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하다가 우연히 보게되었는데..보는 사람인 저 마저도 울화가 치밀더군요.
아니 어떻게 대학이라는 곳에서 수백억원이나 되는 기부금을 일말의 가책도 없이 해치울 수 있는 거죠?
학교 보직 교수가 나와서 하는 얘기도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죄송해요. 제가 다 너무 열이 받아서 글이 두서가 없어요.)
그 큰돈을 그냥 날로 당한 분은 화병으로 몸져 누우셨고...
인터뷰도 못할 만큼 쇠진한 상태로 침대에 누우신 모습을 보는데 그냥 눈물이 울컥 나더라구요..
몇년전에 어디선가 그 분이 학술재단 만들고 학술상 만든 것 관련해서 인터뷰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엄청난 부를 쌓으셨음에도 불구하고 부부 두분이 검소하고 조용히 사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처음엔 도대체 무슨 내용인가 하다가 아 그때 그분이구나 하다가... 사건의 내용을 알게 되고는 정말 너무 치밀었지요.
아니 기부금이면 공돈인가요? 길거리에서 돈 주은거 처럼 맘대로 마구 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이 승소를 하다니요?
일이억도 아니고 일이십억도 아니고 수백억을...
단1원도 기부 목적으로 쓰인 적이 없다는 것을 보고 정말 제가 다 뒤로 넘어갈 뻔했어요. TV보던 제가 다 돌지경인데 그 두분께서는 어떠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 부인께서는 어디 교수를 지내셨나 그런데 회장님은 공부를 많이 못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정말 최고의 학술상은 만드신다고 재단도 만드시고 훌륭한 활동 참 많이 하신 분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는거죠?
그냥 교수 연구비로 다 쓰고 건물 짓는데 쓰고...
결국 부지짓는데 돈이 필요하니 꼭 좀 기부해달라고 해서 돈 받은후 그걸로 교수들 월급 올려준 셈이 되었쟎아요. 그분은 학생들 위해서 기부를 했는데 돈은 교수들 주머니로 가버렸네요. 적당히 본교 캠퍼스 꾸미는데 쓰구요.
아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돈만 뜯어내면 된다는 거 같아서 정말 화가 나요.
심지어는 약정한 나머지 돈도 다 내놓으라니요? 세상에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거지요? 어떻게 그런 판결이 나올 수가 있는거지요?
조금전에 검색을 해보니 해당 학교측에서 학교 건물에 회장님 호를 붙여서 건물을 짓는다고 초청을 했는데 두분 모두 안오신 건 말할 것도 없고 건물에 회장님 호를 붙이는 것도 강력 반대를 하셨네요. 건물 짓는 내역도 전혀 학문의 전당과는 상관이 없는 것이고 상황도 어이가 없네요.
과거에 공부를 많이 못하신 것을 생각하며 고향에서 정말 뜻깊은 기부를 해서 학생들을 위하려고 하셨을텐데..그걸....
너무 가슴이 아파요.... 제가 다 눈물이 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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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PD수첩보셨나요? 울화가 치밀어요.
어이가없네요 조회수 : 1,625
작성일 : 2009-05-13 21:43:01
IP : 118.222.xxx.2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이가없네요
'09.5.13 10:04 PM (118.222.xxx.210)2. 어이가없네요
'09.5.13 10:05 PM (118.222.xxx.210)3. 어이가없네요
'09.5.13 10:07 PM (118.222.xxx.210)http://www.hani.co.kr/section-005100033/2003/10/0051000332003101523332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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