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는 연애시절부터 항상 엇박이예요.
궁합 운운하기는 그렇지만 둘이 궁합은 안 좋아요.
그러나 노력해서 잘 맞추고 사는 편인데,
오늘도 한바탕 부딪쳤어요. 누적된게 와르르...
항상 그렇듯, 딸이 아버지한테 하듯, 내가 잘못했어로 마무리는 했지만
마음이 참 울울해요.
죽어도 이혼할 생각은 없고 좋은 사람이고 그렇지만
둘이 뭔가 항상 허전해요. 알콩달콩 (물론 신혼 때나 그렇겠지만...그래도 나이대로의
알콩달콩이 있지 않을지요?) 사시는 분들보면,
(싸우더라도, 서로 같이 티격태격하는 게 오히려 낫죠), 정말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죽~ 이렇게 살 것 생각하면 가슴이 헛헛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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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항상 엇박이예요
... 조회수 : 646
작성일 : 2009-04-23 17:10:26
IP : 119.192.xxx.1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두요
'09.4.23 5:44 PM (116.121.xxx.48)정 떨어지게 엇박자예요. 궁합이 너무 안좋아요.
같이 있는게 통 재미가 없고, 썰렁하고 짜증나고..
성실하고, 착하고, 솔직히 속썩이는건 요만큼도 없는데, 너무 안맞아요. 님말이 딱이네요. 엇박자요..
내가 이렇게 하자고 하면 정말 희한한 소리를 해대며 어쩌고~
남편이 하는말이나 행동을 보면.. 증말 속으로 어케 하면 저리 띨한 생각할수 있나 신기해 하고,,
애 크면 이혼하려구요.. 정말 하고 말꺼예요. 콩깍지 벗겨버리니까 정말 살맛 안나던데,, 남들 신혼처럼 사는거 보면 정말 신기할 따름..2. 원글이
'09.4.23 5:59 PM (119.192.xxx.125)저두 솔직히 애들크면 두고보자 하는 생각을 여러번 했는데
남편 머리 벗겨지는 것보니 안쓰럽네요.
아들하고 똑 닮은 얼굴보니 아들이 커서 며느리한테 그런 취급 당할까 가여워
이혼 생각은 멀리 도망갔구요. 아마 평생 잘해주고 살겁니다.
음식도 남편 좋아하는 것 위주로 하고, 마사지샾 쿠폰도 제돈으로 끊어주고
남편 돈으로 감히 못하는 온갖 것을 다 해주면서 살아요.
시댁식구들께도 잘하는 편이구요. 남편도 처가에 잘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제 허전한 마음입니다.3. 4
'09.4.23 8:43 PM (118.216.xxx.95)원글님이 사랑이 식은거에요...
그리고...............
또다시 누군가와 사랑이 하고 싶으신거에요.. 남편이든 외간남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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