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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총학생회) 노무현 대통령 서거애도 성명

부산 달라져라. 조회수 : 400
작성일 : 2009-05-25 10:05:02
총학생회] 노무현 대통령 서거 애도 성명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9년 5월 23일 오전, 봉하마을 사택 뒷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
거하셨습니다.
부산대학교 총학생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진심으로 추모합니
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추모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한국의 권위주의를 해체하려했고, 절차적 민주주의
와 원칙을 지켜내려는 개혁적 노력은 평가 받을만하며 그가 지역주의 청
산을 위해 노력한 대통령이었습니다.
또한 10.4 선언을 이끌어내 남북관계를 한 단계 성숙시킨 남북통일에 이
바지한 업적은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길이 기억될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이명박 정권에 의한 정치적 타살입니다.
처음부터 철저히 노무현 죽이기에 초점을 맞춘 정치검찰의 공작수
사는 전 대통령의 죽음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은 퇴임 1년 만에 권력형 비리수사의 한 가운데
에 서면서 비롯됐으며 검찰은 처음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을 표적으로 그
의 측근을 집요하게 추적했습니다.  
이는 과거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수사, 이명박 대통령의 BBK 의혹
등과는 현저히 비교될 정도로 치밀했으며 정치적 의도가 분명한 과정이
었습니다.  
편파판결로 논란이 된 신영철 대법관에게는 ‘관용’을 베푸는 등 힘있는 자
에게는 꼼짝도 못하는 '정치 검찰'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검찰이 끝끝
내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국민의 기본권을 무참히 짓밟고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부정하며 자신에
반대쪽에 서있는 사람과 세력은 모두 가차없이 제거하는 이명박식 독재
가 빛어낸 참사입니다.


현 정권이 죽이고, 검찰이 죽이고, 조중동 쓰레기가 죽였다.
현 정권과 검찰, 조중동의 완벽한 삼위일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
로 내몰았습니다.
확정되지 않은 판결임에도 연일 피의사실을 공표했고 금전거래와 관련해
서는 소명을 듣기도 전에 발표부터 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일관되게 ‘노무현 죽이기’였으며 도덕을 생명으로 여겼던 ‘민주세력의
파괴’였습니다. 조중동은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사실들에 대한 궤변을 늘
어 놓고선, 이에 대해선 한 마디 반성조차도 없습니다.
얼마나 더 많은 살인을 부추겨야 이 조잡한 행태는 끝나는 것입니까?

조중동은 입을 다물라!
사람을 죽이고도 그 더러운 지면에서 할 말이 있습니까.
온갖 표적조사와 검찰, MB정권과의 여론 프레임 만들기에 발 맞춰온 조
중동은 권력에 빌 붙은 비루하고 천박한 언론의 끝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학생들과, 민중들이 기억할 것입니다.
믿기 어려운 충격이지만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명박 정권의 독주를 막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는 것을 오늘 더욱 절감하게 됩니다.
민중들은 오늘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억울한 죽음을 기억할 것이며 조중
동 쓰레기 언론과 이명박 정권의 잔인한 정치 행태를 심판하고야 말것입
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
고통스러웠던 지난 시간들로부터 자유롭게, 편히 쉬십시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9년 5월 25일
                                -41대 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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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총학생회에서 서거 애도 성명을 발표했네요.
어제 이곳 게시판에도 경상도의 분위기에 대한 안타까운 글들이 있었죠.
그래도 생각하고 행동하는 양심들이 분명히 있을거라 믿어요.

경상도분들 포기하지 마시고 내 가족,친구부터 조금씩 생각과 사고를 바꿔 보세요.
IP : 203.142.xxx.6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청
    '09.5.25 10:18 AM (211.212.xxx.42)

    홈페이지에 정말 보일락말락 팝업창 하나 만들어 놨네요.

  • 2. 현랑켄챠
    '09.5.25 12:02 PM (123.243.xxx.5)

    원래 부산대는 아니 정확히 총학은 이런 분위기구요. 대다수 학생들과 시민들이 변해야죠. 저 학교다닐 때도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냉소적인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반발이라도 해야 얘기가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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