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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마치 육친을 잃은 것처럼 너무 가슴아프고 먹먹합니다.
1988년 서울의 어느 교회(진보적인 성향의 교회)에서 강연을 하던 노대통령을 처음 뵌 후로 항상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소극적이나마 조금은 함께 했습니다.
대통령 재임 시절 추진했던 몇몇의 정책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인간 노무현을 좋아했고 지지했습니다.
퇴임 후 그가 펼치고자 했던 꿈들에 함께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이런 대통령이 있다고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그가 검찰 수사 대상이 되어 고초를 겪는 걸 보면서 안타까움과 속상함을 감추고 지켜보았습니다.
그래도 항상 그랬던 것처럼 큰 소리로 말하며 잘 견디어내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5월 23일 아이들이 제게 와서 알려줍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대요."
전 믿지 않았습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시간 여행을 해서라도 그분을 잡고 싶습니다.
왜 그러셨어요? 보고 싶습니다. 너무 보고 싶습니다.
1. 그리움
'09.5.24 12:59 AM (125.183.xxx.13)저도 그분이 너무 그립네요..
2. 참
'09.5.24 1:02 AM (121.161.xxx.232)저두요..
3. airenia
'09.5.24 1:04 AM (123.214.xxx.251)저도요..ㅠ
4. 너무
'09.5.24 1:04 AM (116.125.xxx.100)안타까워요.
눈물,,, 눈물,,.,이 눈물을 누가 멈추게 할 수 있을까요?5. ..
'09.5.24 1:04 AM (220.88.xxx.143)정말 멍합니다..내 가족을 잃은 것 같아요.
지지했고, 후에 글쓴님 처럼 정책이 마음에 안 들어서 중도적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 노무현'자체는 너무 매력적이라 심정적 지지자였습니다.
검찰 조사 나올때 표정과 목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무거웠습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이게다 그저..꿈 같습니다..내일 아침 자고 일어나면
그저 나쁜 꿈을 꿨꾸나...싶을듯한....
여전히 지금 현실같지가 않습니다..
밀짚모자 쓰고서 웃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6. 이밤..
'09.5.24 1:08 AM (121.55.xxx.79)잠도 안옵니다.
너무너무 슬프고 억울하기만 합니다.
이딴세상에서 아이들과 내가 평생살아가야 한다는게 암담합니다.
내가 태어난 이땅이 너무 저주스럽네요.7. 내 생각
'09.5.24 1:15 AM (112.148.xxx.182)정말 이분은 재임중에는 몰랐던 거에요...퇴임 후에 알았고...거짓말을 못하는 분이잖아요......그런데 쥐새끼들이 물고 찢고...견딜수 없는 모욕을 주었죠...
당신의 결백을 웅변할 수 있는 길은 죽음 뿐이었고... 한편으론 남은 자들의 죄값을 다 혼자 어깨에 짊어지신 거지요......
남은 우리들에게 무슨 일을 맡기고 가신 걸까요....
다시는 물러서지마라 ...민주주의와 자유를 쥐새끼들이 훼손하도록 방치하지 말라는 것이 아닐까....내내 곰곰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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