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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씨 눈물의 추모사 (펌)

..; 조회수 : 1,605
작성일 : 2009-05-29 16:08:46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사전 추모공연 사회를 맏은 김제동이 가슴 절절한 추모사를 남겨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과 TV 앞에 모인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김제동은 29일 경복궁 영결식 후 오후 12시 30분께 이어진 서울광장 추모공연 사회를 맡아
"그분의 마음, 뜻 그리고 열정이 단지 그 분만의 것이 아니었음을 여러분들이 직접 보여주기 바란다"며
"그립고 사랑한다는 말 이외의 단어를 사전에서 찾지 못하는 것을 사회자로서 죄송하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겨울 찬바람, 비바람이 부는 곳에서도 이 땅의 우리 아이들이 왜 저렇게 돌아가셨냐고 물었을 때
여러분의 눈빛과 시선이 상록수와 같은 역사가 돼 진실에 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 내용을 들어 애도의 뜻을 전하며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고 했지만
우리가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에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고 했지만 그분에게 받은 사랑이
너무 크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고 했지만 우리가 기꺼이 나눠드려야 했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슬퍼하지 마라. 미안해 하지 말라"고 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 오늘은 슬퍼 하겠다. 미안해 하겠다.
지켜드리지 못했으니까"라고 답했다.

또 "삶과 죽음은 하나라고 했는데 우리 가슴에 심장이 뛸 때마다 잊지 않겠다"며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 했지만
스스로를 원망하며 남은 짐은 우리가 운명을 안고 반드시 이뤄 나가겠다. 작은 비석을 하나 세워달라고 했는데 가슴 속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큰 비석 하나를 세우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분은 우리 가슴 속에 한줌의 재가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있는 열정으로 간직될 것이다"라고
울먹거리며 끝내 참고 있던 슬픔을 토해냈다.

김제동은 추모사를 마치며 "바보 대통령 그러나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웠던, 앞으로도 영원희 마음 속에 자랑스러울 대한민국의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을 맞이하겠다"라고 운구차량 입장을 알렸다.

한편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의 노제 사전 추모행사는 김제동의 사회로 가수 안치환, 양희은, YB(윤도현 밴드) 등이 추모곡을 불렀다.
IP : 125.131.xxx.18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29 4:10 PM (211.33.xxx.242)

    이거 동영상 없나요?

  • 2. 김제동씨의
    '09.5.29 4:10 PM (124.50.xxx.177)

    표정 정말 슬퍼보였습니다.
    울음을 참는듯 보였구요.

  • 3. ..;
    '09.5.29 4:11 PM (125.131.xxx.186)

    저도 너무 감동적이어서 동영상 보려고 찾아다녔는데 동영상은 아직 올라온게 없네요 ㅜㅜ

  • 4. 정말...
    '09.5.29 4:15 PM (58.121.xxx.205)

    이젠 다 울었다고 생각했는데...또 눈물이 나네요.
    아나운서들이 하도 시끄러워 제대로 못 들었거덩요.
    동영상 보고 싶네요

  • 5. 위로
    '09.5.29 4:16 PM (210.90.xxx.2)

    평소에도 김제동씨 "든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네요.
    딸 있으면 사위삼고 싶은 김제동씨....

  • 6. 프레스 센터에서
    '09.5.29 4:28 PM (222.236.xxx.175)

    시청에서 오는 소리하고 프레스센터 전광판티비에서 나는 소리가 시간차가 있어서 제대로 못들었어요...ㅠㅠ

  • 7. 그러게
    '09.5.29 4:34 PM (218.50.xxx.113)

    노랫소린 잘 들리던데 사회자 말소린 좀 잘 안들리더군요.

  • 8. 저도 화면만
    '09.5.29 5:05 PM (211.178.xxx.118)

    시청쪽에 있었는데, 전광판에 얼굴은 보았는데 소리가 하나도 안들려서 못들었네요..

  • 9. 아꼬
    '09.5.29 7:59 PM (125.177.xxx.131)

    현장에서 준비하신 분들이 마련한 대본대로 할수없을 것 같다고 하더니 이런 구구절절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비장하게 날을 세운 아픔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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