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네에서 빵사서 집으로 오는길...
저녁8시 쯤이었었어요..비가 추적추적...
퇴근하는 사람들로 길은 북적거렸고 도로에서 차도 조금 밀렸고 그런상태였어요..
4거리...파란불이 들어오고...전 언제나 갑자기 건너지않아요...신호가 바로바뀌어도 주변을 둘러보고 건널목을
건너거든요...
건널목에 건너는 사람도 없고 저 혼자였는데...
학원승합차가 파란불임에도 불구하고 저멀리서 미친속도로 달려오더니 좌회전 깜빡이도 안켜고
파란불그대로인데 제가 건너고 있는데 달려오는것 같더군요..
본능적으로 미친듯이 뛰었네요...
정말 찰나의 순간이었어요.. 제가 0.001초만 발걸음이 늦었어도 그 차에 치여서 몸이 날라갔을꺼예요...
끼이익~ 하고 차가 멈춰서고.....주변사람들 모두 깜짝놀라 멈춰서 다 쳐다보고...
전 너무 놀라서 정신이 하나도없었어요....
그아저씨 운전하면서 딴생각하고 있었던듯.....
아저씨 미쳤어요!!!!!!! 그말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창문열고 미안하단 소리하나없이
듣고있더니 가만있더라구요.....정신적인 충격이 컸어요...
그대로 무슨정신으로 왔는지 모르겠는데요. 지금생각해도 어제 내가 조금만 늦었어도 ...그후일은 상상하기
싫을 정도로 소름끼쳤어요....
사고라는게 정말 재수없으면 나는것 같아요..
나혼자 잘한다고 안나는게 아니고 ,모두다 잘해야할것같아요...
그아저씨가 운전하는 학원승합차의 아이들이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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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제 사고날뻔했어요...
놀란가슴 조회수 : 782
작성일 : 2009-04-25 13:52:55
IP : 116.123.xxx.6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다행
'09.4.25 2:17 PM (121.140.xxx.114)정말 다행이네요...사과 한마디 없었다니 그 기사 정신나간*이 맞네요~
2. 어휴
'09.4.25 3:12 PM (222.112.xxx.94)님 말씀이 맞아요. 내가 신호 잘지킨다고 안전한게 아니더라구요.
제가 출퇴근 30분씩 걸어다니면서 건널목을 7개 정도 건너는데요
저도 몇번 사고 날 뻔 했어요.
신호 무시하고 질주, 골목에서 튀어나오기, 인도를 달리는 오토바이들.
그래도 어른들은 날쌔게 피하기라도 할텐데 어린이들은 정말 걱정스러워요.3. 어머나
'09.4.25 11:23 PM (125.177.xxx.132)정말 정말 놀라셨겠네요.
교통사고는 내가 잘못한 거 하나 없어도 죽을 수도 있는거죠..
브레이크 고장난 버스에 깔린 사고 보면서 참 허무했어요.
길 가다가 인도로 달려든 차에 목숨을 잃기도 하고..
사는 게 허망해요. 유언장이라도 써놓고 살아야겠다는 생각 했네요.
어쨌거나 원글님 정말 십년감수하셨겠어요. 정말 다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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