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바탕 설전을 치른후 남편이 처음으로 부부상담 받자 하네요...
남들이 보기에 우린 정말 행복한 부부인데,
막상 우린 서로에게 불만이 쌓여 있어요...
뭐 그렇다고 크게 심각한 건 아니고, 감정적인 문제인데
크게 전 남편에게 사랑받고 존중받고 있지 못하다는 게 불만이고,
남편은 제가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가장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는게 불만이죠..
근데 웃기는건 남편은 표현을 못하는거지, 자기는 나를 사랑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고,
저 또한 1순위를 남편에게 두고, 가장으로 세워주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슬픈 일이죠.. 둘 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서로가 그걸 못느끼고, 불만스러우니...
둘 다 표현력이 부족하고,
다른 부부나 친척들이나 여럿이 모였을 때는 오히려 둘이 농담도 잘하고 해서 사이가 굉장히 좋은줄 아는데,
집에서나 둘이만 있을땐 할 얘기도 없을뿐더러 별로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 말도 퉁명스럽게 하게되네요..
이런 문제로 한번씩 다투게 되는데, 한바탕 소리지르고 나면 시원해 지기도 하고, 내가 심했다싶어
잘해주다가도, 명령조의 말이나 잘난척하는게 느껴지면 맘이 확 식어져서 꼴도 보기 싫어져요...
결혼전 나름 잘 나갔던 내가 결혼해서 정말 나를 버리고 엄마로서, 아내로서
열심히 살았는데 이런 대접밖에 못받나 싶은것이 억울하기도 하고 화가 나요..
결혼 10년이 넘어가니 이제 싸울것도 없이 남편이 그러든 말든 무시하고 나하고싶은데로 살면되지
하는 생각이 드는게, 이러다 정말 같은 지붕아래 남처럼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
암튼 뭐가 문제인지, 이런 문제가 상담으로 해결될 수 있는건지,
또 믿을만한 상담기관이 있는지 아시는분들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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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상담 받을만한곳 좀 알려주세요...
.. 조회수 : 361
작성일 : 2009-05-22 14:44:47
IP : 222.234.xxx.9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추천
'09.5.22 3:41 PM (121.166.xxx.140)최성애 박사님 추천해드려요...감정코칭으로 유명하신 분이시죠...몇년전에 백화점에서 뵌적이 있는데 목소리만 들어도 기품이 느껴지고 따뜻하게 느껴져서 쳐다봤더니 그분이시더라구요..
교대쪽인가 그쪽에 상담센터 있는걸로 아는데 검색해서 들어가보시면 전화번호 나와있을거에요..2. ㅡ
'09.5.22 5:25 PM (115.136.xxx.174)http://nowme.net/index_main.php
김숙기 원장님 시원시원하니 명쾌한분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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