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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일류대 보내셨거나 일류대 지망하는 고교생 자녀 두신 분들께 여쭈어요 ㅠㅠ
제가 궁금한 것은
생후 2년간 두뇌가 완성된다고 들은 바 있기에
자녀분들은 그 2년간 어떻게 교육시키셨는지 궁금하구요
우리 아이가 답답한 이유가 그 생후 2년에 숨어 있나 싶어서요
부끄럽지만 일류대 나왔구요, 남편은 중위권이구요
엄마는 가방끈이 짧으시구요 아버지가 교육자이세요
제 사주상 수재 사주라고도 하지만
전 4세 때부터 기억을 하기에
기억하지 못하는 생후 2년간 엄마가 저를 양육하는 방식이 특별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요
사건이 있답니다.
아까 이제 네돌된 제 아이 재우기 전 할아버지 핸드폰 번호를 알려 주시면서 거의 돌뻔 했답니다.
016-433-0424, 이 번호가 쉬운 번호이기에 쉽게 외울줄 알았어요
그-런데 흑흑..
30분이 넘어도 못 외우고 엉뚱한 숫자 말하고 뒷쪽만 말하기도 하구요...
저도 모르게 화가 나서 혼잣말로''아이고오, 돼지 아냐?" 했드니
지도 잘 안되니 큰소리는 못치고 작은 소리로 "뭐라구? 나보고 돼지라고??" 혼잣말합니다.
이내 미안해져서 달래고 기분 좋게 해주며 안아주고 재웠어요
어린이집을 2년 넘게 다니지만
이따금 배운 노래 부르라고 하면 한번도 부른 적이 없는 것도 신경이 쓰이구요
친척 아이는 배운 것 죄다 부르기에 당연히 부를 줄 알았거든요
딱 한곡, 제가 두세살 때 가르쳐 준 곰세마리 말고는 부를 줄 아는게 없어요
(그러고 보니 다른 곡은 제가 가르친 적이 없는거 같기도 해요)
곰곰 생각하니 두돌까지가 문제였던것 같기도 해서 글쓰게 되었답니다.
제가 출산후 병과 투병하면서 직장을 다니고 아이는 동네엄마에게 맡기고
퇴근후 집안일(남편은 바빠 아무것도 못하구요)에 큰놈 신경쓰고 어쩌고 하다 보면
아이는 거의 방치 수준이었던거 같아요 간신히 잠재우는 것 말고는 해준게 거의 없는거 같구요
8개월째인가 부터 손가락을 빨더니
돌이 지나면서부터 고집쟁이 떼쟁이 울보가 되어 버렸구요
흔히들 해주는 동화책 읽어주는 것도 거의 못했구요
두돌부터는 가정어린이집 종일반 보냈는데 적응을 잘 못했어요 밤마다 엄청 울구요
남편이 속박을 싫어하고 좁은 것을 못견디는데 아이도 그랬던거 같아요
.....
이제 네돌 지났는데 늦은 걸까요
한글도 가르치려 하면 너무 더디고 속터지구요
앞으로 어떡하나 눈앞이 깜깜해요
돌아갈수도 없고 후회한들 소용없고
결혼초부터 남편의 실수로 경제가 어려워
아이에게 소홀했던 것을 이제와서 후회하게 됩니다.
아이와 웃으며 대화한 기억도 별로 없는 것 같구요
항상 바쁘고 힘들고 지치고 동동거리며 세월이 흘러버렸어요
이제라도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일류대는 아예 꿈도 안꿉니다.
큰아이도 아마 제가 몸이 약해서였는지 중간 정도 수준입니다.
스스로 하지 않고 뛰놀기만 하는 큰아이 학교 보내면서부터 하루하루가 힘들었는데
둘째는 더 한 거 같아요...
친구들은 절 닮은 아이들이 기대된다고 다들 말하니
말도 못하고 혼자 속앓이하고 산답니다.
이리 잠 못 자다가 내일 쓰러질까 걱정되어요
---------------------------------------
첫 댓글 진정 감사드려요
댓글 하나라도 읽고 자려 했어요
초조하다신 표현, 맞는거 같아요
남편이 전혀 자녀교육에 무관심해요, 아이의 수저통 낡아서 새것 산것 보고도 잔소리하지요
자수성가해서 그런지 지들이 알아서 크고 시집가려니 생각하고
집에 오면 게임에 빠져있구요 절대 바뀌지 않는 사람이예요
처자식에게 폭력행사하지 않는 사실로 감사하며 살고 있어요
혼자 감당하기 너무 힘들어요
1. 글쎄요
'09.5.4 3:20 AM (125.133.xxx.170)엄마가 어린아이를 놓고 너무 초조하고
어릴때 키운방식 때문에 자책감이 너무 크신것 아닌가 생각드네요
일류대까진 아니어서 이런 댓글쓸 자격없지만
K대 까진 붙었는데 지가 원하는과를 가느라고 바로 그 밑에 대학 갔는데요
전 아이를 키우면서 7살 적어도 학교가기전까지는 실컷 놀게하자
그때 아니면 언제 노냐 하고 한글도 안가르쳤어요
엄마는 책읽는걸 좋아하는데 아이는 책읽는것도 딱히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심지어 초등학교 들어가서 받아쓰기 50점도 받아보았으니 말다했죠
초등학교 3학년서부터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더군요
4 5 학년때는 전교1등도 해보았어요
중고등학교때는 전교까지는 아니었지만 반에서 1,2등은 유지했고
원글님의 걱정이 기우라는걸 말하고 싶어서요
지금 그런것을 걱정하기에는 아이의 가능성이 너무 어려요
아직 표출되지않은 가능성이 무한히 잠재되어 있을거에요
엄마쪽이 똑똑한 아이들은 꼭 그피를 이어 가는것같더라루요
그냥 주위의 공부좀 한다하는 아이들 보면 거의 그런것같았는데
이것도 논란이 될수 있을라나요?
아무튼 님은 지금 너무 걱정을 일찍하시는 거에요
긴시간 지켜보세요
분명 엄마를 실망시키지않는 아이로 자랄거에요2. 지능이 문제가 아니
'09.5.4 3:47 AM (119.64.xxx.139)애착관계 형성이 우선일것 같아요. 지적발달도 정서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해요~ 학습에 욕심을 조금 줄이시고..아이와 눈맞추며 대화하기. 함께 장난치기. 놀아주기..좋은 경험 많이 만들어주기..이런게 중요하더라구요..키워놓고 보니. 지금은 좀 답답하시겠지만 인성만 잡아주면 공부는 스스로 해 내는게 아닌가 싶어요.
3. ^^
'09.5.4 3:54 AM (125.176.xxx.13)아, 그리고 원글님,핸드폰 번호는요..(그냥 웃음이 나오네요)
네돌 된 아이가 10자리 숫자 외우기 불가능해요.
인간 두뇌엔 단기 메모리 스팬이라는 게 있는데요.
성인들의 숫자 메모리 스팬도 평균 플러스 마이너스 7 이랍니다.
성인들도 순간 기억력으로 숫자 일곱개 이상은 기억 못 한다는 거에요.
성인들도 암기해도 곧잘 까먹곤 하고요.
너무 과하게 초조해하시는 거 보기 슬퍼요.
우리나라 엄마들처럼 정상적이고 평범한 발달과정을 비극으로
받아들이는 엄마들도 없을거에요.
원글님의 초조함도 그렇고..
아직도 학교에서 단체기합같은 후진적 생태가 남아있다는 글고 그렇고..
아이 태어나면 우리나라에서 교육 시켜야할까..정말 고민 많이 됩니다.4. 제가
'09.5.4 5:15 AM (122.36.xxx.26)우리나라에서 제일 들어가기 어렵다는 대학을 나왔고 아이가 전국모의고사 두자리수이내 성적을 유지합니다.
임신중에 면허증을 따느라 열심히 공부했었다는 것 외에 특별한게 없었던 것 같은데 아이는 부모보다 현재로는 나은 성적을 유지하네요.
저나 남편이나 모의고사 성적은 그렇게 못 받아봤어요.
아이들은 믿는만큼 자라주고 커가는 것 같아요.
만4살아이가 휴대전화번호를 외우는 아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도 많아요.
달리기를 잘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아이도 있듯이 정말로 everyone can do something well이예요.
번호를 연달아 못 외운다면 셋으로 나눠 외우게 하거나 연상지어 생각해서 외우게 했으면 금방 외웠을 겁니다.
처음엔 숫자가 익숙하지 않아서 버벅거리다가 점점 험악해져가는 엄마의 반응을 보며 당황해서 못외웠을거예요.
아이들은 부모의 감정변화에 예민하거든요.
아이들 많이 안아주고 칭찬많이 해주고 아이의 행동에 진심어린 감격과 호응을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항상 엄마 아빠는 그 나이에 훨씬 못했었다고 하세요.
그 나이의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전지전능하다고 믿거든요.
그런 엄마아빠보다 내가 훨씬 잘 났다면 이다음에 엄마아빠만큼 어른이 되면 엄마아빠보다 더 훌륭한 어른이 될거라는 믿음이 생기지요.
그 믿음이 쭈욱 유지되면 자신감이 됩니다.
절대로 아이앞에서 잘난척을 하지 마세요.
4살의 아이와 서른살의 어른이 비교가 되나요?
4살의 아이와 서른살의 어른이 4살이었을 때와 비교를 해야지요.
그리고 책 많이 읽어주고 아이가 말을 하거나 질문을 하면 하던 일을 멈추고 눈을 응시하며 들어주고 성심성의껏 아는 것은 대답해주되 모르는 건 절대로 추측하지말고 같이 책을 찾아보세요.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약속한 건 꼭 지키세요.
절대로 번복하지 마시고요.
그래야 부모 자식간에 신뢰감이 생깁니다.
확고하게 신뢰감이 생기면 그 다음부턴 엇나가지도 않고 설사 엇나가더라도 금방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부부도 마찬가지잖아요.
저희 부부는 아직도 아이와 자주 포옹하고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아이 말을 잘 들어줍니다.
아이가 말하는걸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게 듣습니다.
남자아이지만 아이 반아이들 얼굴은 몰라도 이름은 대부분 다 알아요.
아이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집에오면 즐겨 이야기 하므로 자연스럽게 아이들 이름을 알게되거든요.
중언부언한 것 같아 미안하지만...절대로 아이를 조급하게 다그치지마세요.
그리고 부부관계를 아이에게 투영시키지 마세요.
칭찬많이 해주고 아주 많이 안아주세요.
그러면 공부만 잘하는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온화하고 바른 아이로 커갈겁니다.5. 휴
'09.5.4 5:17 AM (121.151.xxx.149)저는 고3 고1가 있는 아이엄마입니다
고3아이는 제법하는데
고1인 아이는바닥에서 놀고있지요
성격도 둘이 완전 틀리고요
제가 가끔 둘을 섞어서 반으로 쪼개 놓으면 좋겠다고 말할정도랍니다
제가 아이들을 따로 키운것도 아니고
직장맘이라서 환경이 변한것도 아닌데 두아이가 이리 틀리다는것은
타고난 천성이 있을수도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두아이다 학교들어갈때 한글도 알지 못하고 보냈습니다
읽기는 가능한데 쓰기가 안되는 상태였지요
큰아이는 받아쓰기해도 10점 20점일때도 태반이였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하고자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애성이라고해야하나요
친구들이 놀리니까 공부하자고하고 한글공부 열심히하는아이였지요
그러다보니 초3때부터는 다른아이들따라가기 시작햇고
초등 4학년때는 수학경시대회등에 나가서 상을 받아오기도하더군요
저도 놀랬으니까요
지금도 아이는 자기 페이스에 맞게 공부합니다
누가하라고해서 하는것도 아니고 열심히합니다
이아이가 어릴적에 받아쓰기 10점 20점이라고 누가 알수있을까요
3돌 넘게 까지 말도 잘 못하던 아이라고 말하겠습니까
둘째아이는 노는데에는 1등
공부를 비록못하고있지만 그때도 지금도 친구들은 엄청많고
친구들 사이에서 개그맨이라고할정도로
인기많고 재주많은 아이이랍니다
저는 다른것은 남들하고 다른것없었고
그저 아이들과 열심히 놀아주었습니다
여행도 자주가고 책도 많이 읽어주고
집이 지저분해지더라도 모래퍼와서 베란다에 나두고 모래성쌓기 놀이도하고
신문지 팍팍 찢어서 논적도있구요
그때그때마다 놀이감을 찾아서 열심히놀았습니다
아이들하고 소통이 잘 되기위해서 노력했구요
교감이 통하기 위해서 정말 노력했습니다
우리아이들 어릴때 유행하던 포켓몬스터와 디지몬등을 다 외우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무슨이야기하면 저도 함께 몬스터에대해서 다 알았고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놀이하고 그랬네요
지금은물론 다 잊어버렸지만 저도 아이랑 함께 신나게 놀았습니다
큰아이는 책을 무지 좋아해서
하루에 수십권의 책을 읽어준적도 있었구요
도서관에가서 책도 많이 봤습니다
그렇게 둘다 똑같이 키웠는데 두아이는 전혀 다른 두아이가 되어있습니다
두아이 비교해서 키울필요 전혀 없고요
두아이다 특성과 자질에 맞게 자랄테이니
부모가할일은 그저 아이랑 소통잘하고 교감잘해서
아이가 어떤일이 든지 부모랑 이야기 잘하는 아이로 만들면
아이들 자신의길을 잘 알아서 갈겁니다
그리 공부안하고 놀던 울둘째하는말이
엄마 대학은 나와야할것같아
나두 이제 공부해서 누나처럼 좋은대학을 갈 실력은 못되더라도
4년대는 나올께하고 요즘 공부 열심히합니다
4돌된아이가 핸폰번호 못외우는것 당연하고요
아직 때가 안된아이에게 한글도 무리입니다
지금은 마냥 신나게 놀 나이이지요
부모는 아이의 뒤를 따라가면서 아이가 필요할때 방패막이가 되어주고
사랑이 되어주는것이 앞에서 끌고 나가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앞에서 끌고 나가면 처음에는가겠지만 나중에는 점점 많은 힘이 필요하고
지치게 되어있거든요
자신의길을 가게 나두고 뒤에서 쫒아가면서
아이가 제대로 가고있는지 그때그때 함께해주면서 가면
아이랑 좀더 많은 교감을 하실수있을겁니다
아이에게 공부를 시키지마시고
먼저 부모와 소통하고 함께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아이는 제일 먼저 부모와 소통이 잘되어야지만
친구들도 잘 사귀고 형제간도 좋은겁니다
때가되었을때 그때를 놓치는것도 부모가 할일은 아니지만
때가 되기전에 미리 조바심내는것도 부모가 할일은 아니랍니다6. 엄마되기..모성애.
'09.5.4 5:17 AM (58.236.xxx.44)모성애는 선천적인 것인데, 외적인 타격으로 그것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성애의 상실은 많은 아픔을 동반하는 것이기에 사실을 인지한 경우 내 탓이라 하지 말고,
그 시점이 언제이든지 자녀와의 관계 개선에 최선의 것을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더군요..
그런데 자신을 사랑하면서 아이와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경험자로서 말씀 드리네요---7. 외국
'09.5.4 8:08 AM (99.226.xxx.161)외국에서 4돌 아이 키우는 엄마인데요..
평소에는 그래.. 아이들 손발에 흙 가지고 노는게 제일 좋은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여기사람들 정말로 실컷 놀리면서 아이 키웁니다.
그런데 ,,그런 제가 한국엄마들 육아사이트 독서사이트만 들어갔다가 나오면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는지 모릅니다, 여기는 여기아이들이고 우린 한국에 들어갈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놀리기만해도 되나
한국엄마들은 학습지에 방문수업에 영재센타 미술수업 하루 스케쥴이 꽉꽉 차있던데.. 내가 지금 이러고 있을때가 아닌데..하고 말이지요
윗댓글들에 힘이 납니다.
날씨도 너무 좋은데 아이 낮잠에서 깨어나면 자전거 타러 나가야 겠습니다.
많이 안아주고 믿어주고 사랑해주고 그래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8. ??
'09.5.4 8:36 AM (220.71.xxx.144)ㅎㅎ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제 아들녀석도 초등학교 때까지 할머니집 전화번호
몇번을 알려줘도 맨날 잊어먹어 도체 공부를 어떻게 할련지 걱정했었습니다.
그런 머리로 영어단어 제대로 외우기나 할려는지 그러면서요.
중학교 2학년때 까지도 중간도 못했어요.
그런데 올해 의대 장학금 받고 들어갔어요.
공부는 나중에 자기가 할려는 마음가짐을 가질때 하더군요.
너무 미리 걱정하시면 오히려 안 좋을것 같아요.9. 일류 일류
'09.5.4 10:00 AM (119.192.xxx.125)하시면 주변 분들도 아이도 부담 느낄 듯.
일류대 안나온 남편의 부담은 더 클 것 같아요.
모ㄱ든 게 때가 있어요.
지금 필요한 걸 채워 주세요. 정서적 안정이 첫 째입니다.10. .....
'09.5.4 10:31 AM (118.34.xxx.195)저희 아이가 고2 인데요,
애들 친구들이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근데 엄마들 보면 다 제각각이예요.
전업도 있고, 맞벌이도 있구요,홀어머니 가정도 있구요.
애들 공부에 목 매는 집도 있고, 전혀 공부는 모르며 학원 보내달라면 학원만 보내는 집도 있구요,형편이 넉넉한 집도 있고 가난한 집도 있고요.
엄마,아빠 성적이랑도 큰 상관 없어요.
엄마 고졸이라도 아이는 항상 전교 일등하는 집도 있고,엄마 아빠 다 의사인 집도 있어요.
아이들 머리하고요, 욕심에 달렸어요.
어느 정도 머리 있는 아이가 죽자고 하면 잘 하더라구요.
그 동기 부여도 부모가 해 줄수 있는게 아니구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해요.
애들 중학교때까지는 부모가 자식을 만들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고등학교와서 보니 생각이 바뀌네요.
하고자하는 아이는 정말 무섭게 공부해요.
누가 시켜서 그렇게 만들수 없다는걸 알았어요.
아이가 어리다면 그냥 듬뿍 사랑만 해주면서
아이 한걸음 뒤에서 따라가면서 도와주면 될꺼같아요.
부모가 자식보다 너무 앞서가면 아이의 의욕을 꺽게되는데
그 것만 조심하고 항상 아이를 잘 보면서 내 아이가 지금 무얼 원하나
보면서 조금 모자라게 해줘서 아이 스스로 갈증을 는껴 해보고 싶게 해야할꺼예요.
그리고 전화번호요, 저는 지금도 그런거 잘 못 외웁니다.
우리 애들 핸드폰번호 쉬운데도 못 외웁니다.
저 소아과의사거든요.....의대 장학금 받고 다녔어요.....11. ~~
'09.5.4 6:06 PM (222.107.xxx.177)글쎄요~ 제 생각은 약간 다릅니다. 분명 유달리 뛰어난 천재 수재들이 있지만 이건 정말 특별한 케이스고요...공부는 노력이다라는게 학년 높아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닿게 되는 사실인거 같아요
윗님께서 수능공부는 보통머리로도 가능, 대학 이후부터는 힘들어짐...이렇게 적으셨는데
천재적 영감이 번뜩여야 하는 분야가 아니고는 보통머리+지독한 노력왕..들이 성취를 이룬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고승덕씨의 경우를 봐도, 어려운 고시3패스 뿐아니라 연수원 성적도 최상위..판사 생활하셨죠.
미국 컬럼비아 로스쿨에서도 최상위, 실제 미국 로펌에서 근무할 정도로 인정받았고..
이분 17시간 공부론 듣다보면 그 치열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에요. 자신은 머리가 별로라 이정도 노력했노라고.
제 친구들도 두 부류에요. 수재까지야 아니겠지만 제가 봐도 머리 휙휙 돌아가는 친구/무지막지하게 노력하는 친구 둘다 서울대들어갔지만 지금 자기 분야에서 두각보이는건 후자친구들이에요 대학성적도 후자쪽이 낫고요
개인적으로 저도 공부좀 했다는 사람이지만...공부는..학년이 높아질 수록
타고난 머리보다는 '무거운 엉덩이'+집중력 이 두가지라고 생각되요. 머리보다는 집중력이 더 중요하고 그래서 아이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몰두할 수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대를 이끌어가는 천재는 논외로 하고~
원글님이 원하시는 일류대 들어갈 정도의 공부머리는 유전+환경의 조합이라고 생각해요
대체적으로보면 아이를 인격적으로 대하고, 의사를 존종하고, 많은 관심을 쏟아붇고
방목할땐 하지만 매들땐 확실하게 훈육하면서...
부모님들 인품이 좋으신 분들의 자녀들이 훌륭하게 성장하는 것 같아요. 공부도 잘하고요
아이에게 공부 강요하고, 잔소리하고, 어지르기만해도 소리지르고, 윽박지르고
쌀쌀맞고, 아이보다는 본인 생활 우선이고...이런 경우 아이들이 산만하고 성적도 낮고
대체로 그러더군요.
그 아이를 보면 부모가 보이고 부모를 보면 그 아이가 보이고...그래서 교육이 힘든 거겠지요
기본 인품이 된 아이들은 현재는 꼴찌라도 본인이 마음먹으면 무섭게 공부합니다. 조급하게 생각마시고 아이에게 신경 쓰셨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12. 음,,
'09.5.4 9:27 PM (221.146.xxx.99)전 큰 애가 고3이고
작은 애가 고1이고요
아직 대학 입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고교생 자녀를 두신 이라시니 몇 자 적습니다.
큰 애는 별 사교육없이
현재까지는 계속 썩 잘해오고 있습니다.
작은 애는
누나 정도는 아니고 나름대로는
엄마 좋겠다 소리 정도는 듣게 해 주지요
근데 초3은
사실 엄마 욕심이 더 많이 보이네요
본인이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을 것(빨리 생기면 결과가 빨리 나오죠)
공부가 지겹지 않을 것
생활이 너무 흐트러지지 않을 것
정도가
저보다 공부를 잘하는 자식을 둔
못난 어미의 관찰 결과네요
너무 엄마 마음이 앞서 가시면
아이가 지레 지치지 않을까요?
아이들을 키워보니
어려서 잘하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점점 떨어져 걷잡을 수 없는 경우도 많고,
못하다가 잘하는 애도 있고
엄마와 아이가 성향과 손발이 잘 맞아 좋은 결과를 내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윗님들 말씀이 다 옳은 것 같습니다.
공부는 노력이죠
그런데 그 노력은 아이가 스스로 열심히 하고, 부모가 뒤를 받쳐줄 때
가장 효율적이고요
부모만 뒤를 받치고 아이는 끌려갈때는 뒤로 갈수록 큰 효과는 못 봅니다.
예전 아이들보다 요즘은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이유야 많지만.
또 공부 머리는 할수록 깨이는 것 같습니다.
안하는데 머리만 깨이는 경우는 없어요
그럼 잔머리가 되지요, 저처럼^^
공부를 즐겨야 한다도 맞는 것 같고요
아이를 믿어주시라는 말씀도 맞는 것 같아요
그냥 밎어주시는게 아니라
아이를 믿고 아이가 원하는 게 뭔지 살펴 도와주시면 좋겠지요
아이도 키우고,
주변에 흔히 말하는 머리 좋거나, 공부가 업인 친구도 보고
저와 제 남편을 볼때는 그렇습니다.13. 준
'09.5.5 3:44 AM (114.200.xxx.151)책 많이 읽어주시고 존중하며 사랑해주셔요.
양육은 그것만해도 충분하지 싶어요.
근데.. 그것이 쉽지않다는것.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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