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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가 가신지 벌써 한달이........
밥주라~하실것만같네요.
이제 겨우 환갑지나시고,자식들도 다 자라서 정말 편히 쉬면서 지내시면 되는데
갑자기 급성심근경색으로 응급실로 가셔서 돌아가셨는데 장례치루면서도 꼭 다른사람 초상집에 내가와서
있는듯하고,산에 묻어들리고 집에 와서도 울아버지가 곧 뒤따라 아무일도 없듯이 나타나실것같았어요
엄마도 ,동생들도 마치 길잃어버린 어린애심정같구요.
믿기지않던 아버지 죽음이 이젠 살아계실때 해드리지 못했던 일들이 가슴에 짐이 되어서 매일 후회도 해보고
아버지 원망도해보고,이러다가 하루가 지나가네요.
올봄에 건강검진 해드릴려고 했는데,그것도 바빠서 못했고,제주도 놀러가고싶다고했는데 못가시고....
정말 하나하나 후회투성이에요.
고생하시다가 가신게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엄마에게 지나가는말로 다시는 태어나고싶지않다고 하셨대요
사는게 너무 힘드셔서...........부모,형제 없이 자라신게 너무 힘드셨는데 우리는 그맘을 몰랐어요.
항상 사람들,술 좋아하시는것이 외로워서 그렇다는것을 몰랐어요.
속없는 자식들은 울아버지 맨날 술 좋아한다고 타박만 했지 속마음 이해해줄려고 안했거요.
그래도 자식들은 괜찮지만 엄마가 걱정입니다.항상 두분이 의지하면서 사시더니 엄마가 너무 외로워하세요
엄마도 친구들이 있는것도 아니고,하시는일이 없으니 더 생각나시는것같은데....
걱정입니다.
산사람은 살아간다는말이 남들은 쉽게 해줄수있는 말이지만 가족들에게는 그다지 희망이 없는 위로같아요
그저 좋은곳으로 가셔서 고생하지않고 지내시길 바래는것뿐이에요.
이런말은 신랑한테도 못하겠어요. 눈물이 나서 .............
1. ...
'09.6.28 3:33 PM (211.179.xxx.8)저도 언젠가는 겪을 일이라 마음이 아픕니다
따로이 위로도 못해 드리고 그냥 저도 눈물만 그렁그렁 해져서 갑니다....2. 휴
'09.6.28 3:40 PM (121.151.xxx.149)저는 아버지상을 치룬지 20일이되었습니다
갈수록 더 사무친다고하는데 그말이 맞는것같아요
상치룰때는 느낌이 거의없었는데 지금은 눈물이 주르르 흐립니다
노통가시고 나서 또가신 아버지
저는 올해에 내가 사랑했던 두아버지를 한꺼번에 보냈네요3. 힘내세요..
'09.6.28 4:31 PM (211.59.xxx.78)힘내세요, 원글님..
저도 엄마 돌아가신지 한달 안됐습니다.
상치르는 동안 정신없어서 많이 울지도 못했는데 이제 뒤늦게 자꾸자꾸 눈물납니다.
낮엔 생각안하려해서 괜찮은데 밤에 자려고 눕기만 하면 자꾸만 그냥 눈물이 흘러요. 아직도 매일 울닥다 자요..
생전에 부모님 맘은.. 자식들이 다 헤아려주지 못하는것 같아요. 돌아가시고 나서 보니 그 맘 다 헤아려드리지 못한게 너무 가슴 아프네요.
좋은 곳 가셨을거에요.. 그렇게 생각하고 맘 편히 보내드리세요. 그리고 힘내시구요..4. ㅠㅠ
'09.6.28 5:17 PM (121.131.xxx.70)에효.. 전 엄마가 돌아가신지가 이제 1년이 다되가네요
엄마없인 못살것 같고 같이 따라 가고 싶었지만 저도 애둘딸린 엄마인지라 맘데로 되지가 않더라구요
산사람은 어떻게든 살아지나봅니다
울엄마도 환갑 조금지나신후 정말 젊은 나이에 돌아가셔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힘내세요5. 에구..
'09.6.28 9:30 PM (59.7.xxx.227)저도 앞으로 겪을 일이라 제 경험은 말씀 못드리겠고요. 마음이 많이 아프시죠? 그저 위로의 말씀만 드릴 밖에요..힘내세요~~
6. ....
'09.6.28 9:49 PM (220.86.xxx.13)평생을 가슴에 묻고 가지요....오래전에 친정엄마 보내드리고... 한 삼년은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더니.....삼년지나니....조금 ... 참을만하더니.. 7년째인 지금은
그저 감슴에 묻고 삽니다......그래도 가끔은 엄마 생각하면서 ... 가슴이 미어지지만....
가까운 친구중에.. 정말 갑자기 동생을 잃은 친구가 잇습니다.. 그일 보면서.. 그래도
순서대로 가는 거는..............위로가 되지 안겠지만... 혹시나해서 ....7. ..
'09.6.28 10:11 PM (121.133.xxx.242)저도 지난주에 친정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폐렴을 투병중이시긴 했으나 치유되셔서 퇴원까지 한 상태였고.. 최근 외래가서 ct와 피검사 결과 모두 좋아서 식사만 잘하시면 회복되실꺼였거든요..혈색도 누가봐도 날이갈수록 좋아지셨었고..
그런데 지난주 저녁다 드시고 새벽까지 간식드시고 잠드신채로 하늘로 가셨어요..
회복중에 갑자기 떠나셔서 저희도 정말 참 뭐라 형용할수없이 힘들었습니다.
저역시 지금도 친정가면 아버지께서 계실것만 같습니다.
외손녀인 우리딸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셨고 우리딸도 엄마아빠인 우리보다
외할아버지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해서 둘이 소위말해서 짝꿍이라고 맨날 그렇게 일컬었는데..
그런 외할아버지를 잃은 이제겨우 5살베기 우리딸만보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우리딸과 토끼풀도 뜯으시러 가시고 토끼풀 팔찌도 만들어주시고..
주말마다 함께하셨었는데
지난주에 놀러가서 뵙고온 그 모습이 사랑했던외할아버지와의 마지막이였다니.
우리아이가 외할아버지가 그렇게 살아생전 널 사랑하셨다는걸 기억해줄런지..
가슴이 아퍼요... 저희아버지는 63세에 하늘로 가셨습니다
자식들 다 자리잡아 내년이면 벌이도 좋아져서 다리뻗고 효도만 받으시면
되는거였는데 이리 떠나버리셨네요....8. ..
'09.6.28 11:10 PM (115.140.xxx.248)저도 친정가면 아버지가 계실것같아요 저도 갑자기 돌아가셔서 장례치를때 실감이안나 눈물도 별로 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게 갈수록 맘속깊은곳에 아버지께 못해드렸던일들이 생각나 후회도 되고 눈물이 흐릅니다. 아버지가 안계시니 갈수록 실감납니다. 아버지의 빈자리가 이렇게 큰지 몰랐어요 .남들 다 가는길 조금 먼저가셨을뿐이다라고 위안합니다.
9. 저역시
'09.6.29 12:47 AM (58.226.xxx.212)지난 가을에 친정아버지 보내드렸는데요..
저희 아빠도 이제사 생각해보니 술좋아하시고, 사람들과 어울리는거 좋아하신게.. 외로워서 그런거였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술마시는거 싫어했는데, 제가 월급타고 양주를 한번 사드린적이 있는데, 엄청 좋아하셨어요..
지금도 꿈에 자주 나오시고..
새록새록 날이 갈수록 보고 싶어지고 생각나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