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도 선생님을 때렸다는 아이와 비슷한 또래입니다.
그 아이처럼 성적이 우수하지는 않구요.^^
요즘은 학교나 집이나 모두 공부 즉 학업성적만 최고로 하잖아요.
그러지 않을려고 하지만 저도 그럽니다.ㅜㅜ
학교에서도 성적 좋은 아이들만 대우하고 그 나머지 아들은 들러리.. 라고
노골적으로 표현하시는 선생님도 계시다는군요.
아이들에게 질책의 수단으로 그런다고 생각하지만 부모로써 아이가
그런 이야길 하면 씁쓸합니다. 니들도 잘 할 수 있다고 하는 다른 격려
방법이 없었을까..생각이 들다가도 얼마나 공부를 안하고 뺀질거리면 선생님이
그런 이야길 했을까.. 이해도 갑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학교에서 여선생님이 학생에게 생리대를 사 오라고 시켰답니다.
이 선생님은 평소에 아이들에게 별로 신망이 없어서 아이들이 매우 싫어 한다고
해요.. 제 아이 말로는 정말 어느땐 이 선생님이 이상하다고 합니다.
저는 아이의 말이라도 100%로 믿지 않고 양쪽 다 들어봐야 한다고 늘 생각해요.
그런데 선생님이 학생에게 심부름을 시키자마다 아이가 No라고 하고 상대를 안해주고
교실로 와 버렸다고 해요.
이 이야기를 듣고 저는 딸아이에게 너에게 이런 심부름을 시켰으면 넌 어떠했겠니? 물으니
자기도 안해줬을꺼라도 합니다. 물론 그 선생님이 싫어서... 라고 해요.
저는 선생님이 얼마나 급했으면 니들에게 생리대 심부름을 시켰겠냐.. 혹시 그런일이
생기면 사다 드리라고 했습니다. 딸아이는 저보고 난리를 합니다. 선생님이 자기에게
얼마나 면박을 줬는데 내가 심부름을 해주냐..그러면서..
결론은 사람이 살다보면 남의 잘못을 보면서 배우기도 하지만 타인의 선행으로
배우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미워하는 마음은 있지만 심부름을 해 주고
서로 화해하고 좋은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이 공부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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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카이스트 글을 보니..
제대로 배우자 조회수 : 531
작성일 : 2009-06-26 13:15:54
IP : 121.149.xxx.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리
'09.6.26 1:43 PM (218.144.xxx.79)나라의 현실은 뭐가 우선인지를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게 문제죠..
그야말로 공부만 잘 하면 만사 형통이라고 하잖아요.
다 그렇지는 안지만 이웃에 아들이 엄마를 빗자루로
때리는데도 그냥 맞았다고 합니다.
아들이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다고 말이죠.
그 아이 결국은 의대 가더라구여....
무섭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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