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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인데 분향하러 절에 가는 것이 어떠냐고 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사찰은 단순히 종교적인 개념만으로는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나라의 역사와 문화는 몇 천년을 함께한 불교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였습니다.
불교로 나라가 융성하기도 했고 쇠퇴하기도 했습니다.
호국불교로 나라를 지키기도 했습니다.
팔만대장경이 그 대표적인 예이지요.
고려시대 때 불교의 폐단으로 인하여 조선시대로 들어서면서 유교를 받아들이면서
숭유억불정책으로 산으로 산으로 사찰들이 쫓겨갔지만,
임진왜란 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명대사를 포함하여 스님들이 나서서 이 나라를 지키기도 하셨습니다.
또한 수 많은 문화재들도 있고요.
제가 조계사에는 어떤 문화재가 있는지 잘 모르지만,
봉은사에는 추사 김정희 선생님께서 직접 쓰신 현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역사와 문화라고 생각하신다면 불편하지 않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기독교인들이 절에는 발도 들이지 않으려는 것을 가끔 보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러한 분들에게는 저도 편협해져 기독교가 우리 나라에 들어온지 얼마나 되었으며,
당신은 어느 나라에서 태어났느냐고.... 묻고 싶더군요.
편한 마음으로 다녀오시면 됩니다~~
*** 추가하여 글 씁니다.
참고로... 분향 뿐만 아니라, 제가 여행을 다니면서 평소에도 자주 느낀 바가 커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요즘 국내 테마여행들이 많은데, 왜 테마여행 코스에 사찰이 끼여있냐는 질문들을 가이드들께서 가끔 문의 받는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 얘기들 끝이 오고가면서 제가 생각했던 평소에 느낀 바를 적은 것입니다~~^^
1. .
'09.5.26 12:23 AM (124.49.xxx.143)그러게요.
2. 그래서
'09.5.26 12:24 AM (211.210.xxx.249)기독교는 개독교라는 말이 나온거죠 ㅎㅎ
예전에 경주갔을대 기독교인들이 절에서 사진도 안찍고 안가는것보고 식겁했소3. ..
'09.5.26 12:26 AM (211.108.xxx.145)절에 발 들여놓으면 부정탈것 같고 귀신이 달라 붙을것 같고 믿음에 영향을 받을것 같은가봐요.
그 정도 밖에 안되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게 난리 굿을 치는 겁니다. 정말 참 믿음 큰 믿음을 가진 사람은 의연해 할것 같네요. 절에 발 들여놓으면 안된다고 하시는 기독교인들. 종지 그릇 밖에 안되는 믿음을 가진 사람인 것이죠. 그렇게 설교하는 목사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4. 그러게요
'09.5.26 12:26 AM (112.148.xxx.150)스님과 신부님들도 친구되어서 오체투지같이 하시잖아요
성당(명동성당)도 같이 가시고 절(조계사)도 같이가시고...
유독 기독교인들만이...유난을 떨어요ㅜ.ㅜ5. ..
'09.5.26 12:26 AM (61.102.xxx.122)설사 절 아니라도 다른종교라도 가야만 한다면 가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유난히 기독교인들은 너무 별나요 ....
저도 교회도 다녀봤고 성경공부도 해봤지만 ...왜들 그러는지 ....
그래서 기독교가 싫은 사람입니다......6. ..
'09.5.26 12:27 AM (119.207.xxx.154)제글이 오해를 불러 일으켰네요. 저때문에 다른 기독교인들 까지 욕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원글님글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생각은 이렇게 하고 있었는데
뭐랄까 막상 설명을 하려니 제가 많이 부족해서 제 생각을 제대로 표현 못했어요.
제가 많이 부족한 탓이죠. 다시 한번 제글 때문에 교회 다니시는 분들에 대한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부탁드릴께요7. ..
'09.5.26 12:28 AM (61.102.xxx.122)비단 님때문만이 아니에요...
늘상 느끼는 거랍니다.8. 문화재
'09.5.26 12:28 AM (211.243.xxx.15).. 님... 님 글로 오해하지 않았어요. 평소에 제가 자주 느끼던 일을 쓴 것이랍니다.
이번 분향 뿐만 아니라, 여행을 다니면서도 자주 겪는 일이라서요~~~^^9. ...
'09.5.26 12:28 AM (125.180.xxx.210)종교가 다르신분들 외국 여행가도 성당이나 교회 들어가시쟎아요?
특히 유럽은 성당문화인데 개신교 신자분들 왜 그러시죠?10. 불쾌님,
'09.5.26 12:43 AM (141.223.xxx.82)그래서 ( 211.210.234.xxx , 2009-05-26 00:24:06 )
기독교는 개독교라는 말이 나온거죠 ㅎㅎ
예전에 경주갔을대 기독교인들이 절에서 사진도 안찍고 안가는것보고 식겁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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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댓글 신경 쓰지 마세요.
지금 82분란 일으키고 있는 사람이네요.11. ..
'09.5.26 12:51 AM (121.131.xxx.166)저도....기독교지만 개독교라고 불리는데..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욕하지 말라하기 전에..욕먹을 행동부터 안하면 되잖아요.
우선...사람이 죽었는데 막말을 하지 말고...
세금을 내고..
정직하게 살면.. 욕을 안먹죠.
김진홍 목사 또 막말했던데...
제발 자기나...이혼 재혼 하지 말고..세금이나 내면서 정직하게 살라고 하세요...12. 욱 치밀어서
'09.5.26 1:28 AM (59.31.xxx.183)가지마세요
13. ;;
'09.5.26 6:52 AM (114.161.xxx.67)저도 가이드를 하면서 깜짝 놀랐던 일인대요.제가 일본에서 가이드를 잠깜 해드릴때
교토를 가면 솔직히 절밖에 없잖아요. 교토의 절들은 특히 관광지의 개념이 더 강한대..
그 분들이 교토에 오셔서는 하시는 말씀이 절밖에 없으니 갈곳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교토에서 갈곳이 없다면서 그냥 근처 아울렛에서 쇼핑만 하시고 바로 오사카로 올라오셨어요.
그걸 보면서 문화재인데 왜 저리 민감하실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것은 여담인데..몇년전에 인터넷에서 어떤 분이 적으신건대..
오사카로 전도를 오신분이 적은 글인데...물론 좋으신일도 많이 하셨어요.
니시나리는 홈리스분들이 많은 곳에 가서 무료식사도 맡아 주시고 하셨는대..
시간이 남아서 오사카 근처의 교토를 관광하시러 가셨대요.
그런대 교토에 절이 너무 많아서...오는내내 마음이 불편했다는 글을 보고..
참..의아하더라구요. 남의 나라가 절이 많던 말던 왜 그분이 마음이 불편한지
좋으신분들도 많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도 많은것은 사실이에요.14. ..
'09.5.26 9:35 AM (211.108.xxx.17)저 기독교인데,
그동안 한번도 해본 적 없지만, 오늘 분향소 가서 절 할거예요.
그것 말고는 해드릴게 없어서 더 슬픕니다.15. .....
'09.5.26 11:21 AM (110.10.xxx.248)저 기독교 인데요..조계사로 조문가서 절하고 왔습니다...
기독교라서 절 ...꺼려지고 그런거 없었구요..
제맘엔 슬픔만 있었고 당연히 절하는게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