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생각나서 몇자 적게 되네요.
대학때 저 포함 3명이 꼭 붙어다녔습니다.
성격이 셋 다 제각각이었죠.
A는 새침떼기같았지만 계산은 명확한 친구라
누구에게 얻어 먹으면 꼭 한번 자기가 얻어먹은 만큼
꼭 사주는 성격이었고
B는 새침떼기 같지 않고 서글서글 웃으면서
살랑살랑 사람 기분 잘 맞추었지만
돈 계산 할때는 자기 것은 열심히 챙기고
남의 것은 안주어도 그만인 그런 성격이었죠.
저는 흑... 그냥 다 퍼주는 성격이었구요. (지금은 많이 고쳤습니다.)
셋이서 학교 구내식당에서 밥을 사먹을 때면 그 성격들이 고스란히 들어납니다.
700원 짜리 짜장면이 있었는데 그게 맛도 좋고 간편해서 자주 먹었죠.
계산을 후불이었기에 한사람이 모아서 내곤 했습니다.
동전은 잘 안가지고 다니니까 보통 천원짜리 지폐를 내면
A는 꼬박꼬박 잔돈을 한사람한사람 내어줍니다.
중간에 껌을 사든 신문을 사든 또 다른 동기가 와서 같이 밥을 먹던
정확히 남은 돈을 사람수대로 나누어서 주죠.
B는 남은 잔돈으로 커피우유를 사서
정말 아무 꺼리낌 없이 홀짝 마셔버립니다.
지가 먼저 반이상 빨아먹고 가끔 생각나면 너도 한모금 먹을래? 하고
물어봅니다. (아~~~주 가끔..)
뭐 이것은 그녀와의 일화 중에 하나이고요..
다른 일들도 많았지만 4년내내 변함없던 커피우유였기에..ㅎㅎ
그래서 저는 마트 진열대 위에 놓여져 있는 커피우유를 보면
그녀 생각이 납니다.
지금도 그대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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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읽은 글에 개념없는 친구 이야기를 읽다보니..
. 조회수 : 661
작성일 : 2009-04-16 12:37:38
IP : 121.166.xxx.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딴소리
'09.4.16 12:51 PM (121.173.xxx.48)딴소리지만 ^^
많이읽은 글에 개념없는 친구 글 어디있어요?
며칠 못 들어왔더니 ㅠㅠ
원글님 죄송~2. .
'09.4.16 12:54 PM (121.166.xxx.56)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59&sn=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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