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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아이는 1년을 꾹 참고 다녀야만 하냐요?
참고로 제아이는 성격이 너무도 여리고 천진 난만 하지만 개그맨 기질이 있어 아이들 웃기고
관심받고 싶어하는 개구장이 아들 선생님 교탁 바로 앞에서 숨죽이며 보낸답니다.
제가 학교 갈 일이 많아서 혹시나 하고 반에서 수업하는 걸 몰래 들여다 보면
정말 저의 담임 수업 방식 이해를 못하겠더라고요!!!
결과를 아주 중요시 하는 분이라 100점과 1등 상을 아주 강조하셔서
이번에도 과학상상화를 그리는데 무조건 우주를 그려라 그리고 왜 우주복을 안입냐? 등등
창의성을 망치고 독서록도 형식만 중요시하여 종이 아까우니 한페이지 끝까지 다 써라
무조건 많이 읽어야 골든벨 상탄다고 가르키십니다. 그러고 자기 기준에 안맞거나 잘못하면
수업 끝나고 남는걸 무기 삼아 애들을 협박하시고요.
저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런 분께 아이 1년을 맡길 생각하니 잠이 안오네요.
그래도 처음에만 그러시겠지 했지만 지금까지 2-3일에 한번씩 반 아이들을 돌아가면서 혼내시는데
혼내는 이유도 일관성도 없고 기분에 따라 달라지고 운에 맞기는 수 밖에...
사실 저만 느끼는 것이 아니고 다른반 엄마들도 오가다 깜짝 놀란다고 고래고래 소리질러가며 수업하신다고
놀라들 말씀하시고
우리반 남자는 물론이요 여자아이 엄마들도 요즘 애들이 꿈에서 시달리거나
학교가기 무섭다는 고민상담 많이들 하더라구요
제 아들은 분위기 파악이 느리고 눈치가 없어 처음엔 많이 혼나고 다녔어요
(사실 학교다닌지 한달만에 선생님의 무서움을 맛보고 병까지 나버렸어요)
그때 담임께 전화받고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
그후론 선생님께 지적 당하는게 너무 싫어서 아이가 집에 오면 스파르타식으로 강하게 훈련시켯네요.
학교에 가면 공부만 하고 선생님만 쳐다보며 딴짓은 절대 하지 말라고 사실 저도 그렇게 하면 미칠지도 몰라요
착하기만한 우리 아들은 무서워서 엄마와 선생님 눈치 살피면서 끽소리도 못하고 학교생활을 해나갑니다.
마음은 아프지만 달리 방법이 없네요
알림장과 주간학습 딱 한번 잘못 봤다고 준비물 못챙기는 아이로 낙인찍히고
그 후 확실하게 챙겨갔더니만 정작 선생님께선 정신없이 수업하시는 스타일이라 진도도 안맞고
계속 미루시거나 대충 넘어가시고 고개도 안들고 말로 시키시고 깜빡하셔서 대려 여자아이들이 선생같더라고요
그렇다고 교장에게 항의하거나 교육청에 민원을 넣을 사유로는 미약하고 학부모를 볼모로 괴롭히시는
선생님이 너무 얄밉네요.
학부모총회때 어짜피 공부 시키는거 처음부터 빡세게 확실히 공부 시키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귓가에 맴도네요. 과연 이렇게 공부하는게 진정한 공부입니까?
1. 미투!!
'09.4.20 12:10 AM (114.203.xxx.15)저와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는 2학년..저희 반 아이들은 교실에서 기침도 못합니다.
갖가지 의견이 나올 수 있는 주관식 문제.."저는 왜 틀려요??" 애들이 물으면 "시끄러워"로 답해 주시는 분입니다.
애들 밥 먹다 남겨서 국그릇에 잔반 몰아두면 반찬은 남기면 안된다고
막 섞여 있는 잔반들 집어먹게 하십니다.
그냥 1년 도닦으며 살리라..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저에게도 사건(!)이 생겼네요..
받아쓰기에서 분명히 "돼요"라고 쓴 걸 틀렸다고 표시해서 보냈습디다.
저희 아이가 왜 틀렸냐고 물으니 당신 눈엔 "도요"라고 보였다네요..ㅠ.ㅠ
제가 보기에 썼다가 고친 흔적 전혀 없구요, 자음과 모음의 크기도 적당히 잘 맞았는데 어찌 그렇게 보였다고 채점을 그렇게 해주셨는지...
아이를 달랠 만한 아무런 구실을 못찾겠더군요..그저 한숨만....
닳고 닳은(저는 이렇게밖에 표현이 안나오네요) 저학년, 나이많은 여교사 문제..
이렇게 몸에 확 와닿는 현실이 될지는 꿈에도 몰랐네요..
하지만...반에서 3~4명 정해놓고 늘 칭찬받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 아이들에겐 참 좋으신 선생님이겠죠???
교육현실이....씁쓸하기 이만저만이 아닙니다.2. 울애도
'09.4.20 12:12 AM (116.47.xxx.41)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선생님과 안맞아서 엄청고생했습니다.
아직 고생이 끝난건 아니고 아직도 음악치료 미술등... 손이 많이 가네요.
...님 말처럼 어려운 문제이고 힘든일입니다.
우리아이의 경우 선생님과 1학년때부터 맞지않아 학교 생활이 재미없고 전혀 흥미를
못느꼈어요.
아이가 무기력해서 모든생활에 동기부여가 일지않고 자기 혼자의 생각이나 혼자놀이에 빠져 지내고 옆에서 형이나 엄마가 아무리 부추겨도 흥이일지않아 엄청고생했습니다.
지금 3학년인데 조금은 나아지고있어요.
학교공부는 아예신경을 안쓰면서 애가 좋아하는 일을 조금씩하게하면서 잘한다는 칭찬을
엄청 쏟아부었지요.
2학년을 졸업할때까지 구구단을 외지도 못했었고 두자리수 덧셈뺄셈도 잘 못했었어요.
수업중에 집중이 안되서 교과목시간에 책에 문제를 풀거나 친구랑 의논해서 기록하는 것도 전혀 하지않아 교과서가 엄청 깨끗했었지요.
3학년이 되면서 구구단을 일주일에 외웟고 더셈이나 뺄셈을 제대로 하는것만 봐도 대견스럽게 생각되지요.
정말 좋은선생님 우리아이와 맞는 선생님을 만나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됐지요.
저의 경우 아이 1학년때 선생님은 정말 따로 만나서 한판붙고 싶은맘이지요.
님의 아이는 그래도 학습을 못따라가는 건 아니니 엄마가 아이 스트레스받지않게 조금은 숨을 트여주는게 어떨까요?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받는 고통도 있는데 엄마까지 그러면 아이가 너무 불쌍합니다.
아이들도 그 나름대로 조금은 단련을 하면서 그런 선생님께 어떻게 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생각들이 있더군요.3. 제가
'09.4.20 12:16 AM (125.252.xxx.28)아는 집은 거기에 + 대놓고 촌지...그런 선생때문에 학교를 안 다니고 있습니다. 자퇴했어요.
물론, 자퇴가 정답은 아니겠지만...오죽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너무 심하시다 싶으면 진지하게 전학도 한 번 고려해 보세요.
고학년 정도면 이래저래 아이 자신이 어느 정도 판단력이 생겨서 또 모르지만, 1학년 아이에게는 글로만 봐서는 절대 좋지 않은 영향만 미칠 듯한 부류의 교사네요.4. 제가 아는집도
'09.4.20 12:39 AM (61.103.xxx.77)촌지 문제로 교사(여)에게 괴롭힘 당하다가 결국에는 자퇴 했어요.
그 부모도 현명하게 대처 하지 못했다고 생각 하지만 정말 교사들 자질문제 ...5. 긍정적으로...
'09.4.20 1:37 AM (211.215.xxx.241)저도 1학년학부형이자 교사입니다. 제 의견으로는 전학보다는 현재의 형편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 좋지 않을까합니다. 우선 학교에서도 엄한 선생님께 아이가 꼼짝 못하고 있는데 집에서까지 어머니가 그러시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최대한 아이가 편할 수 있도록 하시구요...선생님의 좋은 면을 아이에게 자주 들려주세요..내 아이를 일년동안 이끌어주실 선생님이신데 자꾸 아이 앞에서 싫은 내색하시면 아이가 학교생활에 완전히 싫증낼 수도 있답니다. 힘드시더라도 담임선생님의 좋은 면 (일부러 찾으시는 노력도 필요합니다)을 찾으셔서 아이에게 흘리듯이 이야기하시구 학교에서는 즐겁게 지내도록 집에서는 편안하게 놀 수 있도록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6. 음
'09.4.20 2:24 AM (121.130.xxx.110)얼마전에 글이 하나 올라왔었습니다.
초등2학년 담임선생님이 기본 예절등에는 엄격하게 아이들을 잡아주시는 데
공부는 전혀 신경 안쓰는 것 같다고..
그런 모습에 실망하고 선생님이 아이들 교육에 열정이 없느니 어떻게 1년을 보낼지 걱정된다는 글이었는 데...
원글님 글은 반대네요.
저는 원글님 담임보다는 이전 담임 불평글에 있는
아이들 기본교육에 좀더 힘쓰시고 나머지 공부는 좀 여유있게 하시는 분이 훨씬 좋다고 느낍니다만...
한편으로는 선생이라는 직업이 모든 학부모 마음에 맞추려면 정말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은 드네요.
(물론 원글님 글 내용에 있는 초등1학년 부터 공부나 무서움으로 아이들을 잡는 교육방식에는 반대하고 이에 대해 걱정하시는 원글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아직 어린 1학년인데 저라도 그런 담임 만난다면 상당히 걱정될 것 같네요.)
솔직히 이런 교육방식에 대한 불만은 교사 자질의 문제라기 보다는
아이들 교육에 대한 선생님과 학부모의 생각과 견해의 차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진지하게 선생님과 한번 상담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7. 펜
'09.4.20 2:59 AM (121.139.xxx.220)경험도 없고 몰라서, 정말 이해가 안되어 그러는데요... 여기 애기 어머님들 말씀하시는 거 보면, 학교 선생들 눈치를 엄청 많이 보시는 것 같더라고요.. 정말 아이를 학교에 보내 놓으면 그렇게 되는 건가요?
선생들도 어차피 먹고 살자고 돈 벌려고 일하는 건데, 월급 주는 사람 입장에서 좀 더 당당할 수 없는 건가요? 그냥 당당하게 너무 이렇게 심하게 하지 말아라 부모 입장에서 매우 불쾌하고 아이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한다.. 이렇게 대놓고 말하면 안되는 건가요?
글 내용을 보자면 50대 아줌마 선생이 어린 아이들을 그야말로 잡는(?)것 같은데, 이런 비합리적인 교육 행태도 참으면서 선생 눈치 봐야 하는 건가요?
왜 이런 분위기가 되고 이런 상태가 수십년간 지속이 되는 건지 정말 이해가 안되는데.. 저같음 선생에게 절대 안 그럴 거 같은데 님들 같은 입장이 되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어떤 필연적 이유가 생기게 되는 건가요? 부모님들 각자가 너무 눈치만 보니까 저런 선생들이 아직도 큰소리 뻥뻥 치고 아직껏 바뀌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흠... 정말 모르겠습니다;;8. 자질부족
'09.4.20 5:44 AM (211.179.xxx.120)맨날 소리지르면 수업하고.선생님께 혼날까봐 아이들이 기죽어 지내고 미술시간에도 선생님이 원하는 그림 그려야 되고..
이게 뭐 학부모와 선생님간의 교육의 의견차인가요..
나쁜 선생 맞구만요
옆에 그런 선생님 소문들어서 아는데 정말 학부모들이 힘들어했어요..
저희 아이는 운좋게 .1.2.3 학년 모두 좋은 선생님 만났지만 그런 선생님 아니었어도 얼마든지 아이들 잘 통솔하고 아이들 행복하게 공부하게 하고 그랬어요..
고학년되 이상한 선생님(감정조절 잘 못하고 신경질적) 만나도 아이가 친구관계가 좋으니 위로받고 위로하면서 그럭저럭 지내지만 저학년 때는 선생님 영향이정말 절대적이에요.. 친구 사이도 그렇게 융통성있게 사귀지도 않고. 선생님한테 많이 혼나는 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찍혀요. 이래저래 아이가지고 몹쓸짓하는 선생님 맞는 거죠..9. 음
'09.4.20 7:15 AM (121.130.xxx.110)문제는 저런 선생을 좋아하는 사람도 일부지만 있기는 있다는 겁니다.
저도 저런 선생을 겪어 봤는 데 웃긴건 제 생각과는 틀리게 저런 선생이 엄해서 아이들 공부 잘시키고 생활지도도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나는 나쁜 선생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그 사람은 좋은 선생님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처음에는 이해가 안되었는 데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고 내가 보는 관점과 그 사람이 보는 관점이 틀릴 수 있으니 그러겠지하고 이제는 생각한답니다. 아이 학교 다니다 보면 별에별 선생을 다 만나듯이 별에별 학보모도 다 보게 되니까요.
뭐 쉬운예로 일제고사 거부하는 선생님에 대한 판단이 완전히 틀린 학부모를 찾는 것이 그렇게 힘든것은 아니거든요.10. 아니
'09.4.20 10:21 AM (61.102.xxx.122)아직 어린아이들인데
코드를 아이 눈높이에 맞춰야지 선생님 코드에 맞추나요?
그리고 맞는코드가 있고 안맞는 코드가 있고?
그럼 처음부터 선생따져보고 코드 맞춰가면서 학교 보내야 겠네요.
안그렇습니까?
이런글 읽을때마다 정말 어이가 없어요.
제대로 된 선생들도 얼마 없는 듯하고
거기에 말도 못하고 마음만 졸이는 부모들도 답답하고....
저도 아이들 둘 초등학교 보내지만
이건 아이라고 보는데 ...
우리나라 선생들의 자질이 이것 뿐 안되나요? 진정?11. 저도
'09.4.20 11:05 AM (211.210.xxx.62)결국 전학간 집 봤어요.
그 아이 엄마도 보통 아닌 분이라
전학 가기전에 교육감들 다 부르고 학교 한번 뒤집고
정년퇴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선생님 직접 와서 무릎꿇고 사과하게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사립으로 전학 갔어요.
아이 엄마 성격상 그냥 넘길 사람도 아니였고
사람들 다 속시원하다 생각은 했는데
그래도 전학은 가더라구요. 씁쓸한 현실이죠.12. 주위에서보면
'09.4.20 12:35 PM (116.38.xxx.42)자기방식대로 가르치고, 숙제무조건많이 내거나 아이들 배려않고, 체벌하거나
촌지바라고 ,학부모에게 함부로하고 그런교사중 대부분이 50대 여자교사네요
( 안그런 분도 있겠지만...)
정말 방식이 문제지만 교원평가제 꼭 했음좋겠구요
저도 아이학교보내기전엔 이상한 교사 만나면 가만 안있어야지 했는데요
그렇게 뒤집으면 내아이는 힘들다는거..
웬만해선 뒤집히지도 않구요
비겁하게 내아이 매년 이상한 교사 담임 안되길 바라기만하네요
근데 젊은 교사들은 차별하고 이상한 교사 드문거같지만
근본적으로 최소한의 인격을 검증할수있으면 좋겠어요
초등아이들은 교사 한마디에도 큰 영향을 받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