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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주버님... 며느리...
저도 며느리지만...
조카들은 가끔 집앞에 내려주고 저녁에 전화해서 내려오라고 해서 데려가곤 합니다..
집엔 올라오지도 않고... 그럼 또 아버님은 그 자식 얼굴 한번 보겠다고 밖으로 나가신답니다...
근데 부모님 이런 사람도 자식이라고 절절 맵니다..
어쩌다 기분좋은 말 들으심 몇일을 날아가십니다..
어버이날도 어머님이 아침에 큰아들한테 전화해서 어버이날인데...
안와서 기다렸다... 오지 그랬니... 니 마누라는 그래도 넌 내자식인데 우리한테 이러면 안된다....
했더니 뭔 소리 하는거냐며 소리 고래고래 지르다 끊었다 합니다..
거기다 데고 어머님은 그래그래... 그럼 잘 있어라...하고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하십니다..
그러고는 하루종일 나머지 두아들한테 두 며느리 한테 전화하셔서... 우시고... 속상해 하시고..
시댁에 안오는 이유는 시어머님 카드 빚 때문에 자식들이 좀 힘들었습니다..
그당시에 며느리들 한테 서운한 소리 많이 하셨지요..
저 역시 많이 듣고...형님도 듣고... 거기다 형님또한 어머님 한테 막 대들고...
결국 두 분이 똑같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지요...
그래서.... 지금 2년정도 된것 같은데...
전 지금은 그냥 다 잊혀지는데 유독 그날 젤 심하게 대들었던 형님은 그 일이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는다면서...저렇게 시댁엔 발도 안내밉니다...
제가 봤을땐 어머니나 형님이나 똑같이 그랬는데... 지금은 왜 어머님이 완전 죄인처럼 저러는지 이해할수 없긴 합니다...
그간 어머님은 나름대로 사과도 하고... 편지도 보내시고... 하셨다는데...
돌아오는건 너무 찬 냉대 뿐이네요...
그 큰아들과 큰며느리는 한번도 부모님 을 만나도 눈길 한번 제대로 안주고...
아들은 더하네요..
부모한테 함부로 말하고 신경질이나 내고... 제가 봐도 참 너무하더군요..
그래도 아들인데.... 마누라 몰래 엄마집에 와서 밥 한끼를 안먹고...
좀 듣기 싫은 소리 하면 소리 고래고래 지르고 가버린답니다...
그래도 자식이라고 번번히 무슨 때만 되면 전화 하시고 또 속상해서 몇일을 밥도 잘 안드시고...
저렇게 함부로 하는 자식을 뭐 그리 보시겠다고... 전화를 하시는건지...
연세도 많으신 분들도 아니고 이제 환갑 넘으신 분들이...
정말 답답합니다..
전화 할때마다 다시는 안한다고 하시면서 또하고 또하고...
며느리지만... 참 한심한 큰아들이고. 며느리는 남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정말 벼락맞을 사람 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설령 부모가 죽을죄를 지었다고... 부모한테 저리 막대해도 되는건지...
오히려 초등학생 조카들은 시부모 편을 듭니다..
자기 엄마 아빠 이상하다고... 저희 어른들은 창피합니다...
동생들이 나서서 말하는것도 사람같아야 말이 통하지...
저러는 부모님도 넘 답답하고... 저리 못된 사람들은 도대체 앞길이 어떨지...
시댁 생각만 하면 참 답답합니다..
이런 자식들도 있나요?
동생들은 답답하기만 하고... 부모님은 꼭 일을 한번씩 만드시고...
하도 답답해서 여기 써봅니다...
이런 자식과 부모님도 있나요?
1. 많죠..
'06.5.10 11:24 AM (221.163.xxx.158)자세한 이야기야 모르겠지만...엽기적인 시댁이 워낙 많아서 ...연끊고 지내는 분들 꽤 되시던데요..
전 한편으론 엽기적인 시댁에 늘 스트레스받으며 사는것보다 연끊고 사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의 하나라^^;;;;
며느리도 인생이 있으니까요...2. ..
'06.5.10 11:27 AM (211.242.xxx.184)다들 자기 입장에서 보면 같은 일이라도 천지 차이가 납니다.
함부로 누가 못되었다 착하다 말할 꺼리는 못되는 것 같네요.3. ...
'06.5.10 11:32 AM (211.176.xxx.250)돈으로 시달렸다면 아마 그럴수도 있을거 같네요.
그렇게 또 흐지부지 드나들다..또 돈문제 얽히면 또 아주버님이 갚아야 하는거잖아요.
이렇게 10년쯤 더 계시다가 어머님이 철드셔서 돈문제로 얽힐일이 없으면 모를까..
어머님은 뱉어놓고 난 다 풀었다 하시더라도.. 그 말들은 아주버님이나 형님은 또 그 맘이 아닐수도 있지요. 그게 잊혀지겠어요?4. 시부모님은
'06.5.10 11:32 AM (125.181.xxx.221)큰아들..큰며느리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시는거죠..
그래서 전화하고 일만들고..
아무래도..나이든분들은..
장남에 대한 기대가..(아무리 세상이 바뀌었다고 해도) ..있죠..
내가 죽으면 제사를 지내줄 사람이라는...
그리고 우리 어머님도 그러세요.
무슨 무슨 모임에 가면..같은 또래의 아짐마들이 (그러니까..시어머니 그룹)
아무리 그래도..큰아들한테 가 있어야 한다고.. 그래야..기 펴고 산다고..다들..그런대요..
그래서..그런가봐요..
원글님의 시부모님들이...
그리고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니까요..
어떤 한가지 일을두고..
계속 꽁하고.. 은원관계를 절대 잊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설렁 설렁 넘어가는 사람도 있고...
그 장남부부의 말을 들으면..
또 뭔가가 있겠죠..(제 생각입니다.)
서로 자기 주장을 내세울땐 ..자신에게 불리한 말은 절대 안하는게 사람심리잖아요..5. 상상
'06.5.10 11:36 AM (59.187.xxx.93)우리 어머님의 큰아들 이야기입니다.
괜찮은 회사에 자리 마련해서 면접보라고 하니까 자기는 적성이 안 맞는다고 면접보면서
성의없이 봤나봅니다. 입사 거절당하고 안면있는 여자가 하는 (봉제) 일 배우겠다고 며칠 같이하다가
눈 맞아서 결혼, 줄줄이 아기는 낳았는데 한 곳에 정착해서 일을 못합니다.
마누라에게는 직장 전화번호 알려주고 일한다고 하는데 연락할 일이 있어서 전화해보면
그런 사람 없다고..... 그 여자 결혼생활 8년동안 가끔씩 연락 안되는 남편과 말썽부리는 자식들
견디다가 그냥 집 나가버렸습니다.
기댈곳이 없으니 이제 동생에게 손 벌리기 시작합니다.
그 동생은 인정이 넘쳐흘러서 형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고 나중엔
자기 신혼집 전세자금 중 일부까지 형에게 넘겨주고 자기는 신용카드로 모자란 금액 충당합니다.
가끔 면접보러 가야하는데 입고 갈 옷이 없다고 동생에게 전화합니다.
동생은 또 불려나가서 카드로 구색맞춰서 옷 사줍니다.
면접은 또 떨어집니다. 그 형은 주변 사람들 카드 몰래, 혹은 이런 저런 구슬림으로 가져다가
깡 받아서 도박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자기 아이들은 동생 와이프 차지가 되었습니다.
동생 부부는 죽을 맛입니다. 한달 월급 받으면 카드빚 갚느라 남는돈이 없습니다.
카드 이십장 가까이 매일 돌려막기 하다가 다니던 직장 사표내 버립니다.
그동안 마련한 집도 직장도 친구도 사회적인 위치도 사표 한장과 함께 허공에 날라갑니다.
이제 그 큰아들은 아이들 데리고 엄마에게 들어갑니다.
하루종일 방에 누워서 밥도 안먹고 있다가 엄마 안계시면 부엌 뒤져서 음식 다 먹어버립니다.
그리고는 설겆이 깨끗하게 안해서 그릇들이 지저분하다가 엄마에게 싫은 소리 합니다.
아이들 엄마에게 맡겨놓고 자기는 따로 방얻어서 나가겠다고 또 손벌립니다.
냉장고. tv등이 없으니 불편하다고 카드 빌립니다.
지금 나이 43인데 이십여년을 이런식으로 살았습니다.
이제 그 아들이 고등학생이 되어서 또래 아이들이랑 몰려다니면서 놉니다.
토요일 밤새도록 놀다가 일요일 새벽에 할머니 집에 몰래 들어갑니다.
여자아이, 남자아이 뒤섞여서 널부러져 잠이듭니다.
아침에 일어난 할머니 기겁을 합니다.
아이들 깨워서 집에 보내라고 해도 라면먹어야 한다고 돈달랍니다.
그 아이의 아빠는 아이들먹게 고기라도 볶아주라고 ....... 하소연하는 어머니 말씀은
무시하고 더 황당한 주문을 합니다.
칠십 가까이 되시는 어머니가 농사지어서 돈 좀 벌어놓으면 토요일 일요일 경마장 가느라고
용돈 받아서 나갑니다.
원글님댁의 큰아들, 큰며느리 이해안되긴 하지만 저희집의 큰아들, 큰손자 이해 안되긴 마찬가집니다.
저희집의 큰 아들은 집안의 폭탄입니다.
나중에 인정이 넘치는 우리 남편은 형이 불쌍하다고 뭔가 일 저지를 것이 분명합니다.
지금은 사이가 틀어져서 연락도 안하지만,,,,, 형이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고 있지만
머잖아 자기가 아쉬워지면 분명 연락하고 손벌릴겁니다. 아주 두렵습니다.6. ㅈㅈ
'06.5.10 11:37 AM (220.83.xxx.178)아주버님께 문제가 많은거 같아요...자식두 그러는데 남인 며느리 그러는거 당연하지 않나요...
대체로 그런거 같아요...못된자식에겐 착한부모가...못된부모에겐 착한자식이...천륜이 그래서 안끊기는거 아닐까요? 둘이 똑같으면...둘다 착하거나 둘다 못됐거나 하면 아주 이상적이거나 부모자식 안보고 살겠죠...짧은 제 생각입니다...7. 그나마
'06.5.10 11:42 AM (210.178.xxx.18)천만다행인건 부인과 맘이 맞아서 다행이네요.
이상하게 남편들 일방적으로 시댁식구 편만 들고
자기부인(며느리) 맘은 헤아리지 못하고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원글님 경우엔 맏아들 사정은 또 어떤지 모르겠지만
맏아들이 부인맘은 헤아려 주는것 같으니
맏며느리가 기본 도리는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화해의 실마리가 풀릴것 같은데요...8. 그래요
'06.5.10 11:58 AM (222.107.xxx.229)그래도 내외가 마음이 맞아 잘 살면 다행이지요
효자 아들과 아닌 며느리가 사내 못사내 하다
이혼이라도 덜컥 하면 어쩌나요...
큰 아들이 현명한거 같진 않지만
좋게 생각하세요
부모님이 알아서 하실 문제
저 위에 시아주버님에 대해 쓰신 분이요
저희 시댁에도 저런 맏아들이 있어요
다행히 결혼도 안하고 아이가 없어서
더 큰 부담은 아니지만
이틀 일하고 2~3일 내리 술먹고
맨날 싸우고 경찰서 가서 전화하고
병원에서 전화하고
핸드폰은 여러번 잊어버리고 부셔먹고
아무튼 큰아들들을 잘못키우는 경우가 많은가요?
대체로 장남들이 사람구실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보여요9. 위에
'06.5.10 12:06 PM (222.112.xxx.15)그래요님 말씀에 동감. 따악 지금세대의 약간 젊은 큰아들들-부모님이 희생에 가깝게 아이들을 어렵게 키워온 마지막 세대쯤 되시는-은 잘못 키우는(오냐오냐 식으로...) 경우가 많은지 주변에도 큰자식(아들이든 딸이든)들이 삐딱한 경우가 종종 있네요. 부모님들은 또 그게 첫째라고 매섭게도 못하고 절절 매고,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저희 아주버님이 따악 그래요. 시부모님 생신때랑 요번 어버이날도 아예 조용히 안오셨음 좋았을뻔 했는데 난리를 쳐서 두분 눈물 흘리시고...ㅍ.ㅍ 에혀~
10. 아..
'06.5.10 12:52 PM (222.107.xxx.229)위에님 우리 여기서 속풀이나 한번 해볼까요
제가 결혼하고 6개월을 홀 시어머니하고 살았습니다
결혼할 당시 아주버님이 연락두절된지 근 1년째라
뭐 들어오겠나 싶어 시댁으로 들어가서 어머니랑 같이 살았는데요
들어가 산지 딱 1주일만에 시아주버님이 들어오시더군요
그러고부터 아주 사는게 지옥이었습니다
술 안마시면 조용하고 수줍은 사람이
술만 먹었다하면 욕하고 때려부수고 큰소리 치고..
술버릇도 고약해서 술취하면 그냥 조용히 자는게 아니고
날이 샐때까지 자다깨다를 반복하면서 그때마다
술을 더 먹으니 이것참...
여기에 맞대응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와장창 쿵창 아주....
술 깨면 다시는 안그런다 어머니께 사과하고
이틀 나가서 일하고나면 삼일째부터는 또 술
이런 장남을 '그래도 형은 형이다'
'아버지 없을땐 형이 아버지 대신이다'
뭐 이런말로 오냐오냐
길길이 뛰는 남편한테는 '다신 안그런다 그랬다'
이러면서 감싸고 도니 참...11. 휴
'06.5.10 2:54 PM (211.192.xxx.58)전 친정부모님과 연락끊고 삽니다.
바로 님 시엄니 같은 분이시죠...
울 친정엄마가..
해서 과감히 끊었더니
온 동네사람 붙잡고 나만 나쁜딸년
만들었더라구요..참나..
전 연락끊고 사는게 편하긴 하네요..
가끔 이러면 안되는데 자괴감이 있긴 하지만..
속은 편해요..12. 참...
'06.5.10 7:18 PM (218.154.xxx.32)오죽하면... 이런 생각이 들어용... 저희도 시엄니의 빚땜에....
갚지도 못하면서 장남믿고 카드빚에 사채까지....
정말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십년입니다....
남편이 먼저 시엄니한테서 맘이 멀어지더라구용....13. 자식이
'06.5.11 10:56 AM (210.205.xxx.140)부모를 용서하기란 힘든법이죠..
님께선 맘이 바다와 같아서 용서가 되시겠지만요..
전 어릴때 할머니한테 구박당한 십수년의 세월이 몇배나 더 많은 세월 지나도 용서가 안되네요..
할머니 생신때나 뭐 이런때 선물같은건 싸들고 가지만,,
맘은 "봐라 내가 너보다 인격이 낫지?? 니가 지독히도 그랬지만,,
난 그래도 도리는 하쟎냐" 이렇습니다..
맘에서 우러나서 좋은 소리 한 적 한번도 업습니다..
늘 할머니 보다 내가 우월하단걸 증명하려고 그랬지요..
아마 할머니 돌아가셔도 그럴겁니다..
용서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