, 생리중이거나 해서 심하게 나쁘더라도 한번 짜증내고 말면 될 일이지,
    그게 다음날까지 앙금 남아서 기분 나빠하고 있는 게 온당하며
    "어른으로서" 비누를 제대로 알고 쓰지 못한 남편을 쥐잡듯 잡아야 온당하다는 건가요?

    궁금하네요.

  • 35. 어머
    '09.6.29 11:07 AM (121.88.xxx.149)

    강아지 발을 빨래비누로 닦는 분도 계시네요.
    전 첨으로 들어서...문제 생길까 걱정되네요.
    글고 남자분들 자세히 짚어주지 않으면 몰라요.
    그래도 남편분은 뒷처리까지 말끔하게 해놓으셨는데
    아침까지 그러신 건 너무하셨어요.
    울 남편은 이런 기대 못하는데 너무 착하시네요.

  • 36. 윗님..
    '09.6.29 11:09 AM (125.186.xxx.132)

    저 사건은 강쥐 씻기라는 남편이 하지 않았다는게 아니라
    원글님이 늘상 두던 비누를 옮겼고 거의 비슷하게 생긴 비싼 프랑스제 비누를
    빨래비누로 착각해서 남편이 강쥐 씻기고 청소까지 다 해버리는 통에
    비누가 양이 줄어들었는데 무척 화가 났다이며..그 과정에서 제대로 집안일 하는게 없다는
    느낌까지 받아지면서 글에도 보듯 화가 뻗혔다..그리고 싫고 밉다..이거거든요..

    남편분이 실수를 한거죠..근데..
    입장 바꿔서 나의 작은 실수에 신랑이 저렇게 대한다면 굉장히 모욕적일꺼 같습니다..
    댓글들 모두 그부분 지적하시는 거라 보구요..

    무한희생 순종인 여성을 착한아내라 부르길 원하는 한국 남자를
    정상으로 받아들이는 무수한 이상한 아내들이어서 원글님에게
    이런 저런 댓글 다는거 아니지 않을까요..

    여기 대부분 우리 여자들끼리 서로 위로받고 다독이고 지혜로움 나누는 곳인데
    순식간에 여기분들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시네요..

  • 37. 아이구
    '09.6.29 11:10 AM (220.79.xxx.37)

    남편이 비누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군요.
    원글님이 아마도 피곤하시든지 뭐에 예민해 있던지 그러셨죠?
    설마 진짜 남편이 이상하다 생각하는건 아니시죠?

  • 38. 댓글 대부분이
    '09.6.29 11:19 AM (59.14.xxx.63)

    원글님이 잘못했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전 원글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딱 저희 남편이 원글님 남편분 같아요...
    저희 신랑은 굉장히 무신경해요..무심하고.. 아무리 애기를 해줘도 그때뿐이고,
    그담에는또 얘기해줘야해요..마치 아이 다루듯이 매번 이야기 해줘야하지요..
    그게 쌓이면 정말 짜증이 나지요..저는 아마도 원글님이 이번 그 일 하나로 화가 나신게
    아니라, 왠지 남편분의 그런 행동들이 반복이 되지 않았을까..싶네요..
    저희 남편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많이 애쓰지만, 그런 행동 할때마다 정말 미치겠어요..
    매번 아이한테 하듯 잔소리하고 화만 낼수도 없고..본인이 좀 알아서 했음 좋겠답니다...ㅠㅠ

  • 39.
    '09.6.29 11:26 AM (219.248.xxx.250)

    부럽네요..윗답글님 "저희 남편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많이 애쓰지만, 그런 행동 할때마다 정말 미치겠어요.. 매번 아이한테 하듯 잔소리하고 화만 낼수도 없고..본인이 좀 알아서 했음 좋겠답니다" --이게 어디에요? 전 정말 매번 이야기해도 소용없고 절대 집안일 안하는 그런 남편도 있어요 어제도 하루종일 씻지도 않고 잠만 잔 남편때문에..정말 기분안좋은 저도 있답니다

  • 40. 00
    '09.6.29 11:34 AM (115.137.xxx.111)

    저도 그렇게 신랑한테 화내본적있어요.
    옷장 정리를 해났는데 겨울옷정리를 다해놔서 참 만족하구 스스로를 대견해하던차에
    신랑은 감기가 걸리면 한여름에도 오리털 파카를 꺼내입구 겨울이불을 뒤집어쓰구
    자요. 잠시 한눈판사이 그 깔금했던 장롱이 아수라장이 되고
    침대에 누워있는 신랑을 보고 이성을 잃고 막 소리쳤어요.
    아픈사람 이해도 되지만 세상에..꺼내 달라구 하지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혈압이 ㅜ.ㅠ

  • 41. ㅋㅋ
    '09.6.29 11:40 AM (124.3.xxx.141)

    울남편은 더해요. 칫솔마저도 구분이 안되나봅니다. 어느새 제칫솔을 쓰고있더군요.
    결혼 8년내내 그래요.
    그런데 비누? 정도는 애교죠.
    원글님 부럽네요. 강아지 목욕시키고 욕실청소까지 해주는 남편을 두셨네요.
    그깟 비누가 문제랍니까.

  • 42. ㅎㅎ
    '09.6.29 11:41 AM (210.177.xxx.46)

    댓글 중에 재미난 분도 계시네요.
    어른은 프랑스제 마르세이유 비누랑 빨래비누를 구분해야하나보죠?
    진짜 그까이꺼 비누 좀 줄었다고 버럭버럭 화 내는 건 어른으로서 제 몫 하는 건가요?
    정말 누가 누구한테 실망할 일인지 좀 생각해보세요.

  • 43. ..
    '09.6.29 11:43 AM (121.124.xxx.207)

    도대체가 머 이런 아내가 있단 말인가..
    동시에
    도대체가 머 이런 강쥐 주인이 있단 말인가..

    저라도 비누 비슷하면 실수 하겠네요. (알려줬다 하더라도)
    강아지 잡고 발 씻기는것도 정신없겠구만.

    근데 그것가지고 뭐 이런 생각까지 하고 있으면 실수했다 하더라도 제가 열 뻗칠것같습니다.
    그냥 비누 하나 더 사주고 말지. -_-;

  • 44. ..
    '09.6.29 11:45 AM (121.124.xxx.207)

    글구 사람 피부와 개 피부는 달라서 사람 쓰는 비누는 개한테 쓰는게 아니에요..하물며 빨래비누라니..ㅠ.ㅠ

  • 45. .....
    '09.6.29 11:49 AM (222.237.xxx.154)

    제목도 그렇고 댓글수도 많길래
    도대체 남편이 뭔 잘못을 어떻게 했길래 그러나 싶어 들어와 봤더니 참 황당하네요

    원글님 스스로도 그비누가 빨래비누랑 비슷하게 생겼다면서요?
    아예 비누가 없었거나, 아님 색깔이나 모양이 완전 달랐다면
    비누어디있냐고 남편분이 물었겠죠
    근데 당연히 빨래비누같이 생긴게 있으니 빨래비누인가보다 하고 썼을거고
    보통의 남편같으면 강아지 씻기는거 아예도와주지도 않거나
    기껏해야 강아지 발만 딱 씻겨주고 끝이지
    거기다 강아지 씻은 타올까지 다 씻어놓고, 욕실청소까지 하고 나오는 남편
    글쎄요......정말 잘 도와주시는 분인거 같은데요
    그 비누가 대체 얼마나 비싼 비누인진 모르겠지만
    원글님 진짜 황당하고 어이없어요

  • 46.
    '09.6.29 12:04 PM (124.199.xxx.195)

    화성남자 금성여자 읽어보세요. 그리고... 다들 차암 비싼 것들 쓰고 사십니다... 프랑스제 비누,그리고 또 아르곤??? 그건 또 뭔가요?

  • 47. 대체..
    '09.6.29 12:14 PM (123.214.xxx.86)

    왜그러세요...
    시킨일 잘 했으면 그걸로 칭찬해주고.. 그 담에 다음부터는 빨래비누로 써라.. 내가 아끼는 비누여서 좀 속상하다.. 라고만 했으면 될일을..
    타월빨고 욕조 씻는 남편이 세상에 어딨나요... 강아지 목욕이나 잘 시켜주면 다행인것을..
    남편이 눈치보는 이유를 알겠네요.
    남편을 가장대접해드리세요. 그럼 알아서 눈치 안보고 가장답게 집안일 알아서 돕고 할꺼에요.

    자기딴에는 아내가 원하는대로 일 잘하고도 아내가 욕을 하니 남편이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죠..
    애들도 그렇게 한번 키워보세요.. 아마 스스로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가 될껄요.
    그걸 잘했다고 글을 올리시다니 정말 어이없네요.ㅣ

  • 48. 으이구
    '09.6.29 12:42 PM (122.42.xxx.9)

    도대체 뭐 이런 마누라가 다 있단말인가....

  • 49. 그러게
    '09.6.29 12:49 PM (211.243.xxx.231)

    평소 좋은비누 남편에게도 나눠쓰게 하시면서 이 비누가 어떻게 좋은거며 얼마짜리다라고 가르쳐주셨으면 이런일 없으셨겠죠?
    제가 볼때도 남편분 너무너무 좋은 분인데요.
    저도 짜증 잘내고 성질 더러운 걸로 따지면 평균 이상이구요.
    저희 남편도 착한걸로 따지면 평균 이상이라 제가 평소에 남편에게 못되게 구는일이 많은데
    원글님은 저보다 더하신거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 남편은 저희 남편보다 훨씬 착하시군요!
    저희 남편보고 강아지 씻기라고 했으면 목욕탕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나왔을텐데 욕실 청소까지 하시다니.
    복이 겨우셨나봅니다. 너무 그러지 마세요~

  • 50. 그래요...
    '09.6.29 1:34 PM (222.107.xxx.148)

    답글 쓰신 분들 다~ 맞는 말씀이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이상하게 남편에게만은 관대해지지 않네요
    왜 그럴까요
    가끔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도
    늘 짜게 구네요...

  • 51.
    '09.6.29 1:36 PM (121.144.xxx.163)

    평소 좋은비누 남편에게도 나눠쓰게 하시면서 이 비누가 어떻게 좋은거며 얼마짜리다라고 가르쳐주셨으면 이런일 없으셨겠죠? 222222222222222222222

  • 52. 죄송치만
    '09.6.29 1:38 PM (210.98.xxx.135)

    아이쿠~원글님 염장 지르는거 같지만 저는 왜 원글님네 남편이 왜 그렇게 귀여운지요.ㅎㅎ

    흐휴~남편 생각에는 완벽하게 마나님의 명령을 마쳤다고 생각되어 스스로도 얼마나
    자랑스러웠을텐데
    느닷없는 호통을 받자옵고 얼마나 얼마나 ㅎㅎㅎ

    그리고 그 중간에 있는, 촉촉히 젖어 다 말리지도 못한 자태로 오돌오돌 떨었을 강쥐는 또 얼마나 ㅎㅎ

    아휴 귀여워~

    모두모두 귀여워요.ㅎㅎ

  • 53. 이런걸
    '09.6.29 1:39 PM (211.178.xxx.239)

    호강에 받쳐 요강이라고 하는것 같은데...

  • 54. 좋은 남편이라
    '09.6.29 1:45 PM (121.147.xxx.151)

    말씀 드리면 불난데 부채질해드리는 건가요^^

    사실 저희 남편 굉장히 치밀하고 자기 주위 일처리에 빈틈없고
    철저한 그런 사람이거든요. 두뇌 회전도 빠르고~~

    집안일도 스스로 나서서 설치며 해줄 정도로 잘해주는데
    헌데 그런데 이 남자 집안 일 하는 거 보면 코웃음 나옵니다.
    아들녀석보다 훨씬 더 못합니다.
    걸레 빠는 게 좀 힘들게 느꼈던지 청소후엔 늘 자신이 걸레 빠는데
    물은 제 몇 배로 쓰면서 제대로 행구질 못하는 거 같거든요
    설겆이할 때 퐁퐁 쓰는 양에 제가 기절할 지경이구요 ㅋ~
    아마 제가 한 달 쓸 퐁퐁을 3일이면 다 씁니다.
    그 덕분에 게으른 제가 재빨리 em용액을 쓰게 되긴했지만...

    남자란 태생적으로 그런 거 정말 구별 못하나봅니다.
    전 제 남편의 평소의 모습만 생각하면 집안에서 그런 거 아직도 이해 안되지만
    그래도 도와준다는 거 하나만 보고 그냥 참아줍니다.

  • 55. 그래도,
    '09.6.29 1:45 PM (121.142.xxx.135)

    마눌 기분 살필줄 알며,
    비싼 마르세이유비누지만 끝마무리로 수건까지 빠셨다니,

    지대로 염장이시네요..
    나름 부럽구만요...

  • 56. ㅋㅋㅋ
    '09.6.29 1:50 PM (112.148.xxx.150)

    남편이 너무 잘해주니깐 마나님이 기고만장하시네요
    남편분 너무 기죽이지 마시고...원글님 고약한 성질좀 죽이시길...

  • 57. 허허
    '09.6.29 1:53 PM (211.107.xxx.25)

    원글님 때문에 남편분이 항상 스트레스 받으며 사실 것 같아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함양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강쥐 피부 사람보다 서너배 약해요...빨래비누로 닦으라니요.....

  • 58. ..
    '09.6.29 2:00 PM (122.35.xxx.34)

    뭐 그정도만 남편이 해준다면 전 업고다닙니다.
    잠시 비누가 아까울수는 있지만 그래도 남편분 자상하시네요.

    내가 그 남편이라면 다시는 강쥐 안씻길듯....

  • 59. 제목만으론
    '09.6.29 2:02 PM (124.5.xxx.109)

    남편분이 얼마나 심한(?) 분인가했는데...
    저같은 성질머리 나쁜 와이프로서도 원글님 상황은 이해가 안갑니다..
    셋(남편, 아들, 강아지..전부 가르쳐야할 아이들..)을 키우시느라 짜증이 극을 달리시나본데..
    여기 댓글들 잘 읽으시고.. 꼭 행복을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냠편분이 도대체 뭘 잘못한건가요? 욕실에 있다던 빨래비누는 원글님이 치워뒀고->빨래비누와 같은 색의 비누가 있었고->지시한 강아지 씻기고->거기에 추가해서 강아지 닦은 수건 빨고->욕조까지 청소...
    잘못한 점은 원글님이 아끼는 비싼 세수비누 사용했다는건데, 저 상황에서 그게 어찌 남편분 잘못인가요? 설사 잘못했어도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는데... 완전 비누에 꽂혀서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양..

  • 60. ㅡ,.ㅡ;;;
    '09.6.29 2:04 PM (59.13.xxx.51)

    지 몸땡이 씻고 타올 던져놓고 욕조 그대로 두고 나오는 남편도 있구만......그런 사람에
    비하면 정말 정말 칭찬할만한 남편이시구만요.

    뭐.....아까운 비누 엄청 써댄건 정말 속상하시겠지만...너무 뭐라하지마시고 잘~타이르는게
    좋을듯한데요......남자들....뭐가뭔지 자기가 관심있는거 이외에는 전부 잘 모르더라구요.

    하긴뭐...저도 그게 뭔 비누인지 설명안해준다면......빨랫비누로 썼을지도 모르겠네요.

  • 61. ㅋㅋ
    '09.6.29 2:26 PM (121.162.xxx.143)

    남편분꼐 심심한 위로를....
    딴엔 잘해 본다고 열심히 비누써서.....청소했을...그대에게...

    쫌만 참으세요. 화는 나지요. 허나 당하는 사람은 진짜 억울할꺼 같아요. 하하하

  • 62. ..
    '09.6.29 2:35 PM (114.203.xxx.192)

    참 원글님도
    비누가 아무리 비싸도 그렇지
    남편이 도와주는 솜씨가 어설프다고 화를 냈으니
    남편의 마음이 많이 씁쓸했겠습니다
    지금 전 몸이 아파서 일년을 고생하고 있어도 세탁기 하나 돌릴줄 모르고 ,뭔일을 시키려고 해도 가르쳐 주는 것이 내가 하는 것보다 더 힘이 들어서 포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당최 살림에 관한한 손이 망치요 어설프고 본인 스스로도 너~~~무 하기 싫어서 대충해 버리거나 내가 아니여도 어찌 되겠지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남자아이랑 식구는 달랑 세명이니 제손이 아니면 굶어 죽어요.
    그래도 님은 수건도 빨아 놓고 화장실 청소도 했다면서요
    강쥐만 씻기랬는데 자발적으로 두가지를 더 해놓았으니 할려는 의욕을 높이 평가 해주셔요

    나 같으면 다시는 안 도와주고 싶은 마음일듯.......

  • 63. 나도 한마디
    '09.6.29 2:37 PM (203.117.xxx.189)

    진짜 '화가 나서' 쓰신거예요? 자랑하려고 쓰신 거 아니구요? ^^
    앞부분만 보고서는 강쥐 목욕 안 씻기고 누워서 TV 보고 강쥐는 드러운 발로 집안 곳곳을 누비는 바람에 화가 나신 줄 알았음..
    비누 돈 주고 사 본적 없는 저로서는(세트로 선물들어온거, 돌잔치 답례품, 호텔에서 집어다 놓은 것 등등으로..) 원글님 토닥거려주기는 좀 힘듭니다..^^ 남편분 같이 흉보기에도 잘못 하신것이 너무 없다는...

  • 64. 급지름
    '09.6.29 2:50 PM (116.41.xxx.5)

    마르세유비누가 뭔가 해서 오픈마켓을 검색해보니
    프랑스산 마르세유비누가 착불 7천원에 팔리고 있네요.
    얼마나 좋은 물건이면 그리 아까우셨나 싶어
    급지름신이 강림하네요 _-_-

  • 65. 전...
    '09.6.29 2:57 PM (211.179.xxx.122)

    님이 부럽네요. 그런 남편분과 살면 복이죠 뭐.

  • 66. ???
    '09.6.29 3:02 PM (219.240.xxx.32)

    도대체 프랑스제 마르세유 비누가 뭐라고???
    그렇게 아끼셨던 거면 몰래 숨겨놓고 쓰시지 그러셨어요...
    많이 아끼셨다는 거라 하시니까 속상하셨던 거까지 이해해드리려고는 하지만

    그냥 남편분이 안쓰러워보입니다....

  • 67. ..
    '09.6.29 3:07 PM (121.124.xxx.207)

    와중에 지름신 왕림하신분 재미있으십니다.^^

  • 68. 으이구
    '09.6.29 3:08 PM (125.246.xxx.130)

    평상시 남편을 얼마나 천시했으면 맨날 눈치나 보면서 살까요?
    목욕시킨 것도 모자라 청소까지 말끔히 끝낸 사람에게 비누 잘 못 썼다고 불같이 화를 냈을때
    그 남편의 심정...정말 너무 안쓰럽습니다. 남편이 님의 아들입니까?
    머 이런 여자가 다 있나 진짜...제3자가 봐도 화딱지 나는 마누라네요.

  • 69. 만원짜리
    '09.6.29 3:22 PM (222.102.xxx.31)

    비누일지언정 몽땅 다 써도 좋으니 강쥐 목욕시켜주기만 한다면 업어주겠구만...
    이거야 원, 짜증인지 자랑인지 구별을 못하겠네요.

  • 70. 그정도면
    '09.6.29 3:29 PM (114.199.xxx.75)

    아주 괜찮은 남편입니다

  • 71.
    '09.6.29 3:39 PM (114.206.xxx.66)

    도대체 뭐 이런 마누라가 다 있단 말인가333333333333333333333333
    님..진정하세요~

  • 72. ...
    '09.6.29 3:39 PM (58.224.xxx.82)

    업고 다닐 남편이네요.
    반의 반이라도 닮았으면....휴...........................!
    비난을 가장한 염장글 맞죠?

  • 73.
    '09.6.29 3:49 PM (124.195.xxx.99)

    남자들은 기본적인 재생산활동(가사노동)을 어린애들보다 못해도 '원래 그렇다'며 항상 봐주고 여자들이 다 하나하나 처음부터 가르쳐주고 뒤치닥거리 하는 걸 당연시 해야하나요?

    제 남편만 해도 태도로 치자면 여기 님들이 '업고 다니겠다'고 할만큼 열려 있고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처음엔 빨래 갠다는게 그냥 뭉쳐놓는 수준이라 제가 기절할 뻔했습니다. 이건 정말 아들 가진 어머니들 교육의 문제가 너무 크다고 봅니다. 전 집안일과 살림살이에 대해 기본 중의 기본도 모르는 남편한테도 화가 났지만 시어머니가 정말 '기본'이 안되신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도 결혼 전 거의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혔달 정도로 집안일에 무심하긴 했지만 집에서 그냥 오다가다 본 것만으로도 대충은 알고 있는 걸 남편은 '전혀' 모르더군요. 집안일은 '원래' '기본적으로' 여자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어려서부터 집안에서 오다가다 같은 걸 봤어도 아예 관심 끄고 살았던 것이고 시어머니는 그런 태도를 조장하셨겠지요.

    저도 남편의 '열심히 하려는 태도' 때문에 대체로는 좋게좋게 생각합니다만 가끔은 정말 화를 참을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원글님의 답답하고 분통터지는 심경이 십분 이해가 갑니다. 이제 겨우 돌쟁이 아들녀석 하나 두고 있습니다만, 전 애가 몸 완전히 제대로 가누고 말귀 알아듣게 되면 집안일 하나하나 제대로 가르치고 시킬 생각합니다.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사람 구실 해야지요.

  • 74. 정말
    '09.6.29 3:50 PM (58.141.xxx.75)

    착한남편이시네요
    강쥐 씻기란다고 강쥐씻기고...또 욕은 욕대로 먹고...
    너무 착한 남편이랑 사시다보니 별일 아닌일애도 막 화가 나시나봐요

    그럼 그렇게 완벽하신 원글님께서 첨부터 미리 빨래비누는 어디있다 하고 말씀이라도 하시던가..

    남편분이 늘 어린애처럼 님 기분만 살피고 계시다니...얼마나 님이 별것도 아닌일에 화를 내면 그러실까....남편분이 좀 안스럽네요.........

  • 75. ..
    '09.6.29 3:50 PM (211.193.xxx.84)

    성질 더러운 남편이랑 안살아본
    님은 모르겠지요.....
    순하고 착한 남편이랑 사는 거
    복이라 생각하고
    성질 좀 죽이며 사세요.

  • 76. 스트레스가
    '09.6.29 4:08 PM (125.135.xxx.225)

    쌓이면 남이 볼때도 말도 안되는 작은 일에도
    이해안될만큼 과장되어 폭발하게 되죠...
    과거에 누적된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이죠..
    남편을 하나하나 아이처럼 가르치는건 내 아이를 대하는것과는 다르죠..
    멀쩡한 남편을 비누 하나 때문에 때려잡은건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자기 남편이 원글님 남편보다 훨 못하다해서
    원글님을 나쁜 사람 취급하는건 나빠요..

  • 77. 핵심을..
    '09.6.29 4:14 PM (218.38.xxx.130)

    핵심은 "강쥐 목욕 안 시킨 것(집안일 안 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하게 생긴 비누를 헷갈린 것" 아닌가요?

    비슷한 비누 좀 헷갈려 썼다고
    욕실 청소에 타올까지 빨아놓은 남의 남편을
    시부모가 잘못 키워놓은 문제거리 취급하는 "왜"님은 원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보시지요.

  • 78. 누구든
    '09.6.29 4:28 PM (211.207.xxx.62)

    아내든 남편이든 만약 님 남편같은 상횡이라면
    상대에게 (적반하장이라 할지라도) 화를 벌컥 내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누가 그게 프랑스제 비누인지 빨래비누인지 알겠어??
    원래 있던 자리에 있던 빨래비누 치워놓고 똑같은 색 비누 놔둔 니 잘못이잖아!!
    아 진짜 열받다 앞으로 그런거 나한테 시키지 말고 당신이 알아서 해!! "
    남편이 아내한테 지시한 일을 아내가 좀 착각을 일으켜 엉뚱한 결과가 나왔다해도
    내 잘못이니 나 잡아잡수세요 엎드려있는 경우 있나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공격해오면 방어기제가 발동합니다.
    님이 아끼시는 귀한 비누를 물어보지도 않고 막 쓴 남편이 답답하고 미우시겠지만
    그 상황에서 화 한번 안내고 (본래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속담도 있잖아요)
    원글님 눈치 보는 남편. 착하다 못해 바보같아서 원글님이 더 화가 나시나봐요.

  • 79. 원글님...어이없네
    '09.6.29 4:31 PM (114.129.xxx.43)

    그래도 님의 부탁을 제대로 해주셨잖아요.
    그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죠...
    일부러 그랬겠습니까?
    님...한성격하시네요.
    윗분말씀대로 님의 신랑의 너무 착해서 만만해서 그렇게 화가 나시나봅니다.
    다시는 비싼 비누사서 사람보다 더 귀하게 취급하지마세요.

  • 80. 일부러 로그인
    '09.6.29 4:44 PM (222.108.xxx.2)

    다 떠나서....이것한가지 마음에 새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아야 하는 대상 아닐까요?
    내 남편도 그렇고 내 자식도 그렇고 내가 귀하게 여기고 대접해 주지 않으면..... 어디서 대접받을 수 있을까요?

  • 81. 비누
    '09.6.29 4:49 PM (203.152.xxx.106)

    몽땅 다 써도 좋아
    아니!!! 진짜 비싼 비누 내 다 ~~~ 꺼내 놓을께
    제발 원글님 남편분 처럼
    울 신랑도 강쥐 목욕좀 씻겨만 준다면야
    그깟 비누가 대수일까!!!!
    게다가 욕조 청소와 타올까지 덩달이로 해결했다니
    이글 프린트해서 보여줘야겠구먼!

  • 82. 왜님
    '09.6.29 5:13 PM (211.107.xxx.25)

    왜님은 꼭 원글을 다시한번 읽어 보시길.......

  • 83.
    '09.6.29 5:23 PM (211.215.xxx.160)

    좀 어이가 없어..낚시 아닌가 싶을정도네요

    님이 자꾸 그러시면
    님 남편은 강쥐목욕 이제 절대로 안시킵니다

  • 84. //
    '09.6.29 5:30 PM (115.136.xxx.205)

    화날만하죠.^^ 호호호..... 그래도 행복해보이십니다.

  • 85. 참...
    '09.6.29 5:34 PM (119.66.xxx.95)

    제대로 진상이군요. 복에 겨워서... 짜증내는게 일상이시죠?

  • 86. 어마어마
    '09.6.29 5:40 PM (118.32.xxx.43)

    하네요.. 댓글이... 다들 공감가는 글 이라 이렇듯 뜨건반응인가바요...

  • 87. ..
    '09.6.29 6:01 PM (125.138.xxx.220)

    현지에서의 가격을 아신다면 그리 노하지 않아도 될듯합니다.님..비누는 비누일뿐이에요!

  • 88. 비누보다 못한 남편
    '09.6.29 6:45 PM (116.43.xxx.31)

    남편의 자존심보다 비누가 더 소중한 마누라
    남편의 존재가치는 7천원도 안되는구나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비누보다 못한 남편
    후~~~

  • 89. 남편보담비누
    '09.6.29 7:01 PM (61.81.xxx.96)

    http://search.auction.co.kr/search/search.aspx?keyword=마르세이유&itemno...
    비싸다면 비싸고 별로 아니라면 아닌 가격이네요
    남편께서 소모시킨 비누의 가치가 몇 천원어치 일지는 모르겠지만...

    님의 글을 자세히 읽어보면 무척이나 남편보담 비누가 더 중요한것 같군요.

  • 90. ㅋㅋ
    '09.6.29 7:59 PM (122.42.xxx.45)

    저희집엔 이만오천원짜리 자나빌레 올리브 비누 있는데...이것도 냄새나 생김새가 재생비누 비슷하거든요.. 원글님 이거 쓰셨으면 정말 난리 났겠당...
    마르세이유보다 자나빌레가 더 좋으니 바꿔보세용~

  • 91. ...
    '09.6.29 8:05 PM (119.148.xxx.148)

    답글 잘 안다는데 이글보구 로그인까지 하네요...
    저도 비누가 얼마나 비싸길레 그런가... 솔직히 한 십만원정도 하나보다 생각했네요... 아님 그보다 더 비싼가...ㅠㅠ;
    평소 무언가 소소하게 불만이 쌓여 사소한 비누에서 폭발한건가 보다 하고 생각도 해보고...
    이렇게 저렇게 참 많은 생각을 해보네요...
    제가 볼때도 남편분 (원글님이 아끼는 비누 그렇게 써버려서 좀 그렇지만...ㅋㅋㅋ) 마무리까지... 투덜거림도 없이 그렇게까지 해주시는데 부럽구만요...
    근데 어떻게 강아지발을 빨래비누로... 상상도 못할일이네요... 많이 더러우면 그냥 물로 충분히 헹구고 샴푸하시던가 하시지...
    원글님... 마음의 여유를 좀 가지세요...

  • 92. 너무...
    '09.6.29 8:13 PM (124.51.xxx.85)

    원글님 나무라지 말죠....이런모습 저런모습으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공간이 여기 아닌가요?
    원글님이 댓글 보고 기죽어서... 앞으로 절필하면 안되잖아요.......

    시비를 떠나서... 원글님이 속이 상하긴 상했어요...위로해주죠...
    누구나 원글님처럼 순간적으로 잘못 판단할 때가 있잖아요....

    원글님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남편에게 잘 대해주는 좋은 아내라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으니..... 원글님 좋은 일 하셨네요....힘내시구...계속 글올려주세요...글 잼있었어요....^^

    참 새삼 82가 내모습을 객관적으로 보게하는 거울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비판을 통한 자정기능을 발휘하는 82가 사랑스럽습니다....^^

  • 93. ....
    '09.6.29 8:16 PM (211.210.xxx.123)

    말은 이래저래 길게 하셨지만
    결국 한마디로 비싼 비누 남편이 허튼 데 써서 아까워서 짜증난다는 얘기잖아요.
    님도 일을 하시는지 살림만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후자 같은데
    그럼 님이 그 비싼 비누 쓰실 수 있는 것도 남편이 열심히 일하시는 덕 아닌가요?
    매일 열심히 일하고 주말 저녁에는 님을 위해 집안일까지 그렇게 정성껏 도와주시는 남편한테..
    해도 너무하시네요 정말;; 어쩜 그렇게 본인 생각만 하고 이기적이신가요.
    제가 님 남편 입장이었다면 오만 정이 다 떨어져 님이랑 더 살고 싶지도 않을 것 같아요.
    같이 일하는 입장이라 해도 비누 한 장 갖고 그런다면 정 떨어질 텐데 하물며...

  • 94. ...
    '09.6.29 8:38 PM (122.46.xxx.118)

    딱 한마디로...

    원글님 남편 엄청 피곤하겠다 원글님 같은 까시락쟁이하고 사시느라고..는

    생각이 듭니다.

    마누라가 시킨대로 강아지 깨끗이 목욕시켜. 강아지 타월 깨끗이 빨아널어,

    쓰잘데 없는 걸로 불같이 화내며 남편 잡아도 같이 화 안내고 진정하라고

    하면서 아내 달래줘 ...

    남편이 마누라가 아끼는 불란서제 비누를 알게 뭡니까?

    그런 것까지 미주알 고주알 꿰고 있어야 합니까?

    색갈은 왜 또 빨래비누하고 똑 같이 생겼습니까?

    남편이 뭘 잘못했습니까?

    천하에 쓰잘데기 없는 일로 남의 집 귀한 아들(즉, 원글님 남편) 잡드리 마십시오.

    죄 짓는 겁니다.

  • 95. ...
    '09.6.29 9:25 PM (116.124.xxx.215)

    저도 뒷처리까지 깔끔하게 해주시는 남편분 두신 님이 넘 부럽네요.^^

  • 96. 와,
    '09.6.29 9:26 PM (121.135.xxx.110)

    마르세유 비누가 빨래비누랑 똑같이 생겼군요.

  • 97. ..
    '09.6.29 9:58 PM (125.177.xxx.151)

    강아지 씻기고 욕조 닦고 수건까지 빨아놓는 남편이 '살림에 신경을 안 써 모르는 게 짜증난다"는 평가를 받아야 온당한가요? 일반적으로 무신경 무심한 남편들의 사연과는 분명 구분되어야 하는 것 같은데요. 정말 살림에 무신경한 남편을 둬 짜증내며 가르치며(!) 사는 사람이지만 글쎄요. 원글님 남편분 정도만 되면 저는 매일 헹가래쳐주며 살 것 같습니다.

  • 98. 무서워
    '09.6.29 10:00 PM (211.219.xxx.222)

    뭐라 하지도 못하겠고 그대를 어찌하면 좋아요?

  • 99. ..
    '09.6.29 10:41 PM (58.230.xxx.246)

    리플이 너무 많아 뭐라 다 읽지는 못하겠고,,,
    그 프랑스제 사봉 드 마르세이유,,,얼마 안비싸유,,,
    몇천원에 사람 잡지 마세유,,,
    울 남편 여태까지 강쥐 목욕 한번도 안시켰는디...
    초딩 아들이랑 나랑 허리 꺾어가며 목욕시키는 집이라
    그만만해도 언감생심이라유...

  • 100. 난나야
    '09.6.29 10:47 PM (61.247.xxx.241)

    원글님, 너무 맘에 상처받지 마세요.
    전 원글님 마음 100%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진짜 어쩌다가 한번 집안일 도와준다면서..락스 원액으로 온 집안 난리쳐놓고 ㅜ.ㅜ
    제가 진짜 아끼는 큰 도자기 그릇...씽크대 깊숙이 넣어놓은걸..어찌 찾아가지구는...
    세숫대야도 있는데.. ㅜ.ㅜ 무좀치료한답시고 그 아끼는 그릇에 정로환 풀어서는... ㅜ.ㅜ
    어흑..잔소리가 절로 나올수밖에요...
    비누가 천만원짜리면 그래도 되고, 8천원짜리면..그러면 안되고..뭐 그런 논리도 맞진 않는거잖아요? 비누가 3천원짜리였어도...원글님이 어떤 이유에서라도 아끼는거라면 그럴수도 있을꺼 같아요....에구 제가 락스 글이나 도자기 그릇 글로 잔소리한글 올렸으면 '남편이 몇천원보다 못합니까!!!' 이런 댓글 달렸을려나... ㅜ.ㅜ
    남자도 집안일 잘 좀 했으면 좋겠어요!!!
    특히나 맞벌이 가정은 더더욱...똑같이 돈벌로 똑같이 피곤한데, 신랑은 집안일 쫌만 할려면(집안일 좀 하게 만들려면....) '이거 일케 일케 하고 절케 절케 하고 어쩌고 저쩌고 이러구 저러구...'그렇게 시시콜콜 가르쳐야만 됩니까!!!
    그렇게 두세번 말해서 알아듣기나 하면 말을 안합니다... ㅜ.ㅜ
    에휴, 전 원글님 심정 이해할 수 있어요! ㅜ.ㅜ
    물론 신랑에게 항상 그러면 안되겠지만...좀 그랬다고 해서 이렇게 여러명에게 험한 댓글 받을 만한 일은 아닌거 같다는게 제 생각....
    좀 열받으면 '아니 뭐 이런 남편이 다 있습니까!!!'라고 글 좀 쓸 수도 있죠 뭐. 안그래요?
    남편이 글케 집안일을 못하는거는, 태생이 그런건지, 부모님의 교육탓인지..글쎄요,그 원인까진 잘 모르겠네요.
    울 신랑도..자상한 편이긴한데..자상한건 좋은데..어째 뭐에 좀 관심 좀 가졌으면...
    원글님 신랑도 평소에 원글님하고 자상하게 알콩달콩 이야기가 많았었따면 '욕실에 이 새 비누는 뭐야?' '어, 그거 마르세이유비누라고, 대땅 좋은거야 함 써봐~~' 이런 이야기도 있었을테고, 강아지한테 사용하는 일은 없었을텐데.... ^^
    혹시 원글님은 그런게 아쉬운건 아닐른지... ^^(사실 제 맘이 쫌 그래요 ㅋㅋㅋ)
    댓글들에 너무 상처 받지 마세요 ^^
    이상, 똑같이 직장일 하는데, 신랑 집안일에 설명 백반번 하기에 너무 짜증난 한 여인이...ㅋㅋ

  • 101. 어머나
    '09.6.29 11:32 PM (116.45.xxx.87)

    이 비누 좋은건가봐요..
    덕분에 마르세이유 비누 하나 알고 가요. ^^
    저도 지름신 강림...

    윗분들 다 넘 재밌으십니다 ㅎㅎㅎ

  • 102. ㅉㅉㅉ
    '09.6.29 11:40 PM (122.35.xxx.14)

    물론 다른것도 그닥 잘 하는 것도 없습니다.
    늘 어린애처럼 내 기분만 살피고 있고,,, 하지 말라는 짓은 꾸역꾸역 해서 절 힘들게 하구요...
    .............

    그런 허접한 남자와 왜 삽니까?

    그런데
    댁의 허접한 남편이 지 마누라가 자기에대해서 이딴 싸가지없는글을 쓰고 다니는거
    알고있나요?
    내남편이 그렇게 대놓고 별볼일없다 흉보시는데 더불어 한이불덮고사는 여자도 뭐 그리 잘나보이진 않는다는거 아나요?

  • 103. 불쌍해요
    '09.6.29 11:49 PM (220.72.xxx.158)

    원글님 남편이랑 , 강아지 ...

  • 104.
    '09.6.30 12:29 AM (121.139.xxx.220)

    원글님 좀 심하신듯..

    그까짓 비누야 또 사면 되는 것 아닌지요?
    욕실 두개짜리 아파트에 강아지까지 키우신다면 경제적으로 빠듯한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지요.

    따라서 님은 돈이 아까워서 화가 나신게 아니네요.
    "감히 내가 아끼는 걸 맘대로 써?" 라는 괘씸죄(?)가 컸을듯 싶습니다.
    그것도 고작 강쥐(욕조)한테 말이죠? ㅎㅎ
    네, 님은 값비싼 프랑스제 비누를 써야 하고 강쥐는 빨래비누를 써야 하는데 말이에요.
    제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건지 혹시 아시겠는지요?

    흠.. 남편에게 이런 사소한(?) 비누 하나로 그렇게 불같이 화를 내시고
    게다가 남편이 이해조차 안되신다니...

    님의 것만 소중한 것 아닙니다.
    이기심을 좀 줄이시고 부탁안했는데도 알아서 욕조청소까지 해주신 남편분께 고맙다고 하세요.

    그리고 한가지 더..

    남편분이 "어린애처럼 님 기분만 살피고" 있다고요?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두가지만 생각해 보세요.

    첫째, 님이 그렇게 툭하면 성질을 내니 또 성질낼까 두려워 눈치 보는 것.

    둘째, 님 성질이 그렇게 다혈질인데도,
    그렇게 눈치 보는 성격의 남자이니 함께 살수나마 있다는 것.

    님 입장에선 남편이 남자답지 못하고 센스도 없고 둔해서 답답하다지만,
    바로 그런 성격이기때문에,
    고작 조금 비싼 비누 썼다는 것 하나만으로 난리 치는 사람과 결혼해서 사는 거랍니다.


    p.s. 근데 7천원짜리 비누가 그렇게 속이 상하시던가요?
    십만원짜리 비누 쓰는 사람도 있는데 말이죠.
    죄송합니다. 근데 원글님이 정말 황당해서 말이에요. ㅎㅎ

  • 105. 혹시
    '09.6.30 12:34 AM (58.233.xxx.45)

    마머시기 비누 수입업자?

  • 106. caffreys
    '09.6.30 12:47 AM (67.194.xxx.122)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개당 수입원가는 1유로가 안되겠군요
    http://enatrading.kr.ec21.com/GC00046086/CA00046087/프랑스_마르세이유...

  • 107. 하하
    '09.6.30 12:55 AM (211.255.xxx.32)

    고도의 마르세이유 비누광고 라는데 한표!

  • 108. 헐~
    '09.6.30 1:33 AM (222.97.xxx.246)

    도대체 뭐 이런 아내가 다 있답니까!!!
    우리 남편이 그렇게까지 했다면 나같으면 프랑스제 마르세이유 비누 한 판도 사다 바치겠네...

  • 109. 옛말에
    '09.6.30 1:34 AM (125.182.xxx.149)

    "떵눈년이 성낸다"는 말이 있습니다. 원글님이 딱이네요 강쥐 목욕시키고 타월까지 발고 그기다 보나스로 욕조까지 갈끔하게 뒷정리까지 하셨는데...개보다 못한넘 추ㅣ급하고도 같이 산다는게 이해불가입니다. 받들어 모시세요 있을때...

  • 110.
    '09.6.30 2:02 AM (124.195.xxx.211)

    제가 좀 예민하다 쳐도 너무 둔하고 살림에 대해 암껏도 모르고 알려고도 않는 남편이
    정말 싫고 밉네요...
    -------------------
    난 이 부분이 원글님이 말하고 싶은 핵심이라고 봅니다.

  • 111. 낚시의제왕
    '09.6.30 6:57 AM (121.141.xxx.4)

    다들 낚이셨어요. 이글의 핵심은 바로 남편자랑이었습니다. 남편자랑의 기술이 대단한데요...

  • 112. 위에 왜님
    '09.6.30 8:08 AM (222.238.xxx.176)

    살림에 대해 암껏도 모르고 알려고도 않는 남편이.... 아니지 않나요?
    ---------------------------------------------
    그런 남편이라면 수건 빨아놓고 욕조청소까지 해놓지 않죠.
    진정 살림의 고수만이 할 수 있는 깔끔한 뒷마무리라고 할수있겠습니다.
    저 비누사진보면 딱 빨래비누처럼 생겼네요. 저라도 헷갈리겠습니다.
    게다가 그 비싸다는 비누를 평소에 아내분만 쓰신모양이네요.
    남편이 헷갈리신거보면. 좋은건 서로서로 같이 쓰세요.
    그러면 이런일 없었을거 아니예요.

  • 113. ㅎㅎ
    '09.6.30 8:21 AM (219.251.xxx.18)

    원글님 속상한데 댓글까지.


    전 원글님 글 읽으면서 ' 그 강아지 호강했네' 입니다.
    ㅎㅎㅎ

  • 114. 댓글..
    '09.6.30 8:56 AM (110.15.xxx.54)

    달려고 로그인 하게 되네요..

    순간적으로 욱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나, 남편은 최대한 도와주려 하셨는데 화까지 내신건 너무하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 115. 뭐 이런
    '09.6.30 8:59 AM (125.242.xxx.21)

    걸로 다들 낚여서 순위에 랭크되어...... 호기심 자극도 아니고.......짜증 지데로야 증말....

  • 116. 그르게요
    '09.6.30 9:22 AM (211.58.xxx.52)

    아무래도 지대로 낚인것 같네요. ㅋㅋㅋ

  • 117. 유리성
    '09.6.30 9:59 AM (119.194.xxx.177)

    원글님!!
    아니...프랑스제 비누??....그게 그리 아까우신가요??....남편분께서 원글님이 시키신대로 다 하신 거는 뭡니까??....뭐...자랑하는것도 아니고....솔직히 저희야, 직접 만들어서 쓰는 비누를 쓰고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어케 된게 비누가 남편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인지??....참..어이없음입니다.

  • 118. 너무
    '09.6.30 10:18 AM (186.136.xxx.32)

    복에 겨워 뭐가 우선인지 구분을 못하시는군요..
    빨래비누를 다른 곳으로 치워놓았던 생각이 들었을 때 얼른 가서 건네주었으면 좋았을걸 그랬어요.
    남자들한테 안보이는 곳에 있는 물건까지 찾기를 바라시다니 너무 많은 걸 바라시네요.
    남편분은 이미 충분히 많은 걸 해주고 계신데.. 그정도면 A+급 남편이십니다.

  • 119. 같은여자
    '09.6.30 6:44 PM (121.140.xxx.42)

    로서 또주부로서 도저히이해가안되네요

    남편하난지대로 잘만낫네요 그남편정말로불쌍합니다그려

    6년동안한번도 강아지목욕안시킨남자도 우리집에서 대접엄청받으며잘살고있습니다

    목욕시켜달란소리자체도 안하지만 하루종일 피곤에쩔은남편 집안에서라도편하게해주자고요

    마르세유궁전인지 머시긴지로 자기남편 지하로추락시키면 그리신납니까 ???

    에이 여보슈.... 너나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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