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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님들 알뜰지수 어느정도인가요?

아내 조회수 : 1,596
작성일 : 2009-06-25 09:21:24
제주변에서 저더러 심하게 아낀다구 그럽니다
제가 어릴적에 저희 옆집이 철학관이었는데
그 할아버지 절 보시며.....수전노가 될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정말 화가 났었는데...
요즘 생각이 자주납니다 정말 제가 수전노같나 싶은생각이...


제가 사는 모습은...
1. 집에보면 안쓰고 뽑혀있는 전기코드 수시로 뽑습니다.

2. 전기밥솥 안씁니다. 압력솥으로 밥합니다. 청소기 쓰지 않습니다. 빗자루로 청소합니다.

3. 애들 오후 늦게 오기전까지 형광등 쓰지 않습니다.

4. 화장실 물내릴때 세탁기물 받아서 물내리는 경우 많습니다
세탁할때 세탁물 받아놓고...

5. 세탁물중에 유연제쓰는 마지막물로 청소하고 걸레빱니다. 화장실슬리퍼 청소합니다.

6. 인터넷 적극 활용해서 아직 생필품 마트에서 사는 경우 1/3정도 절약합니다
(이벤트참여나 모니터활동하면 거의 해결할수 있어요)

7. 집에서 앞머리 제가 자릅니다...
(저는 너무 잘 잘랐다 생각하는데 울신랑은 미용실 좀 가라합니다)

8. 옷도 속옷도 양말도 어느정도는 꼬매 입습니다.
다른거 다 양호한테 구멍 뽕나거나 하면 버리기 너무 아까워서요.

9. 애들 학교에서 받아오는 안내문 모아서 이면지로 씁니다.
애들 연습장으로 쓰도록 해주구요.

10. 애들 자전거나 애들 용품 소모품 말고는 왠만하면 중고제품 구입해서 줍니다
어른들꺼는 거의 소비하지 않구요.
애들 교육에 필요한 dvd플레이어를 살때 집에 있는 비디오플레이어 팔고
중고콤보 샀어요.
사실 거의 대부분 중고를 구입해 쓰는 편입니다.
(저희 애들 뭐 생기면 중고 샀냐구 물어보더라는...)

제 알뜰지수 너무 심한가요???
아래 글쓰다 문뜩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IP : 211.200.xxx.1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정한
    '09.6.25 9:33 AM (59.30.xxx.81)

    에코맘이시네요.남들에게 피해주지 않는 한도내에서 절제 하며절약하는 습관은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러다가도 정말 써야할땐 쓰시는거죠?

  • 2. 저도
    '09.6.25 9:55 AM (125.176.xxx.177)

    님께서 어려운 일을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비디오도 요즘 잘 안 쓰면서도 쓸일이있을까해서 가지고 있고 그러다보니 dvd에 비디오에 오디오에 가전제품 다 가지고 있는 경우 많쟎아요. 필요한것만 소비하는게 옳다고 생각해요. 어려운 일을 실천하고 계신데요.
    저도 알뜰하게 산다고 하긴 하지만 님만큼 못해서 더 배워야 할 것 같아요

  • 3. ▶◀ 웃음조각
    '09.6.25 10:05 AM (125.252.xxx.8)

    오..대단하세요. 저도 다 실천 못하는 것인데.. 정말 알뜰하시네요^^

  • 4. 존경
    '09.6.25 10:05 AM (121.152.xxx.142)

    심한게 아니라, 그걸 다 실천하고 계시는 님이 아~주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어릴때 부터 보며 익혀온 부모님의 근검절약 습관 덕에 지금도 어지간히 알뜰하단 소리 들으며 살고 있는데, 적어주신 목록 보니 저는 한참 멀었다 싶어요.

  • 5. 저두
    '09.6.25 10:09 AM (116.120.xxx.164)

    저 역시 그래요.

    저희집에 티비 16년된거 있거든요.불룩하고 두꺼운거요.
    남들이 그래요.티비,,아직까지 저런거 보는 사람이 있냐고...

    고장나야 새로 사지, 잘나오는거 버리고 사냐고...
    결국 티비보자고 하는건데 언젠가 고장날터인데 그때 사도 되는거 아니냐고...

    근데,,,웃기는거,,,
    가구 택배나 수리하러오시는분들....
    처음엔 사모님소리하다가 저희집 티비보다가 아줌마라고 호칭을 잘 바꾸어요.
    알뜰하다는 모습보다는 사는 꼴보니 어지간허니 어렵나보네,,라는 생각이 우선드나봐요.

    아직은 겉치레에 별로 신경안쓰지만..제가 정말 돈이 없고 어렵다면
    아마도 티비 먼저 개비하지않았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전..할 수 있는데 왜 안하냐가 더 어렵다고 봐요.
    어쩌면 그 돈 모아서 대단한 갑부될것도 아니고...저는 할 수있다는데까지는 할껍니다.

  • 6. 돈데크만
    '09.6.25 10:20 AM (116.43.xxx.100)

    님 한수 배우고 갑니당....넘 존경스러워요..ㅡ.ㅡ;;

  • 7. 물관련
    '09.6.25 10:29 AM (110.9.xxx.96)

    부분 조금 다르네요.
    세탁기 물은 그냥 버리고 남편 반신욕한 물로 걸레빨고 청소하고 화장실 변기물로 씁니다.
    그래도 저보다 대단하세요. 님은 수전노가 아니예요.
    수전노는 자기것도 아끼지만 남의 것을 아끼려는 사람이지요.
    월급 안주려는 것. 등등.

  • 8. 화이팅
    '09.6.25 10:35 AM (118.217.xxx.8)

    님 알뜰하신것 보기 좋아요~ 글고 뭐 남에게 피해가는것도 아니고 뭐 어때요~
    저는 반년차 새댁인데요, 님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아끼고 있어요-
    개인이 할 수 있는 아낌은 좋은거라고 생각해요.
    그돈 아껴서 쓰고픈데 쓰면 좋잖아요-
    저는 치약 다쓰면 잘라서 파서쓰고, 전기밥솥 코드 빼놨다가 먹기 한시간전에 꼽아서 먹고,
    티비는 신랑오기전까지는 안틀어요...혼자보면 아까워서...전기많이 먹드라구여 티비가 커서;;
    그러다가 신랑안경은 좋은거 해주고파서 30만원짜리 사줬어요....
    걍 자기가 쓰고픈데 쓰고 아끼고픈데 아끼면 좋은거 아닌가요^^
    저도 중고 꽤나 좋아하구요 ㅋㅋ
    평범한옷을 안좋아해서 전 구제옷집에서 신기한거 골라서 잘 입는데
    제친구들은 이해못하기도 해요ㅋㅋ

    아는친구중에 자기껀 정말 너무 피눈물나게 아끼면서...
    남이 쏜다그러면 가격도 안보고 메뉴판에서 골라서 엄청 먹는 친구가 잇는데...
    그런 사람만 아니라면 개인이 아끼는건 정말 좋은거같아요~

  • 9. ..
    '09.6.25 10:56 AM (123.212.xxx.2)

    님 대단히시네요..
    전 전기 코드 뽑기만 요즘 실천하고 있네요..
    확실히 가계부 쓰니까..돈도 모이기 시작하고...예전엔 저렇게 사는게 궁상같았는데..
    요즘은 절약 하는게 너무 재밌네여..근데..가족들 반응은...별로라는..ㅠㅠ

  • 10. 훌륭
    '09.6.25 11:15 AM (203.232.xxx.3)

    반성 좀 하다 갑니다.
    근데 전 새 것 사는 게 넘 좋아서..중고구매는 잘 못 지킬듯ㅜㅜ

  • 11. 귀찮아서
    '09.6.25 11:24 AM (114.199.xxx.75)

    못하는 일을 실천하고 계시니
    대단하신거죠
    가끔 기분전환삼아 미용실가시고
    예쁜속옷 한두개정도는 사세요^^

  • 12.
    '09.6.25 11:50 AM (114.207.xxx.108)

    저녁늦은시간에 반신욕 하고 그 물 그대로 흘러내보냅니다.
    아깝다고 생각하면서도..
    깊이 반성하고 갑니다.

  • 13. 고마워요
    '09.6.25 11:55 AM (221.139.xxx.55)

    울 엄마세대는 님 처럼 하시는분 계시지만.. 젊으신분들중 그런분들 못뵈었어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게 내것을 아낀다는 생각도 중요하지만, 환경도 생각하시는데서 나온거겠죠..
    물론 밖에서도 그런생활 당연하구요.
    집에서 내돈 나가는거 무서워서 아끼고 밖에나가서 목욕탕같은데서 물 펑펑쓴다면 정말 아니올시다겠지만요.
    전 반신욕하고난 다음엔 이불빨래를 하게됩니다.ㅎㅎ

  • 14. 배우고갑니다
    '09.6.25 11:57 AM (121.160.xxx.212)

    소비가 미덕인것처럼 비춰지는 세상,
    저역시나 쇼핑욕구가 제대로 해소되지 않아 가끔씩 신경질 부리게 되는데...

  • 15. phua
    '09.6.25 12:07 PM (110.15.xxx.18)

    1,2,5,8,9 번은 저의 집에서도 해요~~~
    그런데 미용실은 꼭 간다는...

  • 16. ..
    '09.6.25 12:20 PM (124.49.xxx.49)

    4살때 입던 내복 1학년인데 아직도 맞아서 입혔어요..그 내복 돌때 선물 받은거..얼마나 큰걸 줬길래 ㅎㅎ
    애가 작은편도 아니에요 125에 24키로 여아..
    소매 시보리 떨어져서 오늘 버렸어요
    새옷이 없는것도 아니지만
    새옷이 마냥 좋은것도 아니고 집에서는 무조건 편한게 장땡이라서 애가 좋아해서 아직 입혔네요 .편면이라 환절기때 좋았구 ..
    그리고 안에 입는 내복은 좀 작은듯 딱 맞는게 좋아서요
    딸내복 아들도 물려 입히고 그러네요
    이발기계랑 미용가위 두종류 사서 신랑이랑 아들 머리 제가 잘라줍니다
    우리밀 사서 빵이랑 과자 만들어 먹구요
    그래도 소고기는 한우만 골라 먹어용...
    아파트 유선이 5500원에서 8800원으로 올라서 이번달까지만 보고 끊었네요
    이제 텔레비전도 없애고 시청료도 안내려구요
    김비서 하는짓 보기 싫어서..

  • 17. ..
    '09.6.25 12:20 PM (211.200.xxx.18)

    원글맘입니다

    아침에 볼일보고 들어와서 글 확인하니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사실 주변에서 좀 그만해라 ... 이런 소리 들을때마다 어깨가 움츠려들더라구요
    내가 그렇게 궁상스럽나 싶기도 하고...

    대파 아까워 얼려먹고 김치머리 안버리고 다 먹는거 보시고 시누이형님도
    그렇게까지 안살아도된다 하시길래 더더욱 맘에 걸렸는데

    님들 댓글에 힘을 얻습니다
    꿋꿋히 살아가 볼께요

    감사합니다

  • 18. 남에게
    '09.6.25 12:57 PM (124.51.xxx.8)

    정말 피해주면서 아끼는거라면 안되지만, 님은 환경보호에도 힘쓰시는거라.. 보기좋은데요.
    정말 저렇게 하고싶어도 부지런하지않으면, 잘 안되더라구요. 저도 환경보호힘써야지 하면서도 내몸편하자고 못할때 많아요. 앞으로도 계속 힘내세요..

  • 19. ;
    '09.6.25 1:10 PM (222.239.xxx.83)

    정말 반성하고 갑니다.
    심한거 아니고 배울만한 일들을 하고계시네요.
    위에 다른분이 쓰셧듯이 남한테 피해안주고 환경아끼고
    그걸 심하다고 할수 잇나요...배워도 한참 배울일이죠~

  • 20. 한 수 배웁니다
    '09.6.25 1:23 PM (114.202.xxx.102)

    저도 원글님처럼 하려고 하는데 잘 안되요.ㅜㅜ

  • 21. 6.10
    '09.6.25 4:32 PM (116.127.xxx.67)

    두 항목을 제외하곤 전부 제가 하는 방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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