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좀전에 수학 과외 글
써 놓은게 아까와서 그냥 여기다 옮겨봐요^^
제가 수학 과외를 하기는 하는데...
분당이면 너무 멀어서 안 되겠고,
그냥 좋은 선생님 구하시는 몇가지 팁을 드리자면...
주위분 소개든 과외 업체 소개든 일단 원하시는 스펙 선생님 구하셔서 만나시면,
1.
처음 만났을때 자녀분 상태에 대해서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세요.
중학교때 성적은 어느 정도였고,
3월 모의고사랑 이번 중간고사 성적은 어느 정도인지
중간고사는 학교마다 난이도가 조금씩 다르니까 시험지 같이 보여드리면 더 좋구요.
그동안 수학 공부 어떻게 했는지도 자세히 얘기하세요.
그냥 학원 좀 다녔다 이렇게 말고
무슨학원 일주일에 몇번 몇시간씩 수업했고, 교재는 뭐고, 숙제는 어떤식이였다.
학원 다닌 수에 성적 변화가 어떻더라...이렇게 자세히요.
그리고 아이 성격에 대해서도 좀 언급하세요.
이 부분은 사실 부모님이 잘 파악 못하고 계실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소극적이다, 산만하다, 말이 별로 없다 뭐 이정도로...
2.
그리고 원하는 수업 스타일이 있으시면 정확히 의사 표시 하세요.
그냥 알아서 잘 해 주세요 하시지 말고
내신 위주로 일단 자신감을 심어달라던가
개념 이해가 부족하니 개념 설명을 많이 하고 비슷한 유형을 찾아서 풀 수 있는 숙제를 내 달라던가
수학에 흥미가 없으니 일단 흥미 잃지 않게 너무 빡빡하지 않게 잘 끌어달라던가
요런식으로요.
3.
그리고 선생님 하는 얘기를 끝까지 잘 들어보세요.
중간에 말 자르지 마시고 끝까지 들으시면
자녀분하고 잘 맞을지 대충 감이 오실거예요.
4.
시간이 괜찮으면 30분 정도 시범강의 해 달라고 하세요.
자녀분한테 이번 중간고사 본 문제 중에 모르는 것 두어문제 질문하라고 하고
선생님 설명 들어보라고 하세요.
성적이랑 상관없이 아이들은 수업 내용 평가(?)할 수 있거든요.
설명이 명쾌하게 딱 와 닿는지 아닌지...
요정도 확인하시면 괜찮은 선생님 고르실 수 있을거예요^^
1. ...
'09.4.29 3:24 PM (203.142.xxx.241)정말 아이 성적을 '제/대/로' 말 해 주시는게 필요해요.
저는 예전에 고3 아이를 학년 초반에 맡았는데
그 엄마가
'서울교대는 어려울 듯 하니 인서울 사범대를 보내고 싶다' 고 해서
공부 왠만큼 잘 하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아이 가르치고 보니
'수도권 대학'만 들어가도 대박 터지는 것인 아이더라구요.
요즘 엄마들은 그렇게 황당하거나 세상 물정 어둡지 않지만
은근 대학 가기 어려운거 아직도 모르는 엄마들 너무 많아요.
저는 반에서 뒤에서 세는게 빠른 아이인데
그 엄마가 '여자는 공부 못하면 여대만 가도 되죠~' 라고 하는 것도 들어봤다는...2. 좀전 수학과외 올린
'09.4.29 3:42 PM (165.246.xxx.30)따로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아까 올리면서도 장터에 써야하나 싶었는데 어째 좀 그래서 자게에 올렸더니 첫 댓글이 역시나..
죄송해서 후딱 지웠어요.. (왕 소심)
알려주신 팁 감사해요. 근데 진짜 선생님 구하는 게 너무 힘드네요..3. 저도감사
'09.4.29 3:46 PM (121.151.xxx.149)저도 이런글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사해서 저장내놓고 필요할때마다 꺼내서 볼께요
정말 감사해요4. ...님 동감
'09.4.29 5:08 PM (220.76.xxx.35)제일 중요한것은 성적을 제대로 가르쳐 줘야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편합니다..
저 경험이지만 어머니말씀으로 중간정도 한다고 하는 학생(중학생)을 과외한 적이 있는데...
정말 열씨미 해서 첫 시험에 30올려 놓구서.. 이제 심화과정을 좀 섞어가면서 하면 되겠다...생각을 했는데...
원걸요... 성적이 100%오른겁니다..
그거 듣고 좌절....
학원이라던지 과외할때 애들 성적이라던지 실력이라던지 제대로 알려주지 않으면 그 피해는 학생에게 돌아갑니다...
제가 가르친 학생은 그만한 실력도 되지도 않는데 A급 수학을 교재로 하는 학원에 다니고 있었서...
너무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애들 생각하지도 않고 남들 이목생각해서... 꼭 그렇게 해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