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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고기매니아는 이렇습니다..

진정 조회수 : 4,807
작성일 : 2009-05-19 17:46:13
밑에 글 보다보니...고기를 좋아하시는데, 채식을 하니 속이 더 편하다는 글이 있어
생각난 김에 써봅니다..

전 진정한 고기 매니아고요, 제 주변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보면요..

우선 쇠고기를 주로 좋아하세요. 양념은 고기 맛을 가리므로 패스...양념 안된 것들 좋아하고요
닭고기, 돼지고기는 잘 안먹습니다. 저도 돼지고기..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삼겹살 같은건
일년에 한두번 먹을까 말까..정도에요. 소음인이라 찬 성질인 돼지고기가 몸에 안받아
잘 탈이 나는 까닭도 있고요.

저는...고기 먹는 횟수는 다다익선이긴한데...반찬으로 볶음이나 찌개나 이렇게는 거의 안먹고요
고기가 먹고 싶다 할때 고기로만 먹는 스타일들이에요..가령 쇠고기 구이는 2~3주에 한번정도 맘 먹고 먹어요

고기는 반드시 한우여야 하고요, 수입고기는 냄새만 맡아도 알아요;;
심지어, 이건 한우이긴한데...암소는 아니고...이건 좀 늙은 소 같네;;등등도 거의 아는 정도고요
어디를 이사가든 단골 정육점은 항상 있어요.
고기 먹는 식당도 단골로만 갑니다. 처음가는 곳은 리스트가 커서 어지간해선 잘 시도하지 않아요

고기 먹을때 양파, 마늘, 김치 같은거 절대 같이 안굽습니다. 고기에 냄새가 배고요
마찬가지로 쌈도 안먹고, 파채..정도만 먹고요 기름장도 사절, 질좋은 소금+약간의 후추 섞은 소금이면
충분합니다

밥은 고기를 어느정도 다 먹었다 싶을때..마무리로 조금만 먹어줍니다

저희집은 1명이 1근정도 앉은자리에서 구워먹어요;;1인분이 아니고 1근...
한번은 처음가는 식당이었는데, 저희 4식구 고기먹고 나오니..죄송하다고, 옆테이블과 합쳐진것 같다고
할 정도이고요..-_-

어디를 가든, 정말 고기 좋아하시네요라는 소리 듣습니다.
4식구 모두 호리+보통 체격, 밥은 많이 못 먹는데 유독 고기는 잘 먹어요.

어지간한 고기집에선 저희 식구 입에 맞는 고기 못먹고요, 제 입에 맞는 고기집이면 정말 맛있는 집입니다^^

워커힐 명월관도 저희집 자주가는 곳 중 하나인데(단골이라 예약도 지배인과 직접 연락해서 ;)
지난번에도 4식구가 8인분을 먹었다죠(최상급 고기는 느끼한면이 있어 고작 2인분씩밖에 못먹어요;)

여기 비싼곳이죠...여기서도 저희집 까다로운거 알고 알아서 특별히 좋은걸로 가져오지만
"오늘건 좀 별로네.."하며 몇번 씩 교환할 정도에요

고기를 너무 많이 먹으면 몸에 좋지야 않겠지만
지방없는 쇠고기는 먹고나면 확실히 헛헛함도 없어지고 힘도 나고요...오히려 몸에 좋지 않나 싶어요

우리나라 최고 심장수술 대가였던가요..아산병원에 계시는 어느 의사분도
수술이라는게 고도의 집중력 및 체력이 필요한 일이라
주 2~3회 이상은 꼭 고기를 먹어주신다는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전 이제껏 저보다 고기맛을 잘 아는 분을 본 적이 없어요...맛있다고 소개하는 집에 가서 만족한 적이 거의
없으니, 진정한 고기 미식가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상 진정한 고기 매니아였습니다~
IP : 222.107.xxx.159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9.5.19 5:54 PM (61.77.xxx.28)

    아까 글 쓴이인데요.
    전 솔직히 그렇게까지 하면서 고기 먹고 싶지 않아요.^^;
    고기를 그닥 좋아하지도 않고요.
    그런 최고급 한우를 사 먹을 능력도 안돼지만 ㅎㅎ
    능력되는 돼지고기도 그렇게 좋아하진 않거든요.

    전 고기보다 생선이나 채소 위주로 단촐하게 먹는게 저에겐 더 맞더라구요.ㅎㅎ

    원글님은 진정한 고기 매니아 맞네요.ㅎㅎㅎ 전 고기 잘 모르겠어요.ㅎㅎ

  • 2. ^^
    '09.5.19 5:55 PM (59.9.xxx.229)

    고기매니아~ 저희부부는 일명 넘의살"이라면 넘넘 좋아하고,,님 표현대로 밥상에 단백질성분이 없으면 밥못먹어요^^;
    건강위해서 고기먹는거 줄이라고 어른들 잔소리 하셔도 둘이 같이 좋아하니 서로 말릴사람도 없고..ㅎ
    둘이 살면서 바비큐장비는 대가족 몇팀해먹을만치 갖추고있구요,,
    고기살때 한근사본적없어요..
    결혼초기 한창 먹을땐 키로반,,(1kg+600g)^^;
    지금은 1kg로 둘이 먹음 살짝 아쉽구요..아마 저희도 한근이 정량인듯해요.
    참고로 남편100kg대..저50kg대 인데 똑같이 먹어요..ㅎ

  • 3. ..
    '09.5.19 5:55 PM (219.250.xxx.124)

    전 소고기 잘 못먹어요. 오리랑 돼지 정도만 조금 먹고..소고기는 맛있다는 생각을 해본일이 거의 없어요.

  • 4. ^^
    '09.5.19 5:58 PM (59.9.xxx.229)

    다행인건,, 저희부부는 넘의살이라면 엔만한건 다 좋아한다는,,
    소,돼지,닭,오리,양고기,,물고기까지..그외 특이한건 안먹구요^^;
    한땐 고기 한근먹고도 밥한그릇 꼬옥 먹어줬는데 결혼후 집에만 있으니 조금씩 살이 찌는듯해서 지금은 고기먹을땐 밥안먹고,,평소에도 탄수화물양만 제일 적게먹는데 체중유지도 잘되고 효과있어요.
    다이어트하며서 피부안좋아지거나 탈모같은 부작용없는것도 고기는 잘 챙겨먹으면서 해서 그런거라생각하져^^

  • 5. 육식인간
    '09.5.19 6:01 PM (125.131.xxx.206)

    저도 육식인간 중 한 명입니다.
    원글님과 다른 점이라면 개고기를 빼고는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 정도랄까...

    고기, 일단 양념 안 된 것이 좋습니다.
    굽거나 찌거나 삶거나...
    고기 먹을 때 소스 따위는 없습니다.
    구울 때 다른 여타의 것을 올려놓지 않고 굽는 것은 물론
    소스도 안 찍습니다. 그래야 맛이 좋아요^^;;;

    가는 정육점, 식당 정해져 있습니다.
    원글님 말씀대로 식당 잘못 갔다가 고기 맛 없으면
    내내 기분이 매우 불쾌합니다.

    남편이랑 저랑 연애 당시 정육식당에서(고기양이 다른 곳보다 많지요^^;)
    둘이서 고기 9인분을 해 치운 적도 있다는 ... 쿨럭~
    아, 글 쓰다 보니까 고기 먹고 싶어요~

  • 6. ..
    '09.5.19 6:08 PM (59.10.xxx.219)

    저도 고기매니아..
    특히 한우등심에 목숨겁니다..
    원글님 유성집 가보셨어요?
    오로지 참숯과 고기로만 승부하는 곳이예요..
    완전 추천.. 정육식당 고기는 비고도 안됩니다..

  • 7. ..
    '09.5.19 6:09 PM (59.10.xxx.219)

    참 고기매니아한테 불판도 중요해요..
    참숯없으면 소고기 안먹습니다 ㅎㅎ

  • 8. 한때육식인간
    '09.5.19 6:15 PM (210.121.xxx.217)

    전에 고기 먹을땐 상추 안 싸고 고기만 기름장에 먹었습니다.
    여러가지 섞어서 먹으면 고기의 참맛을 느낄 수가 없어서요.
    지금은 아픈 관계로 고기를 거의 끊고 살지만 가끔은 고기생각
    에 힘듭니다.

  • 9. 원글
    '09.5.19 6:17 PM (222.107.xxx.159)

    원글이에요..같은 고기 매니아분들 만나뵈니 괜히 기쁘네요^^
    전 돼지고기 닭고기보다는 쇠고기를!! 진짜 글쓰다보니 또 고기 생각이 난다는..
    다이어트에도 단백질이 필수죠, 아롱사태같은건 기름도 거의 없으니 이런거 먹음 딱일 것 같아요
    유성집이요? 어디에 있는 곳인가요?오호...맛있는 집은 아무리 멀어도 찾아가봅니다..
    음 참숯은 호불호가 갈리는데요, 국내에 진짜 참숯은 만나보니 힘들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근데 진짜 맛있는 고기 여부는 일반 가스불 불판에 구워봐야 알 수 있어요
    숯에 구우면 다소 질이 떨어지는 고기라도 숯 향에 가려서 그럭저럭 먹을만 하거든요
    가스불 불판에서는 고기의 질을 확실히 알 수 있죠...
    호텔말고 일반 사설 식당중 고기에 정말 자신있는 집은 가스불을 주로 쓰는것 같더군요

  • 10. @@
    '09.5.19 6:37 PM (222.239.xxx.115)

    제가 고기를 심하게 좋아하는지라...나름 고기매니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원글과 댓들을 읽어보니...저는 고기 매니아가 아니라 그저...고기 귀신이었네요ㅠㅠ
    전 고기의 종류를 안가립니다.
    직장때문에 혼자 자취하게 되어서는 제일 좋았던게 아침부터 고기를 먹을 수 있던거였어요.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서 삼겹살 구워 밥대신 먹고 출근했고요. 점심이야 회사에서 먹으니 패스
    그리고 얼른 집에 들어가 또 고기 구워먹을 생각에 흐뭇했지요.

    어쩌다 돼지갈비집이라도 가면 보통 6-7인분은 먹었어요.(물론 저 혼자서 먹는 양이요)

    양념안된 차돌박이,삼겹살,등심,갈매기살 뭐 다 좋구요.
    갈비,불고기,스테이크,훈제오리도 없어서 못먹고요
    쇠고기,돼지고기,오리고기,닭고기 종류 안따지고 다 좋아요.
    고기면 다 좋아요. 고기 귀신 맞나요?

  • 11. ..........
    '09.5.19 6:42 PM (211.222.xxx.174)

    원글님 그런데요 소음장부는 닭고기가 몸에 제일 좋데요

  • 12.
    '09.5.19 6:43 PM (115.136.xxx.174)

    울남편 아침부터 삼겹살 드십니다요-_- 주말아침에 고기없음 떙깡놓는다는-_-;;소고기는 비싸서 자주는 못먹구요 ㅠㅠ

  • 13. 프리댄서
    '09.5.19 6:55 PM (218.235.xxx.134)

    ㅋ... 생선회 매니아들이 생선회 맛의 정수를 해친다면서
    와사비나 초장을 찍어먹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의 이치군요.^^

  • 14. ....
    '09.5.19 6:56 PM (121.128.xxx.13)

    저도 먹으면 한 600-700g 정도 먹는데.. 제 친구들은 더먹어요 ㅎㅎㅎ

    돈이 없어서 많이 못먹곤 하는데..

    요새는 혼자 나와 살다 보니 고기를 잘 안 먹고.. 쩝.. ㅇ.ㅇ;;

    친구놈들하고도 함 푸지게 먹어봐야 하는데.. ㅡ.ㅡ;;

  • 15. ```
    '09.5.19 7:02 PM (203.234.xxx.203)

    저는 저희 집이 고기를 좀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매니아께서 2~3주에 한 번이면 저희 집은 어쩌라구요?
    돼지고기는 잘 안먹고 한우로 1주일에 한 번은 먹습니다.
    단 원글님네처럼 많이는 못먹지만요.

    생각해보니 한우가 아니라서 그렇지 육포도 좋아해주시고~
    어쩔때는 회, 돼지고기, 한우가 한 주 메뉴에 있는 것이 몇주째......어쩔~쿨럭

  • 16. 아~
    '09.5.19 7:07 PM (122.38.xxx.27)

    살치살 먹고 싶다~~

  • 17. 흐흐
    '09.5.19 7:08 PM (125.180.xxx.15)

    저도 아까 그 글에 댓글 달았는데...ㅋㅋ
    저희는 남편이랑 둘이 한 근 먹으면서도 많이 먹는다 했는데, 원글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희는 남편 때문에 돼지고기 종류는 잘 안 먹습니다. 삼계탕은 가끔 먹구요.
    (사실 저 혼자 있을 때 돼지고기 살코기만 사다가 제육볶음 같은 거 해먹기도 해요.ㅋㅋㅋ)
    오로지 원플러스 이상 한우... 가격이 흉측하지만 두번 먹을 거 한번 먹는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그나마 고기 먹을 땐 밥을 잘 안 먹어요. 쌈도 거의 안 싸먹고.
    대신 샐러드(양파부추 절임?)는 많이 먹습니다.
    고기 살짝 구워서 소금만 찍어먹을 때가 가장 맛있죠. 흐흐흐
    아마 밥을 안 먹어서 그나마 둘 다 체중을 유지하는 듯..
    지난주에 동네에서 기막힌 고깃집을 발견하고 야호를 불렀는데,
    다음달에 이사 가네요. -.-;; 그래도 여기까지 원정 올 거예요.

  • 18. 다이어트에는
    '09.5.19 7:28 PM (211.176.xxx.199)

    고기를 먹는것이 오히려 좋다는데
    고기는 안땡겨서 잘안먹고 탄수화물을 지독히 좋아하니.이를어쩌누
    미식가들은 살안찐 사람들이라고 하더구만요

  • 19. //////
    '09.5.19 8:04 PM (220.126.xxx.186)

    건강에는
    뭐 나쁘다고 가려먹는 편식습관 보다는
    골고루 잘 먹어주고 운동도 규칙적으로 1시간 해 주면 좋다고 합니다.

  • 20. 와 !
    '09.5.19 8:16 PM (93.4.xxx.146)

    ^^
    제 주위 고기 매니아님들은 물에 빠진 고기는 안 드시더라구요. ㅋㅋ
    (갈비탕, 감자탕, 등등)
    다진 고기도 고기로 안 쳐요 ㅋㅋㅋ
    (만두, 햄버거 스테이크, 동그랑 땡 등 )

  • 21. ㅎㅎㅎ
    '09.5.19 10:23 PM (203.130.xxx.116)

    저는 가급적이면 육식을 안먹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지만
    고기를 좋아해요...
    가끔 고기먹으러가면 원글님처럼 쌈이라던가,다른 양념은 안먹고
    오직 고기만 먹어요.
    쇠고기는 한 4~5인분은 혼자서 먹고
    돼지고기는 3인분 정도
    시아버님께서 꼭~~고기 그날 잡아서 한접씨에 얼마씩 파는 곳이 지방에 있나봐요.
    그곳에 저를 데리고 가셔서 고기 얼마마 먹나~~보고 싶으시데요..
    올해는 아버님이랑 한번 가봐야 겠네요..ㅎㅎ

  • 22. ^^
    '09.5.20 7:40 AM (116.124.xxx.89)

    고기마니아님들의 주옥같은 고깃집 리스트 좀 주세요.

  • 23. ^^
    '09.5.20 9:57 AM (121.169.xxx.221)

    저도 고기 좋아합니다.. 고기 반찬 없음 밥 먹기 싫어요~
    근데 양이 작습니다.. 남편이랑 둘이 먹을려면 딱 300-350그람이면 되요.
    둘이 상추는 안 먹고, 고기에 살짝 소금만 찍은둥 마는둥.. 하면서 먹고
    남편은 양파 살짝 구워먹고, 전 고구마 구워먹고요..
    밥은 둘다 두수저씩 먹습니다..
    근데 전 이렇게 일주일에 3번은 먹고 싶어요.. 그러니 주말에는 매번 먹죠
    양으로 승부하진 않지만.. 저도 고기마니아인건 맞습니다~

  • 24. 아~ 고기
    '09.5.20 11:00 AM (203.142.xxx.241)

    저도 고기 하면 소고기라야 좋고... 고기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
    야채랑 같이 안먹고 고기만 먹습니다..흐~ 먹고 싶다~!!

  • 25. 저도
    '09.5.20 11:07 AM (222.107.xxx.148)

    고기 좋아하지만
    먹을 때마다 약간의 죄책감이 들어요
    특히 육회는 소 생살을 직접 물어뜯는 기분이 들어
    도저히 못먹겠구요
    가능하면 자제합니다.

  • 26. ㅋㅋ
    '09.5.20 1:26 PM (203.130.xxx.169)

    저두요~
    저랑 신랑이 다 이렇다보니 20개월 딸도 뭐먹을래? 그럼 '음메음메' 먹겠대요 ㅎㅎ

  • 27. 육식매니아님들..
    '09.5.20 1:41 PM (218.157.xxx.233)

    특히 쇠고기는 환경적인 문제가 좀 있답니다.
    원글님, 나무 많이 심으세요.. ㅜ.ㅜ
    소 한마리 키우는데 드는 물의 양이나, 걔네들이 먹어치우는 사료로 인한 산림 파괴, 분뇨는 바다에 버리고.. 매탄가스 분출이 600리터나 됩니다...

    아름다운 지구를 위해서 육식 하실때 작은 의식이 필요하다 봅니다..

  • 28.
    '09.5.20 1:46 PM (220.85.xxx.202)

    저 거의 하루에 한번 또는 이틀에 한번은,, 고기를 꼭 먹는데.. ㅠ ㅠ

  • 29. 우왕
    '09.5.20 1:54 PM (220.117.xxx.104)

    진짜 매니아시네요.
    전 고기 자주는 안 먹지만 먹을 땐 좀 제대로 먹습니다.
    고기 척 보면 오늘 맛이 어떻겠구나 딱 감 오구요, 먹어보면 거의 맞아요.
    저도 기름장만 해서 먹구요,
    맛없는 고기 먹을 때만 쌈장에 상추 싸서 먹습니다.
    가운데 약간 핏물 있는 고기를 기름장에 살짝 찍어서 입에 딱 넣고 씹을 때
    입안에서 퍼지는 육즙!!!!

    명월관에서 8인분 정도 드셨다 함은 혹시 한우로 8인분??
    그럼 나올 때 60~70만원 정도 내셨겠는뎅...

    제가 추천하는 최고의 고깃집은 안타깝게도 서울에 없어요.
    횡계 읍내에 있는 대관령숯불회관.
    용평 가면 맛집 없다고 투덜대시지만 제가 몇년 전에 입수한 자료 보고
    그동네 맛집을 싹 돌다가 발견한 집이죠.
    허름한 집인데 사람 너무 많고,
    주차장에 세워진 차 중에 제일 싼 차는 오피러스. -_-
    스키보다는 골프 치시는 단골들이 가는 분입니다.

    여기는 꽃등심 이런 거 아니구요, 그냥 등심이라고 써있습니다.
    하지만 한 입 넣어보면 무등산, 박대감 그런 데는 완전사기구나~
    그 고기로 그런 돈을 받아먹다니 생각이 들죠.
    (아, 무등산박대감을 칭찬하는 건 아닙니다. 사람많고 과대평가된 대표적인 집들)

    게다가 그 집은 반찬도 어찌나 예술인지
    산나물과 각종 야채 등이 정말 입에 달아요.
    우리 부부는 동해를 갔다가도 일부러 횡계까지 달려갑니다.

    가격도 싸지 않아요. 지방이라 싸겠거니 하는 건 금물입니다.
    하지만 퀄리티는 정말 전국최고.
    원글님이 어디든지 달려가신다니 적어봅니다.
    꼭 들러보세요.

  • 30. 고기본능
    '09.5.20 2:33 PM (125.146.xxx.10)

    저도 육해공군 안가리는 고기귀신인데 개고기 말고기 토끼고기 양고기도 잘먹고
    소혓바닥 곱창 막창 내장탕 이런 부속들도 없어서 못먹고요
    그래도 전 쇠고기보단 돼지고기가 씹을수록 달고 고소해서 즐겨먹어요
    돼지고기값이 한우보다 두배쯤 비싸져도 기꺼이 돼지고기 먹을래요ㅋㅋ

    고기를 하도 좋아하는데도 입에맞는 곳 찾기가 쉽지않네요
    전 반찬같은거 안먹고 고기 질만 괜찮음 대만족인데 고기골목 근방에 살아도
    다들 그저그런집들 뿐이니 에효ㅡ_ㅡ;;;;
    그나마 마포쪽엔 마포 고기골목 지나서 신석초교 가는 길에
    르레상스제과 맞은편 본토갈비가 참 괜찮아요
    쓸데없는 반찬 안나오고 육질괜찮고(오겹/항정) 그날 오겹이 별로다 하면
    차라리 딴거 드시라고 하는것도 믿을만하고요 소고기도 수입안쓰죠
    그냥 고기 하나는 쓸만한 기본에 충실한'집이라 좋아해요. 평범한 맛 ㅋㅋㅋ

    돼지고긴 이 집만 애용하고 소고기는 그냥 집에서 스테이크든 육회든
    구이든 다 해먹네요 최상급 한우로 사도 저혼자라 300ㅡ400 그람이면 충분하거든요

    근데 댓글에 나오는 유성집이라면 장위동 유성집,
    무채에 고기만 나오고 반찬이나 밥은 없는 그집인가요?
    장한평쪽 체인점 고기가 괜찮았던 기억이^^

  • 31. @_@
    '09.5.20 2:46 PM (210.105.xxx.150)

    고기 안먹어도 고기 먹은 기분이 나요!!
    특히... 한입 콕 씹으면 쪽~나오는 육즙!!!! ㅠ.ㅠ
    아.............고기먹고싶당;;

  • 32. gg
    '09.5.20 2:56 PM (121.129.xxx.37)

    다들 대단하십니다..ㅋ
    저는 되도록이면 육식을 자제하고 있습니다만
    고기를 부득이 먹는 때는
    가족 4식구에 한 근 정도로 때웁니다.
    아이가 크니까 좀 모자라는 감은 있지만 그냥 적게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고기는 비싸서 돼지고기 목살로 그냥 구워서 상추, 깻잎쌈 싸고 김치 구워 같이 먹어요.
    큰 아이는 항상 부족해서 끝까지 젓가락을 못놓습니다만,
    고기매니아님들 정말 대단하시네요.ㅋㅋㅋ
    그만큼 먹으라고 하면 전 먹다가 죽을 듯...ㅋ

  • 33. 부끄
    '09.5.20 3:04 PM (211.212.xxx.36)

    저희집은 아빠월급날이 고기 먹는날...삽겹살...뽀나스 같이 나오면 한우먹는날...야호....

  • 34. 육식의 종말
    '09.5.20 3:40 PM (221.139.xxx.175)

    이라는 책 한번 읽어보시기 권합니다..
    저도 원글님못지않은 고기매니아였었어요.
    이제는 고기 입에도 안댑니다.
    냄새도 맡기 싫네요.

  • 35. 고기도
    '09.5.20 4:25 PM (115.88.xxx.217)

    체질에 따라 드시는게 좋을거예요..
    전 소음인이라 돼지고기가 안맞고 쇠고기랑 닭고기가 맞는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비계 붙은 돼지고기를 좋아하는데 체질에 안맞는다고 하니 좀 멀리하게 되네요..

  • 36. 환경오염
    '09.5.20 4:32 PM (220.79.xxx.35)

    소 사육하면서 내뿜는 트림이 얼마나 공기를 오염시키는지 아시는지요..

    가능한 육식은 적당히 하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넘치는 것은 모자라니만 못하다고 하잖아요..

    저도 고기 먹긴 하지만.... 가끔씩 적당히 먹습니다.

    저는 요새 식습관 개선하느라 육식을 자제하는데 확실히 몸이 가볍습니다. 주로 생선이나 달걀,두부 등으로 단백질 보충하구요.

    얼마전 오랫만에 한우 갈비 먹으러 갔는데.. 예전에 그렇게 맛있게 먹던 고기가 씹을때 물컹한 느낌이 징그럽게 느껴져서 몇조각 먹다 말았습니다.ㅠ

  • 37. ..
    '09.5.20 5:00 PM (61.78.xxx.156)

    소가 내뿜는 트림이 공기를 오염한다면
    사람이 내뿌는 트림도 공기를 오염하겠네요?
    트림 덜 하고 살아야겠네요.. ㅎ

  • 38. 저는
    '09.5.20 5:36 PM (121.162.xxx.73)

    태생이 채식주의자입니다.
    아기 때부터 고등학교 들어갈 때까지 고기를 비롯한 유제품은 입에 대지도 못했어요.
    해마다 봄이 오면 날아오는 꽃가루만큼 싫은 게 고기류였습니다.
    늘 먹는 것은 엄마 아버지가 텃밭에서 키우는 채소들로 만든 나물 종류.
    저를 키운 것은 팔할이 콩나물과 두부였습니다.
    아마 고기에 맛을 들였다면 저 거지 되었을 겁니다.
    한번 빠지면 줄창 그것만 먹는 습관 때문에 돈이 많이 들어서요.
    물론 지금은 예전에 못 먹던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참 좋아합니다.
    밖에서 먹을 일이 있으면 거부하지 않고 먹어요.
    하지만 여전히 우리집 냉장고엔 고기가 없고,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참으로 아쉬운 것은,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제 식성대로 먹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어쩔 수 없이 채식을 하게 된 것을 두고 별나게 건강 챙긴다고 타박을 해요.
    저는 열렬한 환경론자도 아니고 건강염려증 환자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런 분들은 모두 자녀가 알러지로 온몸에 두드러기가 올라 진물을 흘리고 고름이 잡혀야
    고기가 안 받는 사람도 있다는 걸 이해하시려나봐요.

  • 39. 환경오염님
    '09.5.20 7:26 PM (221.158.xxx.98)

    소의 트름이 환경오염의 원인이라는 말씀 인가요?
    어느논문에 그런 구절이 있던데.
    제생각에는요 그보다는 자동차에 의한 매연이 더걱정 됩니다.
    도로 너무 넓혀놔서 자동차 너무 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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