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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머리는 천재적인 머리이다

참내 조회수 : 1,245
작성일 : 2009-04-23 15:41:15
고1되는 아들놈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했답니다
참고로 공부를 참 못합니다
전에 아이가 말하는 대학을 알아보니
4등급정도는 되어야지 갈수있더군요


엄마- 그학교 4등급은 되야지 갈수있더라

아들-그럼 4등급하면 되지

엄마- 그럼 공부열심히해야하는데

아들-음 난 공부안해도 돼  내머리는 천재적인 머리라서 남들만큼 열심히 안해도 갈수있어

엄마-너 그런 근거 없는자신감은 어디서 나온거냐

아들-봐 나처럼 공부안하는데도 이정도 나오잖아

엄마-너 뒤에 몇명없잖아

아들-뒤에 몇명아이들도 무지 열심히 해 그런데 난 책한번 안봐도 그정도 하는데뭐

엄마-그래 니 잘났다
        
하고 넘어갔네요
오늘아침에 더 가관이네요



아들 -그럼 인서울할려면 몇등급하면돼

엄마-3등급정도는 해야지 되지않나

아들-그럼 이제부터 인서울 목표로 해야지

엄마-그래서 공부한다고?

아들-나는 조금만 노력하면 다 할수있어 그러니 너무 많이 공부하지는않을거야 그대신 그정도만 할께

         하네요


울아들놈은 자신은 뭐든지하면 다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안해서 못하는것이지 하면 잘한다고

그럴때마다 그럼 해보고 말해 하지도않고 잘할지 못할줄 어찌아냐하네요


울아들놈이 이런다고
속상하거나 하지않습니다

울아들은 성격하나만큼은 무지 좋거든요
그래서 어디가서도 지밥벌이는 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울아들이 조금만 노력해 주길 바랄뿐이네요

아들아
부탁인데
근거없는 자신감에서 근거있는 자신감으로 변해주면 안되겠니?
IP : 121.151.xxx.1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게 엄마랑
    '09.4.23 3:52 PM (115.178.xxx.253)

    얘기하는 자체가 이쁜 아들이네요..

    전 공부 못하고, 잘하고 보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부모와 소통이 가능하기만 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반듯하게 잘 자란 아이들은 누가봐도 이쁘지요.

  • 2. ...
    '09.4.23 4:08 PM (122.46.xxx.62)

    원글 읽고 분명히 파악한 사실 두개!!

    하나는 아드님은 공부 잘 못함. 고교 졸업 때 까지 잘 하게될 확율도 그리 높지않음

    따라서 일류대는 좀 힘들것 같음

    두번째는 아드님은 성격 무지좋음. 따라서 세상을 희망적으로 보는 낙천적 성격.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꼬일 타입. 효도 잘 하겠고 공부와 상관 없이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는 타입.

  • 3.
    '09.4.23 4:11 PM (125.186.xxx.143)

    맞아요 부모와의 소통이, 공부 잘하는거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요.옆에서보니 정말 그렇더라구요. 나중에 부모속 썩일일 없을거예요..공부 잘하는 아들들 결정적인 순간에 불효하는걸 워낙 많이봐서 ㅎㅋㅋ모자가.. 성격이 정말 좋은듯 ㅎㅎㅎ

  • 4. 원글
    '09.4.23 4:13 PM (121.151.xxx.149)

    감사합니다

    울아들놈 일류대 생각도 안해요
    아니 4년대도 생각안합니다
    생각하면 도둑심보니까요 ㅎㅎ

    오늘 자게에서 놀다가 울아들놈이야기가 생각이나서 몇자적은것이네요

    고1아들놈 방에는 레고와 햄스터가 있을뿐입니다

  • 5. 여기도
    '09.4.23 4:19 PM (59.5.xxx.126)

    '아드님은 성격이 너무 좋은것이 단점입니다' - 저희 아이를 두고 어떤 사람이 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도 모든 욕심 다 포기했습니다.
    성격상 결함으로까지 보여지는 불성실함 이게 가장 문제이죠.
    뭘 하든 제딴에는 행복하게 살 지 몰라도 세상에 노력없이 애쓰는것 없이
    되는일이 있을까요?

    지금은 지 직업이 학생이고 학생이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죠.
    나중에 어디 취직해서도 '괜찮아, 괜찮아,,' 그러고 살려는지.
    남들은 피식 웃고 말일도 박장대소를 하면 흥분해서 좋아하고

    저는 정말 싫습니다.
    담임이 비아냥거려요. 너는 왜 이머리갖고 그 성적이냐?? 라고요.

  • 6. 근데
    '09.4.23 4:29 PM (219.250.xxx.222)

    성격이 좋은 거랑 별개로 사람이 성실해야 하지 않나요? 꼭 공부가 아니라도 좋아해서 열심히 하는 게 있으면 참 좋을텐데...

  • 7. 원글
    '09.4.23 4:34 PM (121.151.xxx.149)

    울아들이 공부를 못한다고해서 성실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
    공부해야할나이이지만 아이가 공부를 선택한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는 그나이의아이는 무조건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문제라고 봅니다

    울아이는 자신이 선택한일은 잘합니다
    기타도 드럼도 열심히 배우고있고 연습도 무지합니다
    자신이 돌봐줄 햄스터도 잘 돌보고있네요
    다른집은 햄스터키우면 냄새가 무지 난다는데 울아들방은
    냄새 안날정도로 정성껏 키우고 있지요

    아이가 선택해서 하는것은 참 열심히하는 아이랍니다
    그래서 저는 성실하다고 생각해요

    성격이 좋은것이 왜 단점일까요
    울아들놈 성격좋은것은 마냥퍼주는 그런스타일아닙니다
    끝고 맺음도 아주 잘하지만 예의도 있는아이이지요

    정말 딱한가흠은 공부를 못한다는것뿐이네요

  • 8. 결코 좋은것 아니에
    '09.4.23 4:34 PM (115.41.xxx.73)

    윗분중에 좋게만 보시는 분들이 있어서 댓글 달아요.
    제가 학창시절에 딱 님 아들같았어요
    솔직히 머리좋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공부안해도.(물론 시험전날은 공부하죠)
    성적어느정도는 나왔어요. 초등학교, 중학교는 공부안해도 반에서 상위권 이었으나
    노력엔 못당합니다. 점점 열심히 하는아이들과 격차는 벌어지고
    고등학교 때는 그냥저냥. 대학교도 괜찮은 전문대밖에 못갔구요(장학금으로 다녔지만)

    머리좋다는거요? 그거 다 허울좋은거에요. 노력,끈기,공부에대한 열망 이런것이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니고 노력과 끈기도 재능이라면 재능이에요.
    저는 살면서 지금까지 한달이상 뭘 열심히 해본적이 없어요. 늘 대충대충, 적당히.
    처음 계획과 각오는 그럴듯하지만(말로는 쉽게 난 머리좋으니 좀만하면돼. 잘될꺼야
    룰루랄라 그러지만..며칠못가서 몸이 근질거리고 놀러가고 싶고 유혹에 약하죠;;)
    결국 아무것도 이루질 못해요.

    노력하지 않는삶에 얻어지는건 아무것도 없다라는 사실. 나이먹어갈수록 뼈저리게 느낍니다
    지금도 그 천성이 변하진 않아서 좀 고달파요;; 끈기있는 사람좀 되고 싶은데.

    반면 저희오빠는 머리는 솔직히 본인이 인정할정도로 나빠요.;;
    헌데 마음을 정하면 누가 뭐라해도 뚝심으로 꾸준히해요. 본인이 머리가 나쁘기에
    남들보다 두배세배 노력해야 한다면서,,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죠.2년이고 3년이고..
    그래서 지금 5급공무원 붙어서 잘 다니고 있구요. (물론 시험운이 라는것도 있겟지만)
    저요? 저 보잘것 없는 직장에 박봉이에요
    머리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드님에게 사람 머리는 아인슈타인이 아닌이상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니까 노력만이 살길이라고 어떤누나가 전해달라더라구 해주세요 ㅎ

  • 9. 에구
    '09.4.23 4:38 PM (115.41.xxx.73)

    제가 댓글 달고보니 원글님이 댓글을 올리셨네요. 원글님댓글 보기전에 글쓴거라;;
    원글님 댓글보니 아드님은 저랑 비슷한 스타일은 아니네요^^:;
    공부에만 관심없다 뿐이지 본인이 선택한것에는 책임을 지고 열심히 한다고 하니까
    문제 없다고 생각되네요. 저는 매사에 다 노력안하고 대충한다는줄 알았어요 (저처럼-_-;;)

  • 10. ..
    '09.4.23 4:52 PM (222.239.xxx.82)

    저는 욕심도 많고 조바심내는 성격이라
    현실에서 닥치는 일들에 가지고 있는 능력이
    완전히 발휘되지가 않더라구요.
    그리고 조바심내서 될 일도 있지만 대부분은 좀 기다려보고
    관망할 때 길이 보이는 일들이 많은 것 같아요.
    어떤 일들은 자신도 모르게 큰일인데 그냥 지나가 버리기도 하구요.

    제가 제일 부러워 하는 성격이 아드님같은 성격입니다.
    무슨일을 하든 자신의 능력을 백프로 발휘할 거라고 생각해요.

  • 11. ^^
    '09.4.23 5:58 PM (122.43.xxx.9)

    마음이 건강한 아드님인거 같아요.
    보기 드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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