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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친구아들이 자살했어요.
고등학교 1학년.
오늘 지방지에 자세히 실렸길래 읽어봤더니
실업계 고등학교이고 시내에 있는것이 아니었나봐요.
3월부터 4번씩 각서를 써서 부모 도장을 받아왔었고
5번째 각서때문에 자살한거였어요.
또한번 각서를 내밀었다간 아빠한테 혼날걸 두려워해서 말이죠.
아빠는 꽃집을 운영해요.
엄마도 거들고 누나도 거들고.....
이 아인 부모가 너무 방치했던것 같았어요.
학교도 문제가 없다고 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부모책임이 가장 큰것 같았어요.
저도 고등학생 딸을 기르고 있지만
혼낼때마다 섬뜩 해집니다.
어떻게 해야 서로 윈윈 하는건지 헷갈려서요.
적당한 무관심이 필요할때는 있지만
방심은 금물 같아요.
1. mimi
'09.6.18 4:29 PM (61.253.xxx.27)컥....뭔각서????? 뭔각서를 몇번이나...
2. ..
'09.6.18 4:33 PM (58.148.xxx.82)요즘 학교에서 시행하는 벌점제도와 관련있는 건가보군요.
세상에 그거 뭐 대단한 거라고...우리 아이를 하나 잡았네요;;;
좋은 세상으로 갔기를....3. 분당 아줌마
'09.6.18 4:36 PM (59.13.xxx.225)아가야 어쩌자고?
지나고 보면 별 일도 아닌 것을......4. .
'09.6.18 4:37 PM (221.148.xxx.13)아휴 어째요.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5. 맘
'09.6.18 4:39 PM (218.144.xxx.13)아프네요 지나고 나면 다 별일 아닌데
부모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6. 은석형맘
'09.6.18 4:50 PM (210.97.xxx.40)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휴...
5번째 각서는 뭐죠?
전에 저희집 가게에서 일하시던 아주머님 아들이 그리 세상을 떠났었답니다.
큰 식당을 운영하시느라 바쁘셨고
그저 참한 아들들이라고 생각하시며 큰 일 없이 학교생활 하는 줄 알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그리 떠났다네요...
몇년을 맘 못 잡으시고
일부러 고되게 남의 집 일을 하며 자신을 학대하고 사시더군요.
남은 가족들이 잘 이겨내시길 바랄께요...7. 그래도
'09.6.18 5:02 PM (203.235.xxx.30)그래도 부모책임이 가장 큰것 같았어요.
이런 말씀은 마셔요. 남편친구 아들이라면서요...8. ...
'09.6.18 5:06 PM (121.140.xxx.184)그래도 부모책임이 가장 큰것 같았어요.
이런 말씀은 마셔요. 남편친구 아들이라면서요 222222
자식 키우시면 말씀 항상 조심 또 조심하셔야해요.9. 아이들을
'09.6.18 5:05 PM (218.150.xxx.41)허공으로 등 떠미는 정부입니다....
10. 그러게요
'09.6.18 5:07 PM (112.72.xxx.51)자식없는 제가 들어도 부모책임이 커서 아들이 죽었다고 하면,
그 부모 심정이 어떻겠어요..
아무리 그 부모가 듣지 못하는 온라인이라고 해도요..
남의 큰일앞에서는 아무리 그렇다고 생각되도 삼켜야 하는 말이 있던데요..
저런 경우,
남의 말때문에 더 힘들어진대요.
사람이 살면서 겪으면 안되는일때문에 괴롭고 힘든데,거기다가 남의 입방아때문에
2차재앙이라는 표현까지 쓰더라고요..
그냥 조용히 명복만 빌어줄것이지...11. 그러지 마세요
'09.6.18 5:17 PM (211.192.xxx.27)부모탓도 아니고 정부 탓도 아닙니다,
서로서로 안타까워하고 좋은데 가기만 빌어줘요12. 저기요
'09.6.18 5:20 PM (211.203.xxx.234)친구 아들이건 아니건
부모탓이라는 말...이런말 정말 하지 마세요13. 자식은
'09.6.18 5:31 PM (121.146.xxx.168)부모에게 있어서 무한한 인내심을 요구하는 삶의 화두예요.
죽는날까지 자랑할게 없다는...14. ..
'09.6.18 5:32 PM (58.126.xxx.39)아이도 참 불쌍하고
남은 가족도 정말 안됐네요...15. ...
'09.6.18 5:41 PM (221.191.xxx.103)부모탓도 아니고 정부 탓도 아닙니다,
서로서로 안타까워하고 좋은데 가기만 빌어줘요16. 펜
'09.6.18 5:44 PM (121.139.xxx.220)부모 탓이 아니라면 대체 누구 탓이라는 건지 모르겠군요.
저는, 자식이 어떻게 자라느냐는 전적으로 아이기질을 파악하여 거기에 맞게 양육하고
환경조성을 해주며 인생의 롤모델로서 아이에게 비춰지는 부모때문이라 믿고 있어서인지,
부모 탓이라고 말하지 말라는 분들 말씀에 별로 동감이 되질 않습니다.17. kiki
'09.6.18 5:50 PM (118.219.xxx.39)아이가 죽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었겠지요..
우리가 이미 한번 경험했듯히 아무리 어려도 자신의 목숨을 끊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겁니다.
"누구의 죽음이 누구의 책임이다" 라고 할 때 우리는 그 말에 대해 어느 정도는 사실관계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님의 죽음이 그랬던 것처럼요..
하지만 지금 원글님의 글로 봐서는 누가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말하기에 우리가 너무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개인의 가정사라고 밖에는..
그래서 아마 다른 님들도 '부모 책임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하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18. 아꼬
'09.6.18 6:02 PM (125.177.xxx.131)자식 겉 낳지 속 낳는 것 아니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20세기에 자식으로 살아보고 21세기를 부모로 살아가는 우리세대는 아이들과의 소통채널이 수월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 부모탓이라는 모진 지적 옳지 않다고 봅니다.
우리세대에는 왕따문제 뿐만 아니라 학업에 대한 일로도 목숨을 거는 것은 이례적이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정신적인 성장의 너무 기형적인 것 같아요. 참 안타깝네요. 부모님과 가족들이 잘 견디시기를 바랍니다.19. 음,,,
'09.6.18 6:14 PM (221.146.xxx.96)세상 만사에 원인은 있겠지만
세상 만사에 누구 '탓'이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저도 자식은 아이마다 다르게 양육해야 하고
환경 조성과 롤모델이 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보고,
제 나름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갖은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만
부모 탓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자식 가진 사람은 남 말 하지 말라는 옛말이 괜한 소리겠습니까?
자식 잃고 일평생 자식 대신 못을 품고 살아야 하는 아이 부모에게
너희탓이라는 주변 시선에 또 다른 멍에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어린 아이가 참 가엾습니다.....
명복을 빕니다..20. ..
'09.6.18 6:32 PM (211.203.xxx.80)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깝지 않은 죽음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이런 죽음은 정말 안타까워요.
그 부모도 한평생 어찌 살것이며
세상을 등진 아이는 얼마나 안타까운지... 마음이 무거워요21. 모든
'09.6.18 7:04 PM (121.147.xxx.151)부모탓이란 말
저도 참 듣기 싫군요
한 인간이 사회와의 유기적 관계없이
가정속에서만 태어나고 자랄 수 있습니까?
자식을 그리 보내야만 했던 그 부모는 어쩌라고
평생 그 부모들 어떻게 살라고 탓을 하신답니까?
예전처럼 모든 교육과 영향이 가족속에 있었던 시대인가요?
우리 세대의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평생을 통해 몇 시간 몇 %나 될까요?
부모의 탓만은 물론 아니죠.
그 부모는 눈감을 순간까지 가슴에 멍을 달고 사는 거죠.
그리고 거기다 덧붙여
이런 사회의 잔혹하고도 냉혹했던
책임론에 더욱 더 평생 멍에가 되어
자식 죽인 부모의 주홍글씨를 가슴에 새기고 살겠죠22. 펜님
'09.6.18 7:08 PM (203.235.xxx.30)곱게 사셨나 봅니다.
부럽습니다만
이런 경우, 입바른 소리 안하는 게 옳습니다.23. 저는
'09.6.18 7:19 PM (118.36.xxx.240)자식도 안 낳아본 나이지만... 아이고 그 부모 참 평생 한이겠다 싶은데
부모탓이라뇨.
정말, 님 같은 분들이 누군가의 가슴에 제대로 상처를 남기는 겁니다
문상 가지 마세요. 님 눈빛에 다 드러날 거예요.24. 아이고
'09.6.18 7:20 PM (203.229.xxx.234)아이 다 클 때까지, 심지어 내 자식 노인네 될 때까지
정말 조심 조심 살아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아이고 그 집 부모고 불쌍해서 어째요...25. 큰언니야
'09.6.18 7:20 PM (122.107.xxx.17)저도 그 심정 압니다.
자살로 먼저 보낸 부모 심정이요...
아무도 모릅니다.
제발 그 부모에게 상처주는 말 하지 마세요 ㅠ.ㅠ26. 부모탓은 아니라고
'09.6.18 7:34 PM (123.99.xxx.232)생각해요.. 8살 아들도 내 맘대로 안됩니다.. 사춘기되면 더하겠지요... 도를 닦는다고해요.. 정말 자식 키우면서 그렇게 느낍니다... 그냥 착하고 예쁜 아인줄만... 그렇게 생각했지..각서가 뭐고.. 벌점이 뭔지..정말 황당하네요..그런게 필요한가요? 그런 제도 자체를 도입한 교육청이나 기관부터.. 어떻게 해야지요...그게 우선입니다..
27. 펜
'09.6.18 8:02 PM (121.139.xxx.220)부모 탓 하지 말라는 분들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도
쓸데없는 잡프로라고 하실 분들이군요.
그 프로그램의 기본 주제이자, 많은 육아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자녀의 문제점은 바로 부모의 문제점으로 직결된다는 것 아니었던가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자살한 고1 학생이 다 큰 성인이랍니까?
글에서도 부모와의 갈등(?)을 언급하셨는데 무조건 말하지 말라고요?
제가 곱게 자라서 저런 말을 하는게 아니라
(이런 말한 님이야말로 저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가타부타 단정짓지 마시지요? ㅎ),
끊임없이 나 자신에게 들이미는 기준이나 잣대조차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말하는 겁니다.
부모로서 과연 잘하고 있는건지,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만족하며 행복해 하는 건지,
항상 뒤돌아 보고 되새김질 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것이 부모가 아닌지요?
어린아이가 떼쓰고 반항하고 말 안듣는건 부모의 육아 방식 문제이고,
청소년이 자살하는 건 부모 문제가 아니라고요?
참 이해가 안되는 기준들이군요.
연쇄살인범이었던 강호순도 어렸을적 가정폭력에 극심하게 시달렸었다죠.
부모가 보여주는 생활방식 양육방식 주변환경 등은 한 인간이 성숙하는데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닙니까?
이미 고인이 되었고 정말 가장 괴로워 할 사람들은 가족임에 틀림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모로서의 잘못이나 책임이 없어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28. 주위에
'09.6.18 8:22 PM (121.151.xxx.176)자살한 어린 학생 부모님들을 뵌 적이 있어요
그분들 고통은 우리가 상상하는 수준 이상입니다
설사 그분들 책임이 있다하더라도
그렇게 황망하게 간 자식 가슴에 묻어야 되는데
그게 얼마나 큰 형벌인데
꼭 그렇게 아픈 곳을 찌르셔야 하는지
좀 씁쓸합니다.29. 팬님..
'09.6.18 8:28 PM (125.177.xxx.79)지금 ..아이가 떨어져 죽었다고 ,,그러는데..
지금은 죽은 고인에게 삼가 명복을 빌어주는 시간인거 같습니다
그러지않아도 지금쯤 , ,,죽은 아이의 부모들은 자신의 탓을 하면서 아마도 평생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살터인데요 남은 삶이 얼마나 무거울지요,,,
저는 남이지만 가슴이 뻥 비어오는데요..30. 마음아파
'09.6.18 8:30 PM (194.206.xxx.202)원글님은 답글들을 다 읽고도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없나보네요.
그렇게도 부모에게 책임과 잘못을 지우시고 싶으십니까?
물론 저는 그 부모도 모르고 자살한 학생도 모르고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누구 잘못이다 아니다.. 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원글님도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설사... 정말 설사 부모 책임이 크다고 하더라도 그런 비.인.간.적인 (아~ 정말 마땅한 형용사가 안 떠오르네요...) 말씀을 하시는 게 아닙니다.
전 만약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웬수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정말로 부모 탓으로 그 자식이 죽었다고 해도 차마 그런 말은 입 밖에 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 장례식에는 원글님이 가지 않는 것이 그 집에 대한 예의일 것 같습니다.31. 곱게 큰 아이
'09.6.18 8:32 PM (84.138.xxx.194)이제와 무슨 누구탓을 합니까?
님이 <당신, 당신들 부모탓이야> 요래 말 안해줘도 그분들 가슴치며 당신들탓이라 슬퍼하시고 계실껍니다.
부모도 그냥 보통 사람이거늘,,,
실수도하고 지치기도하는 그냥 사람이거늘,,,
그냥 그내들 인생이 거기까지였나부다 하면 않될까요??
명복을 빕니다.32. 펜님...
'09.6.18 8:32 PM (218.234.xxx.215)댓글을 안달수가 없네요.
어린이집에서 교사로 5세미만 아이들을 10년 넘게 교사 생활했습니다만..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3~5세 연령대와 고등학생을 같은 선상에서 놓고
말씀하시는걸 보니 아이들을 키워보지 않은분이거나
사춘기 아이들을 키워보신분이 아닌듯합니다.
자식은 잘 키우는게 아닙니다..
잘 자라주는 겁니다.
세상에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 잘 키우고 싶지 않은 사람 있겠습니까?
똑같이 노력해도 ..아니 더 많이 해도 마음같지 안되는게 자식입니다.
강호순 같은 사람도 있지만 ....
정상적이고 좋은 환경에서 강호순 못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자식 먼저 보내고 죽지못해 살아갈 부모 가슴에 대못 박지 마십시요.
고3, 고1 키우는 엄마입니다.33. 자식가진
'09.6.18 8:47 PM (119.149.xxx.211)에미는 남의 말 못하는 법이죠. 참 안타깝네요.
34. 펜님
'09.6.18 8:48 PM (125.140.xxx.185)전적으로 부모탓, 아이탓 이렇게는 절대 말할 수 없는 일입니다.
같은 환경에서도 아이마다 대응 방식이 다르거든요.
여러가지 요인이 결합된 결과이지 과연 오로지 부모탓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그 부모님이 걱정 됩니다.
이런소리 들으면 맘이 어떨지...35. 펜님222
'09.6.18 8:54 PM (58.225.xxx.230)펜님 강호순예를 들면서 가정폭력운운하시는데 더 심하게 학대받아도 바르게 사는 사람많고
무지 곱게 자라도 악한 사람 많습니다. 그런걸로 부모탓이라는건 쫌 아닌듯하네요.
그리고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를 즐겨보시는걸 보니 나이가 젊은 분인듯싶네요.
그렇게 말하는 펜님의 부모님도 썩~~자식 잘키운것같진 않네요.
어디가서 분위기파악못하고 바른말하는 인기없지요..36. 좋은곳가길...
'09.6.18 9:29 PM (211.115.xxx.111)펜님
그래서요?
그렇게 말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십니까?37. 에공...
'09.6.18 9:52 PM (121.132.xxx.165)죽음이란 것이 남은 가족에게 얼마나 큰 멍울인지 알고나 하시는 말씀입니까??...
쥐어뜯어도 더욱 깊이 박히는 가시같은.......
살면서 점점 조심하여야 할것중에 하나가 말인듯 싶습니다....
아가야....담에는 좀더 좋은곳에 태어나려무나~~~~ㅠ.ㅠ38. 탓을 하고 싶다면.
'09.6.18 10:28 PM (116.36.xxx.141)내탓도 해야한답니다.
저 아이가 자살한데는 우리탓도 있다는겁니다.
전 가끔 무슨 사고가 나서 우리 부부가 다 죽고나면 우리 아이들은 어찌될까를 생각해본답니다.
개인적으로 보험도 들어놓고 친척을 믿어보지만..
그보다는 나를 대신해서 우리 아이를 지켜줄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떠올리게 되더군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어미가 죽고나면 자식도 죽을수 밖에 없는 동물의 세계와 별반 다르지 않잖아요.
저 불쌍한 아이에게 너의 젊음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인생이란 것이 한번 살아볼만하다는 충고를 해줄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물론 당연히 부모가 그 역할을 해야하겠지만 못한다면 학교가 지역사회가 얼마든지 해줄수 있는거잖아요. 어른들 눈엔 별거 아닌 일일지라도 죽음을 생각할정도로 저 아이는 고민을 했을텐데 그 고민을 들어줄 어른이 한명도 없었다니..
각서를 요구한 학교도 아이의 행동은 부모탓이라고 생각했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펜님처럼 아이는 다 부모탓이라고 생각하겠지요.
우리가 사회를 이루었다면 동물의 세계와는 다른 점이 분명 있을텐데 어찌 아이는 다 부모책임이란 말입니까. 결손가정의 아이들, 생계곤란으로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 소위 문제아라고 낙인 찍힌 아이들, 그리고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 모두 다 부모탓일뿐입니까.
부모탓으로 그리 되었으면 2차로 학교, 3차로 지역사회 4차로 국가..이렇게 치밀하게 안전망을 만들어 아이들의 심신을 보호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자식키우는 부모가 되어가지고 내아이만 잘키우면 된다고 생각하고 사니까
부모가 자살할때 애들도 데리고 간다는 웃기지도 않는 나라에 살고 있는거랍니다.
우리가 침 질질 흘리면서 바라는..훌륭한 교육시스템을 가진 나라들을 보세요.
아이는 엄마가 홀로 키우는게 아니라던데요. 국가가 책임져야한다고 하던데요.
부모가 오죽 못났으면 자식을 앞세워.. 하는 인식은 그 부모들을 두번 죽이는 일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불확실한 미래의 어두운면이 된다는 생각을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39. ..
'09.6.18 10:41 PM (119.69.xxx.86)어릴적 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시(새)어머니와 살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세상이 달라지더군요..
청소년기에는 더 심했습니다.
그런 부모 밑에서 자수성가하듯 잘 큰 사람도 많겠지요.
그러나 힘들어 힘들어 자살하고 싶은 적 많았습니다.
가족일이라 남에게 말하는 것도 힘들었고 어렸기에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잘 몰랐습니다.
가족은 세상 누구보다 소중합니다. 그래서 가족 중 한 사람이 다치면 다같이 아픈 것입니다.. 탓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에게 부모는 세상입니다.40. 펜
'09.6.18 10:44 PM (121.139.xxx.220)타고난 아이들의 기질과 성향은 천차만별이지요.
그래서 같은 배로 낳은 자식도 제각각입니다.
하지만, 훌륭한 부모는 자식도 훌륭하게 키웁니다.
(기사 보니 안철수님 부모님 이야기도 나오더군요.)
훌륭한 가치관을 솔선수범해서 보여 준 덕이기도 하지만,
그런 부모들은 자기 자식들의 성향도 잘 파악하고
무엇보다 자식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해 주기때문에 그들이 제대로 자랄 수 밖에 없습니다.
온화한 가정에서 자녀의 말에 잘 귀 기울여 주는 부모의 자식이
과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할까요?
아니, 아무리 극악한 부모를 뒀더라도 자살을 안하는 사람도 많고,
살다 보면, 누구나 처한 상황에 따라 자살이라는 가장 최악의 상황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상황 자체가 온 것까지 부모 탓이라고 할 순 없겠지요.
하/지/만/ 모든 전문가들이 얘기하듯,
사람은 자살하기 전에 무수히 많은 표현과 sos를 보냅니다.
하물며 고1의 청소년입니다.
가장 가까이서 편이 되어 주고 버팀목이 되어줬어야 할 부모가,
자기 자식이 자살할 결단을 내리기까지 그걸 눈치 채지 못했다는 것은 (막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 그 부모-자식간의 관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겠지요.
안타까운 죽음이 슬프지 않다는 것 아닙니다.
부모가 죽어라 한 것도 아니니 당연히 가장 슬프고 애통할 사람은 부모들일 겁니다.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그렇다 해서 부모의 잘못이 없다곤 생각지 않습니다.
아니, 가장 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살하기까지의 그 과정에 대해 전혀 아무런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분명 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원글님이나 제가, 그 부모의 탓이 제일 크다 라고 말하는것 자체가
그리도 문제가 심각한 것입니까?
하긴, 한국이란 나라는 말 자체를 조심해야 하는 나라였지요?
모든 이들이 "백" 이라 말하니 "흑" 이라 생각하더라도 입닥하길 바라는게
많은 한국인들의 정서기는 하지요. 후후.
이곳 82만 해도, 현실에서 차마 대놓고 말 못했다 던가, 게시판에서나마 익명으로도
말 못하겠다는 분들도 꽤 자주 보이시니 말이지요.
기사를 보고 평을 하고 자기 의견을 얘기하듯이,
난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한 상황글을 보고 나름의 의견을 쓴 것일 뿐입니다.
내 친척이나 내 지인이 그런 일을 겪게 됐다면,
코 앞에 대놓고 '다 네 탓이야' 라고 말하진 않겠지요.
어차피 내가 대놓고 말하지 않아도, 표현방식이 서툴렀을뿐,
그 자식을 사랑했던 마음이 없었던 건 아닐테니 충분히 자책할 것이므로 말입니다.
아마, 내가 그 부모 입장인데 누구 아는 사람이 위로보다는 앞에서 지금 내가 하는 말이나
주절대고 있다면 속이 뒤집어져 까무러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누군가의 상황에 대해서조차 입닥하고 있어야 합니까?
원글님이 저 상황이 누구의 비극인지 신상이라도 공개했습니까?
왜 저런 상황에 대해 제3자로서 의견조차 쓸 수가 없는 건지요?
내가 말하고픈 것은 이것입니다.
저런 자살건에 있어선,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방관만 하고 있었다는 것이
아주 큰 요인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특히나 청소년의 자살이라는 건, 가까이는 부모, 멀게는 사회 전반에까지
여러 책임들이 있기에 더더욱 냉정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봅니다.
후후, 이슈가 이슈인 만큼 감정적인 반응들이 참 많으시군요.
네, 뭐.. 욕하십시요.
어차피 이런거 예상하고 나도 내 할 말 하는 거니까.
어쨌거나 부모 된 입장에서 내 자식이 저런 극단적 결과를 얻게 되지 않도록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미성년 자식에게 있어 가장 1차적 책임이 있으니까요.41. ...
'09.6.18 10:48 PM (121.162.xxx.100)아이가 죽은것에 대해 부모탓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자식을 잘 키우는지 궁금하군요.
자식을 키우는 부모입장이라면 그가 누구라도 절대 입 찬 말은 하지 말아야지요.
자살 안하고 사는 애들은 그 부모들이 다들 잘 키워서 살아있습니까?
무덤에 갈때까지는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 자식들 인생도 어떻게 될는지 모르면서 자신만만하게 말할수 없지요.
대단한 배짱들이십니다.42. 펜님...
'09.6.18 10:59 PM (121.132.xxx.165)저는 아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보면 그 부모가 어떤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
내아이가 없기에 더 객관적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나....지금의 상황은 그냥 입닥하는게 인간의 기본적인 예의 같아요.....
죽음은 그만큼 큰일이거든요....
그리고 앞으로 그죽음의 무게를 짊어질 가족이 받는 고통을 짐작하기에......43. 펜님...
'09.6.18 11:49 PM (123.254.xxx.42)아직 미혼이시죠?
저도 미혼일 때는 왜 저렇게밖에 아이를 못 키우나... 혀도 많이 차도 비판도 많이 하고
엄마들이 무식하다고 속으로 비웃기도 했습니다.
나는 내 자식 똑소리나게 키울 수 있다고 자만했습니다.
내 자식 낳아보니 이해 안 되는 거 없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 속으로 참을 인자 쓰고 그러다가 한번씩 아이에게 빽 소리지르거나
엉덩이라도 한 대 때리거나 마음 아픈 소리를 하면 내 마음을 천갈래 만갈래
보여지는 단면만 보면 다 부모탓이죠... 하지만 우리 부모님들 낳아놓으면 알아서 큰다는
세대이고, 우리도 그렇게 자랐습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손길에 따라
울기도 웃기도 하지요... 그런데 부모 세대에게서 양육의 유산을 물려받지 못한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적절하게 훈육을 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그렇죠... 문제 아동 뒤에는 문제 부모 있는 거 맞습니다.
하지만 문제 부모가 전부가 아닌 일부분이라는 겁니다.
부모 때문에 자살한다구요... 부모 때문에 마음 아파할 부모 때문에 자살하지 못하는 거죠..
펜님...
당신의 가벼운 잣대로, 그리고 직접 경험하지 못한 피상적인 사고로 자식을 위해 살아가는 수많은 부모를 욕되게 하지 마십시오...떽...44. 괜히 읽었네요
'09.6.19 12:29 AM (59.21.xxx.25)너무 가슴 아퍼 눈물이 나려고해요
얼마나 그 아이가 다시 각서를 내밀고 혼날것이 끔찍했으면
목숨을..아..아이가 불쌍해서 제 기분이 이상해지려고 합니다
부디 좋은곳으로 가거라..
부모 님이 너무 심하게 무섭게 한것 같기도 해서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부모님께 책임없다 고는 생각안합니다
울 집 밑에 집 아이는 고3 인데
학교에서 최고의 골치 학생에 아이들 폭행에 담배에
그래도 그 집 부모님들 그렇게 혹독하게 무섭게 안하십니다
그 아이가 불쌍해서 저 갑자기 다운됬어요ㅠ.ㅠ45. ....
'09.6.19 12:55 AM (203.128.xxx.33)펜님의 의견은 펜님의 의견일 뿐입니다. 펜님의 의견에 대해 반박할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처음본 모르는 사람에게 처음부터 꾸짖듯이, 특히 감정적으로 글을 적은 분들도 하수가 아닌가하네요. 펜님도 당연히 자존심이 있는데 그런식으로 쓴 글보면 누구라도 (설사 자기가 틀렸더라도) 욱하기 십상아닐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46. ..
'09.6.19 1:02 AM (122.34.xxx.54)펜님 말씀도 맞는거 같은데...
아이키워보니 아이의문제가 다 제탓 부모탓이더라구요
물론 타고난 기질도 있습니다. 주변환경의 영향도 물론 있지요
그런데 그런 타고난 기질과 주변의 여러 영향은
(아이가 평범한 수준의 범위라면..)
부모가 아이를 보는 시각과, 어떻게 채워주고 이끌었는가에 비하면
그 아이의 성장과정과 인격형성에 중대한 사건을 일으킬만한 변수가 되지 못하는거 같아요
물론 아이가 감당치 못할 어떤 특수한 상황이 있었다면 예외가 되겠지요
그 죽음이야 물론 안타깝지만
아이들에게 더 관심을 갖자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될텐데..
너무들 몰아세우는거 같네요...47. 커피
'09.6.19 1:11 AM (124.199.xxx.81)ㅠㅠ 너무 젊은나인데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48. 최근에
'09.6.19 2:04 AM (110.8.xxx.239)상가집 갔다가 상조관련된 분 말씀을 들었는데요.
요즘 바쁘다네요.
워낙 스스로 가는(?) 분들이 많아서...
일의 80%이상이..
생과 사에 대해 아직은 잘 모를 학생들에게
삶의 가치에 대해 공부시키는게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 나라는 정말 윗님의 말씀대로 아이들을 내몰고 있네요..
부모로서 책임감을 느낍니다.
최근에 제 친구 남편도 그렇게 갔어요.
고민이 얼마나 많았을까 라는 생각과 더불어 너무 무책임하다라는 원망이 왔다갔다..
근데 아이들은 경우가 다르잖아요.
공부외에 아직 겪어보지 못한 미래가 창창한데..
아이들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래요.49. 말하지 않아도
'09.6.19 4:16 AM (123.99.xxx.232)이미 그 부모들은 사는게 지옥입니다... 남들이 손가락질하지 않아도.. 일부러 그 상처에 소금을 뿌릴 필요는 없지요.. 살면서 장담 못하는게 자식이라쟎아요.. 휠리스라고 하나요? 그거 타다가..아들을 어이없게 잃어버린 사촌 언니 보면서.. 지옥이 저런 거구나...생각했습니다.. 아이가 죽은지 8년인데.. 언니는 아직도 형부 손에 이끌려서.. 매일 아이 보러 갑니다.. 그리고 아이 죽은지 6년째 뇌종양에 걸렸다죠.. 지금은 완쾌되었지만...
그러니 다른 님들은 손가락질 하지 말아주세요50. 흠..
'09.6.19 8:04 AM (218.156.xxx.91)부모탓이다 아니다 싸우기보다..
이런일로 자신의 자녀들, 이웃의 아이들.. 주변을 좀 더 살펴보고 관심가져봐야겠어요..
에휴.. 마음이 아프네요..51. ...
'09.6.19 8:08 AM (125.137.xxx.182)사람들이 가끔은 어렵게 살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주변에도 남편 잘 만나 경제적 어려움이나 부딪침없고 아이들 착하고 똑똑하고 시집살이 없는 집 아짐들 보니깐 당체 남의 어려움을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뭔 복이 그리 많아 그리 잘 사는지는 몰겠지만 인간성 인격은 죽을때까지 좋아지지 않겠더라구요.
가끔은 공부 못하는 자식도 키워보고 가끔은 말 안듣고 반항하는 자식도 키워보고..그래야 내 인성이 좋아지는 듯..52. 이런,
'09.6.19 8:31 AM (122.153.xxx.10)펜님,
참.... 할말을 잃게 만드네요. ...53. **
'09.6.19 9:32 AM (59.17.xxx.92)그건 전적으로 부모탓만은 아니라고 감히 말할 수 있어요.
모든 요인들이 복합적인 거겠죠.
꼭 탓을 하자면
부모탓, 사회탓, 선생님탓, 친구들 탓, 아이의 기질 탓 등등등
수많은 탓을 할 수 있습니다.
전 그 모든 요인들이 복합적인 탓으로 생각해요.
근데요.
그 부모와 가족들은요.
옆에서 객관적으로 말을 안 해줘도요.
전적으로 모든 것이 자신들 탓이라 생각한답니다.
사회, 학교, 아이의 기질 탓 못한답니다.
그거 평생 죽을때까지 간답니다.
정말 그 부모들 남은 삶은요.
그냥 죽지 못해 하는 것일 거예요.54. 엄마하기
'09.6.19 9:36 AM (121.168.xxx.141)고인의 명복과 남은 가족들의 마음 치유를 빕니다.
우리, 아이를 키워본적 없는 분들은 이런 글 읽고 위로글만 달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경험 없이 나온 섣부른 댓글로
안그래도 아프고 속상한 엄마들 더 한숨나오게 하지 말아주세요.....55. 유전
'09.6.19 10:00 AM (59.4.xxx.202)아이가 타고나는 성향, 즉 유전탓도 상당히 많답니다.
이거 무시하고 싶은 분들 많으시겠지만..
사실 우리 인생의 반 이상은 결정되어 있다고 보고요,
오죽하면 무당하는 집은 대대로 그런 기질, 신기?라는게 유전될까요.
유전+가정환경+사회분위기+사람들의 인성
따지자면 한정이 없지요.
다만 아이가 베이스로 깔고나오는 유전이라는 문제에 있어서 너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같은 환경이라도 그 베이스가 어떤지에 따라서 너무나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그래서 자식양육이 너무나 힘든 거지요.
당최 자기 예상대로, 의도대로 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56. 자식은..님
'09.6.19 10:12 AM (121.166.xxx.7)자식은..님 말씀에 천번 만번 동감합니다.. ㅠㅠ
명언이십니다..57. 그아이...
'09.6.19 10:34 AM (117.110.xxx.66)우리 신랑 친구의 아들이지요....우연히도 원글님과 같은 입장이네요
글쎄요 사람이 사는것과 죽는것이 대체 누구의 탓일수가 있는걸까요?
..........그 담임께서는 상급기관에 상당한 빽이있어 "니네가 아무리 난리쳐봐라 나는 끄떡없어"
그러면서 수시로 엄포를 놓던 분이었다고 반아이들이 진술했습니다.
이글이 또다른 논란의 소지가 될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면서 씁니다.
어찌 보지도 듣지도 못했으면서, 본인이 아니면서 다알듯이 말할수가 있을까요?
저는 어느 입장도 아닙니다.
다만 아이가 너무 안타깝고 그아이를 그렇게 내몰아야했던 모든 상황들이 안타까울뿐입니다
또, 사람이 삶을 놓았다는 상황에 맞닥뜨리면 연민(?)..안쓰러움(?) 그런 감정들이 먼저 앞서야 맞는거 아닐까요?
너무 냉철한 지성을 가지신 분들의 의견은 그것이 곧 옳고 그름을 떠나 상처가 될수도 있습니다...
조금더 시간이 흐른후에 냉철히 따져서 생각하기로 하십시다58. 팬님이
'09.6.19 10:49 AM (203.235.xxx.30)아이가 있는지 없는지 모릅니다만
있다면 앞으로 키우면서 "이런 글을 썼다"라는 게 경솔했었다 하실 일이
생길 것이고요
이미 다 컸다 하시면 "하느님, 감사합니다"하실 일입니다.
다 컸다한들 앞일은 알 수 없고요
아이가 없으신 분이라면 할 말 없고요59. 팬님은
'09.6.19 10:55 AM (203.235.xxx.30).... 많은 한국인들의 정서기는 하지요. 후후
.... 후후, 이슈가 이슈인 만큼 감정적인 반응들이 참 많으시군요.
..............
이렇게 두 번이나 웃음을 날려 주시네요.60. 너무하다.
'09.6.19 11:33 AM (203.247.xxx.8)지인이라는 사람이 부모탓이라고 생각하다니..
먹고살기 힘들어서 자식키우려고 고되게 일한 부모인데..방치했다는 표헌은...
자식농사가 마음대로 되던가요?61. 청주
'09.6.19 2:23 PM (221.160.xxx.117)제가 사는 곳입니다. 지역신문에 크게 났더라구요.
http://www.cb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549
여기 기사보시고 판단해 주세요. 고등학교 1학년생에게 경찰조서같은 각서라니요.
학교교육 ... 참 무섭습니다.62. 님..
'09.6.19 2:31 PM (211.36.xxx.86)죽은 남학생과 같은 연령대의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내친구는 아니여도 남편 친구부부를 생각한다면... 억장이 무너지고 숨쉬기 조차 어려운 고통 가운데 있을 그 부부를 생각 한다면...
님처럼 느끼고 표현하는 무책임함에.... 제 가슴이 다 서늘해지고 그부부가 더욱 불쌍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부모님 살기 힘들어 아둥바둥은 댔을지라도 아들 잘 키우고자 하셨지...
어느 부모가 자식을 방치하던가요....
자식을 방치하는 부모는 먹고 살기위해 아둥바둥 하지도 않아요...63. ..
'09.6.19 2:57 PM (122.128.xxx.228)무서운 글이네요...
자식농사가 그리 쉽던가요...64. 음...
'09.6.19 3:00 PM (125.132.xxx.139)산은 못보고 나무만 본다는 말이 있잖아요..
펜님이나 원글님의 뜻이 아이에 대한 애정으로 아이 잘키우려고 아둥바둥 사느라고..정작 중요한 아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지 못해서 아이가 결국 저렇게 됐다는 뜻이 아닐런지요..
다들...아픈데 찌른말에만 너무 욱하지마시고..이면도 좀 보셨으면합니다.
전 아이가 없지만....부모노릇은 참 힘든거같아요.. 정답도 없고...ㅠㅠ65. 원글이
'09.6.19 3:45 PM (211.57.xxx.90)댓글들 보면서 상처를 받는다는것이 이런것이었군요. 다시는 글을 올리고 싶지 않은 생각도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음...님의 댓글을 보고 서야 제 마음을 읽으신 분이 있어 댓글 답니다. 제 의도와 상관없이 쏟아지는 댓글들. 마음이 아팠습니다. 부모책임이 크다는 말과 부모탓이라는 말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댓글 단 님들 글을 읽으면 모두 부모탓이라고 읽으셨더군요. 저도 마음이 아파 글을 올렸는데 너무 지나치게 매정한 댓글들 때문에 글을 쓰고 싶지 않았어요....
66. 울산에도
'09.6.19 3:48 PM (59.21.xxx.251)지난 주말 좀 아는 고 3 남학생 하나가 그리 됐지요.
사정은 약간 다르긴 해도 곱고 고운 나이에 아픈 선택을 했기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문제는 친구들 반응인데요..
울고 슬퍼하는 애도 있는 반면 "거긴 괜찮냐?ㅋㅋ"
내지는 이모티콘 습관적으로 남발하며 나름 추모를 합디다.
자살의 심각성 같은 걸 제대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청소년들은 너무 충동적이고
사회 분위기도 자살 방지는 커녕 조장하고 있어 가슴 아픕니다.67. 아이의
'09.6.19 4:05 PM (121.88.xxx.82)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데가서 편히 쉬길 바래요
얼마나 맘이 볶였으면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그런 세상이네요
한창 감수성 예민하게 자라나는 아이들 제대로 챙기고 가르치는게 아니라
점수매기고 억압하면서 꿈을 뺏는 그런 세상...
모두다 어른들 몫입니다.
부디 좋은데 가기를 바라고
그 부모님 평생 가실 상처겠지만 너무 많이 아프지 않으셨으면 하는 맘이 듭니다.
ㅠㅠ68. 원글님도 같은
'09.6.19 4:25 PM (112.72.xxx.101)지역신문을 보셨는데,다른 분이 링크거신거 보니까 시각차가 있네요.
부모책임이라는 원글님과 학교내에서의 과도한 처분에 대한 기사...
아는분이니까 남의 집 속사정까지 알아서 그랬다고 해도요.
너무 가혹한 말씀이셨어요..
남의 절대적인 불행앞에서 아무리 속속들이 그 집안 사정안다고 해도
그렇게 쉽게 말할것은 아닌거 같아요..
님도 눈에 보이는 받대댓글에 상처 입으시면서,
그분들은 얼마나 스스로 죄책감과 남의 시선때문에 괴롭겠어요...
오히려 내가 모르는 남의 아픔앞에서는 "침묵" 이 더 낫습니다..69. 횐님들이 무서울때,
'09.6.24 1:06 AM (121.147.xxx.235)이 야심한밤, 몇일늦은 이글 누가 읽어주리오만요,,
82인생선배님들 귀기울여 새길만한 조언들 참많습니다,,양비론에 찌들린 주변 선배님들보다 훨 주관있으시고 명쾌하시고들요,,그런데 가끔, 아니다 싶을때가 있어요
펜님글 ,좀 그렇고 자식묻고 아파하고있을 부모님들 생각하면 더 괘씸하기도 해서 대신 충고해주시고 화내주시는거 십분 이해하지만, 한두분 언급했으면 원글님글로 돌아가 같이 맘나눠주면 될것을 ,, 마녀사냥하는 느낌,,가끔 받습니다,
원글님글도 부모원망하는 부분 깔고있는거 개운친않지만, 한두분 지적하셨으면, 다음분들은 원글님의 요점을 좀 더긍정적으로 받아들여주시고 고민해주심이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