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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싸웠어요.
구성원이 아가씨 둘에 우리애보다 어린애있는 가족 우리 가족갔어요.
전 출산이 한달이 남은 상황...
갈떄는 애낳기전 마지막 장거리 여행이다하고 좋게 갔어요..
같이 가다보니 슬슬 가지를 못하고 끝으로 따라가도 쉴수가 없었어요...
그들도 몸무거운 절 배려해주느라 기다려줬지만 제가 도착하면 일어나서 가버리고 전 못쉬고
한 3키로는 걸었나봐요...
애도 중간에 놀이터에서 놀고싶어했는데 일행이 앞서가니 안된다고 끌고가고...
뭐하러 놀러간건지...
다른 사람 맞춰주러온건지 화가 났지만 참았어요..
물론 저도 성격이 내가 좀 접고 상대방 맞춰주는 성격이라...
회비를 걷어서 내고 남편이 총무처럼 돈내다 보니 모자라서 나중에 소소한거는 자기가 냈다고 하더라구요..
더 걷기도 뭐해서...참~ 가지가지했습디다..
저녁도 오다 휴게소에서 먹었음 8시나 9시엔 집에 도착할 상황이었는데
일행이 사준다 어쩐다 그러다 집에 오니 새벽1시더라구요...
얼마나 피곤하던지..
신고간 운동화 끈을 다 풀어도 발이 안들어 가게 부었어요...
집에 와서 쉬면 낫겠지했는데 3일이 지나도 부종이 안가라않고 컨디션이 꽝이예요.
걱정되서 병원갔더니 갑자기 너무 몸이 안좋아졌다고 놀라더라구요...
제왕절개해야하는데 생각했던거보다 한주 당겨보자고 권하실정도...
몸이 너무 안좋아 힘들겠다고 ㅠㅜ
그러니 너무 화가 나는거예요....
남편저녁차려주고 먹는 앞에서 이런저런얘기하다가
이번처럼 누구랑 어울려가는거 너무 힘들다
남한테 맞추다보니 내 몸이 이렇게 힘들어지고 괜히갔다...
투덜거렸어요...
그랬더니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다른사람들이 추진해줘서 잘 갔다 왔다 생각하면 더 좋지않냐고...
밥도 사주고 얼마나 배려해준거냐고 하면서
화를 버럭...
전 늘 말하던데로 10번에 7번은 우리 가족끼리 나머지를 친구들이랑 어울리는게 맞다고 본다..
당신은 반대로 생각하니 나한테 맞추진않더라도
반반정도로 타협할 생각이나 내가 힘들수도 있다고 생각해줘야 하지않냐고 하다가 언성이 높아졌어요..ㅜㅜ
물론 제가 좀더 현명했다면 다음에 이런 기회가 왔을때 안간다고 좋게 말했겠지만
제 몸이 아프니 속이 상해서 현명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남편의 반응도 실망이고....
오는길에 둘째나오면 이런 여행도 같이 못다닌다고 그러니
이 남자 그럼 그땐 혼자 보내달라고 허락해달래는데..
그럼 전 애 둘보고 있으라구요? 웃으며 큰애는 데려가서 놀라고했습니다.
이런 남편과 어떻게 현명하게 살수있을지...
피곤해해서 쉬는날 주로 집에서 뒹굴거리게 두는데
누가 같이 놀러가자그러면 앞뒤상황안따지고 가서 어울립니다.
같이 가자고도 하는데 가서 맞춰줄때도 있고 혼자도 보내는데
그 정성 반만 가족에게 맞춰주면 좋겠는데....
눈물나게 속상해요...
서로가 이해를 못하는 상황이라 더욱 힘드네요...
1. 저도
'09.6.18 11:16 AM (61.255.xxx.156)다른사람들이랑 같이 여행가는거 별로 안좋아해요
그것도 남편쪽사람들이면 저는 불편하더라구요. 친구가 좋으면 친구들이랑 남편만 가라고 하세요. 같이 가서 즐거운것도 아니잖아요. 저는 그렇게 하거든요
그리고 아이가 또 생기면 남편도 달라져요. 자꾸만 본인이 그렇게 요구를 하셔야해요2. ....
'09.6.18 11:28 AM (122.32.xxx.89)남자들은 정말 짜증나게..
이런식으로 모아서 여행가는걸 왜그리 좋아 할까요..
신랑도 어느날 저에겐 상의도 없이 직장 동료네 커플 4명과 여행계를 만들었다네요...
그리곤 한달에 일정 금액 얼마 모아 여행가기로 했다면서 저에게 통보후...
진짜 고만 고만한 애들 데리고 여행 다녀 온적 있습니다..
직장특성상 4커플 8명중 6명이 한 직장 사람들입니다..
만나는 지들 직장 이야기 뿐..
거기에 저는 제가 나이가 젤 어렸고 공감대도 없고 진짜 죽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그 모임에서 2박 3일 여행 한번 다녀 온후..
신랑에게 통보했습니다..
절대 거기 여행 모임 다시는 안간다구요...
절대 다시는 안갈꺼니까 갈려면 혼자 가든지 다시 여행 이야기 나오면 우리집은 빼고 돈으로 받아 오던지 하라니까.
신랑 엄청나게 뭐라 하긴 하데요..
자길 위해서 그깟거 하나 희생 못해주냐구요...
근데 좋자고 가는 여행에...
왜 돈들여 그렇게 힘들게 가야 하는지 저는 모르겠다고...
암튼 저희도 여기까지 싸운 상황인데...
저도 모르겠어요..
꼭 그렇게 모으고 모아서 여행 가야 하는지요..3. 원글
'09.6.18 11:28 AM (121.138.xxx.171)이미 애는 있어요..
그래도 같이 어울릴려고하니...
매번 혼자만 보내자니 완전 따로따로 부부가 될것같고...
같이가면 전 완전+불편+실망 다신 안가고싶고
남편은 친구랑 맞추랴 마누라 눈치보라 나름 엄청 고생해요...
그걸보면 왜 그런 여행 모임을 하려고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그리고 매번 혼자보내면 10번에 7번은 혼자 이런저런 친구랑만 다녀서
전 애랑 집만 지킬꺼거든요...
그것도 싫고.. 또 한번정도는 안간다고 혼자보내고 한번은 따라가요...
저번엔 제주도 가자는 통에~~싫어요 싫어 ㅠㅜ4. 원글
'09.6.18 11:32 AM (121.138.xxx.171)....님은 그래도 한번에 깔끔하게 정리하셨네요...
전 몇번 같이한 적이 있어 더 이해를 못하는거 같아요...
이젠 그럼 친구도 만나지 말라는 소리냐는 어깃장을 놓고있어요...
아예 이제라도 매번 안간다고 해야겠지요..
그래도 간다면 큰애만 보내줘 뭐..
그럼 저한테도 자유시간이라 그리 나쁘지는 않겠네요...
큰애가 어른맞춰 놀려면 스트레스겠지만....
그게 좀 걸리네요...5. 엄마되기
'09.6.18 11:35 AM (115.161.xxx.226)저라면 임신한 몸으로 그런여행을 잡는건 아니었다고 생각되요.
아기낳기전에 마지막 여행이라 생각했다면 나를 배려 해줄수 있는 친정식구나
아님 우리식구끼리 갔다왔겠네요..얼른 몸이 건강해지셔야 할텐데... 몸조리 잘하세요.6. ...
'09.6.18 12:02 PM (121.162.xxx.100)우리 남편도 놀러 가는것 좋아하는데 저는 진짜 싫어해요.
그래서 저는 일일이 다 안 따라가고 애들하고 보냅니다.
내가 못해 주는것 남편이라도 노는것 좋아해서 시간만 나면 애들 데리고 다녀 주니까
저는 더 좋던데요.
같이 가고 싶지만 전 그런게 취미가 없어서 가기 싫고 남편은 가고 싶어하고.....
그러니 절충할수 밖에요.
꼭 같이 가려고 하지말고 서로를 좀 편하게 해 주며 자기 좋아하는 스타일로 살아가는 것도 좋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