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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엄마들과 말 놓으시나요?

조용한 엄마 조회수 : 1,493
작성일 : 2006-09-12 16:04:38
제가 내성적이고 사람들 대할때 대부분 존대말 씁니다.
그게 더 편해요.
오래 사귀어서 아주 친해진 경우에는 말을 놓고 언니 동생 하기도 하지만
1,2년 사이에 말 놓지 못하거든요.
그렇다고
남이 말 놓는것에 대해 아주 거부감을 갖거나 하진 않아요.
기분나쁘게 말하는 게 아니면 적당히 말 놓는 것도 편하죠
근데 저는 말을 잘 못 놓아요.
제가 아이를 늦게 낳아서
울 아가 또래 엄마들이 저보다 한 참 아래예요
그래도 그냥 애 엄마로 보이지 어리다고 동생취급하거나 하진 않거든요.
근데 그 사람들 입장에선
거리감 같은 거 느낄 수 있겠죠?
그래서 그런지 다 같이 만나도 제가 살짝 겉도는 느낌도 들어요
그게 불편하거나 하진 않구요.
그들이 절 불편해 할까요?
옆집 엄마하고는 둘다 존대 쓰는걸 편해하는지라
아주 사이 좋게 존대쓰며 적당히 거리두고 잘 지내요.
전 오히려 옆집 숟가락까지 아는 사이가 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여기
외롭다는 글 자주 올라오죠?
저 역시 외로울 때 많죠
근데 그게 제가 두는 간격 때문일까요?
말도 금방 놓고 시시콜콜 집안 얘기 다 하는 이웃이 있으면
덜 외로울까요?
그건 아닌거 같은데...

그냥 궁금해서 적어봤어요.
저처럼 존대 하는게 편한 사람들이 많은지...
(근데 대부분 그런 사람들은 성격도 조용하고 차분한듯 한데...전 목소리도 크고 차분하거나 깔끔한거와 거리도 멀고 아주 평범한 사람이네요)
IP : 61.102.xxx.1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12 4:06 PM (125.129.xxx.105)

    함께 수영한지 3년이된 언니들이 있는데
    한분은 50이넘으셔서 저희 친정엄마와 연세가 비슷하신데도
    여태 저에게 반말한번 안하셨어요
    늘 가까우면서도 조심스럽게 행동하게 되니까 오히려 더 좋은거 같아요

  • 2. 저는 아직
    '06.9.12 4:16 PM (222.236.xxx.126)

    아이가 없어서...
    맨날 혼자 다녀요.
    여기 온지 일년이 지났는데..

    모여다니시는 분들은 거의 유모차 그룹이더라구요.
    아파트 장 설때
    떡뽁이 같이 먹을 사람도 없고 -.-
    대구 가고 싶다. 사투리도 듣고 싶고

  • 3. ^^2
    '06.9.12 4:22 PM (211.177.xxx.50)

    누구랑 친하다고 외로움이 사라지는 건 아니죠.
    죽을때까지 외로운 존재가 사람 아닌가요.
    저도 님처럼 웬만큼 친해져도 말 못 놓는 사람이에요.
    아니, 학교때 친구 아니고는 아무리 친해져도 말놓는 사람 그러고보니 단 한사람도 없네요.
    친밀도가 떨어져서 그런 건 아니고요...
    사람을 한번 사귀면 깊게 사귀는 편임에도 저는 계속 존대하는 게 편해요.
    싫어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적당거리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 4. 위에
    '06.9.12 4:22 PM (221.150.xxx.92)

    저는 아직 님...사람들 우루루 몰려 다녀 봐야 좋을 것 하나 없거든요.
    혼자서도 떢볶이 사다가 씩씩하게 드셔요. ^^

    저도 고향은 아니지만, 갑자기 대구가 가 보고 싶네요.^^

  • 5. ..
    '06.9.12 4:48 PM (211.176.xxx.250)

    말 놓기도 하고 안 놓기도 해요..
    저도 외롭답니다.
    그래도 떡볶기 혼자 씩씩하게 사먹어요.. 많은 사람들과 엮이게 되면..
    내가 하지 않은 말도 내가 한게 되고..
    내가 하지 않은 행동도 내가 한게 되는 일이 많아요..
    특히 조용히 있을경우엔 무슨 잘못이 생겨서 자기가 욕먹게 되는 상황이면..없는 사람 이름 끄집어 내어 그사람에게 다 씌우는 경향이 많답니다..
    한두번 당하는게 아니에요..
    어줍잖게 끼려고 애쓰느니 안끼는게 나아요...

  • 6. ..
    '06.9.12 4:56 PM (218.38.xxx.150)

    허물없이 지내는 이웃이 있다고 해서 덜 외롭다기 보다
    성격나름이라 생각해요.

    또한 적당한 예의와 거리를 두고 지내는 것이
    원글님 성격에 맞으시다면 그게 정답이겠죠.

    저도 웬만해선 반말을 잘 못하는 편인데
    주위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가 좋습니다.
    적당한 자유와 예의가 저는 편하더라구요.

  • 7. ...
    '06.9.12 8:16 PM (58.225.xxx.77)

    저두 말을 쉽게 놓는성격이 아니라서 사람들 대할때 조금 조심스럽더라구요. 반면 제 친구는 나이가 많은사람들한테두 말을 쉽게 놓더라구요.. 사람들이 편하게 생각하는것 같기두 하구요.. 제가 너무 소심한것 아닌가 걱정스러워요.. 아이키우면서 엄마가 적극적이어야 할텐데,, 괜히 제가 꺼리는 자리는 가기싫구 그렇게 되는것 같아서 좀 걱정스럽네요..

  • 8. ..
    '06.9.12 11:31 PM (220.82.xxx.50)

    전 애 둘인데도 아직 혼자다녀요..
    동네분들은 거의 애가 하나라..게다가 얌전한 애들이고
    저희앤 좀 과격해서 만날때마다 제제하는것도 신경쓰이고 자꾸 저희애만 야단치기도 그래서요
    그렇다고 저희애가 과격하다는게..뭐 폭력적인게 아니라
    보통 남자애들 노는정도인데 여기애들은 너무 얌전해서 상대적으로 ;;

    저도 친하게 지내고싶은 생각은 드는데..
    애들 나이같다지만 저보다 한참 5~6살위고 이미 터 잡고 살게된지 오래됬으니 친구도 많고한 분들이라
    쉽게 친해지기도 어렵구요
    또 같은 아파트라인이니..말이라는게 무서워서요
    적당히 인사하고 보면 얘기하고 그 정도에요..

  • 9. 가을향기
    '06.9.13 1:36 AM (219.252.xxx.23)

    저는 반말을 하는데...사람마다 다르지만...그건 중요한거 아닌거 같아요...서로 이해가 되는 선이라면 말을 놓아도 무방할듯 싶지만...지내보니...조금 거리를 두고 지내는것도 좋은 방법 일듯.......너무 가깝게 지내다 실망 되면 그것또한 힘들으니까.......너무 외롭다고 생각하지 말아요...사람은 원래 다 외로운 존재......취미생활 한번 해보세요~음악도 듣고...자신을 가꾸는 일에 몰두해 보세요~외적인거 보단 내적인 아름다움으로 바쁜 날들 보내보세요~누구랑 수다떠는건 잠시일뿐...하고나면 허전함만....뭐든 노력없이는 이뤄지는건 없는거 같아요~낼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구요~좋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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