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로 이사온지 얼마 안 됐는데 한 분식집이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그 집에 가봤어요.
우리집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인데...날씨도 덥고 어린 아기도 업고 열심히 걸어서 갔어요.
근데 점심 시간이라서 바쁜거까진 이해하는데...손님이 들어가면 한번 쓱 보기라도 하고
어서오세요. 인사라도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들어온거 알면서도 쳐다보지도 않고 인사도 안 하더군요.
그때 분식집에 손님 2팀 있었고 주방에서 홀까지 직원들 7명 있었어요.
주문이 많은지 다들 분주해보이긴 했지만..어느 하나 인사도 안 하더군요.
뭐, 바빠서 그런가 보다..하고 주문 할려고 눈치를 살폈어요.
어느 누구 하나 와서 뭘 주문할건지 묻지도 않더군요.
겨우 눈치 살피다가 주인으로 보이는 할머니한테 "뚝배기 하나 포장해주세요~" 했습니다.
할머니는 "잠깐만요. 잠깐만" 하더니 계속 하시는 일만 하시는거에요..
허.........ㅠㅠ
주문도 기다리고 해야 되나요?
보통 주문하면 바로 주방으로 "뚝배기 하나 포장!" 그러잖아요..
싼 메뉴도 아니었고 분식집에선 좀 비싸다고^^; 할만한 8천원짜리 메뉴였는데.....
그때부터 기분이 안 좋더군요.
그렇게 앉아서 7분을 기다렸어요.
나올 기미가 안 보이기에 여종업원 한명을 불러서 "오래 걸려요?" 하고 물었더니
"손님, 그 메뉴는 30분 정도 걸려요" 합니다..흐미..ㅠㅠ
뭐 그닥 먹고 싶은것도 아니었기에 그냥 "아..그럼 그냥 갈께요.."하고 나왔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인사 한마디 없더군요......
얼마나 맛있는 집인지 모르겠지만..손님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이런 분식집...절대 안 갈거에요.
더운 날에 열만 뻗치고 왕복 30분을 걸어다녔네요.
속상해요.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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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집 갔다가 불친절해서 그냥 나왔어요........
속상해 조회수 : 1,058
작성일 : 2009-05-07 13:47:08
IP : 114.129.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휴
'09.5.7 1:51 PM (219.241.xxx.101)토닥토닥~~~
아기까지 업고 힘들게 가셨는데 그런 푸대접을 받으셨다니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아무리 맛있는 집이라해도 손님을 무안하게 만드는집 정말 다시는 가고싶지 않지요.
속상한 맘 푸세요^^2. ..
'09.5.7 1:52 PM (59.10.xxx.219)그런집 있어요..
며칠전에 동네 그나마 잘 되는 집에 점심때 갔더니 원글님처러 쳐다도 안보더군요..
그래도 점심은 해결해야해서 제일 빨리 되는걸로 시키고 기다리는데
옆에 앉은 아저씨가 갑자기 기분나쁘다고 막뭐라 하시니까 그제서야 죄송해요 하더라구요..
대신 계산하고 나올때 안녕히가세요.. 란 말은 들었네요..
속으로 좀 꼬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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