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용기있는 아줌마들~

뽀뇨 조회수 : 401
작성일 : 2009-05-20 10:33:20
몇일전 있었던 일인데요~~
골목길에 차를 대놓고 근처 보리밥집에서 밥을 먹고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전화를 해서는
차를 좀 긁어놨다며 이 번호로 전화다시주면 고쳐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조금 놀라긴 했지만 사람잘 안다니는 골목길에서 그냥 갈수도 있었겠지만 양심적으로 전화해준 아저씨가
무지 고맙더라구요~
제차가  마티즈인데 뒷범퍼가 쬐끔 너저분 했기에 앗싸~~ 이 기회에 싹 다시 손봐야지..했지요

그런데 한 20여분후...이번엔 어떤 아줌마한테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아저씨가 차를 긁어놓고 뺑소니하려는거 붙잡았다면서 말이죠...(엥??뭐시라?)
그냥 도망가려는거 우연히 보고는 일행아줌마한명이랑 차앞을 가로막고서  핸폰으로 사진찍고
넘버입력하고 난리를 치니까 아저씨가 차에서 내리더라면서 얼마나 흥분하시던지...
진짜 전화기너머로 침이 튀어나올듯 했어요~ㅎㅎ

정말 용기있는 분들 인것같아요~역시 아줌마의 파워~!
그런데 마지막 에..." 다음에 우리한번 봐요~~~
이건 무슨멘트인지...ㅋ  마지막 말씀이 좀 걸렸지만 정말 감사한 마음에 감사인사 무지 했었어요~
어쨌든  뺑소니당할뻔 했단 느낌에 기분은 정말  안좋더라구요  

그런데 웃긴건  그 아저씨에게 전화를 했더니 한다는 말씀...
살짝 긁혀서 그냥 가버릴려다 그래도 그러면 얼마나 속상하겠냐싶어 전화했다고....(나원 참..)
순간 말하고 싶었죠...어떤 아줌마들이 아저씨 붙잡은 경위를 알고있다고....ㅋㅋ
그래도 나이많은 아저씨라 그냥 말았어요...

암튼 중요한건 나도 길가다 우연히 이런 사고를  보게되면 이 아줌마들처럼 요란하진 못하더라도
조용히 차주에게 일러^^주는 정의로운 센스를 발휘해야겠단 각오가 들더군요...

이런  민망한 일 겪지 않으려면 일단 나부터 운전조심해야하구요~
사고를 냈을 경우라하더라도 두려움없이 반드시 전화연락 취하시구요~~

(고백하건데...제가 17여년전 완전 초보때 늦은밤 차없는 대로변에 후진주차하다가 남의차 백미러를 긁어놓고 도망갔던 적이 있었거든요....그 생각이 다시 나면서 괜히 화끈거리더라구요~)

암튼 운전조심합시다~~여러분~~!!



IP : 218.233.xxx.18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하
    '09.5.20 10:35 AM (123.214.xxx.141)

    멋진 아줌마들이시네요..
    다음에 보리밥 한번 대접하셔야겠네요..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775 원조 삼양라면 출시 12 추억만이 2009/05/20 1,073
459774 월세입자가 식당을 하고 싶어해요 5 !! 2009/05/20 570
459773 [강아지 관련]도와주세요 8 강아지 초보.. 2009/05/20 348
459772 부모님께 너무 잘해드리는 1인 8 엄마ㅠㅠ 2009/05/20 808
459771 삼성전자 상무쯤 되면 진짜 내조의 여왕에서처럼 35 111 2009/05/20 7,133
459770 울 아들(24개월)처럼 뽀뽀 안 하는 아들 또 있을까?ㅜㅜ 뽀뽀 받고 .. 2009/05/20 154
459769 e~로 시작되는 신조어들요 3 masca 2009/05/20 181
459768 6세 남아 (2004년생)어떤가요? 5 익명 2009/05/20 499
459767 아이가 영어, 한글책을 너무 빨리 읽어요....괜찮을까요? 4 ... 2009/05/20 326
459766 전학갈때도 눈치봐가며 해야하나요? 6 당황스런맘 2009/05/20 946
459765 고추장에 박은 고추장아찌는 어찌 먹는가요? 1 고추장아찌 2009/05/20 221
459764 “5·18 기념식 대통령 불참 의미 잘 생각해야” 5 세우실 2009/05/20 371
459763 이사청소 급해요.... 2 이사걱정 2009/05/20 301
459762 코스트코 busy bee 클러버 꿀요~ 1 어찌해야할까.. 2009/05/20 371
459761 초등저학년...논술학원 꼭 다녀야하나요? 13 ... 2009/05/20 849
459760 이런말은 제발 말아줘요.. 6 사랑스런 그.. 2009/05/20 865
459759 뜬금없는 질문요..에덴의동쪽에서 이다해가 왜 하차한거죠? 8 .. 2009/05/20 1,121
459758 만날때마다 한상 거하게 먹자고 하는 친구한테 매번 넘어가요.. 8 살찔까 두려.. 2009/05/20 1,216
459757 신뢰가는 연예인!! 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157 헬프미.. 2009/05/20 6,589
459756 수지로얄스포츠센타 다니시는분계세요? 2 살빼고파. 2009/05/20 259
459755 유치원에 가기 싫다며 우는 아이 어찌해야 하나요? 4 .. 2009/05/20 294
459754 프레벨 준은물 제가 해주고픈데 도움 주세요~~ 은물 2009/05/20 83
459753 간호사님들~~ 5 재취업 2009/05/20 463
459752 용기있는 아줌마들~ 1 뽀뇨 2009/05/20 401
459751 너무 못된거죠?? 14 저.. 2009/05/20 1,871
459750 천일염 2 삐삐네 2009/05/20 200
459749 아기젖 짜지마라는거요.. 14 진심 2009/05/20 3,252
459748 쓰기책에 아빠에게 글 쓴 우리 딸 3 우리딸 2009/05/20 489
459747 베란다에 나가보니...행운목 꽃이 피네요~ 8 행운목 2009/05/20 523
459746 요즘 토스트집 창업하면 어떨까요? 4 창업 2009/05/20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