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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단어를 오래 기억하는 7가지 방법~
쫑아~ 조회수 : 1,164
작성일 : 2009-05-15 14:06:33
영어단어를 오래 기억하는 7가지 방법!
유독 영어 단어를 암기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단어를 분명히 외웠는데 뒤 돌아서면 잊어버린다고 속상해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 학생들은 ‘나는 암기력이 부족하다’라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그런 학생들을 곁에서 관찰해보면 정말로 암기력이 부족하거나 자기 말대로 머리가 나쁜 경우는 없습니다.
그 학생들의 문제점은 머리가 나쁜 것이 아니라, 암기의 방법을 모르는 것뿐이에요.
인간은 long-term memory(장기 기억 장치)라고 하는 일종의 대뇌 filing system을 가지고 있대요.
어휘 학습이란 결국 그 장기 기억 장치에 어휘를 기억시키는 것입니다.
장기 기억 장치에 저장할 수 있는 용량에는 한계가 있고
또, 보통의 사람이라면 저장했다고 해서 영원히 기억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도록 어휘를 장기 저장할 수 있을까요?
다음의 7가지 방법을 추천합니다.
1. Repetition (반복하라)
하나의 어휘는 시차를 두고, 서로 다른 문맥 속에서 약 7회 이상을 반복 만나야
long-term memory에 제대로 기억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야 비로소 그 단어가 내재화되고 자동화된다는 뜻이지요.
단어장에 단어와 뜻을 적어 놓고 이를 여러 번 반복 암기하는 전통적인 어휘 학습법은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2. Retrieval (회상해보자)
단어를 외우고 나서 가만히 저장만 해두고 다시 떠올려보지 않으면
long-term memory에 저장되었던 어휘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
기억해 둔 어휘를 회상해 보는 대표적인 활동은 회화나 작문을 통해 그 단어를 사용해
보는 것입니다.
회상과 관련해서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어요.
단어장을 만들 때 영어 어휘와 그것의 우리말 뜻을 너무 가까이 붙여놓지 마세요.
영어 단어와 그것의 뜻을 한 눈에 들어오도록 정리를 해두면 회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어렵겠지요.
또, 그냥 눈으로 읽는 것 보다는 소리 내어 읽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소리 내어 읽으면 나중에 회상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답니다.
3. Spacing (시차를 두고 복습하라)
그럼, 얼마의 간격으로 복습을 하거나 회상을 하는 것이 이상적일까요?
한 자리에서 또는 짧은 시차를 두고 여러 번 반복하는 것보다는 비교적 긴 시차를 두고
그 단어를 다시 만나거나 사용하면서 회상하는 것이 더 잘 기억됩니다.
조금 전 새로 익힌 단어라면 한 시간, 세 시간 뒤에 다시 한 번 복습하고
이렇게 다시 복습한 단어는 2-3일 후, 그 다음은 일주일 후처럼 시차를 두고 복습하는 것을 말한다.
4. Use (실제로 사용하라)
사용보다 더 좋은 복습 및 회상 방법은 없습니다.
어휘 학습과 관련된 명언이 있어요.
“Use it or lose it.”이 바로 그것 입니다. “사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잊어버린다.”
5. Cognitive depth (그 어휘에 집중하라)
어떤 어휘에 관해서 발음/형태/뜻/용법 등에 대해 주의 집중의 강도가 크면 클수록 잘 기억됩니다.
단어장에 적어놓은 철자와 뜻을 슬쩍 한 번 보는 것 정도로는 기억이 크게 강화되지 않습니다.
철자를 보고 발음도 해 보세요. 그리고 철자만 보고 뜻을 회상해 보세요.
반대로 뜻만 보고 그 단어의 철자를 떠올리고 발음도 해 보기도 하세요.
이렇게 그 단어에 대한 주목의 강도를 높이고, 생각을 깊이하면 할수록 그 단어를 오해 기억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 단어에 대해 주목의 강도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 단어를 이용하여 작문을 해보는 것입니다.
(다음번에 영작의 효과와 방법에 대해서도 글을 올리겠습니다.)
6. Attention (그 어휘에 주목하라: 오디오 테이프 이용법)
오디오 테이프를 틀어놓고 자면 어휘나 듣기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방식은 기억에 별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에 대해서는 위 5번 항목의 cognitive depth가 훌륭한 대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휘든, 문법 혹은 구문이든 이것이 내재화되려면 의식적인 주목(consciousness raising or noticing)이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욕설이나 성에 관한 단어를 다른 단어에 비해 더 잘 기억하고 회상하는 것은 바로 ‘높은 정도의 의식적 주목’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휘 학습을 위해 오디도 테이프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활용해 보세요.
우선, 휴지(pause) 사이사이의 의미 덩어리를 따라 발음해 봅니다.
둘째, 휴지(pause) 사이사이의 의미 덩어리 단위로 마음속에서 우리말로 통역을 해봅니다.
셋째, 휴지(pause) 사이사이의 의미 덩어리 단위나 문장 단위로 받아쓰기를 해봅니다.
7. Imaging (이미지화하라)
남이 만들어 놓은 이미지보다는 학습자 스스로 이미지를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상적인 어휘든 구체적인 어휘든 상관없이, 자기 머릿속에 자기만의 이미지화를 시켜보세요.
예를 들면, pat: 톡톡 가볍게 치다, 쓰다듬다 를 외우려면 애완동물(pet)을 토닥토닥 두드리거나
쓰다듬는 이미지를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또는 손바닥으로 탁탁 치는 소리(팻팻)를 비슷하게 연상하여 기억할 수도 있겠구요.
단어 학습의 방법을 요약하자면, 반복, 집중, 연상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IP : 118.37.xxx.7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09.5.15 5:02 PM (121.88.xxx.123)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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