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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데..껌딱지 아기 데리고 내 밥 해먹는 기분..

서글퍼 조회수 : 675
작성일 : 2009-04-17 19:39:07
아실려나요?

남편은 잘때만 얼굴 겨우 보는 정도라..

어제 저녁부터 감기 기운이 급속도로 올라오더라구요.
첨엔 목이 아프더니 그 후엔 머리가 아프고 콧물이 줄줄 흐르고...급속도로 머리가 멍..하더니
급기야 저녁 12시쯤 되니까 못 일어나겠더라구요.
하필이면 남편은 멀리 상가집에 가 있고....
그래도 시내를 다 뒤져서 겨우 문 연 약국에 들어가서 감기약을 사왔더라구요.

그거 먹고 일어나니 좀 낫긴한데..저녁이 되니 또 감기 기운이 올라옵니다..^^;;

제가 낮엔 괜찮다가..감기가 있으면 저녁에 좀 심해져요.

근데 집에 먹을건 없고..남편은 오늘도 늦는다 그러고.......껌딱지 아기 데리고 제 밥 제가 해 먹어야겠지요...

시켜먹는건 또 입맛이 까다로워 성미에 안 맞는지라..그냥 아기 안고 장보러 다녀 올렵니다..
에효..엄마는 이래서 서러워요..우리 엄마도 이랬겠죠..ㅠㅠ
IP : 117.20.xxx.1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17 8:49 PM (203.128.xxx.31)

    아프면 엄마가 아플때 해주던 음식들 생각에 맘까지 더 아파지고.

    힘내세요~ 그래도 껌딱지같은 아기가 곁에서 지켜주자나요~
    고녀석이라도 없었음 어쩔뻔했어요~같이 장보러도 가주고요~
    물론 지금은 껌딱지이지만 조금만 지나면 가장좋은 친구이고
    또 아플때 약도 사다주고 그럴꺼네요~

    맛난거 해드셨어요? 얼른 드시고 껌딱지랑 따뜻하게 일찍 푹 주무세요~


    저도 울애들 어릴때 맨날 껌이라고 불렀어요.ㅋㅋ
    껌두통.. 한통은 다리에 붙고 한통은 팔에 붙고.
    이젠 6학년 3학년이네요. 세월 빨라요..

  • 2. 알아요
    '09.4.17 9:11 PM (220.71.xxx.193)

    저도 오늘 저녁 껌딱지 애기 슬링에 넣어 안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미역국에 밥 말아서 대충 먹었거든요. 애기 젖 줘야 하니까 굶지는 못하구요.
    일주일에 절반은 그렇게 선 채로 먹거나 애기 침대 앞에 앉아서 국그릇 하나 들고 먹는데
    정신 없이 먹으니까 그냥 먹다가도 잠깐 정신이 들때면 괜히 서글퍼서 눈물 한방울 흘러요.

    감기 얼른 나으시구요, 껌딱지들이 언제까지고 붙어있겠어요, 붙어있을 때 안아줘야죠. ^^
    편한 밤 되세요~

  • 3. 원글이
    '09.4.17 9:17 PM (117.20.xxx.131)

    ...님 장 보고 와서 완전 배터지게 먹었어요..
    오늘은 또 엄마가 해주는 잔치국수가 얼마나 먹고 싶은지..
    스뎅그릇에 담아서 꾸역꾸역 먹었네요..-.-;;
    배부르게 먹고 아기랑 디저트로 과자까지 나눠 먹었어요.
    이제 껌딱지 목욕 시키고 재워야죠...위로 감사합니다..^^

    알아요님 동지시군요..ㅠㅠ 저도 그래요. 전 책상 위에 올려놓고 먹어요..
    아기가 식탐이 많아서 상이건 뭐건 막 달라들거든요..
    우리 지금만 꾹 참고 견디도록 해요..에고..알아요님도 편안한 밤 보내세요..^^

  • 4. 네~~
    '09.4.17 9:18 PM (58.140.xxx.209)

    그 맘 알지요. 온몸 꼼짝할수조차 없는데,,병원가서(그것도 아기 데리고) 주사맞고 약타온것만도 수십번....증말 생눈물 나더군요.
    내몸 부서져도 애기수발은 다 들어줘야하니 힘들었네요.
    그게 한 3년전까지 였는데....지금은 아득한 옛추억으로 변신 했네요.
    그때는 내가 젊고 탱탱하고 이뻤지....ㅎㅎㅎㅎ 이런생각만 나요.

  • 5. 원글이
    '09.4.17 10:33 PM (117.20.xxx.131)

    네~~님...엄마는 정말 아프면 안되는 직업인가봐요..훌쩍훌쩍..
    나중에 정말 아프면 저 드러누워 버릴래요..신랑 보고 아기 보라 그러고..후후..^^;;

  • 6. 지나가요.
    '09.4.17 10:58 PM (222.98.xxx.175)

    그 순간도 다지나가고요.ㅎㅎㅎ
    지금은 길에서 뒤뚱거리면서 아장아장 걷는 아기 보면 또 눈 돌아갑니다.ㅎㅎㅎㅎ

  • 7. 대단~~
    '09.4.18 1:03 AM (211.63.xxx.203)

    아파도 장까지 봐와서 직접 밥을 해먹다니..대단하시네요.
    전 아이와 둘이 된통 아파서 둘다 먹지도 못하고 물과 약만 먹고 며칠을 지낸적이 있었네요.
    둘다 삐쩍 마른채 몇일만에 아이 어린이집 차에 태우러 집 앞에 나갔더니 어린이집 선생님이 깜짝 놀라더이다.
    아이도 진짜 허벅지 굵기가 반으로 줄어서 저도 깜짝 놀랐지요.
    여하튼 아파도 잘 챙겨드신건 참 잘하신거예요. 아무튼 애 엄마는 아파도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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