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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있어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때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괌 이민에 대해서)
3월부터 먼저 다니던 대기업의 연봉 반정도밖에 안되는 작은 회사에 다행히 취업이 되었습니다.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으로요...자세한건 혹 알아볼 사람이 있어서 못 적겠구요..
남편과 저 다 30대 후반이고 초등학교 아이하나 있습니다.
남편의 전 직장 상사로부터 괌에서 사업(현재 남편이 일하는 분야)하는 곳에 좋은 자리가 있는데
이틀안에 답을 줘야 한답니다.
그래서 평소 친분있던 남편을 추천해 줘서 남편은 지금이라도 당장 YES하면 바로 갈수 있습니다.
연봉은 한화로 약 8천 전후가 될것이고 이것은 1년마다 조정이 가능하다는것과
우리 가족이 다 가야할것 같습니다.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남편의 지금 일하는곳도 계약직이고 1년후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고
또 하나밖에 없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괌으로 가는것이 더 낫겠다는게 제 생각이구요..
남편은 관리직으로 가는거라 약간은 부담도 되고,,,저보다 외국에서의 생활을 몹시 두려워합니다.
게다가 장남이고(시댁문제..기타등등...)
하지만 남편도 안정적인 직장이 보장되면 가는게 좋다는 생각이구요..
현재 저희 자산이 통틀어서 1억8천 남짓....
지방이라 집값이 싸서 40평대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것은 괌의 대략적인 40평대의 집값...과 아이때문에 학교문제입니다..(학비나 교육문제..)
그리고 괌에서 연봉 8천 수준이면 생활수준이 어떨런지요..
그리고 제가 만약 가서 취업을 생각한다면( 1년정도 영어를 어느정도 배운후)
어떤 일을 할수 있을지도 알고싶구요..
제가 일을 안하고도 그정도 수입이면 무난하게 아이 한명 키우고 살수 있을런지
갑자기 이런일이 생겨서 지금 머리속이 하얗습니다..
아이를 위해서도 또 우리 가족을 위해서도 가는게 나을까요?
작년 남편의 실직으로 정말 힘들게 지내왔는데..현재도 빠듯한 월급으로 생활하기도 힘이 들기도 하고
하지만 한편으론 이렇게 아둥대며 살아도 내나라 한국말쓰며 친구들 친척들과 사는게 좋을듯도 싶고
아이를 생각하면 입시지옥 공부 스트레스로 지긋지긋한 이곳을 떠나는게
훨씬 나을거란 생각도 들고 복잡합니다.
괌이라곤 그냥 관광지라고만 알고 있어서...여러가지 궁금합니다.
가는게 나을까요? 막상 제게 이런 상황이 오니 그냥 지금껏 수평선 같던 삶에 매우 중요한 선택을
할때가 왔나 싶어서 맘이 심란하네요.
1. ..
'09.5.15 1:54 AM (116.41.xxx.78)괌에 교민들이 많이 살아요.
주요 수입원이 관광이기는 한데요.
그 구성이 현지 원주민이 있고요(당연하겠지요..^^;;)
우리나라로 치면
관광지의 건물주는 일본인이 많고,
관광지의 상업은 한국인이 많고,
관광지의 종업원은 필리핀인들이 많습니다.
괌이라 하지만 미국령이라
제도가 미국과 너무나 비슷합니다.
사회보장 제도가 잘 되어 있어서
현지인들의 생활은 편안합니다.
날씨는 거대한 태평양의 산호섬이라
건물 자체는 소금기로 인하여 도색이 바랜 것이 많고요.
차들은 큰 차들이 많아요.
일본차들이 대부분이고요.
국산 차량(기아, 현대)도 있습니다.
물가는 관광지(주요 방문객이 일본인)다 보니,
저렴한 것은 아니에요.
대신 고기류는 싸고요.
곳곳에 대형 마트가 있어서
생활 잡기들은 중국산으로 저렴해요.
명품샵도 많고요.
농장물이 잘 자라서 식재료는 자급도 편하고요.
대신
10년에 한 번 정도 엄청난 태풍(맞나?)이 오기도 해요.
한국 사람들은 장사를 하는 사람이 많고,
한식당 등에서 보조일을 하기도 합니다.
학교는
괌종합대학도 있는데,
초중고의 사항은 잘 모르겠어요.
제가 관심을 안 가져서요.
일단은 제가 아는 범위에서의 답입니다.2. 제생각엔
'09.5.15 5:34 AM (211.212.xxx.229)괌에 대해 아는바는 없으나,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 어떨까 해요.
아직 젊으시고 인생의 한부분 외국에서 생활해보시는 것도 좋으실듯 해요.
괌이 낙후된 곳도 아니고 기후도 좋고 일단 아이 영어 때문에 외국 보낼 필요도 없고요^^
정 걱정되시면 남편 먼저 가서 일년쯤 생활해보고 안정적으로 다닐수 있는지
알아보는건 불가능한지요..
전업주부시라면 여기선 남의 이목이 있어 선뜻 하기 어려운 파트타임도
차차 찾아보심 좀더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일도 있을 듯 해요..3. 원글이
'09.5.15 8:49 AM (59.28.xxx.228)두분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거의 가는쪽으로 맘을 굳혔는데
온라인으로 많이 알아봐야할것 같습니다.
워낙 생소한 곳이라 정보를 얻기도 힘이 드네요.. 그래도 리플읽으니 용기가 납니다.4. ....
'09.5.15 9:50 AM (123.204.xxx.9)신혼여행 갔던 곳인데...
아주 오래전인데도 그곳에서 터잡고 장사하시는 분들 계셨어요.
여행으로 가서 그런지 몰라도
그분들 처럼 살아도 참 좋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었죠.
태풍이 자주와서 그렇지 살기는 참 예쁜곳 같았어요.
최종 결정이 어렵다면 한 번 직접 가보세요.
물론 사는것과 잠깐 스쳐지나가는 건 많이 다르겠지만
가보시면 마음에 들거예요.
그리고 사람사는 곳이 뭐 다 거기서 거기죠.
거기가 듣도보도 못한,아주 후진국도 아니고,
나름 미국이니까...크게 걱정하실 건 없을거 같아요.
너무 걱정마시고 열심히 사셔서 성공하셔요.5. ...
'09.5.15 10:12 AM (61.77.xxx.241)여기 들려보세요..http://cafe.daum.net/informguam
카페주인이 현지에서 사업하시는 교민이신데 여행정보 뿐만아니라 이민정보도 따로 잘 되있어요..도움되셨으면 좋겠어요..6. ..
'09.5.15 10:19 AM (210.205.xxx.195)저라면 당근가겠어요. 아직 30대후반이신데 남편분이 계약직으로 일하신다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으시겠어요.. 사회생활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요..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왔으니 얼마나 좋아요.. 괌에도 국제학교가 있을테니 잘 찾아보시고 준비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