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고환율의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달러가 강세이니 거의 모든 상품을 외국에서 수입해 오는 한국의 취약한 한국 경제 구조상... 모든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이유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농산물하면 싸다는 생각 , 이제 버려야 할 때가 된 거 같습니다.
시골의 농산물... 과거처럼 땅에서 생산되는 것이 아니죠.
농약, 비료, 사료, 비닐 등등 모든 것을 수입해 오니까요.
더구나 농산물 수입하는 업자들... 고환율로 수입을 못하니까...
공급 부족으로 모든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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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돼지고기 등 육류를 비롯해 배추, 감자, 양파 등 채소류와 참외, 토마토 등 과일 값이 연일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경기불황으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서민들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체식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오렌지 대신 밀감, 삼겹살 대신 목심, 고등어 대신 꽁치를 찾는 식이다.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19일 대한양돈협회 및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전국 14개 공판장에서 형성되는 돼지고기 1㎏당 경매가(지육가)는 지난 9일 5409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현재 5049원으로 다소 내렸지만 지난해 4월16일에 비해 21.3%나 올랐다. 닭고기 값도 한국계육협회 가격을 기준으로 지난 10일 1㎏에 2280원을 기록,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현재 208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 4월16일 1360원에 비해 무려 52.9%나 올랐다.
서민 식탁의 단골메뉴인 배추, 햇감자, 양파, 마늘도 거침없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에서 배추(1통)는 4월 현재 2380원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60.8% 올랐다. 양파(8개, 1망)와 감자(100g)는 각각 3480원, 498원으로 1년 만에 각각 31.3%, 8.7% 인상됐다.
고환율로 바나나, 오렌지 등 수입산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제철을 맞아 출하되기 시작한 국산 참외와 토마토 값도 크게 올라 서민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이마트에서 참외(1.2㎏)는 7480원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25.0% 올랐고, 토마토(1.2㎏)는 4980원에 팔려 25.1%의 인상률을 보이고 있다.
◆가격 싼 대체상품 인기=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다보니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대체상품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간 주요 품목별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환율 상승으로 수입과일 값이 크게 오르면서 오렌지 매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반면 밀감은 58% 신장했다. 생선류도 가장 대중적인 고등어(3500원?430g)는 지난해 대비 5% 신장에 그친 반면, 마리당 300?500원 하는 꽁치는 44%나 매출이 늘었다.
삼겹살 가격이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다른 돼지고기 부위 판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삼겹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9.7% 늘어난 데 반해 목심은 42.8%, 앞다리살은 53.5%, 등심은 50.9%나 크게 늘었다. 이날 현재 100g 기준으로 삼겹살은 2350원인 데 반해 등심은 절반 가격인 1330원에 불과하다.
홈플러스에서도 3월 한달 동안 음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녹차, 홍차 등 고급 차음료 매출은 -11% 감소한 반면 콜라, 사이다 등 저가 탄산 음료의 매출은 20%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 이마트 프로모션팀 방종관 팀장은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기존 상품보다 저렴한 대체상품을 선호하는 '불황형 소비패턴'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상품 구성도 대체상품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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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 농산물이 비싼 이유
장터 조회수 : 886
작성일 : 2009-04-19 23:17:20
IP : 211.218.xxx.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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