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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나온게 유세는 아닐지라도...

유세 조회수 : 1,934
작성일 : 2009-04-20 22:59:10
대학 나와서 배움이 짧은 집안에 시집와서 아무런 대우(?) 못 받고 사는 저.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전업주부로 있어서일까요? 중졸인 시누보다 살림도 제대로 못해서 일까요?(너무 억울해서 그래요)
아님 그냥 며느리라 무조건 누르려는 시댁풍토 때문일까요?

저희 친정엄마 니가 그만큼 부족해서 그렇다 하십니다.
정말 별 볼일 없어 그럴까요?
IP : 115.86.xxx.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0 11:05 PM (221.146.xxx.81)

    저렇게 어이없는 일 당할때 힘을 주고 화이팅 해주는게 친정엄마 아닌가요?
    엄마가 왜 저런 말을 하실까 정말 이해가 안돼요.

  • 2. 저도
    '09.4.20 11:05 PM (117.20.xxx.131)

    자존감 문제라고 봐요...

    원글님 본인의 자존감이 낮으신가 봅니다.
    자존감과 자긍심을 가지세요.

    전 사실 지금이라도 밖에 나가서 일할 수 있지만..내 아기 내가 키우고 싶어서
    전업으로 지내고 있어요. 제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아주 높구요..
    저 스스로는 난 누구못지 않게 많이 배웠고 똑똑한 사람이고 또 살림도 잘한다..는
    자긍심이 있어요.

    원글님도 저처럼 현생활에 만족감을 가지고 사시길 바래요...

  • 3. 자격지심
    '09.4.20 11:07 PM (218.51.xxx.58)

    시댁분들이 자격지심이 있으실 거에요.
    저희 친정엄마가 그리 당하고 사셨어요.
    저희 친정엄마는 환갑이 넘으셨는데 지방명문 중학교 차석으로 들어가고 고등하교도 명문 여고 졸업하고 대학갈 무렵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진학의 꿈 접고 서울 올라와 취직했다 나이 많은 울 아빠 만나 결혼했거든요.

    아빤 고등학교 중퇴에 고모들은 국민학교도 제대로 졸업 못한 상황이라..
    할머니가 아들과 딸 고학력 며느리에 무시당할까봐 엄청 찍어 누르셨죠.
    배웠다는 년이 고것도 못하냐? 그런 말... 늘상 입에 달고 사셨구요.

    그런데 자식 교육에서 차이가 납디다. 울 고모 자식들 다들 변변한 대학 못가 고생할 때 교육열 남다른 똑똑한 엄마를 둔 우리집 자식들 좋은 대학 척척붙어 다들 자기 밥벌이 잘하고 살아요.

    기죽지 마세요.
    살림은 하다보면 느는 거지 뱃속부터 잘하고 나오는 사람 어디있다고요?

  • 4. 존심
    '09.4.20 11:16 PM (211.236.xxx.21)

    현실과 교육의 괴리입니다.
    원글님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남자들도 마찬가지이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나...
    그저 회사에서 끼워져 있는 볼트와 같은 존재는 아닌가...
    조립되어 있는 거대한 괴물의 볼트 중에 어느정도는 안전상 이유로 끼워져 있습니다.
    위급하면 몇개 빼도 지장이 없답니다. 그래서 무게를 줄인다고 몇개 빼서 집어던집니다.
    그게 바로 본인이 되면 그때부터 정신적공황에 빠지게 됩니다.
    뭘 할 수 있을까?
    별로 잘하는게 없는게 아니라 할 줄 아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학다니며, 회사생활하면 무엇을 배웠을까요?
    그자리 있을때만 필요한 기능이고 지식이고 재능이었던 것입니다...
    여자들도 마찬가지이지요.
    최고교육을 받았는데 현실에서는 별로 쓸데가 없습니다.
    어떨때는 일자무식인 할머니보다도 못한 경우도 흔하지요.
    어찌해서 야외에 나가도 어떤 풀이 먹는풀인지 모르지요...참내 뭘 배웠지하는 생각이 들지요.
    옛날 처럼 베를 짜는 기술도 없고...
    하지만 이렇게 모르는게 많아도 형편없어도
    우리는 많이 배워야 하지요(대학이 아니라도)
    그것은 바로 철학을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것인지를...
    그래야 자신감도 생기고 나를 진정 아끼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런 교육은 돈이 안된다고 다들 외면하니
    어렵고 힘들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게 된답니다...

  • 5. 잉?
    '09.4.20 11:18 PM (125.252.xxx.28)

    그런데, 친정 어머니께서는 좋은 뜻으로 하신 말씀이신 듯 한데요.
    일종의 '내 탓이오' 개념이랄까요?
    나를 더 낮추라는 훌륭한 가르침일 수도 있는데, 너무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으시네요.

  • 6. 제가
    '09.4.20 11:30 PM (59.8.xxx.38)

    보기엔 친정엄마 말씀이
    원글님을 탓하시는소리로 들립니다
    그 렇게 기껏 키워놓으니 니가 그런집으로 시집가놓고 뭘 기대하냐 이런거지요
    니가 잘났으면 그리고 갔겠냐 이거지요

    정말 여자들이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남자집안이나 남자는 여자보단 똑똑하거나 좀 잘나거나 좋아야 집안이 편안합니다
    여자들도 편하게 살수있고요
    대학나온여자가 고졸남편 만나서 살면 대접받고 사는게 아니고 평생 말도 못하고 삽니다
    니가 그렇게 잘났냐, 배웠다고 유세하냐 말듣는거때문에요

  • 7.
    '09.4.20 11:34 PM (117.20.xxx.131)

    그리고 시댁에서 일부러 원글님 기 꺾어놓을려고 그러는거..맞을거에요.
    저도 참 호되게 당해봤거든요.
    결혼하고 한 2년동안 제 기를 꺾지 못해서 시어머니가 안달이셨습니다.

    저 시누이 둘보다 학벌도 좋고 공부도 잘했고 직장도 좋았고 외국어도 잘했고..
    제 입으로 말하기 뭐하지만 외모도 시누이들보다 나았습니다...

    그런 며느리 보니 샘 많은 시어머니..가만 놔두질 않으시더군요.
    사사건건 자기 딸들과 비교..정말 별거 아닌거조차 비교하고 절 깎아내릴려고
    안달이셨어요..근데 꺾일 제가 아니지요..-_-;
    사실 저도 한동안 시어머니 때문에 아..결혼하고 나니 난 정말 똥 닦는 걸레보다
    못한 존재인가 보다 싶을 정도로 자존감이 밑바닥을 치던때가 분명 있었어요.

    그런 기분이 들때면 정말이지 죽고 싶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다 극복했어요.
    그런 못된 재간에는 안 넘어갈려구요. 지금은 자신감 충만! 자존감 만땅!이랍니다.

    원글님도 꺾이지 마시고 본인을 믿으세요. 난 멋진 사람이야. 난 똑똑한 사람이야.
    난 대단한 사람이야. 자기 최면을 거세요.

  • 8. 요즘
    '09.4.20 11:34 PM (211.192.xxx.23)

    자존감에 대한 글이 자주 보이는데 뭐든지 자존감이 부족하다,,라는 말 한마디로 몰아세우시면 안되지요,,
    어찌보면 자존감이 넘치셔서 저 집으로 시집간것일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친정어머니 말에도 수긍을 못하시는거구요.,..
    다만 저렇게 취급하는 시집에 제대로 ,,그러나 싸가지있게 한마디 하시는게 자존감없다는 누명에서는 벗어나는 길일것 같습니다.

  • 9. 배움이 긴 시집도
    '09.4.21 12:04 AM (220.75.xxx.199)

    배움이 긴 시집도 며느리란 존재는 대우 안해주는 집안도 있습니다.
    며느리는 그저 내 아들 수발 들어주는 무수리 정도로 생각하시죠.
    어디 노예주제에 편히 몸 굴리고, 좋은거 먹고 누릴 생각하냐는듯 가재눈 뜨고 보시는분들도 있어요.

  • 10. Meow
    '09.4.21 1:30 AM (220.127.xxx.111)

    참 쉽지않아요
    정말 바라는게 많더라구요
    아무리 해도 채워지지 않으니...

  • 11. 25년 전
    '09.4.21 9:47 AM (121.166.xxx.105)

    대학원 재학중 대학 1년 중퇴한 남자와 결혼한 제 친구는
    원글님과 같은 자세를 유지하다 3년 만에 이혼했어요.
    3명의 동서는 중졸 아니면 고졸였는데
    시부모의 며느리 사랑은 학력순이 아니라 경제력순이었고요.
    대학원 다닌다고 도도하게 구는 며느리보다 장사해서 돈 잘벌며 시댁에 잘하는 며느리들이 훨씬 이뻐보였겠지요.
    이혼으로 끝났는데 이혼 후 남자는 금방 재혼해서 아들 딸 낳고 잘 살고 있는 반면 제 친구는 이상한 남자들만 만나게 되어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 12. 참 훌륭한
    '09.4.21 11:25 AM (114.202.xxx.176)

    친정어머니를 두셨네요....
    친정어머니께서 참 현명하십니다.
    원글님 못나지 않았습니다. 배워서 남주냐는 말이 괜히 있겠습니다.
    학력이 모자란 사람은 그만큼 실전에서 많이 경험을했겠고
    학력이 좋은 사람은 그만큼 이론을 많이 배웠기에 실전에서 덜 실수하고 빨리 숙달될수있겠지요.. 게다가 살아보니 살림은 소질이 있어야 하겠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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