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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은 젖 먹고 나서 배가 빵빵해야만 할까요?? ㅠ.ㅠ

불량쭈쭈 조회수 : 393
작성일 : 2009-05-20 20:53:45

이제 막 백일 된 딸래미 키우고 있답니다.
오늘 베스트글에 오른 연년생 엄마의 험한꼴"을 방금 읽다가
아.. 나도 그냥 기르는 김에 둘째도 바로 가져버릴까.. 순간 생각했어요.
우리 애기가 순하다면 순한 편이라서 크게 힘들게 하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모유수유 중인데, 좀 불량쭈쭈에요.
막 낳고 반나절 정도 젖몸살 조금 앓은게 가슴 아픈건 다 였구요,
4주 무렵까지는 젖이 충분치 않은 것 같아서 분유랑 혼합수유하다가
유방 마사지 두어번 받고 애기도 별로 보채지 않고 해서 4주 이후로는 쭉 모유만 먹이고 있어요.

기저귀.. 소변은 하루에 예닐곱번 갈고, 대변은 요즘 들어서는 하루에 세번 쌀 때도 있고 안 싸기도 하고..
몸무게.. 하루 30그램씩 늘어야 정상이라는데 집에서 그램으로 정확히 무게를 재지는 못하고 보름에 한번정도
병원에 갈 일이 있어 재 보면 평균 20그램 정도 늘어나는 것도 같고.. 좀 적은 것도 같고..

얼마전에 시댁 모임이 있어 갔더니 시어머니가 애기 보자마자 대뜸 하시는 소리가,
백일 다 된 애기가 뭐 저렇게 홀쭉하냐, 젖 좀 먹여라. 애기는 좀 퉁실퉁실해야지!! 하시더라구요.
시누이들이 젖이 흘러 넘치던 분들이라 시조카들이 아기였을 때 말 그대로 미쉐린 아기들이었다네요.

저야 뭐.. 애기가 밤에 길게 자서 몇 시간 안먹일 때나 가슴이 좀 불었단 느낌이 들고
평소엔 내 가슴에 젖이 들어있기는 있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별 느낌도 없구요.
한쪽 먹일 때 다른 쪽에서 흐르기도 한다는데 한번도 그런 적도 없고..

그런데 애기가 배 고파서 보채거나 수유간격이 한시간, 한시간 반 뭐 이러면 진작 분유먹였을텐데.
애가 보채지도 않고 낮에는 서너시간에 한번 쭈쭈 먹고 밤에는 대여섯 시간에 한번 먹거든요.
흑흑.. 이제는 친정엄마 아빠까지도 애기가 살이 하나도 안쪘다고 분유 좀 먹여라 먹여라 하시는데..

책에 나온 이론대로만 하자면 잘 먹고 잘 싸고 잘 놀고 몸무게 증가 적당하니 괜찮겠지만
하도 주변에서 애기 살 안쪘다 안쪘다 하니까 저도 헷갈리네요.. 이를 어쩌면 좋을까욤...
IP : 220.71.xxx.19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5.20 9:02 PM (116.39.xxx.206)

    아...저랑 디게 비슷하세요. 저도 백일 좀 넘었는데요. 불량쭈쭈란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완모중이에요. 모유수유아들이 원래 날씬하대요. 키는 분유랑 같다 하니 넘 걱정하지 말자구요. 원래 모유 양 맞춰지는덴 한두달 걸린대구요. 애기는 몇키로인가요? 저희애기는 정확하진 않지만 7키로 좀 안되는 것 같아요.

  • 2. 애가
    '09.5.20 9:09 PM (121.186.xxx.80)

    배고프면 그리 오래 못자요.애기 먹는양만큼은 나오시는듯하네요
    원래 어른들은 그래요
    울 둘째가 지금 13개월인데 몸은 빼빼한데 얼굴은 완전 둘리였거든요.
    100일땐 완전 제일 둘리였어요
    그때 데리고 다니면 나이든 아줌마들이 모유 먹여?하면서 젖이 참 좋은가보다. 애기 얼굴 좋은걸 보니! 그러더라고요..
    키는...확실히 분유 먹이는 아이보단 더뎌요.
    그런데 4살 되니까 분유 먹인 애랑 키 따라가더라고요.
    그리고 통통하고 빼빼하고는 유전체질이예요
    우리 첫째는 모유 모잘라서 혼합하다 7주부터 분유 100% 먹였는데 빼빼하게 컸어요 얼굴이 보름달이 되본적이 없네요.
    그런데 둘짼 모유만 먹였는데도 아직도 볼이 통통합니다.몸은 빼빼하구요

  • 3. 저두...
    '09.5.20 10:11 PM (125.137.xxx.124)

    쌍둥이 모유로 키우고 백일하고 2주 지났는데..... 저희는 반대네요... 제가 보기엔 그냥 정상이고 몸무게도 평균치인데... 딸은 6.3 아들은 6.9 저희 시댁은 아그들이 살쪘다고 걱정이시네요..... 시댁어른들 존경하는데... 괜시리 섭섭하네요...

  • 4. 소신이 중요해요
    '09.5.20 10:32 PM (211.41.xxx.195)

    배고프면 그리 오래 못자요 2. 제가 젖량때문에 마사지 받으러 다닐때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여기 오는 엄마들 대부분이 자기 젖량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다들 모른대요.
    저두 부족하지 않다고 했지만...조리원에서 콸콸 쏟아져서 젖몸살있던
    엄마들만 봐서 그런가...제가 자꾸 젖량이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저두 님하고 비슷했어요. 그다지 많이 울혈되지 않고...애기 한번에 먹을때
    양쪽 유방 다 먹고...우리 공주님 먹을때마다 깨끗이 다 비워주시니 수유후
    유축하면 진짜 나오는거 별루 없구...유축할 필요도 없을 정도루요.

    그런데 조리원에서 간호샘들 말로는 저같은 스타일이 젖몸살도 없고 아주
    좋은 경우라고...딱 애기 먹일만큼만 나오니 안심하라고 하시던데요.

    백일때는 출생시 몸무게 딱 2배만 되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걸로 알아요.
    저두 두달된 딸래미 키우는데 미쉐린 베이비랑은 완전 거리가 멀어요 ㅎㅎ
    그치만 볼살도 이쁘게 통통하고 전체적으로 아주 밤톨마냥 단단하구요
    몸무게도 평균 테이블에서 조금 못미치구요. 그치만 어차피 그 테이블은
    분유먹는 애기들 기준으로 만들었다고 하니까 전 그닥 스트레스 안받아요.
    .
    참참, 전 체중계 사다놓고 일주일에 한 두어번씩 몸무게 재주네요.
    몸무게 느는게 넘 더딘거 같으면 수유간격을 좀 줄여서 먹여요. 낮시간에는
    3시간될꺼 2시간 반 이런식으로. 기본적으로 밤중수유는 꼭 4시간은
    안넘기구요. 일어나려면 힘들었는데...지금은 또 너무 익숙해지네요.

    완모의 가장 큰 적은...가족이라고 해요 ㅎㅎ 저두 첫한달 분유먹이라는
    엄마, 언니, 심지어 도우미 아줌마까지 ㅎㅎ 그때 맘고생 많이 하면서
    고집스럽게 완모했는데...애기 살붙고 잘 크는거 보고 이제 아무도 저한테
    모라하지 않아요. 우리 공주님도 이제 양이 차는지 보채는거 없구요.
    모유수유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원글님이 지금 따님께 줄수 있는
    제일 큰 선물이잖아요. 우리 힘내서 공주님들 이쁘게들 키워보아요~~

  • 5. 원래
    '09.5.20 11:48 PM (211.211.xxx.70)

    나이드신분들은 다 그렇게 말해요. 애 뭣 좀 먹이라구.. 넘 말랐다구.. 특히 시어머니들이 더 잘 그러세요. 그 분들 시대에는 분유먹이는게 지적이고 트렌디한거였거든요.
    아기가 보채지 않구 몸무게가 잘 늘고 있으면 괜찮아요.
    전 아이가 2달동안 몸무게가 전혀 늘지 않고, 하루종일 보채서.. 분유 먹였어요.
    저 같은 극단적인 케이스 아님.. 모유먹이세요. ^^
    요즘은 미쉐린 베이비들은 바로 비만 걱정하는 시대라고 말씀드리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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