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대통령'- 민주주의 위기 다시왔다-지적

[기린]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고향인 전남 하의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주의의 위기가 다시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주 재보선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마음，이른바 김심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범수 기자입니다.

◀ＶＣＲ▶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찾았습니다.

14년만의 고향방문에, 주민들은 김대중을

연호하며 뜨겁게 맞이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하의 3도 농민운동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한뒤 모교인 하의초등학교에서

"민주주의가 위기"라며 양심대로 행동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ＳＹＮ▶김대중 전 대통령

"여러분 지금 다시 민주주의가 위기입니다.

우리는 결코 방심하지 말고 민주주의를 지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4.29 재보선을 앞두고 전주에서

민주당과 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공개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무소속 한두명이 당선돼 복당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그제 김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최측근인 박지원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ＳＹＮ▶박지원 민주당 의원

"위기에 처한 민주당이 단합해서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동영 전 장관 측은

"김 전 대통령이 실제로 그런 말을 했는지,

진의가 뭔지 확인해봐야 한다"며

큰 비중을 두지 않았습니다.

ＭＢＣ뉴스 박범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