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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있는 서태지팬클럽

고맙습니다 조회수 : 1,563
작성일 : 2009-05-26 00:19:18
서태지 닷컴에 가봤더니...

큰일을 당하고 초기에 정신없고 먹을것도 없을거라며

돈을 모아서 봉하마을에 떡을 만들어 보냈다더군요



아래 글은 떡을 받으신 분이 올려주셨다는 글...

==========================================

OO씨를 통해 소중한 정성이 담긴 떡들을 전달받은 김*진이라고 합니다.

대통령님께서 서거하셨다는 뉴스를 듣고 바로 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갑작스러운 일이라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못했습니다.

다만 모두 다 깊은 비통감과 황망함에 젖어있었을 뿐이었지요.

대통령님의 영전 상 또한 초라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일반 가정집의 제사상보다도 훨씬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비통한 소식을 듣고 수많은 국민들이 대통령님을 보내드리기 위해 달려왔습니다만

대통령님에 대한 사랑과 슬픔과 애도 말고는 아무것도 준비된게 없었습니다.

어떤 문상객들은 차를 타고 읍내에 나가 김밥과 컵라면,술과 술안주들을 자발적으로 사왔고,

물과 음료수정도만이 노사모차원에서 급히 제공되었습니다.

상주와 문상객의 구별이 없었기에 발생한 극히 이례적인 사태였습니다만

이런 일 또한 돌아가신 노대통령님과 그 분을 사랑하는 이들의 소탈한 면모를 보여주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차에 보내주신 소중하고 맛있는 떡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잠도 못 이루고 제대로 된 상가집 음식도 못 먹으며 밤을 새고 있던 상주이자 문상객들인 시민들은,

딱 1인분 크기로 적당하게 잘라진 맛있는 절편을 보자 너나 할 것 없이 줄을 지어 각자의 필요만큼

보내주신 정성들을 음미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소속된 단체회원들에게만 돌리려고 하였는데,

보내주신 떡들의 양이 아주 푸짐해 소속단체와 상관없이 원하는 이들에겐 다 떡을 돌렸습니다.

일요일 오후가 되자 토요일보다 훨씬 많은 인파들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저희 단체의 힘만으로 통제가 힘들 것 같아 노사모 사무국의 도움을 받아 5시쯤 보내주신 인절미들을 또 한번 풀었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풀자마자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떡들을 먹으면서 이런 얘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참 훌륭하고 사려깊은 시민들이시라구요.

그렇게 많은 이들이 봉하마을로 오면서도

가슴속에 슬픔과 노여움만 담아왔을 뿐 무엇을 서로서로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대해선 고민이 없었습니다.

님들께서 보내주신 떡들을 맛있게 나눠 먹으며, 남은 장례기간중에는 각 지역, 단체마다

한 가지씩 음식들을 마련해오기로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덕분에 월요일부터 봉하마을을 찾으시는 분들께는

적어도 이번 주말처럼 우왕좌왕하고 준비안된 모습을 보여드리진 않을 것 같아 다행입니다.

또한 노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대통령님 가시는 길을 소중하고 지혜로운 정성으로 빛내주신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대통령님께서도 하늘에서 보시고는 흐뭇해 하셨을걸로 믿습니다.


출처 : 서태지 닷컴
IP : 121.188.xxx.21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5.26 12:19 AM (211.210.xxx.249)

    떡먹구 체하면 어쩔려구 죽이나 쒀서 보내지..

  • 2. o
    '09.5.26 12:20 AM (121.188.xxx.218)

    미친년아 나가뒈져라

  • 3. 211.210.23
    '09.5.26 12:22 AM (112.148.xxx.150)

    이미친놈을 우짜노...

  • 4. ...
    '09.5.26 12:22 AM (221.162.xxx.52)

    다 적어놓고 있다. 닥쳐라

  • 5. 조중동=쓰레기
    '09.5.26 12:23 AM (211.192.xxx.174)

    저런쓰레기는 무시해요... 저렇게 살고 싶은지... 에효..

  • 6. 죽은 쥐나 좋아하지
    '09.5.26 12:23 AM (211.215.xxx.244)

    사람은 떡도 좋아한단다.
    어찌 쥐가 사람의 인정을 이해하리오
    오뉴월에 시큼하게 쉰 죽이라도 한바가지 퍼주랴

  • 7. 얜모냐?
    '09.5.26 12:23 AM (110.10.xxx.36)

    가서 좀 잠이나 자라.. 이런 초딩수준도 안되는 댓글 달려면..
    도대체 언제까지 이럴꺼니?ㅠㅠ

  • 8. 211210234
    '09.5.26 12:24 AM (118.36.xxx.226)

    넌 개죽쒀서 주기도 아까워!!!

  • 9. d
    '09.5.26 12:24 AM (125.186.xxx.150)

    정말...가정교육이 의심스럽네.

  • 10. 나무라지마세요
    '09.5.26 12:28 AM (123.99.xxx.190)

    저놈이 그렇답니까.
    다 지부모가 잘못키워서리..
    열등 의식에 그렇거니 생각하세요.

  • 11. dd
    '09.5.26 12:28 AM (121.131.xxx.166)

    정말..많다니까요...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하는 사람들 정말 많아요..
    앞으로 더 많아질 겁니다.
    역사는 바로 기억하겠죠.

  • 12. 저녁나절부터
    '09.5.26 12:30 AM (125.142.xxx.146)

    봉화마을 분향소 생중계 틀어놨는데, 한번에 50명정도씩 분향을 하는 듯 한데 지금까지 끊이질 않네요. 저도 너무 가고 싶어요 ㅠㅠ

  • 13.
    '09.5.26 12:33 AM (58.121.xxx.205)

    네..정말 끊이질 않네요..
    모두 다 소중한 한마음 한마음들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국민장 상중입니다.

    알바님들 자중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4. ,,
    '09.5.26 12:23 PM (116.120.xxx.164)

    떡체하는건 알고 죽먹다가 어찌 되는건 모르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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