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박정희 vs 스딸린

추억만이 조회수 : 283
작성일 : 2009-06-28 15:12:29
대부분의 유럽국가는 18세기부터 상공업 중심으로 전환했고 19세기에는 빠른 공업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러시아는 19세기 내내 농노제도가 남아있을정도로 낙후한 농업국가였죠.

군사적인 강대함과는 별도로

러시아의 농노들은 극히 소수의 귀족들에게 소유되어 인간 이하의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조선시대의 노비제도는 오히려 인간적이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조차 듭니다.



자..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에서는 혁명이 일어났고,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는 전쟁과 공황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 무렵 쏘련의 정권을 잡은 스딸린은 '닥치고 경제'라는 컨셉하에 무지막지한 개발독재를 감행하죠.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이라는 우리에게도 열라 익숙한 공산주의 계획경제의 창시자가 바로 스딸린입니다.

전 유럽과, 미국이 대공황으로 지리멸렬하던 시절,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농업국가였던 러시아는

연간 12%가 넘는 경제성장율(추정)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죠.

'경제개발 5개년계획' 첫 5년간의 성과는 무시무시한 것이어서, 쏘련 전체의 GDP가 20%나 성장했고,

아무 밑천도 없던 농업국가가 순식간에 유럽 최대의 공업국가로 변모하게 됩니다.



스딸린은 '선진국들과의 격차를 빠른 시간내에 줄이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굶어죽게 될 것이다' 라는

주장을 펼쳤고,국민들은 매우 강도높은 노동을 강요받았습니다.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정치적인 반대자는 무자비하게 숙청해버렸죠.

바로 보는 앞에서 총으로 쏴서도 죽여버렸죠


20세기 전반 소련의 믿어지지 않는 경제발전에는 이런 전무후무한 독재가 베이스로 깔려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는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던 독일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나치독일 패망에 결정적인 역할까지 해냈습니다.









정말 위대한 지도자죠?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지도자가 하나 있었나봅니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이라는 공산주의스타일 국가주도형 계획경제체제로 농업국가를 공업국가로 변모시켰으며

'속도전'을 방불케하는 일사분란한 국민동원으로 기간시설도 짧은 시간에 마련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열심히 일하고' 그 댓가로 밥은 먹고 살도록 해 줬는데요






이 정도면 상당히 성공적인 '쁘띠 스딸린' 이라고 불러줘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양반이 원래 뿌리깊은 골수 공산주의자였거든요.






뭐.. 게다가 사람도 스딸린보다는 훨씬 덜 죽였나봐요.

















근데 참 웃기는게..

박정희 추종자들은



거의 예외없이 스딸린을 '나쁜놈' 이라고 하더라구요.








박정희는 훌륭한 대통령인데..

스딸린은 왜 나쁜놈일까?





왜 그럴까?..
IP : 210.94.xxx.8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꼴통들이
    '09.6.28 6:03 PM (115.21.xxx.111)

    북한을 주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1139 생리 후 소변이 시원치 않아요-.-;; 4 약방에약있나.. 2009/06/28 445
471138 엠비씨 스페셜 목숨걸고 편식하다편을 보고 질문드립니다 먹을나이 2009/06/28 731
471137 거제도 숙소.... 6 바다. 2009/06/28 1,313
471136 야채스프 다이어트 2 궁금이 2009/06/28 857
471135 수학 문제 하나만 더 여쭤 볼께요 2 방정식 2009/06/28 335
471134 믿는 다는 건 어떤 의미 2 다른 사람 2009/06/28 473
471133 친정아버지가 가신지 벌써 한달이........ 9 ........ 2009/06/28 983
471132 박정희 vs 스딸린 1 추억만이 2009/06/28 283
471131 중 1 수학 문제 인데 못 풀겠어요 5 방정식 2009/06/28 2,535
471130 다시는 같은 실수 하면 안될텐데요..ㅠ.ㅠ 3 235 2009/06/28 682
471129 李대통령 "진정성 몰라줘 답답" 22 세우실 2009/06/28 1,031
471128 쿡님들 여자는 정말 적당한 내숭이 필요한거에요?? 저심각해요.ㅠㅠ 41 카페라떼~ 2009/06/28 6,362
471127 남편바람-시댁알리고 난 후 11 바보탱이 2009/06/28 7,339
471126 냉장고대용으로 아이스박스 이용합니다 1 미쳤어 2009/06/28 945
471125 아직도 아들, 딸 차별하는 사람 넘 많아요. 8 차별시로 2009/06/28 1,318
471124 의료실비보험 기존 가입자는 6 보험 2009/06/28 913
471123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7월5일까지 연우소극장 1 여유,作 2009/06/28 1,240
471122 노동자에겐 생존 치매갑쩨에겐 불구경꺼리, 여론을 모아주세요 미쳤어 2009/06/28 192
471121 “음식점, 쌈채소는 씻어서 재사용해도 된다” 3 추억만이 2009/06/28 1,004
471120 한나라당 “서민 출신 대통령답게 소통” 11 세우실 2009/06/28 659
471119 마트에서 파는 비닐밀봉기 (건전지사용) 어떤가요?(만원정도) 4 밀봉기 2009/06/28 479
471118 현관모기장 2 . 2009/06/28 642
471117 패키지로 홍콩이나 일본 여행같이가실분 있으세요? 홀로패키지여.. 2009/06/28 643
471116 수원에 일요일도 하는 소아과 있나요?[컴앞대기] 5 아픈애기 2009/06/28 1,101
471115 이쁜 도시락 가방 파는곳좀.. 1 인천한라봉 2009/06/28 735
471114 어제 김미숙이 은성이에게 뭐라고 모함한 거예요? 4 찬란한 유산.. 2009/06/28 5,663
471113 "유럽에서 봉하마을 오고 싶어 왔어요" 4 짠하다 2009/06/28 1,127
471112 에어콘 켜셨나요??? 15 여름 2009/06/28 1,466
471111 육아가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것 같아요. 8 아이둘맘 2009/06/28 1,080
471110 과탄산나트륨, 구연산... 이런건 어디서 사나요? 6 과탄산 2009/06/28 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