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노대통령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너무 슬퍼서.. 조회수 : 323
작성일 : 2009-05-24 00:58:29
어제부터 지금까지 계속 눈물이 납니다.
마치 육친을 잃은 것처럼 너무 가슴아프고 먹먹합니다.

1988년 서울의 어느 교회(진보적인 성향의 교회)에서 강연을 하던 노대통령을 처음 뵌 후로 항상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소극적이나마 조금은 함께 했습니다.

대통령 재임 시절 추진했던 몇몇의 정책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인간 노무현을 좋아했고 지지했습니다.

퇴임 후 그가 펼치고자 했던 꿈들에 함께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이런 대통령이 있다고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그가 검찰 수사 대상이 되어 고초를 겪는 걸 보면서 안타까움과 속상함을 감추고 지켜보았습니다.
그래도 항상 그랬던 것처럼 큰 소리로 말하며 잘 견디어내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5월 23일 아이들이 제게 와서 알려줍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대요."

전 믿지 않았습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시간 여행을 해서라도 그분을 잡고 싶습니다.

왜 그러셨어요? 보고 싶습니다. 너무 보고 싶습니다.
IP : 110.8.xxx.1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움
    '09.5.24 12:59 AM (125.183.xxx.13)

    저도 그분이 너무 그립네요..

  • 2.
    '09.5.24 1:02 AM (121.161.xxx.232)

    저두요..

  • 3. airenia
    '09.5.24 1:04 AM (123.214.xxx.251)

    저도요..ㅠ

  • 4. 너무
    '09.5.24 1:04 AM (116.125.xxx.100)

    안타까워요.
    눈물,,, 눈물,,.,이 눈물을 누가 멈추게 할 수 있을까요?

  • 5. ..
    '09.5.24 1:04 AM (220.88.xxx.143)

    정말 멍합니다..내 가족을 잃은 것 같아요.
    지지했고, 후에 글쓴님 처럼 정책이 마음에 안 들어서 중도적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 노무현'자체는 너무 매력적이라 심정적 지지자였습니다.

    검찰 조사 나올때 표정과 목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무거웠습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이게다 그저..꿈 같습니다..내일 아침 자고 일어나면
    그저 나쁜 꿈을 꿨꾸나...싶을듯한....
    여전히 지금 현실같지가 않습니다..

    밀짚모자 쓰고서 웃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 6. 이밤..
    '09.5.24 1:08 AM (121.55.xxx.79)

    잠도 안옵니다.
    너무너무 슬프고 억울하기만 합니다.
    이딴세상에서 아이들과 내가 평생살아가야 한다는게 암담합니다.
    내가 태어난 이땅이 너무 저주스럽네요.

  • 7. 내 생각
    '09.5.24 1:15 AM (112.148.xxx.182)

    정말 이분은 재임중에는 몰랐던 거에요...퇴임 후에 알았고...거짓말을 못하는 분이잖아요......그런데 쥐새끼들이 물고 찢고...견딜수 없는 모욕을 주었죠...

    당신의 결백을 웅변할 수 있는 길은 죽음 뿐이었고... 한편으론 남은 자들의 죄값을 다 혼자 어깨에 짊어지신 거지요......

    남은 우리들에게 무슨 일을 맡기고 가신 걸까요....
    다시는 물러서지마라 ...민주주의와 자유를 쥐새끼들이 훼손하도록 방치하지 말라는 것이 아닐까....내내 곰곰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013 잠이 오지 않네요 10 ㅠ.ㅠ 2009/05/24 480
462012 82쿡 3 고맙습니다... 2009/05/24 311
462011 노무현대통령이 이명박대통령에게 쓴글 [펌] 08. 7. 16 5 메이플 2009/05/24 655
462010 노대통령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7 너무 슬퍼서.. 2009/05/24 323
462009 신문에 분명 일부만 편집한 유서내용이 실릴텐데.. 3 2009/05/24 262
462008 (펌)퍼트려주세요. 2 ㅠㅠ 2009/05/24 544
462007 [편지] 공부 2009/05/24 137
462006 내가 슬픈까닭은? 4 우울합니다 2009/05/24 281
462005 아버님 장례식을 2000년에 치뤘는데 기억이 안나요 ㅠㅠ 4 머리에 다는.. 2009/05/24 382
462004 정치인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사람 1 ㅜㅜ 2009/05/24 226
462003 ▦▦ 태극기 조기 게양.....밤엔 하면 안되는건가요? 8 슬픈날 2009/05/24 452
462002 ............ 슬픔을 새김.. 2009/05/24 113
462001 [불펜펌] SNU펌글 : 노의 죽음은... 7 내말이 2009/05/24 855
462000 아직도 실감이 안나서... 아직도 2009/05/24 70
461999 지금 들어왔습니다. 5 대한문 2009/05/24 494
461998 대통령님 1 채송화 2009/05/24 99
461997 저도 질문하나... 7 고인의 명복.. 2009/05/24 13,311
461996 노대통령 유고설을 예고한 블로그가 있었군요. 9 다시 돌아보.. 2009/05/24 1,841
461995 덴마크 관광을 가고싶어요..오늘따라.. 4 덴막 2009/05/24 478
461994 어제에 이어 오늘도 눈물 납니다. 1 ㅜㅜㅜ 2009/05/24 104
461993 [영상] 대통령님 마을로 돌아오시는 길(5.23) 4 슬픈우리들 2009/05/24 288
461992 송내역 분향소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3 무섭다 2009/05/24 256
461991 질문이요 1 노대통령 2009/05/24 135
461990 어머니..당신이 그토록 부르고 싶었던 노래 1 눈물 2009/05/24 221
461989 검찰 `盧 불구속' 가닥 잡았었다 18 입다물어라 2009/05/24 911
461988 송내역 분향소에 다녀 왔습니다.. 2 노대통령님 .. 2009/05/24 362
461987 혹시 욱이네 2009/05/24 129
461986 ▶이런내가 싫습니다.◀ 3 ▶그리움◀ 2009/05/24 266
461985 ▦ 당신은 우리의 '오래된 미래'입니다 라는 대왕세종의 마지막 멘트가 생각나네여 당신은 2009/05/24 198
461984 죽음을 몰고다니는 MB 그리고 이 나라.. 2 꺼져줄래 2009/05/24 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