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CBS 시사자키 칼날같은 오프닝 멘트

.. 조회수 : 588
작성일 : 2009-05-27 23:30:31
                온나라가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사자키, 주일 진행을 맡은 저는 시사평론가 김용민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의 평가,
                이제부터 본격화되겠죠?

                평가가 시작된다면,
                이 기준!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서거한 지도자가 과연 재임 시절에
                국민을 존엄하게 대했는지
                그 여부를 말입니다.

                구체적으로,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에 대해
                어떻게 대했는지
                짚어봐야 합니다.

                인터넷이나 매체에서
                혹은 오프라인에서
                자기를 비판했다고
                언로를 차단하고
                뒤를 캐고
                혹은 규탄집회 자체를 봉쇄하고
                물대포 쏘고
                진압봉 휘두르고
                붙잡아가 겁박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다음은,
                약자에 대해 배려했는지도 짚어봐야 합니다.
                이를테면, 종합부동산세, 또 부동산 규제 다 없애고
                사교육을 번창하게 하는 방식으로
                있는 사람 우대하고
                없이 사는 사람 박대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권력을 본인을 위해 사용했는지 짚어봐야 합니다.
                정적에 대해 공권력을 동원해 압박하고 망신주고 처벌했는지
                심지어 정적이 세상을 떠났는데도
                분향소마저 못 꾸리게 경찰력을 남용했는지
                또 방송사 사장 같은 요직을
                대선 때 고생했던 사람에게 선물로 하사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국민은, 자신을 존엄하게 대한 지도자가
                설령 힘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똑같이 존엄하게 대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과연 존엄한 대우를 받을만한
                그런 지도자였는지는
                요 며칠 동안 나타날 추모 행렬 또 열기와
                정비례할 것입니다.

                한편 이런 의문도 듭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퇴임한 뒤에, 즉 힘이 없어지는 그 때에
                과연 국민으로부터 존엄하게 예우받는 지도자가 될지 말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3년 반 뒤
                애청자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두겠습니다.
IP : 211.108.xxx.1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넘은
    '09.5.27 11:33 PM (222.238.xxx.69)

    택도 없시유~

  • 2. 다시봐도
    '09.5.27 11:43 PM (221.146.xxx.39)

    감동...

  • 3. 이분..
    '09.5.28 11:12 AM (221.144.xxx.86)

    아침 출근길에 이수경의 파워 fm 8시 뉴스브리핑 해주시는 분인데.
    참 개념있는 시사평론가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920 저기 쭉티가 머에요. 1 히까리 2006/09/12 846
320919 sm5차 색깔.. 12 자동차 2006/09/12 931
320918 전어를 다 먹었어요 8 전어귀신 2006/09/12 1,252
320917 키가작아 넘 고민인 아줌마..ㅠㅠ 20 키고민.. 2006/09/12 2,021
320916 17개월 아기 잘 못걷는단 글 읽은 기억이... 8 깜찍새댁 2006/09/12 800
320915 산본역 근처 초등학생 방과후반 1 직장맘 2006/09/12 132
320914 코스코에서 하기스 4단계 얼만가요? 아기엄마 2006/09/12 84
320913 흰옷이누래졌어요 레몬 2006/09/12 297
320912 매실도 플라스틱은 안되겠죠? 7 peach 2006/09/12 1,045
320911 동대문 질문 5 뚱뚱-_- 2006/09/12 607
320910 남친 집에 추석선물 6 달맞이 2006/09/12 679
320909 제가 플라스틱쓰나미 글을 쓴 이유 16 호들갑싫어 2006/09/12 2,042
320908 주부가 입을수 있는 예쁜보세옷 파는 사이트 아시나요? 7 통통맘 2006/09/12 1,834
320907 진짜 좀 그렇네요. 3 인사 정도는.. 2006/09/12 1,179
320906 글 내립니다 9 고민 2006/09/12 1,158
320905 포도밭 그 사나이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라네요~ 4 택기씨~ 2006/09/12 853
320904 17주) 아기가 조금 작다는데 괜찮은건가요? 4 임산부 2006/09/12 208
320903 곧 생일이 오거든요 김명진 2006/09/12 183
320902 병원에 최대한 빨리 입원 할 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7 올케 2006/09/12 985
320901 동네 엄마들과 말 놓으시나요? 9 조용한 엄마.. 2006/09/12 1,493
320900 본인이 대한민국의 국왕이라는 여자분이 곁에 있음(내용수정) 10 허걱 2006/09/12 2,055
320899 친정엄마 2 ^^ 2006/09/12 607
320898 유치원 가기 싫어하는 딸아이... 4 하루종일 걱.. 2006/09/12 430
320897 사시 관련 안과 3 안과 2006/09/12 278
320896 sbs스페셜 환경호르몬과 생리통.. 2 재방송 언제.. 2006/09/12 1,041
320895 플레이 가베 괜찮을지.. 1 가베 2006/09/12 372
320894 아이 영어공부 1 궁금해서 2006/09/12 493
320893 추천 부탁드려요~ 1 EBS강좌 2006/09/12 122
320892 임신5개월인데 뭘 만들거나 배우면 좋을까요 5 임산부 2006/09/12 395
320891 저도 부동산(뉴타운 관련) 3 갈등이 2006/09/12 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