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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내역 분향소에 다녀 왔습니다..

작성일 : 2009-05-24 00:31:56
신랑과 아버님이 들어오시면서 치킨을 사들고 오셨더군요...
그걸 먹으면서 티비를 보는데 아버님이 치킨을 냅다 집어 던지시더니 얼굴색이 확!!변하시더군요....

송내역에 분향소가 설치되어 있다는 뉴스가 나오니 신랑이 가자고 합니다...
송내역에 분향소 설치 되었다는거 알고 있었다고 하니 왜 말안했냐고 뭐라고 하더군요...자기는 서울에 가야하나 고민 중이었다구요....
혹시라도 물어보면 서울에 갈까?! 하고 물어보면 대답해주려고 했는데 안물어보길래 그냥 놔뒀다고 했거든요...

신랑 얼른 샤워하고 검은색 옷 입고 같이 나섰습니다..집이 인천인데 나선 시간이 10시이니 택시를 타고 갔어요...내려서 도착하니 사람들이 많더군요...그 와중에서 줄을 서고 새치기 하는 사람 없이 분향소에서 나누어 주는 국화꽃 한송이씩을 들고들 계시더군요...

신랑이 근처 꽃집엘 가서 국화꽃대신에 백합 한송이씩을 포장해서 들고 갔습니다.....

머리숙여 절하고 나오면서 방명록에 제 이름과 함께 당신의 평안을 바랍니다..하고 적었습니다..
거기 계시는 분이 제가 쓴 글을 보고는 털썩 주저 앉으시는데 그분 눈가가 벌~~겋게 달아 오르셨더라구요...


문상오신 분들이 그 자리를 떠나지를 못하시고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에 담배만 피우고 계시더군요....

신랑과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그 자리를 떴습니다.....


신랑이랑 저랑 바라는게 있습니다...
다음 정권때 다음 대통령이 이 만큼만 해줬으면...지금 쥐새끼가 노무현 대통령한테 한것만큼만 쑤셨으면 좋겠습니다....정치권에 피바람이 불겠지요..차라리 피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타겟은 바로 너와 너의 수족들이라고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IP : 203.212.xxx.7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24 12:42 AM (112.148.xxx.150)

    저도 송내역으로 다녀왔어요
    잘다녀오셨습니다^^

  • 2. 잠깐..
    '09.5.24 12:52 AM (114.129.xxx.205)

    시댁 갔다가 오는 길에 남편에게 송내역 가자했어요..6개월 된 우리 아기 앞에 안구요..
    하얀 국화 한송이씩 들고 줄서계시더군요.. 그거 보고 워라 말로 표현할수 없는 이 마음..
    너무 황망합니다..분향소에 그 분 사진을 보니 진짜 피 토할 것 갑습니다..얼른 차에서 내려 분향소에서 문상하고 싶었는데..제가 노란색 원피스 입고 있더라구요.. 내일 다시 가려구요..정말 가슴이 무너집니다..이런 기분..표현이 안 됩니다..
    그분이 없다는 것이 너무 절망적이네요...잊지 않으렵니다..오늘을.. 이렇게 만든.. 그 무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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