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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키우는 돌싱인데 외국인 노총각과 장거리교제 해볼까요?
봄이 가고 여름이 오는걸 피부로 느끼면서-아이 학교 주차장에서 기다리노라면 이동 찜질방 효과-올해도 기냥 이리 사나부다하는 차에,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형부와 함께 일하는 47세 남자에게 제얘기를 했는데 관심있다고 해서 함 이멜로 연락해 보겠냐는 거였습니다.
형부가 저에 대해 설명한거는 애있는거랑 전공분야 그리고 성격에 대해서는 " 조용하고 친근하지는 않지만 믿을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답니다.
컴퓨터 테크니션이고, 형부도 한 2년간 함께 일했지만-전화로만-직접 만난적은 없다고 하고...인종은 "아마도 백인"일거라고 하고...착한거 같다고 하는데 그거야 모르는 거고...
키는 5피트 11인치(약 175 센티 되나요?)에 285 파운드...
이대목에서 왜 강호동씨가 생각났을까?
언니는 거리관계상 안만나도 되니까 부담없이 친구로 연락주고 받아보라고..자식새끼 키워봤자 소용없다...니가 언제까지 애 밥만 해주고 있을거냐...나이 더 들면 사람 만나기도 힘들다...직장도 안정적이고 사람이 착하대...(저는 만 44세고요)...
그래서 언니에게:
근데 왜 그사람 여태 결혼도 안했을까?
변태 아니여?
혹시 카드빚은 없대?
내가 남자복이 없는데 잘되구 나서 실직하는거 아냐?
다 잘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만난 남자들 전부 제게 호감을 가졌던터라..(오호호홍, 이 착각으로 삽니다.)
맘 한켠으로 내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언니들, 동생들의 고견을 기대리겠습니다.
1. ....
'09.4.25 12:03 PM (58.122.xxx.229)왜 낛시글같이 느껴질까요?백인인지 흑인인지도 모를 만날일도 없는 사람 멜로 사귀는거까지
누구한테 물어봐야 하나요 ?2. -_-
'09.4.25 12:08 PM (24.13.xxx.167)헐...윗님 댓글 정말 까칠하시네요.
자게에 올리는 글은 꼭 이유가 합당하고 거창한 글만 올려야 한답니까?
원글님, 일단 먼저 메일을 주고 받으시면서
친구처럼 지내시는 건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요.
좀 괜찮은 사람이다 싶으면 그 때 아이들한테 말하면 안될까요?3. 형부도 잘 모르는
'09.4.25 12:13 PM (219.250.xxx.112)사람인데 왜 소개시켜 주실까요?(전화 통화만 한 상황이면...)
백인이고 먼 거리면 여러 가지로 힘들지 않을까요?4. 고견 부탁
'09.4.25 12:14 PM (76.29.xxx.139)낚시글은 아니고요.
82에 물어보면 댓글을 통해 다양한 그리고 제가 생각못한 의견들을
받을수 있다고 생각되서 올린겁니다.
제 성격상 이멜교환 시작하는 것도 약간의 부담이 있거든요.
전 가족말고는 사람 안만나고 살거든요.
소개한 형부의 입장도 있고요.5. 123
'09.4.25 12:19 PM (99.242.xxx.144)채팅으로 우연히 만나 각각 미국 동부 서부에 살고, 처음엔 서로 성별도 모른체, 채팅하다가 결혼까지 하신 분들 봤어요. 물론 신중하셔야 하고요, (이분들도 결혼하시기까지는 5년인가 걸렸어요.) 정말 어떤분인지는 모르니까요. 우선 채팅이나 이메일로 대화를 해보세요. 편한 마음으로요.
6. 긍정
'09.4.25 12:35 PM (121.162.xxx.225)그렇게 부담없이 사귀다 좋은 관계로 되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글이든 대화든 서로 해보면 상대에 대해 대강 알수 있지요.
사람이 무난하고 진솔하다면 전 좋다고 봐요.
형부가 추천하실 정도면 영 아닌 사람을 권했겠어요?
서로에게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지말고 편안한 친구로 사귄다면 좋겠지요.7. ㅜ.ㅜ
'09.4.25 12:41 PM (61.105.xxx.209)걍... 만나지 마세요
8. 글쎄요...
'09.4.25 1:01 PM (99.230.xxx.197)상대남의 정보가 너무 애매모호 하네요.
9. 호이
'09.4.25 1:01 PM (116.37.xxx.71)미쿡의 노총각으로 있는건 우리나라의 노총각으로 늙는거랑은 좀 다르다고봐요.
우리나라는 어느 시점까지 결혼을 하지 않으면 못견디는 사회이지만 서양문화는 결혼적령기라는 개념 자체가 약하쟎아요.
저도 가끔 괜챦게 늙고 있는 노총각이나 노처녀 외국인 보는걸요..ㅎㅎ
그런데... 좋은 사람이라도 문화차이가 걱정되네요.
윗님들 말씀대로 친구처럼 지내시면 좋을거 같은데... 혹시라도 결혼이라는 생각을 해보신다면 고려해보세요.
첫번째로 오랫동안 혼자 산 사람들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무척 강하고 본인의 리듬이 깨지는걸 싫어하거든요.
두번째는 재정적 문제... 주위에 한국식으로 와이프가 돈주머니 다 쥘줄 알고 결혼했다가 트러블 생기고 나중에 이혼이라도 할때 본인은 능력없어 추한 모양이 되는 경우가 좀 있었어요.
특히... 장성한 아이들을 데리고 결혼하는경우.. 외국이라도 우리나라문화는 자녀들 결혼시킬때 딸이건 아들이건 돈이 많이 들지요....ㅠㅠ
재정적으로 원글님도 능력을 잃지 말고 딸 결혼비용 같은거 확실히 따로 두시라고 하고 싶어요.
정말 중요해요.
저 아는 분은...원글님 같은 상황에서 외국인과 결혼했는데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더군요. 한국은 아들 결혼할떄 집해줘야하쟎아여...
두 사람을 모두 아는데... 자산은 늘어나는데 동상이몽이에요.
외국인 남편은 본인들 노후를 위해 어찌 투자하고 별장을 사고 어쩌고...
부인은 그돈을 어찌 아들 집해주는 돈으로 돌릴까..10. 고견 부탁
'09.4.25 1:34 PM (76.29.xxx.139)잘 시간이라 간단히...
상대남 정보가 애매모호한거 사실입니다.
언니에게 사진 한장 보내라구 해봐 그랬더니
사진보구 너 안할거잔어 그러면서
얘기해 보구 관심 생기면 보내달라고 그러랍니다.
제가 너무 고립되어 오랜시간 사니까 그것부터 어떻게 해보려고 그러느거 같아요.
혼자 오래 지내서 내생활 깨지는거 저도 한편 걱정합니다.
아이 독립하면 제가 생각해둔 지역으로 가서 집장만하고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 꿈꾸고 있는데,
그리고 그 꿈에 남자는 들어 있지 않았거든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 자면서 생각좀 해보고요.11. 글쎄..
'09.4.25 1:53 PM (121.138.xxx.61)제가 지금 육아에 지쳐있는 상태라 그런가...돌싱이시고, 꿈도 있으신데 듣도보도 못하고 얼굴도 모르고 그런분과 어찌 메일이라도 친구를 맺나요?
차라리 아무 일면식 없는 펜팔친구를 찾으심이 낫지 싶어요.
괜히 형부 생각 해야 하구...십대이십대 청춘도 아닌데..
차라리 혼자 고립되어 있지 마시고
동네 커뮤니티부터 나들이 하심이 어떨까 싶은데요..
그러다가 친해지고 그러다가 좋아지고...이런 자연스런 만남이 전 좋을거 같아요12. 조심
'09.4.25 2:04 PM (211.38.xxx.202)글쎄.. 좀 조심하는 게 좋지 않나 싶어요
언니와 형부가 생각하는 동생 결혼 관점과,
소개받을 그 남성이 생각하는 결혼관점이 왠지 다를 거 같아요..
윗님들 말씀대로 가까운 주변으로 시선을 돌리는 게 더 안전할 듯.
실은 남편이 순전히 남자의 시각에서 본 서양남자가 보는 동양여자에 대해 말해준 적이 있어요
울 나라 일부 남자들이 갖는 백인 여자에 대한 생각과 좀 비슷한..
첨 들었을 때는 어이가 없고 말도 안된다했지만
살다보니 어느정도 수긍은 되더라구요 ..
물론 사람 됨됨이보다 외부조건만 놓고 말할 때의 냉정한 계산법이죠..
만나서 보면 인간적인 부분이 나오겠지만요13. 미래에
'09.4.27 1:28 PM (122.42.xxx.33)자녀분 독립한 후에
님이 교제를 원하시면 님이 원하는 상대와
그때가서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지금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계신듯하고
자녀분 독립하기까지 온전히 뒷바라지 해주시면 어떨지요.
언니네가 보시기에 님이 외롭고 안쓰러워 보일지도 모르지만
지금 고딩 아들을 두고 새삼 이성교제를 시작할 필요가 있을런지요.
그리고
홀로 자식새끼 밥해주는 일이
백인이지 흑인인지도 모를 노총각과 메일로 사귀는 일보다 가치 없을까요?
자식새끼 키워야 소용없다시면 이세상에 소용있는 일은 또 뭐랍니까?
님의 현재 삶이 님과 자녀분께 최선이고 소중한 일로 여겨지는데요.
님 마음이 흔들린다면
이번을 계기로 오히려 다잡으시고
주변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평온을 찾으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