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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아빠들 아기 보는거 잘 도와주시나요?
항상 피곤에 쩔어살고
머리 자른지는 1년이 넘은거 같아요.
도와줄 사람은 남편밖에 없는데
바깥일로 지쳐서 그런건지
겨우 씻고는 잠들어 버리네요.
아이키우면서
체중이 5킬로 나 빠지고
숨이 턱에 차있는 저와는 달리
남편은 맨날 늘어난 뱃살걱정해요.
다른 애기아빠들은 잘 도와주시나요?
에휴..
1. 저는 아기가
'09.5.22 11:02 AM (124.50.xxx.177)10개월이구요.
남편은 아이를 잘 봐주고 싶어하는데 어렵나봐요.
30분을 봐주면 잘 봐주는거예요.
저도 맨날 남편 퇴근하기만 기다리고 있고 남편이 퇴근해서 아이를 봐야 겨우 한숨 돌리는 입장이네요.
그래서 이주일에 한번씩 친정에 갑니다.
언니들이랑 엄마에게 아이 맡기고 목욕하러요.
그나마 좀 살거 같아요.
주변에 친정식구들이 살면(저는 2시간이나 가야 합니다. --;) 저처럼 해보세요.
조금 숨 쉴 틈이 생겨요. 힘내시구요~2. 둘째부터
'09.5.22 11:02 AM (220.75.xxx.176)제 남편은 첫 아이때는 잘 못보더군요.
남자들은 퇴근해서 딱 5분 이쁘다 해주고 그 담부터는 엄마한테 가라~~ 이거죠.
전 맞벌이 하느라 남편에게 자주 봐달라 부탁했는데, 남편의 육아 스트레스가 엄청났습니다.
아무튼 큰 아이때는 그래서 엄청 싸웠는데, 둘째 키울땐 큰 아이에게 울 부부가 연습당해서인지 남편도 둘째 키울땐 애 잘 보더군요.
애가 울면 아기띠도 아닌 포대기로 애 업고 달래줘요. 지금 5살이라 꽤 무거운데 요즘도 가끔은 퇴근하면 이쁘다고 애를 업어줍니다.
힘내시고 잘 버티세요. 애는 점점 자라면 엄마, 아빠도 수월해지고 육아도 익숙해질겁니다.3. ..
'09.5.22 11:43 AM (125.178.xxx.187)아빠들은 애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 아주 적죠.
그리고 어리면 대화도 잘 안통하고 눈높이 맞추기도 힘들고
그러니 애들과 노는데 재미를 덜 느끼는것 같아요.
아빠도 아빠 역할에 익숙해질 시간이 있어야해요. 그럴 기회를 엄마가 만들어줘야하죠.
저는 애기때부터 훈련(?)시켰어요.
처음에는 아이가 젤 좋아하는 걸 아빠한테 부탁하는거죠.
예를 들어 밤새 자고 나서 축축해진 기저귀 갈아주면 늘 아이가 방긋거렸어요.
그래서 아침 기저귀 갈아주기.
그 다음 목욕하는걸 너무 좋아하기때문에 목욕할때 아이 받쳐주기.(정말 받쳐주고만 있어요)
그럴때 아이가 눈 마주치며 방긋방긋~
이것부터 시작했어요.
아이가 기분 좋을때, 기분 좋아할만한 것부터 잠깐씩 시켜보세요.
아빠가 뭘 해줬을때 아이의 반응이 좋으면 그 재미를 느껴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까지 해야하나~하는데 그렇게 간격을 조금씩 좁혀놓으니
5살 이후부터는 운동이며 놀이는 무조건 아빠~ 저는 넘 편합니다. ^^
막연하게 도와달라고 하면 대다수 잘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조금씩 즐거운 것부터 시켜보세요~ 몇년 가르치면 효과가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